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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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금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채우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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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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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금리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을 알려준다고 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도 '친절한'이라는 수식어가 마음에 들었다. 아주 쉽게 설명했다면서 '이 정도는 다 아시죠?'라고 이야기해나갔지만, 나는 잘 이해가 안 가서 민망하기도 하고 흥미를 잃었던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과연 그 수식어에 부합한 책인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주식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어서 거기에서 금리 부분도 함께 짚어보며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으로 인식한다.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 기대하며 이 책 『친절한 금리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장태민. CFA(공인재무분석사)이자 <한국금융신문> 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서 주식·채권 펀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기자로 언론에 입문한 뒤 주로 경제와 금융 분야를 담당했다. <로이터통신> <머니투데이> 등의 언론사에서 경제와 금융을 주제로 취재했다. (책날개 발췌)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폭등한 뒤 일반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문제는 주식시장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금리에 대한 지식이 필수라는 사실이다. 금리와 주식 그리고 경제와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우리 경제의 현실과 투자, 그리고 경제의 가장 기본인 금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4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지은이의 말 '요동치는 금융시장, 투자의 기본은 '금리'다'와 추천사 '모든 투자의 '기본'을 충실히 담은 책'을 시작으로, 1장 '투자의 중심에 금리가 있다', 2장 '금리정책으로 투자위험을 알 수 있다', 3장 '금리와 은행의 선순환구조를 파악하자', 4장 '금리를 알아야 부동산투자로 돈 벌 수 있다', 5장 '주식투자의 99%는 금리에 달려 있다', 6장 '한국경제의 미래와 금리,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로 이어진다.

처음 이야기는 사자성어 조삼모사로 시작된다. 이거나 저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성어이며, 우리 모두 원숭이의 무지함을 비웃었는데,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엔 조삼모사 이야기를 비틀어서 이자율(금리)를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소비를 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잔고 범위 내에서만 돈을 쓸 수 있는 체크카드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생활을 컨트롤하는 게 몸에 밴 사람들은 굳이 체크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를 쓰면 결제를 미룰 수 있기 때문에 '그 미룬 시간'만큼 유리하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신용카드로 100만 원을 쓰면 한 달 뒤의 결제일까지 현금 100만 원을 은행에 맡기거나 투자를 해서 이익을 낼 수 있다. 반면 체크카드의 경우 오늘 쓴 100만 원은 바로 내 통장잔고를 줄인다. 영민한 원숭이가 아침에 받은 4개의 도토리 중 하나를 아껴서 동료 원숭이에게 빌려주고 저녁에 이득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다. 조사모삼의 지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며, 금리 이론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사례이기도 하다. (28쪽)

처음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며 설명해나가서 몰입해서 읽어나간다. 그러면서 결국 이 책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금리의 중요성 말이다.

금리는 모든 투자의 기초가 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금리가 투자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이 열심히 성장하고 있었던 시대엔 금리가 두 자릿수로 아주 높아 굳이 다른 투자수단을 생각할 필요 없이 은행에 예금만 해도 자산을 불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선진국에 근접하고 성장률 3%를 달성하기도 만만치 않은 시대가 되면서 금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금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다른 투자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32쪽)





이 책은 지금껏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보다 큰 틀에서 신중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준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일 줄로 알았는데, 특별함이 있는 책이다. 눈에 쏙쏙 들어온다.

집 근처 전봇대에 붙어 있는 '1억 원 남짓 투자하면 월세 1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상가를 광고하는 전단을 본 적이 있다. 1억 원을 투자해서 연 10%가 훨씬 넘는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전한' 투자 수단 같은 게 과연 있을까? 이 상가는 분명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별다른 노력 없이 비정상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수단은 없다. 현란한 광고들은 거의 사기성이 짙다고 보면 된다. 아울러 그 물건이 말처럼 양호하다면 동네방네 광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모든 투자에 있어서 금리는 하나의 큰 기준이 된다. 어떤 투자대상물에 투자하든지 금리자산보다 매력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기본이다. (274쪽)

이 책에서는 금리에 대한 이해 없이는 어떤 투자에도 뛰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금리는 주식을 포함해 채권, 외환, 부동산 등 모든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변수이기 때문이다. 금리에 대해 잘 모르고 이미 주식 투자에 뛰어든 사람이라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알면 되겠다. 특히 주린이라면 오히려 공부를 하면서 투자를 해나갈 수 있으니 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것 아니겠는가. 무엇보다도 금리에 관해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나간 책이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뭐라도 해야겠다고 조바심을 내고 있던 상황이어서 일단 그 마음 내려놓고, 이 정도 기본 지식은 알고 덤벼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금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채운 후 시작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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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 - '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원리
장진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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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가 투자와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대반전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 정도는 미래 어느 날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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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 - '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원리
장진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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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부의 반전, 그것도 '대'반전이라고 한다. 그것을 세계사에서 짚어보는 것이다. 역사는 다른 듯 비슷하게 반복되는 부분도 있고, 특히 요즘처럼 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해 '부의 대반전으로 바라보는 투자와 비즈니스'를 들려준다고 하니 더욱 구미가 당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부의 형성'을 둘러싼 21가지 핵심 원리를 짚어준다고 한다. 개인 편과 기업 및 국가 편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 『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사회변동을 투자의 시각으로 기술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자산의 폭등과 폭락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사건 속에 흐르는 본질은 무엇인지, 사회 변동의 전조와 양상은 어떻게 수렴하는지, '부의 대반전'의 미세한 전조는 무엇이었는지, 구체적 상황으로 들어가 세밀하고 실감 나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변동의 흐름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투자의 큰 힘이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개인 편'에는 합의가 기존 생태계의 파괴인 이유, 양 값 폭등에 숨겨진 생존경쟁의 무기, 과도기의 과잉자산과 희소자산, 변곡점에 숨겨진 인간심리, 꼴찌가 일등으로 대반전, 핵심 재화를 둘러싼 좌절과 노림수, '속 빈 강정'과 '화려한 외형'의 공통점, 특정 유형자산에 대한 지독한 끌림, 계층 상승의 마지막 사다리, 부를 노리는 '상자 밖의 승부수', 시대를 투자코드로 읽는 이유, 2부 '기업 및 국가 편'에는 기가 막힌 업종 변천의 원리, 제조업의 이탈과 틀의 변화, 유럽 절대왕정 시대의 독특한 재테크 방식, 부의 형성을 둘러싼 핵심 원리의 차이, 세계 질서의 중심축 변화와 함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잊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역사적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또 부의 대반전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자는 오목렌즈로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경제학자는 볼록렌즈로 바라본다. 오목렌즈는 거시적 시각으로 큰 그림을 축소시키고, 볼록렌즈는 사건의 진상을 보여준다. 현대 역사의 주요 사건, 이를테면 1980년대 중반 플라자 합의, 1990년 독일의 통일 과정 및 이후 화폐개혁 사건을 들여다보자. 왜 국가 간 합의, 또는 사회적 합의가 도발이며, 특히 '부의 대반전'의 전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15쪽)

이 부분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왜 그런 것인지 막연하기만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니 '아, 이게 이런 의미?!'라면서 다르게 다가온다. 저자는 '대반전'과 '불균형'이라는 안경을 쓰고 국가 간 합의나 사회적 합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재해석해 준다. 이렇게 하면 많은 사실이 새롭게 보일 것이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어떤 느낌이라 설명해야 할까. 몰입이 확 된다. 고무공 같다고 할까. 통통 튀며 못 보던 것을 이리저리 바라볼 수 있도록 내 시각을 끌고 간다. 고무줄 같다고 할까.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멈춰 서서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1327년, 멀쩡하게 돌아가던 물레방아가 멈추어버린다. 흑사병(페스트)이 유럽을 휩쓸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수천 개의 마을이 일순간에 사라져간 충격적 상황은 18세기까지 이어졌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사망자의 비율이 40%에 달했으며 160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원래 인구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무사하다는 표시'였다. 서양의 중세사를 되돌아보면 농업혁명에 따라 곡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인구 밀집이 가속화되었다. 한편 기근과 흑사병이 몰려오자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다.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밀어닥쳤다. 코로나19는 기후변화와 도시 과밀이 초래한 질병이다. 중세에 물레방아가 멈추었듯, 전 세계도 멈추었다. 언론들은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떤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268쪽)



이 책은 투자와 비즈니스를 '대반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역사 속 사건을 '거시'와 '틈새'의 시각에서 파헤친다. 아울러 대반전 상황을 통해 결국 웃게 된 자와 울게 된 자의 갈림길이 무엇이었는지를 거슬러 분석한다. 부의 대반전의 출발은 작은 간극이다. 거대한 변화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여기가 부의 대반전의 출발점이구나' 하고 동공이 확 커지는 순간이 있다. 거기에 함축된 핵심을 읽어내야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밑바닥에 흐르는 핵심 기조와 그 틈새를 꿰뚫어보아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지금껏 부와 경제를 바라볼 때에 미시적 시각으로만 살펴본 경향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 들었다. 통찰력이 책 한 권으로 금세 키워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이 내가 투자와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대반전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 정도는 미래 어느 날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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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회사들 - 주가가 알려주지 않는 문제적 조직의 시그널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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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다 보니 나도 표지에 있는 이런 질문을 하고 싶어진다. "이 회사, 믿고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 주식에 발 담근 수많은 사람들이 아마 다 같은 마음 아닐까. 내가 선택한 회사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켜보겠다고, 그런 마음 말이다. 남의 회사 같지 않고 친근감이 있어서 사소한 제품이라도 '거기 꺼' 사용하게 되며, 길 가다가 우연히 본 매장에서 그 회사의 미래를 짐작해보고 그런 것 말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하지 말아야 할 회사이다. '엥,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위험해 보이는 조직도 있다. 이 책에서는 회의 시스템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일 잘하는 직원을 바보로 만드는 기업들의 기막힌 내막을 알려준다고 한다. 소재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의 추천사 중 '여기엔 배워서는 안 될 우스꽝스러운 사례가 가득하다'라는 말을 보고는 더욱 궁금해져서 이 책 《고장 난 회사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받던 기업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내부자 폭로로 드러난 비열한 조직 관행, 비인간적인 평가 시스템, 미숙한 고객 응대는 너무나 상식 밖이어서 두 눈을 의심할 정도다. 잘나가는 기업들이 어쩌다 그처럼 어이없는 일을 벌이는 걸까? 선구적인 브랜딩 마케팅 전문가인 마틴 린드스트롬은 컨설팅을 진행하며 이해 불가한 일들이 당연한 듯 벌어지는 기업의 내막을 무수히 목격했고, 이런 현상이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 '전염병처럼' 퍼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장 난 회사들》에서 그는 기업들의 다양한 '고장 난' 사례를 소개한다. 내부 갈등의 집합체인 복잡한 리모컨, 1MB 이상의 파일 전송을 금지하는 보안 규정, 고객 감소의 원인을 실내조명 등에서 찾는 항공사 등 조직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비현실적 문제, 만연한 부조리의 뿌리를 파헤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저자는 마틴 린드스트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타임),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싱커스500)에 선정된 세계적인 마케팅·브랜드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및 문화 혁신 기업 '린드스트롬 컴퍼니'의 설립자이다. 현재 린드스트롬 컴퍼니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세계 1위 해운업체인 머스크를 비롯해 스위스국제항공 버거킹, 네슬레,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유수의 기업들을 컨설팅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괜찮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안 괜찮다'를 시작으로, 1장 '상식을 사치로 여기는 사람들', 2장 '공감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3장 '충성 고객을 떠나가게 하는 법', 4장 '교활한 사내 정치', 5장 '누구를 위하여 시스템은 도입되었나', 6장 '회의 중독자들', 7장 '통찰을 가로막는 근시안적 규칙들', 8장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널 지켜줄 수 없어', 9장 '고장 난 회사를 복구하는 5단계 가이드', 10장 '경보음에 응답하기'로 나뉜다.

책을 읽으려고 펼쳐들자 처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근히 빨려 들어가서 읽어나가게 되는 느낌이랄까.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나도 그런 일이 있었어' 공감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글이 착착 감긴다. 유머도 섞어가며 읽는 이에게 공감을 자아낸다. 어찌 계속 읽지 않을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내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기업은 브랜드의 핵심 목표를 새롭게 세우거나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그들은 내게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달라 거나, 웹사이트 디자인을 바꿔달라거나, 혹은 향수나 맥주, 손목시계, 매장의 브랜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기업의 '실질적인' 문제(사기저하, 생산성하락, 소비자 불만, 혁신의 부재)는 태어난 지 2주 된 골든리트리버도 바보 같다고 느낄 만큼 시스템과 절차에서 상식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있다. 그들은 처음부터 상식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혹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상식이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만연한 상식의 결핍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말하자면 경쟁자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일)를 가로막는다. 오늘날 기업은 조직 내부의 복잡한 문제로 인해,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관료주의의 폐해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고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대한 문제다. (25쪽)

이 책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상식적인 혹은 비상식적인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다. 촌철살인의 느낌이랄까. '맞아, 그렇겠네'라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만나면 무언가 건져낸 듯 흐뭇해진다. 그걸로 세상이 변할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내가 인식하는 세상만 달라지는 거라 해도 일단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비상식적인 부분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고, 그것은 변화해야 할 것이 풍부하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흔히 CEO들은 '빅픽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기업이 향후 10년 동안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누가 그런 데 관심을 갖는가? 많은 직장인이 5년 후면 조직을 떠난다. CEO와 CFO는 더 빨리 떠난다. CEO가 앞으로 1~2년 동안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그러면 모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작고 구체적이고 즉각적으로 성취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크고, 담대하고, 야심찬 목표를 제시할 경우, 대부분의 조직과 그 구성원은 두려움을 느끼고 저항하려 들 것이다. 그 기업은 항상 해왔던 대로 할 것이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47쪽)



마틴 린드스트롬의 유쾌한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조직이 고객과 직원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상식이 예외가 아닌 원칙이 되는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흥미롭고 유용한 방법과 도구들로 가득하다.

_로버트 서튼, 스탠퍼드 대학 교수 《또라이 제로 조직》 저자

이 책 정말 유머러스하다. 표현 하나하나가 찰진 느낌이어서 흐흐 웃어가며 읽었다. 그동안 유머를 이야기하는 책 중 막상 읽어보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거나 가뭄에 콩 나듯 조금 웃을라치면 끝난 경우도 많았는데, 이 책은 정말 웃기긴 웃겼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 적 있어, 나도 그거 알아' 이런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도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 많다는 소리다. 또한 마지막에 '한마디 더'에 보면 우리가 비즈니스 삶에서 그런 것처럼 일상적인 삶에서도 상식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말을 한다. 상식의 결핍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책이다. 읽어보면 좋을 경제경영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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