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 365 -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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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해보고 싶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고민 중이다. 일단 시작하면 엄청 열심히 달려들 것 같아서, 내 성향을 내가 잘 알기 때문에 고민이며, 마이너스라도 지속되면 도통 다른 일에 집중하기 힘들 듯해서 또 고민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라면 어떨까?

이 책은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투자공부 365이다. 열심히 말고 꾸준히, 하루 한 페이지씩 조금만 신경써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말고 꾸준한 공부로 주식투자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핵심정보를 움켜쥐라는 것이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투자공부 365』를 읽어보게 되었다.



한국비즈니스정보는 국내와 산업, 경제, 금융 등 전방위 분야에 걸쳐 핵심 데이터를 찾아내 투자자를 비롯한 각종 비즈니스 종사자에게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 메신저'다. 2008년에 국내 최초로 '업계지도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출판과 콘텐츠 분야에서 크게 주목 받아왔다. 인터넷과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세상과 소통한다. (책날개 발췌)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거창하지도 전문적이지도 않다. 성실한 마음만으로 충분하다. 하루하루 꾸준히 책 장을 넘기다보면 처음에 느꼈던 막막함과 캄캄함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당신이 '주린이' 딱지를 떼어내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365개의 열쇳말이면 충분하다. (6쪽)

사실 주식을 하려면 '공부해라, 공부해라!' 그런 말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하는데?'에서는 살짝 막힌다. 한 권의 책이 진리도 아니고, 많이 읽는다고 실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물론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해서 주식 공부에 몰빵할 힘도 여력도 없다. 인기 투자자 혹은 유튜버의 정보만을 믿고 올인하기도 두렵고, 아는 주린이의 말을 믿고 무작정 따라가기에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하락장에서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게 가장 자신 없다. 그렇다고 주식을 안 하는 것을 선택하기에는 이미 마음이 그쪽을 향해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그때 할 걸' 하는 후회만 하고 있는 거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지금 발걸음에 맞춰 대비할 수 있는 지식을 부담없이 제공해준다. 이 책에서는 52주 동안 요일별 맞춤 투자공부법을 제공해준다. 월요일에는 주식투자, 화요일은 국내외 경제, 수요일은 업종전망, 목요일은 회계·공시, 금요일은 유망종목, 토요일은 언택트·바이오, 일요일은 K-뉴딜이다. 주식투자 입문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365개 열쇳말을 요일별로 나누어 알려주는 것이다. 주말이라고 쉬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하루 1페이지 안에서 읽어보며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월요일부터 시작이니 알람을 맞춰두고 '보통주·우선주'에 관한 글부터 1일 1페이지를 읽도록 해야겠다. 습관 들이기도 쉽겠고, 일단 책을 펼쳐드는 것을 목표로 하면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발걸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되는 거다. 흔들리지 말고 나만의 중심을 잡고 말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으로 꾸준히 주식공부를 하며 주린이를 벗어나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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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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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중세시대 누구도 대장장이가 공장의 기계로 대체될 줄 몰랐다'라고 말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영어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스미스인데, 당신은 대장간에서 일하고 있는 스미스를 몇 명이나 알고 있냐고 말이다. 자신의 성이 되었을 만큼 흔했던 직업이 사라진 이 이야기가, 어쩌면 당신이 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위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산업혁명으로 사라진 직업이 대장장이만은 아니며, 밀러(방앗간 혹은 제분소에서 일하는 사람), 웨버(베 짜는 사람 혹은 직공), 그리고 다른 직업 관련 성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들의 직업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언급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의 어떤 직업이 코로나 이후 대변환을 일으킬지 우리는 잘 모른다. 예전 선조들이 그 직업이 사라질지 모르고 성(姓)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우리도 우리 세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여전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에서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특히 이 책은 『금융의 미래』와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슨 솅커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이 더했다.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작년에 이미 세 권의 책을 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 치 앞의 미래도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우리는, 특히 코로나 시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 미래학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에는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짚어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출간 도서로는 21권이 있고, 이 중 11권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책날개 발췌)

사람들은 로봇과 직업의 미래를 두고, 다음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로 전망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비극적인 미래인 로보칼립스와,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미래인 로보토피아가 바로 그것이다.

로보칼립스가 보여 주는 미래가 편협하고 지나치게 공포스럽다면, 로보토피아가 보여 주는 미래는 조잡하다. 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영화들이 만들어지지만(로보칼립스 영화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미래에 대해 이렇듯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단순화한 측면이 있다.

가장 유력한 미래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일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준비 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다.

(15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 2장 '당신의 일자리,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 3장 '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 4장 '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 5장 '자동화를 부추기는 사회보장제도', 6장 '보편적 기본소득의 맹점', 7장 '답은 교육에 있다', 8장 '로봇 시대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로 나뉜다.


 

이 책은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의 명석하고 간결한 통찰력을 담고 있다. 기술과 로봇공학 분야 종사자들은 반드시 읽어 봐야 하는 책이며, 우리 사회와 직업의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국가의 부채에 대한 문제, 노동자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기술이 어떻게 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_마틴 부흘러, 디즈니 임원

현실은 로보토피아와 로보칼립스 사이의 수많은 현상일 것이다. 삶에서 모든 것이 하나의 결론으로 나아가지는 않으니 말이다. 로봇세나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으며, 그중에 저자가 들려주는 의견도 기울여보는 것이다. 과거의 사람들도 미래를 예상할 수 없었듯, 우리도 미래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직업을 짚어보며 예측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로봇시대의 일자리에 대해 예측하려면 막막하겠지만, 이 책은 미래학자가 큰 틀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며 짚어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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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알고리즘 - 잘될 운명으로 가는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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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서든 진지한 마음으로든 점을 쳐본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직접 점집에 가는 경우도 있겠고, 타로카드나 화투점 같은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나는 지금도 운과 노력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다. 아무래도 운이 좋을 때에는 조금만 노력해도 무언가 척척 이뤄지는데, 운이 안 좋으면 아무리 잘 해보려고 해도 힘만 들지 도통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잘 될 운명으로 가는 운의 알고리즘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현재 인지하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며 운이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솔직히 있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며 이 책 《운의 알고리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넘기는 순간, 당신의 잘될 운명이 시작된다.

당신의 파동이 '운의 알고리즘'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출처: 13쪽)




이 책의 저자는 현존 정회도. '타로카드'라는 도구를 통해 지난 15년간 15,000여 명을 상담했고, 1,000명이 넘는 제자들을 양성한 타로마스터들의 마스터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저자는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과 운명의 원리 및 운의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법칙에 관한 통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타로마스터 정희도' 채널의 20만 구독자와 소통하며 쌓은 집단 무의식의 에너지 파동을 분석하여 《운의 알고리즘》을 집대성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나의 경험, 연구, 사색을 집대성한 결정체로 운과 운명에 관한 원리와 더불어 운의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법칙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잘될 운명으로 갈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13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무엇이 운을 만드는가', 2장 '운의 알고리즘 법칙', 3장 '잘될 운명으로 가는 알고리즘', 4장 '안될 운명을 멈추는 알고리즘', 5장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 6장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타이밍'으로 나뉜다.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열심히 사는데 안 풀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운명을 받아들이는 네 가지 태도, 좋은 운이 들어오는 공간, 귀인을 끌어당기는 비밀,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마라, 운이 바뀔 때 나타나는 징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네 가지 등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사람의 인생은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것이 아니고, 최선을 다한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인생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이 중 상당수는 내 통제권을 벗어나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운'이라고 부른다.(18쪽)'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15년간 이 일을 하면서 도출해낸 결론 중 하나는 '노력 x 운=운명'이라는 공식이라고 언급한다.

이 책을 펼치기 전과 후로 나눠볼 수 있겠다. 이 책은 '무조건 믿으라. 다 잘 될 것이다'를 말하는 책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운이 나에게 오도록 방향을 틀어볼지 생각해 보며 거기에 하던 노력을 더해 운명을 강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원한과 적을 만들지 않는 간단한 원칙이 있다.

1.'이런 말해도 될까?' 싶을 땐 하지 않는다.

2.뒤에서 남 이야기를 할 땐 좋은 얘기만 한다.

3.나랑 안 맞는다 싶으면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거리를 둔다.

4.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늘 기억한다.

5.상대방이 손해 봤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다.

(159쪽)

평탄하게 잘될 운명으로 가고 싶다면 작은 원한이라도 만들면 안 된다. 나의 말, 행동, 글로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항상 생각해 보자. 원한이 생기는 순간, 평탄한 길 위에 보이지 않는 지뢰나 구덩이가 생긴다. (160쪽)

이 말이 마음에 든다. 물론 인간관계가 다 마음에 들기는 힘든 일이지만, 가끔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방의 감정도 나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고, 모든 사람들과 다 잘 지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거나 원한 살 일을 만드는 것만큼 인생이 괴로운 것도 없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원한과 적을 만들지 않는 원칙'을 잘 기록해두고 틈틈이 되새겨야겠다.

법정스님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의 한 구절을 나눈다.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 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172쪽)

읽어나가다가 문득 마음에 들어오는 말 앞에서 멈춰 선다. 생각지 못했던 나에게 무언가를 일깨워줄 글귀인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운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기를 바란다.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하늘의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운의 알고리즘이다. 그것을 이겨내려고 한다면 오만이다. 물론 하늘의 영역을 인간이 이겨내는 경우도 간혹 있다. 우리는 그런 경우를 기적이라고 부른다. 나의 인생을 기적에 거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31쪽)

이 책을 읽으면 겸손해진달까. 오만, 자만심 등의 마음을 한 꺼풀 벗겨내고 삶을 바라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무언가 거창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시각을 살짝만 바꿔봐도,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도, 인식하지 못했던 운이 나에게 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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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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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을 담은 책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이다. 이 책의 작가는 한 명이 아니라 여덟 명이다.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로 그 '마음'에 대해 8인 8색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각자 자신만의 상처를 글로 풀어내고 공유하며 이렇게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안 그래도 이 책을 함께 쓴 작가들이 어떤 인연일지 궁금했는데, 프롤로그에 보니 바로 그 답을 들려준다.

저는 새벽 5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책상 앞에 앉습니다. 여러 명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새벽 독서실>이라고 이름 붙인 온라인 공간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하는 이들과 에너지를 공유하며 새벽만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딱 한 달만 진행해보겠다고 시작한 <새벽 독서실>은, 한 달만 더 한 달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저와, 이 시간을 함께하는 작가님들 모두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영혼의 수다>라고 부르며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눕니다. (8쪽)

그러니까 이들은 그냥 각자 삶을 살아가다가 책을 내기 위해 잠깐 교류한 것이 아니라, <새벽 독서실>이라는 모임을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에너지를 공유하며 함께 다른 듯 비슷한 색깔로 모임을 이룬 것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도 전에 그 모임이 부러워진다. 함께 에너지를 공유하며 새벽을 여는 모임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기에 다소 무겁고 힘든 글들이 많이 있으리라 짐작했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등등 일단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어쩌면 문제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문제이지만 그냥 넘어가자면 모르고 넘어갈 법한 일도 있고, 정말 인생에서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았겠구나 생각되는 일도 발견한다. 그러다 보면 나의 상처를 건드려주는 글을 발견하게 된다. '어, 나도 그런 적 있었어'라는 느낌에 공감하며 내 안에서도 말이 많아진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인 독서가 시작되는 것이다.

여덟 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을 쓸 때에는 자기가 잘 아는 이야기, 즉 자신의 이야기부터 풀어내라고 하지 않던가. 어쩌면 그들이 새벽에 함께 자신의 글과 서로의 에너지를 공유하며 보낸 시간이 그들에게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이 글을 쓴 작가들이 글을 쓰며 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으리라. 그러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른 우리네 인생에서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는가. 이들의 글을 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생각을 읽으며 사람들의 인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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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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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읽을 생각이 없다가도 이런 거 한 마디면 마음이 확 바뀌어버린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30년 만에 닿은 연락…' 이 정도 되면 막 궁금하지 않은가. 게다가 "이 이야기는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라니! 내 마음은 바로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궁금함으로 이어졌고, 곧바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해버렸다.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이 도대체 무엇일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기묘한 러브레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야도노 카호루. 복면작가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지, 실제인지 허구인지. 80만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 이 작품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 뿐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소설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유키 미호코에게 미즈타니 가즈마가 메시지를 보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살짝 고민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스포일러가 되긴 싫고, 이 책의 매력을 어디까지 펼쳐 보여줄지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은 이렇다.

띠지도 커버도 자세히 보지 말 것. 리뷰도 읽지 말 것. 일단 책을 펼친 다음 바로 읽는 게 좋다. 그게 올해 가장 엄청난 소설을 즐기는 방법이다.

신선함 100%, 예상을 깨부수는 전개에 머리가 쫓아가질 못할 정도.

바로 다음에 올 한 줄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나도 그렇다.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첫 이야기가 무언가 애틋하고 달달하게 펼쳐질 듯한 분위기인데 왜 표지는 이렇게 음산하지?' 하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 첫 느낌을 제대로 깨주는 소설이다. 먼저 읽은 독자평에서도 보면 '제일 첫 장의 그 느낌을 돌려내!'라는 말이 있다. 그 글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이 소설로 충격을 받았겠구나, 생각했다.




 

역시 이 책의 제목에서 '러브레터'보다 '기묘한'을 강조하긴 해야겠다. 그리고 얇으면서도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는 소설인데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소설을 읽다가 잠에 들려고 했으나 번쩍 깼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생각된다.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서평을 읽지 말고 그냥 무조건 이 책부터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것이 이 책을 누리는 최상의 방법이니 말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정신 번쩍 드는 오싹함을 느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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