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표지에 이런 글이 있다. '긍정심리학 최고의 성과는 희망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희망은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게다가 '매일 조금씩 삶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나가는 훈련'을 한다고 하니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댄 토마술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개설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응용긍정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영성심체연구소 핵심 교수진 중 한 명이다. 응용긍정심리학 분야의 국제적인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벽을 낮추면 비로소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프롤로그 '어느 날 뭔가가 예고 없이 찾아올 때'를 시작으로, 1장 '잠시, 마음을 멈춘다', 2장 '삶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3장 '회색빛 삶을 채색하기', 4장 '당신의 마음, 잘 있나요?', 5장 '가장 멋진 나를 만나는 시간', 6장 '조금 울퉁불퉁해도 걸어가 보기', 7장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8장 '돌아보면 누군가는 내 옆에 있다', 9장 '나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로 나뉜다.



임상심리학 분야는 전통적으로 정서적 고통과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상담 요법이나 약물치료가 있다. 그렇다면 그 방법들은 효과가 좋고 오래갈까? 많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사실 우울증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80퍼센트가 재발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중 하나일지 모른다.

물론 치료 요법, 약물, 식단의 변화, 운동, 숙면이나 혹은 더 많은 햇빛을 쬐는 것 등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거나 그리 오래가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전통적인 심리학과 의학은 원래 절반 정도만 성공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구덩이에서 꺼내주기는 하지만 다시 못 들어가게 꽉 붙들어주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그러한 상황이 계속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

운동이나 숙면 또는 영양가 높은 식단처럼 건강에 좋은 습관을 길렀다면 계속 유지하라. 육체적인 건강만큼이나 우리의 정신 건강을 뒷받침해주는 활동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바꿔볼 만한 게 있다면,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도움을 줄 것이다.

(19~21쪽)

예전에 웃음치료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듯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웃는다는 것이 너무 버거웠다. 결국 강의실 밖으로 몰래 빠져나왔는데, 나만 빠져나온 것이 아니었다. 한둘이 아니었다. 거기에서 강의를 듣다가 빠져나온 다른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웃는 것도 한 시간 내내 하려니까 힘드네요." 어떤 감정이든 그것만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힘들다고 느끼며, 그 이후로는 '웃음치료'라는 단어나 강의는 쳐다도 안 보았던 것 같다.

'긍정심리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복합적이다. 사실 너무 힘들 때에는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말도, 좋게 생각하라는 말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은 개나 줘버리고 싶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그런 것 말고는 또 뭐가 있겠는가. 요즘 생각에는 평소에 긍정적인 마인드 훈련을 해놓으면 힘든 때에 꺼내 쓰기에 좋도록 단련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키는 긍정심리학을 받아들여 행복한 삶을 사는 길로 향하기로 해본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과정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 좋다. 자필로 쓰든, 디지털로 작성하든 상관없다. 그냥 일기면 된다. [희망을 채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직접 해보고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길 바란다. 효과를 알아보려면 몸소 겪어보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으니까.

먼저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연습하기보다 책을 읽으면서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면 관점의 변화가 어떻게 인식을 바꾸는지 실감할 수 있다. 이 과정이 희망을 찾는 여정에 힘을 실어주고, 아울러 당신에게 무엇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알려줄 것이다. (24쪽)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과정을 뛰어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적어나가는 것을 통해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당신의 발목을 붙드는 생각을 적어보자'라든가 '고마운 사람들 떠올리기', '온 감각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기' 등등 이 책에서 던져주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적어나가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이다. 꼭 직접 작성해야 한다. 글을 적거나 자판을 두드리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끄집어낼 수 있는 힘을 느낄 것이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의미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 희망을 배우는 연습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희망을 채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써나가며 생각해 볼 수 있다. 의미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드는 것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긍정적인 생각이나 희망도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자기계발서이니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끈 찰스 슈왑의 투자 원칙과 철학
찰스 슈왑 지음, 김인정 옮김, 송선재(와이민)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끈 찰스 슈왑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담은 책 『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이다. 혹시 찰스 슈왑이 누구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워런 버핏의 한 마디에 바로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그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 이유를 알 것이다."라는 워런 버핏의 한 마디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요즘처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번지고 있을 때에는 이 분야에서 원조 혹은 선구자격인 사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하루 이틀 하고 말 것은 아니니 이 분야에서 오래도록 길을 걸어오신 분의 원칙과 철학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런 필요성을 느끼며 이 책 『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을 읽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찰스 슈왑. 미국의 가장 큰 금융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찰스 슈왑 코퍼레이션'의 창립자이자 CEO를 지냈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찰스 슈왑은 1970년대 월스트리트의 잘못된 관행을 깨고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둔 할인증권사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투기라고 생각하고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에도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찰스 슈왑은 개인투자자가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급여소득자 등 보통 사람이 투자를 통해 기업의 주인이 되고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에 미국인들은 그를 투자의 대중화와 민주화에 이바지한 '개인투자자들의 영웅', '미국 금융계의 거인'이라 부른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시작'에는 메이데이, 인생 초반에 배운 교훈은 평생을 간다,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다, 투자란 성장의 한 조각을 갖는 것이다 등 총 7장이, 2부 '급상승'에는 금융계의 아웃사이더, 혁신을 위한 무기를 준비하라, 새로운 찰스슈왑의 탄생 등 8장에서 19장의 이야기가, 3부 '호황과 붕괴'에는 지속적인 혁신만이 해결책이다, 숫자 너머 미래를 보라 등 20장에서 23장의 이야기가, 4부 '반등'에는 재기하려면 대담하게 도전하라, 우리는 해낸다 등 24장에서 28장까지의 이야기가, 5부 '결국 시간이 증명한다'에는 장기투자에는 낙관적 태도가 필요하다, 재도약 등 29장에서 32장까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투자 불변의 법칙 1

투자를 할 때는 오늘 투자한 돈이 불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불 밑에 돈을 묻어두는 편이 낫다.

(책 속에서)

생각해 보니 '투자 불변의 법칙' 1번부터 막혀서 내가 아직 주저하고 있나 보다. 어쨌든 언젠가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이런저런 책을 통해 나의 관점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하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으니, 차근히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동안 나는 자꾸 투자와 인생을 따로 놓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하나로 아우르는 시간을 가졌다. 꽤 오래전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어쩌면 그 부분이 이 책만의 특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의 실전적인 핵심만을 찾고자 이 책을 펼쳐들었다면 살짝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라고 물어보았는데, 인생 초반에 배운 교훈은 평생을 간다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오버랩되어 전개되는 이야기라고 할까. 그런데 그 과정을 거쳐야 이 스토리 속에서 더 큰 것을 건져낼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누구도 처음부터 성공만을 거머쥐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행착오를 거치고 실패도 하고 딛고 일어서기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누군가가 돈 벌기 쉽다며 성공만을 이야기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 사람은 아직 실패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1975년부터 이어지는 옛날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해보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든가, 섣불리 절망할 필요는 없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면서 말이다.



지금의 찰스슈왑을 있게 하고 투자 세계의 모습이라는 기업을 형성한 수십 년간의 사건과 결단에 관해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와 돌아보니 슈왑에는 앞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지난 세월이 형성한 '인간 찰스 슈왑'이다. 그것이 이 책의 요점은 아니지만 기업가나 경영인이 되기를 열망한다면 지나온 길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468쪽)

'그것이 이 책의 요점은 아니지만'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이 책만의 특징을 만들어주었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사업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생을 걸고 자신만의 사업을 갈고닦기 위해 어떤 마인드로 나아갈지 큰 틀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에게는 찰스 슈왑이라는 경영자이자 투자자의 발자취를 훑어보는 시간을 갖게 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장면 소설, 향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소설, 향 시리즈 중 한 권인 김엄지 소설 『겨울장면』이다. 작가정신 <소설, 향>은 1998년 "소설의 향기, 소설의 본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첫선을 보인 '소설향'을 리뉴얼해 선보이는 중편소설 시리즈로, "소설의 본향, 소설의 영향, 소설의 방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지금까지 김사과 0 영 ZERO 零, 윤이형 붕대감기,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에 이어 네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엄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돼지우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중편소설 『폭죽무덤』,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등이 있다. (책속에서)



기억과 망각 사이를 유영하는

R, 그리고 R, 그리고 ……

우리, 수많은 R

아, 이 소설. 뒤표지에 있는 이 문장을 읽을 때만 해도 무슨 의미일지 막연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본문을 읽어나가자마자 이 말이 엄청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말이다. 이 문장을 설명해주기 위해, 우리에게 와닿게 풀어내기 위해 이 소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R은 8개월 전 미끄러져 5미터 밑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일행은 없었다. R은 떨어진 그 자리에서 주저앉은 채 맨정신이었다. R은 뒤틀린 자기 발목과 찢겨 벌어진 피부를 보았다. …… R이 또다시 잠에서 깨었을 때 그의 위에 해가 높이 떠 있었다. R은 누워 해를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뜨거운 게 얼굴인지 등인지, 발목인지. 해와, 이 바닥에 감사하자, R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감사함은 또 다른 착란이었다. (11쪽)

R에게 사고가 났다. 그런 거 있지 않은가. 나는 분명 멀쩡한 것 같은데 남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말이다. 술에 취했든 사고가 났든, 많이 아프던 순간이든,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 한 번은 있을 것이다.

누가 구해줬어요? 아내가 물었다.

어디에 가던 길이었어요?

약속이 있었나요?

혼자 있었나요?

다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게 뭐예요? (12쪽)

R의 기억은 조각나버렸다. R의 기억은 맥락 없이, 맥없이. 이어지지 않는 낱장의 그림처럼, 떠오르는 대로 기억할 뿐이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자기 자신을 상상해야 했다. 소설은 사색의 영역을 확장해준다. R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다. 몇 장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생각의 틀이 뻗어나간다.

R은, 모르는 R을 상상해야 했다.

R은 생각보다 더 R을 모르고.

(14쪽)




김엄지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다. 첫인상이 강렬하게 나를 사로잡는다. 보통은 소설을 다 읽고 나서 그 소설을 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고 마음에 담곤 했는데, 이 책은 처음 몇 페이지에서 내 마음이 결정되었다. 글에 푹 들어가서 내가 R인지, R이 나인지 모르게 혼란 속에 빠져들며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글을 정갈하게 아껴 단출하게 담아냈는데 이 점도 마음에 든다. 때로는 말 없는 친구가 한 마디 툭 건넬 때 그걸로 아이디어도 얻고 삶의 길도 찾고 그럴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런 느낌이다. 소설을 읽는 독자가 머릿속에서 이 책 두께의 두세 배는 글을 써나가는 느낌이랄까. 이 느낌이 좋다. 결국은 소설을 읽는 내 머릿속에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니 말이다. 짧고 굵직하지만 나에게 '겨울'과 함께 한동안 남아있을 소설이다.






겨울장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니라밸 - 행복은 내가 정한다.
김은정 지음 / 담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부자는 내가 정한다』 작가의 신작 『머니라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말, '행복은 내가 정한다'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저자의 열정이 촤르르 뿜어져나오는 느낌이다. 어쩌면 남 이야기처럼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네'라며 나에게도 열정의 씨앗이 뿌려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은정. 현재 제이엠그루 대표이며, 자기경영&재테크에 관하여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내가 행복한 경제적 자유인으로 살 수 있는 두 가지 비결은 자기 경영과 돈 경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갔다는 것이다. 돈 경영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첫 책 『부자는 내가 정한다』에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자기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성장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15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생 2막의 시작', 2장 '새로운 만남과 인연들', 3장 '머니쇼 강사가 되다', 4장 '돈을 넘어 행복 재테크 비결', 5장 '새로운 인생 포트폴리오 5개의 명함', 6장 '새벽나비의 탄생', 7장 '카르페디엠'으로 나뉜다.

『부자는 내가 정한다』가 경제적 자유의 무대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했다면 이번 책은 시간적 자유라는 행복한 무대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시간적 자유는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뜻이다. 시간적 자유를 누리면서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16쪽)



일단 맨앞에 있는 <대한민국 학군지도, 역사 하브루타 저자> 심정섭의 추천사부터 공감하며 읽어나간다. 독서 모임을 하다보면 같은 책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 아이 교육을 잘 하고 있는 부모들의 사례를 담은 책을 소개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너무 학벌이 좋고 딴 세상에 사는 사람 같아서 거리감 있다고 하고, 평범한 부모들의 사례는 너무 개인적으로 주관적인 경험인 것 같아서 감동이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누구는 불평하고, 누구는 실천으로 자기 삶을 바꾸는 차이가 나타난다며, 김은정 작가가 후자의 좋은 모델이라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이 내용이 줄곧 떠오른다. 실천의 대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그러니까 저자는 출산 후 7년의 육아를 마친 시점에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플랜을 짠다. 아이를 등교 시킨 후 하교 때까지 주어진 시간은 7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예전에 했던 상담 공부 2시간, 폭풍 독서 3시간, 재테크 관련 일들 2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 활용 계획을 세웠다. 적절한 시점에 폭풍 독서와 책쓰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래, 저자는 활동적인 사람이어서 이럴 수 있는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그게 또 아니다. 트리플 A형 이야기가 나온다. 매우 소심한 사람이었다면서 자신이 A형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말이다. 어릴 때는 극도로 심했고, 커서는 노력해서 좋아지기는 했지만, '매우 소심함'에서 '소심함'으로 바뀐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A형 같은 O형인 저자가 책을 내고 강의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큰 모험이고 도전이다.



머니라밸(Money and Life Balance)은 문자 그대로 돈과 삶의 균형을 말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머니는 재테크를 의미하고 라이프는 삶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은 행복한 삶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느 한 쪽만을 추구하는 삶은 기울어진 배처럼 위태위태해 보인다. 두 영역의 황금 열쇠를 모두 갖되 밸런스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자는 내가 정한다』의 책은 돈 경영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삶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돈 경영과 자기 경영이 균형을 이룰 때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172쪽)

그동안 재테크면 재테크, 삶이면 삶, 따로따로 좁은 시야로만 바라보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보다 폭넓게 시야를 넓히고 싶다. 특히 이 말에 여운이 남는다. '나의 내면을 살찌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의 폭과 깊이를 넓혀주는 독서와 글쓰기, 몸과 마음을 수행할 수 있는 걷기, 물질이든 재능이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나눔 등 이 네 가지의 활동들이 요즘 나의 지구 여행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해준다. (303쪽)' 독서와 글쓰기야 요즘 내 인생에서 최고로 많이 하고 있긴 한데, 다른 부분에서 실행이 부족하다. 몸과 마음을 수행하기 위한 걷기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눌 용기를 가져보아야겠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어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인생의 밸런스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속 눈에 띄었다. 자꾸 눈길이 갔다. 이 책 말이다. 베스트셀러에 엄청 오래 올라 있어서 자꾸 신경이 쓰였다. 결국 내가 졌다. 읽어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거 참 좋다. 꿈과 희망을 주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을 듯한 그런 책 말이다. 특히 '독자들의 입소문이 만든 베스트셀러'라는 점 때문인지 엄청 오래 눈길을 사로잡아서 결국 이렇게 읽고 말았다. 책을 펼쳐들고 보니 2020년 7월 초판 1쇄 발행 이후 3개월 만인 10월 14일에 80쇄를 발행했다.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돈 들여가며 구입했는데 돈 아깝지 않은 책이라 더욱 기분이 좋은 책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예. 부산대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現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첫 소설을 발표해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였다. (책날개 발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리고 잠든 이들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장소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에서 일하며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의 작업실까지.

그 중에서도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는 곳, 저마다 개성 있게 포장된 꿈 상자들이 진열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그곳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길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페니는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본다. 페니가 면접을 보는 장면부터 일단 호감을 갖는다. 그런 꿈 백화점이 있다면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자극적인 꿈을 파는 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다스림이라고 하니, 나 같아도 그곳에 취직하고 싶을 것이다.




 

"페니 양,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겠나?"

"물론이죠!"

이 소설에서는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여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다.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신기했다. 꿈과 모험의 세계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다른 어떤 방해도 상관없이 몰입해서 읽어나갔다. 그렇게 된다.

이 책에는 가지각색 꿈이 나온다. 어린아이부터 어른, 동물까지 갖가지 꿈을 만드는 꿈 제작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네 인생사를 보는 듯하다. 가지각색의 세상살이를 꿈으로 빗대어서 잘 풀어낸 책이다. 꿈을 바탕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뛰어난 상상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줄곧 감탄했다. 이런 상상력을 소설로 쓴 사람이라니, 그 상상력 정말 부럽고 놀랍다. 독특한 상상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몰입해서 읽어나가도록 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다. 이 책을 저녁 이후에 읽으면 좋겠다. 그러면 잠들었을 때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방문할 확률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그에 비해 내 꿈은 그동안 왜 이리 무미건조하고 답답했던지…….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오늘 밤 꿈이 달라질 듯하다. 어쩌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방문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에는 꿈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