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박창선. 글 쓰는 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 대표. '대충 말해도 제대로 알아듣는 디자인 회사'라는 모토 아래 잘 읽히는 텍스트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회사 소개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제5회 브런치북 금상, 제7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저서로는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심플하지만 화려하게 해주세요》 《기분 벗고 주무시죠》 등이 있다. (책날개 발췌)
페이지 너머의 사람을 생각하세요. 글은 무엇을 쓸지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디에서 멈출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11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터지는 콘텐츠의 기본기', 2장 '반응을 이끌어내는 디테일의 힘', 3장 '읽혀야 글이다', 4장 '목적에 충실한 텍스트 설계', 5장 '일잘러의 글쓰기'로 나뉜다. 쓰고 싶은 것과 읽고 싶은 것은 다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은 따로 있다, 공감의 세 가지 요소, 트렌드란 일주일을 먼저 보는 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최소한의 방어선, 유머와 위트를 첨가하는 법, 기획한 건 안 터지고 대충 쓴 글이 터질 때, 재미를 만드는 구조, 육성지원되는 콘텐츠, 손버릇에 신선함을 더하기, 새벽 감성 활용법, 안 읽히는 문장의 특징들, 길게 써도 잘 읽히는 법, 잘 쓴 글의 세 가지 기준, 퇴고 체크리스트, 오해를 예방하는 장치들, 기억할 것만 기억하게 한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우리가 맨 처음 기억해야 할 명제는 이것입니다.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읽고 싶은 글을 쓴다.'
제가 글을 쓰면서 가장 조심하는 부분이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는 영역이죠. 나의 욕망과 독자의 욕망을 동시에 인지하는 능력. 하나하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8쪽)
특히 '일주일 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말하자'라는 소제목을 보며 선견지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 미래도 말고 약간만, 오늘 말고 내일모레 정도,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이슈가 될 만한 것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테니, 어쩌다 얻어걸리면 좋겠다는 걸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어떤 글이 '읽고 싶은 글'일지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테면 '프리미어 에러메시지별 대처방법 30가지' 같은 식으로 '반드시 생길 것 같은데 그 일이 생기면 봐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가 좋습니다. (49쪽)
이런 거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떤 것이 있는지는 차근히 하나씩 떠올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