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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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이의철의 자연식물식 라이프"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라고 하지 않던가. 이왕이면 건강을 챙기며 정갈하게 식생활을 하고 싶다. 하지만 입맛을 당기는 것은 인스턴트 레트로 조미료 팍팍 들어간 간편식인 것이 사실이다. 나는 요즘 특히 떡볶이한테 지고 라면한테 굴복하며 살아간다. 달달한 디저트는 또 어쩔꼬.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왔으면서도 이렇게 일상에서 잊고 지냈다. 이런 때에는 계기가 되는 독서가 필요하다. 이 책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을 읽으며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를 키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생활습관의학 전문의. 현재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의 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베지닥터 사무국장, 대한생활습관의학 교육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스스로 식물식의 위력을 경험하고 더 이상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의사로서 약이나 수술 이외에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에 눈 뜨게 된 것이다. 당장 이해되지 않더라도 일단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는 각종 비법을 소문이나 뉴스, 텔레비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면 관련 책과 논문을 찾아 읽고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방법들을 내 몸에 직접 실험했다. 단식을 해보기도 하고, 고가의 유산균제나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보기도 하고,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먹어보기도 하고, 견과류를 많이 먹었다 끊어보기도 하고, 과자나 튀김을 많이 먹어보기도 하고, 치즈나 고기를 먹어보기도 하고, 식물성 고기를 먹어보기도 하고, 코코넛오일을 입에 잔뜩 머금고 있어 보기도 했다. 매일이 나 자신에 대한 실험이었고, 그때 몸의 반응은 국내외 관련 논문을 검색하는 주제가 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 보니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수많은 논문과 책, 나와 주변 사람들, 환자들의 경험은 결론을 더욱 명확히 해줬다. 답은 역시 현미밥과 저지방 식물식이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난무하는 온갖 건강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되었고, 더욱 풍부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24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왜 자연식물식인가?', 2부 '만성질환의 모든 것', 3부 '자연식물식 실천하기', 4부 '자연식물식을 둘러싼 걱정들', 5부 '지속가능한 삶'으로 나뉜다. 한국인의 건강상태 변화, 한국인의 식습관 변화, 알아두면 좋은 영양생리의 기초, 공공의 적 인슐린저항성, 만성질환 바로 알기, 자연식물식 식사법, 장보기와 외식하기,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영양소의 늪, 지속가능한 건강, 지속가능한 먹거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집는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먹었던, 혹은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엥? 그럼 뭘 먹으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뭘 먹어야 할까? 밥(가능한 한 현미밥)이나 녹말 식품(각종 곡식,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그리고 채소, 과일, 약간의 콩류와 견과류를 먹으면 된다. 애써 양을 줄일 필요도 없다. 충분히 배가 찼다고 느낄 정도로 먹어도 살은 저절로 빠진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식용유, 설탕 등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하는 음식만 먹지 않으면 근육세포의 지방이 사라지면서 점점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고, 중추신경계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어 인슐린에 의한 식욕 억제 작용 또한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158쪽)

여기서 식용유라 함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참기름, 들기름도 해당되는 것이다. 비빔밥도 좋아하고 마지막에 화룡점정 참기름 한 방울도 늘 챙겨왔는데, 다 해당된다니 난감하다.


이 책에서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식용유, 설탕을 식단에서 배제하도록 강조한다. 다양한 논거를 제시하며 질병과 식생활에 대해 풀어나간다. 그냥 이론만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자연 식물식을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이 줄고 에너지가 넘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나도 나름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단백질 신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늘 무언가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건강식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이 안내해 주는 느낌이다. '무얼 해야 할까'보다 '무얼 하지 말지' 짚어볼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을 준다.


이 책이 독자들의 지속 가능한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서 지구 전체와 다양한 생명체가 건강해지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63쪽)

현대인은 사실 영양이 부족해서 병이 오는 것보다는 과잉으로 인해 질병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챙겨 먹을지 보다 무엇을 식탁에서 제거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특히 저자 자신은 물론, 함께 자연식물식을 해나가는 사람들 덕분에 자신 있게 세상에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갈한 식사를 하고 건강에도 환경에도 지속 가능하게 되길 바라며 고민한다면, 이 책이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무엇보다 참고문헌도 두툼하게 수록되어 있어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 주니 자연식물식에 관심을 갖고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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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탄생 -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의 비밀
데이비드 색스 지음, 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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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의 비밀을 알려주는 《사장의 탄생》이다. 세상에 돈 버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월급을 받는 사람과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마주치는 대다수 창업가는 누구이고 무엇이 그들을 창업의 길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매일매일을 버티게 하는지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화제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아날로그의 반격》은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뉴욕카임스>가 뽑은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선정되었고, 이 책의 저자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뉴요커> 등에 칼럼을 기고하는 작가이며, 저널리스트, 연사로, 비즈니스와 문화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일러주는 '사장'에 대해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사장의 탄생』을 읽어보게 되었다.



엄청난 역경에 직면해도, 날마다 자신을 희생해가면서도, 파산의 위협이 목전에 닥쳐도, 왜 그들은 자기 사업을 하는가? 반복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이 그들을 끝끝내 버티게 하는가? 저자는 다양한 배경, 문화, 철학을 가지고 있는 200명 이상의 사장들을 만나 창업의 이유와 그들이 사업을 지속하게 하는 힘을 질문하고 추적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월급을 포기하고 내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다'에는 무엇이 그들을 창업의 길로 이끌었나, 2부 '성장과 부침의 시간을 통과하는 법'에는 무엇이 그들의 매일매일을 버티게 하는가를 들려준다. 1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2장 '시리아 이민자 가족의 베이커리', 3장 '평생 처음 자신을 위해 시작한 일', 4장 '미국에서 흑인 여성 창업가로 살아간다는 것', 5장 '사회적으로 깨어있는 자본주의자', 6장 '가족 사업의 위험과 기회', 7장 '21세기 카우보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8장 '인생 마지막 창업에 도전하는 70대 노인'으로 구성된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창업가'라는 단어를 들으면 엄청 거창하게만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천의 글을 쓴 칼럼니스트 박상현의 글을 읽다 보면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다. 그러니까, 미국의 도시에서 이민자들이 창업한 식당의 이름을 보면, 예를 들어 한식을 파는 식당이 딱 하나밖에 없는 중서부의 작은 도시라면 그 식당의 이름은 '서울식당'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음식점의 경우 대개 맛이 없고 서비스는 어설픈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이민자들이 집에서 만들던 솜씨로 창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식당을 연 사람들은 '창업'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저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을 '창업가'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을 프롤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저자는 창업에 관한 수많은 책들과 달리, 창업의 방법이 아닌 '이유'에 관심이 있으며, 그것을 분석해서 책을 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창업 방법이 아니라, 왜 하는지 보다 근본적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했다.

실패는 창업가들에게 매우 흔한 일이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사업체의 3분의 2만이 2년 이상 살아남고, 절반만이 5년 뒤에도 살아남는다. 10년 이상 지속하는 사업은 절대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경우다. 하지만 실패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신화에서 특히 이상화되어왔다. 그 동네에서 실패는 명예 훈장이나 통행권 또는 최종 성공에 이르는 전제 조건인 것처럼 말이다. 벤처 투자자들과 존경받는 스타트업 인사들은 확신에 차서 사람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실패를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빨리 실패하라. 실패를 딛고 전진하라. 실패를 발판 삼아 상승하라. 실패의 잔재로부터 다시 일어나 성공할 때까지 실패하라. 하지만 현실 세계에 나와 보면, 창업가에게 실패는 인생을 뒤흔드는 끔찍한 경험이며, 아무리 찾아봐도 영광이라고는 없다. (364쪽)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면서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성공할 때까지 실패하라"라는 헛소리라며 시원하게 일갈한다. 다양한 사례와 현실적인 조언으로 실제 사례들을 이야기해 준다. '창업가'라는 단어를 거창하고 범접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가까이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제각각의 이유로 창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계형 창업에서 가치 실현을 위한 창업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니 읽다 보면 마음에 훅 들어오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창업가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니 창업의 방법보다 창업의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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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재미있는 미로찾기 대탐험 - 문제해결력과 집중력이 자라나는 익스트림 미로찾기
칼리스토미디어 편집부 지음, 최진선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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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전! 재미있는 미로 찾기 대탐험!』이다. 미로찾기, 한동안 즐기면서 커왔다. 문제해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데에는 효과적이고, 무언가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생각될 때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것이 바로 '미로찾기'이다. 그런에 요즘에 이렇게 나온 것을 보면서 정말 요즘 아이들 무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물건 찾기와 3D 미로찾기까지, 미로찾기 끝판왕인 이 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이 책으로 미로 찾기 대탐험, 고고씽!



이 책의 글/그림은 칼리스토미디어 편집부가 했다. 칼리스토미디어는 어린이, 실용, 인문, 과학 분야의 다양한 양서를 만드는 출판사다.

미로찾기 탐험을 시작해 보세요. 이 책에는 우주 탐사, 대저택의 미로공원, 꼬불꼬불 카멜레온 혓바닥, 특급 비밀 작전, 톱니바퀴 미로, 신비의 파라오 미로 등 75가지 재미있는 미로들이 가득해요. 미로탐험대와 함께 미로를 탈출하며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고, 공간을 이해하고 길을 찾으며 관찰력과 집중력도 쑥쑥 자라나요.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까지, 진짜 탐험가가 된 여러분을 기대할게요!

(책날개 발췌)

앞부분에 미로 탐험가들을 위한 안내가 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각각의 미로찾기를 시작하기 전에 각 페이지마다 있는 미로 탐험 설명을 꼭 읽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미로 탐험가들은 미로를 풀면서 보물도 찾고, 카멜레온 혓바닥으로 벌레도 잡고, 달 기지도 탐색해볼 수 있다. 그러면 '사탕 미로'부터 출발! 사탕이 엄청나게 많으니 사탕 더미에서 길을 찾아보는 것으로 가볍게 시작해본다.




다양한 종류의 미로가 있어서 지칠 틈이 없다. 게다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미로 탐험을 계속 해나간다. 정답은 책 뒷면에 있지만 마지막에만 보기로 하고 이리저리 미로 탐험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나른한 시간, 지루한 일상에서 무언가 참신한 일이 없을까 찾고 있다면 미로 탐험을 해보면 어떨까. 빙글빙글 75개 미로를 탈출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공간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미로 대탐험이니 말이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에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미로 찾기 하나 들여놓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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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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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한다면 삼성전자를 사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모르는 것을 덜퍼덕 했다가 회사가 없어져서 휴지조각되는 것보다는 무난하고, 없어지지 않을 듯한 회사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런 생각을 한 데에는 예전에 지인 중 주식투자의 마이너스 손이 있었는데, 왜 주변에 그런 사람들 하나쯤 있지 않은가. 청산유수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아는 지식도 많은데 실전 투자에는 영 시원찮은 그런 사람 말이다.

이 분이 그랬다. 암튼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주식을 사서 묻어두었다가 어느 날 보니 회사가 없어져서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것이다. 웃으면서 이야기하셨지만 마음이 짠하면서 웃픈 느낌이 들었던 순간이다. 무작정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쪽 지식이 빠삭하던 분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주식은 무작정 장기투자도 정답이 아니고,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점점 나와 먼 세상 이야기인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던가. 금리도 바닥을 치고 동학개미운동을 시작으로 누구든지 주식을 알고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 책에는 표지를 보면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라고 적혀있다. 나도 주식을 한다면 삼성전자부터 떠올렸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안 그래도 주기적으로 주식 책을 읽으며 해당 지식을 쌓아가고자 하고 있었던 데에다 '삼성전자'라는 호기심이 더해져 이 책 『부의 진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영주. 금융컨설팅회사 (주)큐에셋 대표이며, 연금박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이다. (책날개 발췌)

혹시 아직까지도 자녀에게 돈을 몰라도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자본주의가 좋아서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에서 탈출할 수 없기 때문에 배워야만 한다. 이미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의 늪에 빠져 있다. 늪에 빠지면 살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 빨리 죽게 된다. 설령 일부 정책이 자본주의의 심화 속도를 늦춰준다 하더라도 그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자본주의 시대, 부의 진리를 알아야 생존할 수 있다. (7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부익부빈익빈, 우리는 앞으로 더 가난해진다', 2장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금융에 관한 진실', 3장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아홉 가지 투자 방법', 4장 '부의 진리,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5장 '부의 진리를 깨닫는 마지막 방법'으로 나뉜다.

투자시장이란, 참을성 없는 개미로부터

인내심 강한 투자자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시스템

_워런 버핏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 워런 버핏의 한 마디 말이 훅 치고 들어온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내 딴엔 공격적이라는 상품들, 그러니까 펀드라든가 ELS, ETF 등을 살짝 해보았을 때 내가 정말 두려움이 많고 참을성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다이어트에 생각이 없을 때에는 아무 신경도 안 쓰다가 막상 시작하면 몸무게 숫자에 집착하며 안달복달하는 것처럼 말이다. 자꾸 숫자에만 신경 쓰며 마음이 복잡했다. 그러니 나 역시 '참을성 없는 개미'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마음가짐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 부익부빈익빈이 시간이 흐르면 해소될까? 아닐 것이다. 더 심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기에는 더 불안해진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직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나간다.

부익부빈익빈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빈자가 부자가 되려고 어설프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면 부자들과 똑같은 조건을 갖추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해라. 어설픈 노력과 어설픈 투자를 해봤자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마저 부자에게 빼앗기게 될 뿐이다. 이 말인즉 돈을 벌려면 부자와 같은 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어설픈 지역에 사지 말고 강남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어설픈 종목을 사지 말고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14쪽)



이 책,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읽다 보면 맞는 말이다. 장밋빛 헛꿈을 꾸며 '가즈아~' 외치는 게 아니라, 구구절절 옳은 말이어서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게 된다. '주식', '삼성전자', 그냥 다들 이제는 관심을 가지니까 호기심으로 나도 한번 해볼까 슬쩍 주시하고 있었는데, 어설프게 할 거면 관둬라, 눈뜨고 코 베인다는 느낌이다. 왜냐 '부자가 되려고 노력한 만큼 돈을 잃는다'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다. 잘못하면 금융사고나 당하기 십상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이 책을 읽어나간다.

마음이 불편해지는 느낌이라는 거, 예를 들면 띠지의 글 같은 거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노예가 되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주인이 된다' 같은 말, 즉 열심히 공부해봐야 결국 부잣집의 노비가 된다는 표현 말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틀린 말도 아니지만, 대놓고 이렇게 표현하니 영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말에서 짚어주는 메시지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조건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특히 이 책에는 '삼성전자를 사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리스트'를 소개해 준다.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아직 주식을 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니 혹시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도 이런 질문을 하려던 사람이 있다면 가급적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말라고 당부한다. "은행 적금보다 좋은가요?"라든가 "손해 보면 어떡하나요?", "다른 종목은 어떤가요?" 등 투자 경험이 부족하거나 비교하는 마음 등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아예 안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투자 마인드를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주식 투자의 본질은 지금껏 주식의 가격에만 신경 쓰고,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의사결정권을 행사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그동안 이것저것 재지 않고 막연히 주식을 하려면 삼성전자를 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만 해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조목조목 살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어서 마음은 불편하지만, 때로는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 직설적인 직구가 마음에 확 와닿고 이해하기 쉽다. 단순히 '삼성전자 주식'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았지만, 전체적인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서 유용한 책이었다. 주식 투자를 한다면, 혹은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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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 상처가 꿈이 되는 특별한 순간
최보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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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웅크리고 앉아 한참 책을 읽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늘 그렇지만 독서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잊고 있었던 내 몸을 생각해내게 되었다.

그대는 잠재력을 갖고 태어났다.

그대는 선함과 믿음을 갖고 태어났다.

그대는 이상과 꿈을 갖고 태어났다.

(중략)

그대는 기어 다니라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니 그러지 마라.

그대는 날개가 있다. 그것을 사용해서 날아오르는 방법을 배우라. -루미

이 시처럼 우린 기어 다니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날개를 펴고 마음껏 날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난 춤으로 날아오르는 법을 가르치는 '춤 선생', '춤 메신저', '춤 마스터'입니다. 다양한 수많은 일반 사람들에게 춤으로 나는 법을 가르치면서 날지 못하는 이유가 '상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기는 법, 걷는 법을 가르칩니다. (16쪽)

무언가 뭉클한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그동안 상처 때문에 날개 꺾고 앉아 꽁꽁 숨어있었나, 하는 생각에 움찔한다.

사실 춤추는 법을 가르친다기보다 '상처를 발견하는 법', '상처를 꺼내는 법',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가르치면 자유로운 춤은 알아서 저절로 추어집니다. 또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몸을 움직이게 하고 표현하게 하면 상처가 드러나고, 드러나면 저절로 치유됩니다. (17쪽)

그래, 그럴 때가 있다. 움츠러들어 한없이 부정적인 느낌에 빠져들 때에는 햇빛도 받고 몸도 움직여야 해결이 되는 그런 것 말이다. 그동안 춤은 춤을 배운 사람이나 예술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지 나와는 상관없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 높이 있는 듯한 거리감을 하나씩 좁혀보며 춤 사용법을 알아간다. 이 책의 제목부터 무언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머리말부터 내 마음이 사르르 녹아드는 것을 보면 지금 내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딱 들어맞는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최보결. 무용가, 교육가, 커뮤니티댄스 전문가, 메신저, 춤치유가, 춤명상, 몸비전학 전문가, 춤문화운동가, 아트라이프 코치, 움직임을 통한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강연가, 축제기획자라고 한다.

춤은 무대에서만 살지 않습니다. 삶 어디서나, 누구하고나 살고 있습니다. 춤은 태양과도 같습니다. 태양이 누구를 선별해서 비추는 것이 아니듯이 춤은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린 춤의 사용법을 몰랐습니다. 춤이 무엇인지 모르니 사용법을 모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는 춤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춤 안내자'이기도 합니다. (17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춤으로 치유되지 못할 상처는 없습니다', 2장 '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3장 '하루 10분, 춤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춤 처방전"' 4장 '나는 춤을 만나면서 삶에 꿈이 생겼습니다'로 나뉜다. 감출수록 인생이 꼬이는 상처, 상처 치유는 기적의 시작이다, 내 마음의 상처 숨기면 안 되는 이유, 당신의 내면아이가 울고 있다, 몸을 느끼기만 해도 치유된다, 춤은 모든 것을 허락한다, 나는 모든 것과 춤춘다, 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불안을 비우고 자존감을 채우는 '비움과 채움춤', 나는 상처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 나는 이제 살고 싶다 정말 살고 싶다, 이제 나는 상처받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나는 춤을 만나면서 꿈이 생겼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동안 나는 춤은 무대에만 있는 예술작품이라고만 생각해왔나 보다. 이렇게 삶 속에 들어온 춤도 있는데 말이다. 춤 워크숍과 춤으로 치유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이제야 책을 통해 접하는 시간을 보낸다.

깊은산속 옹달샘 아침편지재단 '힐링춤' 워크숍에 70대의 부부가 참여했다. 부인이 춤추다 갑자기 쓰러져 울었다. 난 그녀가 울 줄 알았다. 리듬을 타고 걷고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검지손가락 하나만 서로 접촉하고 움직임에 곡선을 만들고 몸의 공간을 비대칭으로 만들어보는 활동 속에서 그녀의 심경 변화를 나는 다 읽을 수 있었다.

몸이 당황하고 있었다. 놀라고 있었다. 에고로 가득 찬 저항이 아니라 잠겨 있던 빗장이 풀어지기 시작하는, 언 땅이 녹는 듯한 몸의 상태에 있었다. 자신의 몸의 감각, 감정들이 그녀의 내부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바위 사이에서 샘물이 흘러나오듯이 그녀의 굳어 있던 뼈들 사이에 숨통이 트이고 공간이 생기면서 그 속에 고여 있던 샘물이 눈물로 솟아나올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울었을 때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당혹스러워하면서 통곡을 했다. 울음과 표현은 참아야 한다고, 그것이 잘 살아내는 것이라고 배웠고 잘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난 너무 반가웠다. '이제 됐다.' 난 속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72~73쪽)

단순히 예술 무대로만 생각했던 춤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일반인들의 감정을 끄집어내는 데에 사용된다니, '난 춤 못 춰요', '난 춤 몰라요' 할 것이 아니다. 누구든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 감정을 표출해낸다는 것이 놀랍고 신선했다.




이 책에서는 당장이라도 직접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나는 그중 '비움과 채움춤'을 당장 해보았다. '비움과 채움춤'은 근육이 힘 빼는 법을 기억하게 하는 무브먼트이며, 머리의 세계에서 몸 전체의 세계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무브먼트라고 한다. 186페이지부터 자세한 방법을 차근히 일러주고 있으니 한번 따라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의 지도하에 함께 따라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러링댄스, 비움과채움춤, 꼬리춤, 더하기 빼기춤, 방바닥댄스, 털기춤 등이 어떻게 도움을 줄지 이 책을 읽으며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춤은 무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치유는 물론, 일반인들의 이야기까지 어우러져 춤은 특정인들이 무대에서만 펼치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 삶에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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