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Clean - 나쁜 감정은 씻어내고 좋은 감정을 채우는 마음 혁명
구사나기 류슌 지음, 류두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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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쁜 감정은 씻어내고 좋은 감정을 채우는 마음 혁명'을 이야기하는 책 《CLEAN (클린)》이다.

"화내지 마라, 애쓰지 마라!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마라!"

띠지의 이 말에 벌써부터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구체적으로 어떤 책이냐면, 애플·구글·페이스북이 도입한 마음챙김 수련 입문서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요즘 이리저리 마구 흔들려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디톡스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 책이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음챙김의 작업으로 나를 안내해 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구사나기 류슌. 1969년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경쟁 사회를 경험한 저자는 속세의 허무함을 깨닫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3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인도에서 출가했다. 현재 생활불교연구회 고도노사토를 운영 중인 저자는 출가 이후 불교를 단순한 종교가 아닌 삶을 개선하는 마음 수련법으로 소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움직임을 가미한 '참선 운동법' 등 독자적인 활동과 재미있는 법문이 호평을 얻어 기업, 학교, 지자체에서 끊임없는 강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2015년 수행 중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반응하지 않는 연습》을 출간했고,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책날개 발췌)

일상에서 우리의 마음은 자주 소란스럽고 괴로움으로 가득차버립니다. 업무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의 마찰, 후회스러운 과거, 불안한 인간관계, 어떻게 해야 할지 앞에 캄캄해지는 상황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마음을 씻는 기술을 터득해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삶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10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쓸데없는 마음의 흔들림을 멈추고', 2장 '마음의 얼룩을 깨끗이 닦아내면서', 3장 '온전한 나의 영역에 머무르는 동안', 4장 '무너진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우게 되고', 5장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로 나뉜다. 생각대로 흘러가는 인생은 깨끗한 마음에서부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마음의 흔들림은 멈춘다, 모든 괴로움은 세 가지 반응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들여다보면 괴로움이 멈춘다, 반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이해한다, 몸의 감각에 집중하면 쓸데없는 반응이 사라진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집착과 잡념 버리기, 마음의 안과 밖 사이에 확실한 선을 긋는다, 세상의 '독'에 물들지 않는다, 마음을 씻어내는 길 위에 선 당신에게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맨 처음에 보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아주 간단하다. 흡사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처럼 말이다.

① '쓸데없는 마음의 움직임'을 일단 멈춘다.

② 이미 생겨나 있는 '마음의 얼룩'을 씻어낸다.

③ 씻어낸 마음 위에 '올바른 사고'를 올려둔다.

이 세 가지 순서를 밟는다면 깨끗한 마음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21쪽)

여기에서 '아, 그렇구나!'라고 깨달으며 바로 그 방법을 알아서 실행한다면 이 책을 더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니 일단 계속 읽어나간다.

불교에서는 '이해하기'라는 말을 '존재하는 것을 존재한다고 아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한마디로 반응하지 않고, 해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자체로서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고만 인식합니다. (65쪽)

생각해 보니 화르르 화를 내고 반응부터 하는 것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그러니 반응하지 않고 그대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70쪽부터는 '반응을 사라지게 하는 사티 실천법'이 있다. 아는 데서 그치는 마음가짐을 '이해하기'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의식 사용법을 붓다는 '사티'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몸의 감각에 집중하면 쓸데없는 반응이 사라지니, 손, 호흡, 서서 하는, 걸으면서 하는 사티 실천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마음을 씻는 기술을 하나둘씩 지금 시작해주세요. 마음이 약간 얼룩졌다고 느껴질 때는 '이제부터는 깨끗한 마음으로 가자'고 다시 생각해주세요. (224쪽)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씻어내고 깨끗한 마음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마음도 씻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디톡스를 해줘야 살만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또다시 분노에 휩싸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휘몰아쳐서 혼란스러울 때가 온다고 해도 이제는 마음 청소를 통해 보다 쉽게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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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처음 비트코인 - 주식보다 쉬운 암호화폐 투자법
홍지윤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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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둘 걸'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면, 주식, 비트코인 같은 거 아닐까. 물론 솔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면, 지금 당장 여윳돈이 생긴다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비트코인은 못할 것 같다. 왜냐, 무서워서. 무엇보다 예전에 '나만 몰라 비트코인'이라는 생각으로 기초 서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책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루를 투자한다고 해도 이를 완전히 배우고 이해할 수는 없다고 말이다. '그때만 투자했어도… '같은 생각은 하지도 말자.

이 책이 궁금해진 것은 '요즘 비트코인으로 돈을 많이들 벌었다는데 그거 어디서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 내가 사지 못했던 것은 어디에서 사는지 몰라서 그런 것도 같고,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호기심도 풀고 비트코인 입문자들을 위한 지식 정도는 채워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나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리라 기대되어 이 책 『생애처음 비트코인』을 읽어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주식투자를 하면 집안 망하는 줄 알았다. 주식에 대해 모르면서 두려워만 하도록, 그러니까 바라만 보아도 큰일 나는 것처럼 배워왔다. 하물며 비트코인은 오죽할까. 몰라서 두렵다. 그런데 직접 해본 청년이 입문자들을 위해 안내해 준다고 한다. 이 정도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가요?

따로 투자금이 없어도 됩니다. 실생활의 소비 습관을 줄이는 것으로 충분히 투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부자들이 투자하는 투자의 정석 책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 가진 피 같은 돈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심리적인 압박감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문자들을 위해 매우 쉽게 집필했으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홍지윤. 한국관광공사-관광두레 PD 겸 9년간 울산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꿈 많은 청년이다. 2017년 암호화폐 광풍이 불어 투자를 시작했고 사기 코인에 빠지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2020년 11월 드디어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투자를 할 때 필자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삶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암호화폐의 올바른 투자 방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책을 만들게 되었다. 국내는 암호화폐 서적 99%가 기술서적밖에 없다. 따라서 이 책은 자칭(?) 국내 유일 암호화폐 투자 서적이며, 이 책을 통해 암호화폐의 기본적인 투자 사이클을 배워 갔으면 좋겠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내가 처했던 상황들', 2부 '투자 시작하기 전', 3부 '투자 시작하기', 4부 '아싸! 대박 났다!!'로 나뉜다. 돈이 돈을 낳듯 빚이 빚을 낳았던 시절, 내가 살면서 돈 때문에 겪었던 비참했던 순간, 그래도 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들, 초보라면 이것만 알면 된다 주식과 다른 특이한 암호화폐 세계, 많은 암호화폐 중에 왜 비트코인만 주목하나요?, 초보자를 위해 설명해 주는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은 화폐가 될 수 있을까?, 9개월 만에 10억 벌었다, 내가 돈을 버는 이유, 드디어 빚을 갚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들어가는 말' 첫 문단에서 이미 독자를 확 사로잡는다.

여러분 우리 솔직해집시다. 주변에서 비트코인 대박 난 소리 많이 들으니 쉽게 돈 벌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쳐보셨죠? 저도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할게요. 책 앞 부제는 "150만 원으로 1억 벌기"지만 … 사실 150만 원으로 7억 원을 벌었습니다. 따라서 필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비트코인 투자 메커니즘만 잘 알면 주식보다 좀 더 빠르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3쪽)

요즘은 주린이 말고 코린이로 옮겨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린다. 비트코인의 세계에 서서히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조건 투자하라고 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초보 투자자들의 돈을 뺏기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이다. 즉 투자 세계에 처음 입문하는 본인은 분명히 실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에 혹해서 내 돈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바보 같은 사람임을 무조건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라고 해서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을 깨게 한 것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진정으로 담겨 있어서 그런가 보다. 카페에 가지 않고 중고로 원터치 텐트를 사서 자동차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술값, 식비, 의류비 등을 아껴서 아낀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거다. 그래야 떨어져도 많이 속상하지 않고 계속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믿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냥 '많이 벌었어요.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투자 성과를 시원하게 공유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3년간 매일 기회비용을 아껴 비트코인에 1만 원씩 투자한 뒤 나온 수익이 약 5,000만 원가량 되었고, 암호화폐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벌었던 수익이 3,000만 원, 밥값 술값을 아껴 모았던 기회비용을 마진 투자로 진행했고 이를 통해 벌었던 비용이 1억 9,000만 원. 총합 2억 5,000만 원의 돈이 생겼다! 기회비용으로 이만큼 큰 수익이 났다는 것이 나에겐 엄청난 행운이자 꾸준함의 승리였다. (188쪽)

실제로 비트코인 투자를 한 사람이 들려주는 비트코인 투자 성공기여서 몰입도가 뛰어나다. 비트코인이 돈 된다더라, 카더라로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코린이라면 묻지마 투자를 하기 전에 이 책부터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먼저 이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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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영어회화 비밀과외 - 현직 동시통역사에게 직접 배우는
장경미(갱미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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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그렇다. 익숙해지면 그거 어려울 거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꾸준히 하기까지가 버겁다. 영어공부를 매일 시간 맞춰놓고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는 약간의 강제성을 띠어야 가능했다. 그냥 시간 날 때 공부 좀 해볼까 생각하면 그 시간, 좀처럼 나지 않는다. 하루 24시간은 늘 모자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기에도 벅찬데, 자발적인 영어공부라니! 그 시간에 다른 하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 마음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해하시리라.

하지만 덮어놓고 하고 싶은 것만 하다 보면 지금껏 공부해온 영어, 그나마 미약한 실력이나마 다 잃어버릴 수도 있다. 갖고 있는 능력을 소중히 키워야 한다. 따박따박 이자 붙여가며 말이다. 그 '이자'를 붙이기 위해 적절한 책을 선택해 기름칠을 해주면 된다. 이번에 선택한 이 책 『현직 동시통역사에게 직접 배우는 66일 영어회화 비밀과외』가 그 역할을 살짜쿵 해주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영어 때문에 오랜 시간 고생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는 갱미몬 쌤의 진솔한 한마디가 내 마음을 움직였달까. 한번 믿고 해보기로 결심하고 일단 시작해서 꾸준히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중이다.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일단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간만큼은 영어회화를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는 하루 중 어느 시간을 뚝 떼어놓아야 한다. 그게 너무 부담되면 안 하게 되니, 부담 없이 정해본다. 공부가 잘되어도 그 이상 하지 말고, 공부가 안되어도 안 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 뭐 나의 경우에는 영어 실력이 확 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실력이 느는 거라 생각하고 그 끈을 놓지 말자는 의미에서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있으니 만족도가 엄청 높긴 하다. 아마 학창 시절을 지나 영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 마음에 엄청 공감하지 않을까.



그래도 일단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으니, 바로 QR코드를 찍어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혼자 책만 보며 열심히 파는 스타일의 공부는 재미없다. 이왕이면 생생한 재미를 느끼며 공부할 수 있으니, 그런 것 잘 활용해보자!



이 책은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해주어서 그 범위를 함께 따라가며 공부하면 좋겠다. 영어라는 것이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한 잊게 마련이다. 그러니 꾸준히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따로 오답노트처럼 적어두고 특히 알쏭달쏭 한 부분은 잘 체크해두고 틈틈이 반복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적어가며 공부하는 것이 기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같은 패턴으로 다양한 표현을 공부해두었으니, 시간이 흘러도 큰 틀은 기억에 남게 마련이다. 이 패턴만 떠올려도 이때 공부했던 문장들이 줄줄 생각나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책이 지저분한 것이 싫어서 따로 노트를 사용 중이다. 적어가며 체크해보며 문제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뒤에는 혼공노트가 있으니 직접 채워보며 복습해보아도 좋겠다. 체크하면서 철저히 복습해 두고, 날짜를 적어두어서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유용할 것이다. 문장 말하기를 성공했으면 "v", 조금 헷갈리면 "/", 모르겠으면 "X" 표시를 해두면 된다. 그냥 문장만 적어두는 것보다는 직접 표시를 해두면 나중에 헷갈리는 문장들 위주로만 한번 살펴보아도 좋겠다.



지금쯤 새해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은 그 계획이 희미해진 부분이 많을 듯하다. 특히 그중 영어공부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영어 잘 하고 싶다'라는 계획이 막막하다면, '앞으로 66일은 하루 30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알람을 맞춰보면 어떨까. 대단한 결심이나 의지가 없더라도 습관화 시키는 데에는 66일이면 된다고 하니, 이 책과 함께 영어 습관들이기를 해보자. 이 책과 함께 부담 없이 습관 만들기에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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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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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말하는 『적정한 삶』이다. 방송을 인상적으로 보아서 책이 나왔다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언제든 인간이 살아가기에 불안하지 않은 시대는 없겠지만, 특히 지금은 코로나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니 이런 때에 인지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떻게 마음에 와닿을지 기대되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에서 들려주는 '적정한 삶'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경일.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대학과 각종 교육기관, 기업에서 왕성하게 강연하고 있으며 <어쩌다 어른>, <세바시>, <책 읽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심리학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학자들의 난이도 높은 연구 내용을 평범한 대중들의 삶과 연결시키며 지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인지심리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연구해 왔다. 이제 변화의 소용돌이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꺼내어 풀어내려 한다. 이 책을 위해 그동안 '적정한 삶'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기고한 글과 강연들을 모아 정리하였다. (11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감정에 집중하다', 2장 '비대면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들', 3장 '팬데믹 이후의 공동체', 4장 '불안의 시대에서 행복을 말하다'로 나뉜다. 우울에서 헤엄쳐 나오는 법, 불편함과 상실감을 구별하라, 불안이라는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는가, 제어할 수 없는 분노에서 헤어 나오는 법, 자아고갈과 나쁜 습관, 불안의 역이용, 나는 편의점에 간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대박 말고 완판, 마스크를 써야 할 때와 벗어야 할 때, 비대면의 온도감, 이타성의 전파, 역사의 변곡점에서 행복을 생각하다, 행복과 돈의 상관관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 낙관도 습관이다, 지혜로운 만족감의 시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인지심리학의 관점에서 예측해 달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 왔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을 해 보고 동료 학자들과 대화를 나누어도 결론은 한결같았다. 팬데믹이 전에 없던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니다.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팬데믹 사태는 그저 시점을 앞당기고 극대화했을 뿐이다. (10쪽)

생각해 보니 그렇다. 이 시기에 코로나가 나타나든 아니든 우리는 이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기는 했다. 이 시점에 코로나가 변화에 속도를 붙이게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인지심리학은 심리적, 사회적 고통 또한 신체적 고통 못지않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내 눈앞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사람을 모른 척 하지 않듯 타인이 겪고 있는 내면의 상처 또한 심각하고 아프게 바라봐야 한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지금 혹시라도 마음이 아프다면 나 자신을 환자처럼 대해 주면 좋겠다. 편안한 자리를 깔아 주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자. 괜찮은지 물어보며 괜찮아질 때까지 좀 쉬라고 다독여 주자. 마음을 다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진통제는 사랑과 배려다. 내가 해주는 만큼 마음도 금세 회복될 테니 말이다. (33~34쪽)

이 책을 읽는 지금, 이 말이 나에게 무척 위로가 된다. 그래, 내가 나를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기겠는가. 오늘은 나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여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간다.

팬데믹은 분명히 변화를 촉진한다. 그러나 인류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보내지는 않는다. 단, 그전까지 억눌려왔던 욕구를 제대로 분출시키는 확실한 도화선이 된다. 나는 여러 차례 이런 상황을 두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기 좋은 시기'라고 말해 왔다. 기존의 욕구는 지니고 있으나 분출구를 못 찾고 있을 때, 전과 다른 규칙이 만들어진다. 회식이 싫어도 끊지 못하던 직장인들은 이번 기회에 회식을 없애는 규칙을 만들었다. 원격수업이나 원격근무도 마찬가지. 기술 기반이 갖춰졌음에도 못하고 미뤄 둔 것들이 이번 기회에 이루어졌다. 회사 가기 싫었고 학교 가기 싫었는데 덜 가는 규칙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아마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벼르고 있었던 일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질 것이다. (282쪽)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의무적으로 하던 일이나 억지로 참여하는 모임 등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는 핑계가 되어주었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지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또다시 어떤 삶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낀 부분이 「나의 수면 적정 시간」이다.

미국 유학 시절, 지도교수님을 처음 뵙는 자리에서 나는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질문을 받게 된다.

"자네는 몇 시간 자는 사람인가?"

늘 잠을 줄이고, 시간을 아끼라는 말만 들어왔기에 이런 질문은 황당하기까지 했다. 내가 무척 의아해하자 교수님은 한 번 더 차근차근 물으셨다.

"몇 시간을 잤을 때, 다음날 가장 지혜롭고 행복해지는가를 묻는 걸세."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다. 왜 그 숫자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숫자 중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숫자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330쪽)

늘 잠에 대해서는 내가 무언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 듯 생각하고 있었다. 일어날 때에는 '5분만, 10분만, 조금만 더' 하면서 게으름을 부리고, 잠에 들어야 할 시간을 지나고 나면 그때도 마찬가지로 '5분만, 10분만 조금만 더'라고 생각하며 또렷한 정신을 애써 재우려고만 했다. 늘 남의 기준에 나를 맞춰가며 지금 내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생각부터 바꿔봐야겠다. 일단은 내가 행복해지는 숫자를 찾는 일부터 해야겠다.

적정 수면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적정한 삶도 같은 의미에서 찾아보아야겠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하나씩 짚어보며 생각에 잠긴다. '최대로 부유한 삶이 아니라 '적정한 삶'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354쪽)'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적정한 만족감과 적정한 멈춤이 없으면 길 잃은 인생을 살게 된다(354쪽)는 말을 명심하며 '적정한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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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
라이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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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 읽고 싶은 조합이다. 한때는 영화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지만, 요즘은 안 본지 한참 되었다. 영화관에서 멀어진 이유도 있고, 물론 마음만 있다면 집에서라도 볼 기회는 있겠지만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안 보고 있다. 그러니 나에게는 이렇게 책으로 출간된 이야기가 반갑다. 그것도 영화와 철학의 조합이라니 다른 어떤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이 책은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이라고 한다. 영화 유튜버 라이너가 들려주는 영화와 철학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 『철학시사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너. 영화 유튜버이자 영화 칼럼니스트이다. 문학을 전공하고 소설가가 되기 위해 시와 소설, 철학에 빠져 청년 시절을 보냈다. '라이너'라는 필명도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고자 학원 강사로 일하며, 몇 권의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라이너 TV'라는 게임 관련 채널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라이너의 컬쳐쇼크'라는 영화 전문 채널로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특유의 날카로운 입담과 다양한 콘셉트의 영화 리뷰로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철학이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말이 늘 안타깝습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고민한 것은, 내가 지닌 재산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정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철학자 11명의 사유를 말하려면 책 11권이 더 있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힘을 빼고 그저 영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을 제시하고, 어렵게만 받아들이는 철학을 제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대로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철학자들의 사상에 '영화'라는 돋보기를 갖다 댄 것이지요. (6쪽)

이 책은 총 11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x 아리스토텔레스', 챕터 2 '블레이드 러너 x 플라톤', 챕터 3 '12인의 성난 사람들(feat. 리갈 하이) x 소크라테스', 챕터 4 '매트릭스 x 데카르트', 챕터 5 '기생충 x 헤겔', 챕터 6 '그래비티 x 쇼펜하우어', 챕터 7 '조커 x 니체', 챕터 8 '내부자들 x 마키아벨리', 챕터 9 '다크 나이트(feat. 소리도 없이) x 융', 챕터 10 '설국열차 x 마르크스', 챕터 11 '그녀 x 붓다'로 나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걸 그렇게 연결 짓네'라는 느낌에 신선했다. 영화와 철학이 이토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다니, 하나씩 읽어나가며 어렴풋이 알고 있는 영화 정보와 철학을 연결 짓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헤겔의 변증법을 이야기하는데 그 흐름이 자연스럽다.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이 지닌 초월적인 보편성을 보면서 떠오르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압도적일 만큼 방대한 체계 안에서 감각, 이성, 정신과 종교와 절대지(知)를, 그리고 역사를 사유했던 철학자. '변증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입니다. 헤겔은 변증법으로 세계를 논했습니다. 특히 그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알면 <기생충>이 더 흥미롭게 느껴져요. (122쪽)

이렇게 설명해나가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저절로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주고, 영화 장면으로 설명해 주니 더 구체적으로 와닿아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 책에서는 영화마다 철학자를 연결하여 주제를 잘 파악해서 들려준다. 잘 아는 영화를 먼저 보아도 무방하겠고, 그냥 순서대로 읽어나가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접하며 철학 지식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영화와 철학을 연결 지은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신선한 느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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