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하나, 당신 덕분에 사랑을 배웠다', '둘, 이별, 두 글자가 이토록 아픈 순간', '셋, 당신의 안녕을 바라며', '넷, 삶의 조각을 담다'로 나뉜다. 사랑해요 이 한마디가 어려웠다, 순간을 담다, 일그러진 마음, 위로 아닌 위로는, 괜찮을 거야, 잔잔한 삶을 살아가, 이별이 남긴 여운, 침묵의 약속, 행복했던 그때의 나, 그런 줄 알았다, 흐려지는 가운데 선명한 것들, 누군가는 노래로 기억된다, 관계에 냉정해지기로 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돼, 아무도 모르는 희망, 당연한 것은 없다, 삶의 무게, 마를 줄 몰랐던 우울, 우울 뒤에 성장, 흐르지 않는 시간, 왼손과 같은 사람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누군가의 마음속 생각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일기장 같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어느 하나 똑같은 하루는 없다. 일상이란 그렇게 흔하면서도 특별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어느 순간의 생각이 나에게도 훅 와닿는다.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마주하는 지점에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면서 동의하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며 누군가의 생각에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무심결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글을 만나게 된다. '마음이 동그라미인 사람은 없을 거야. 마음이라는 게 상처받고, 깨지고, 다시 붙이고를 반복하다 보면 울퉁불퉁하고, 일그러질 수밖에 없어(39쪽)' 같은 말을 보면 나만 상처받는 것은 아니라고, 나만 힘든 것은 아니라고, 다들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우리는 모두 모습만 다를 뿐이지 다 같은 사람인데 누구는 상처받지 않고, 또 누구는 상처받고 그러겠어. 모두 같은데 누구는 티가 나고, 또 누구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뿐이지.(39쪽)' 그렇게 말하니 '그렇구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