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반야심경 1
혜범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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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을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실천은 못하고 있었다.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생각은 그저 생각만으로 머물고 있었다. 그 '언제 한번'은 어쩌면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반야심경'은 팔만사천경전의 진수를 모아 270자로 요약해서 세상의 진리를 밝힌 경전이라는데, 해당 종교인도 아니면서 그 책을 마음처럼 쉽게 펼칠 기회가 생기겠는가.

하지만 소설이라면? 느낌이 달랐다. 게다가 '혜범 스님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스님이 소설을 쓰시다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 무엇보다 독자의 시선에 맞게 이야기를 잘 녹여냈으리라 생각되어 기대감이 생겼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기도 했고, 지금이야말로 종교를 매개로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보내기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이 되겠다 싶어서 이 책 『소설 반야심경』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의 저자는 혜범 스님. 1976년에 입산했다. 1991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바다, 뭍, 바람」이 당선되었고, 장편소설 『언제나 막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 영화화되었다. 『남사당패』, 『시절인연』, 『소설 미륵』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여 '대일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강원도 원주 송정암에서 수행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소설은 고통, 즉 색, 공에 대한 이야기다. 픽션이지만 어떤 한 눈이 먼 스님을 소재로 한, 그러나 픽션, 허구이다.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누구에게도 그리움이 되지 못하는, 그리움이 되게 해서는 안 되는 병상기록, 나의 실제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픽션, 허구이다. (6쪽)

소설의 본문을 읽기 전, 그러니까 이 책은 서문 처음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젠 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

"바다로 가면 돼."

"바다요? 바다는 왜요?"

"살아있으니까."

"하필이면 왜 바다예요?"

"바다는 아우성치니까."

"아……. 우리들 존재의 바다요?"

"그렇지. 우리는 자유의 바다, 화엄의 바다로 가는 사람들이란다."

그렇게, 바다로 왔고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입원을 했다. 7차, 8차, 11차 수술을 했고 그동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조금 만 더 참아봐.', '산 사람은 살아야지.'였다.

몸이 껍데기라는 걸 알았다. 내 몸인데 몸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다고 몸과 내가 분리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병상에 누운 채 이 고통은 무엇이지? 하는 마음으로 『소설 반야심경』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4쪽)

서문 처음부터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그냥 그 장면이 눈앞에 그려졌다. 평범한 일상이 아닌,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계기 앞에서 이 책이 이미 내 마음 한가운데로 훅 치고 들어왔다. 그렇게 본문, 그다음 이야기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저자 소개에 보면 장편소설 『언제나 막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 영화화되었다는 것이 있다. 초반부터 장면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을 보면 영화화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해인은 30대 스님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다가 코마 상태에서 겨우 깨어났다. 그 장면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나는 누구지? 어디에 있었지? 그렇구나, 내 이름이 김산이로구나. 내가 만들었던 날들. 그 낮과 밤들,' 했는데 해인은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 겨우 한 잎 과거의 단편 조각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12쪽)

저자 혜범 스님 본인의 경험담이 녹아들어 소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리라.

이 책을 읽는 데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첫 장을 펼쳐드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선입견이 작용했나 보다. 하지만 일단 펼쳐들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느낌이다. 읽어나가다 보면 장면 하나하나 머릿속에 그려나가며 몰입하게 된다. 읽다 보면 반야심경도, 우리네 삶도, 믿기지 않는 현실과 고통도, 한 데 어우러져 이 두 권 안에 녹아들어있음을 깨닫게 된다.

2권의 마지막에는 혜범스님 편 반야심경 해제가 수록되어 있다. 소설을 읽고 반야심경과 해제를 읽으니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작가의 말까지 나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진다. 나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방향을 잃고 있는 나를 불러 세운다.

살다 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할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깨지 못한 꿈과 같은 세상, 가슴은 막막하고 입에선 단내가 날 때가. 순간, 타사시구자,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 왔느냐?"는 화두를 트는 소설의 인물, 캐릭터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276쪽)

우리 모두 고통의 바다, 고해苦海의 항해자다. 그 무게가 누구는 무겁고 누구는 가벼운 것은 아닐 터. 살짝 버겁기까지 하던 내 인생의 바다를 이 소설을 읽으며 잠시 잊어본다. 이 소설을 읽으며 그 무게도 잊고 고통도 잊어본다. 구도의 길을 함께 가보는 듯한 어렴풋한 느낌을 선사해 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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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미국 주식 - 주식은 도박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쓴 미국 주식 팁과 이야기
지상욱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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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먼저 제목에 있는 '난생처음'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적격일 것이라 생각되었고, '주식은 도박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쓴'이라는 수식어가 남 이야기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주식은 도박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어떻게 해서 미국 주식까지 진출하게 되었는지 그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다.

이 책의 뒤표지에 보니 이런 말이 있다. '주식은 성(性)교육과 같다'라고 말이다. 주식 투자도 부모님이나 부부 사이에서 무조건 나쁘고 폐쇄적인 거라고 막기보다는 건강하게 공부하여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게 어떨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 걸까. 저자도 주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해왔지만 나중에 자녀를 가지면 청소년 때부터 같이 공부하고 실전 투자도 가르치고 스스로 투자하게 해서 돈에 대한 독립심을 깨우칠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요즘 같은 때에, 특히 은행 이자만으로는 재테크가 되지 않는 때에,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으니, 지금쯤 미국 주식에도 슬쩍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을 것이다. 미국 주식을 난생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난생처음 미국 주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지상욱. 호주에서 호텔경영과 서양요리를 전공하였다. 주식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졌던 청년이지만 하루라도 더 늦기 전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었기에 미국주식에 뛰어들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모든 세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미국 정치와 주식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필자가 처음 주식 투자를 하면서 기록하고 공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미국 땅을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했고 증권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필자의 시선에서 집필하였기에 학생, 주부, 사회초년생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9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유교 보이' 미국 주식에 뛰어들다', 2장 '미국 정치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3장 '미국 주식의 기본 지식 습득하기', 4장 '색다른 방법으로 기업의 정보 얻기', 5장 '재테크 및 필자의 투자 방향', 6장 '필자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나뉜다. 부록으로 미국 주식 세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국주식을 처음 한다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를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면 된다. 아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을 망설이고 주저하고 있으리라. 그래도 누군가는 이렇게 해나가고 있다는 경험담을 보면서 용기도 얻고 각성도 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에서 해야 한다. 몸이 아프면 의사의 말을 듣고 수학 성적이 나쁘면 수학 선생님의 조언과 교육을 듣는다. 하지만 주식과 연애는 본인이 잃어 보고 아파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답을 스스로 만들고 경험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 본다. (26쪽)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거다. '필자의 투자법을 독자들과 소소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필자가 정답인 형식의 글이 아니니 독자분들의 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투자법을 선택하길 바란다(26쪽)'라고 말하니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를 여섯 가지로 정리해 준 것이나, '피부로 잘 느낄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자' 같은 현실적인 조언도, 막연히 '미국 주식'에 이제 관심을 갖게 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자신만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떠먹여주는 책이 아니라, '주식은 저절로 상승하지 않는 법이다. 항상 꾸준하게 뉴스를 보고 의심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194쪽)'라고 조언해 주니,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때부터 미국 주식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이 책이 미국주식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니 말이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주가가 오른다고 자신이 투자를 잘해서 주식을 잘한다는 자신감을 버렸으면 한다. 주식매매를 감정적으로 하면 그 끝은 좋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주식이란 꾸준히 뉴스를 보면서 단기, 중장기, 장기적으로 대응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분들이 크게 손실도 겪어 보고 아파 보면서 스스로 자립하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독자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한다. (11쪽)

이 말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기준도 세우고 마음 조절을 잘 하리라 생각하고 뛰어들어도, 초반에 뜻밖의 성공에서 감정이 흔들리고 묻지 마 투자로 결국 더 큰 손실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와서 그런지, 주식을 하면 이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가가 오른다고 자신이 투자를 잘해서 주식을 잘한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미국 주식이 처음이거나 주식투자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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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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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일 1페이지' 시리즈가 참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유행 중이다. 독자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다가오기에 편안한 느낌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엄청 진지하게 제대로 마스터해보자고 달려들면 부담스럽겠지만, '안 해도 좋다. 하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만 그냥 들여다보자.'라고 권유한다면 그거 못할 것도 없다.

이번에는 국어다. 하루 한 페이지, 부담 없는 국어공부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핵심만 짚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도 아니고 그냥 상식 삼아서 하루 한 페이지씩 들여다보는 거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책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 365』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장동준. 현재 인천포스코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과 EBSi 수능 국어 대표 강사이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EBS온라인클래스 양방향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여 공교육의 온라인 개학 및 원격 수업의 원활한 정착에 기여했다. (책날개 발췌)

국어 과목에는 6개의 하위 영역(화법, 작문, 언어, 독서, 문학, 매체)이 존재합니다. 교과서 및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능뿐만 아니라 공무원, 경찰대, 사관학교 등 다양한 국어 시험 문제를 참고하여 국어의 핵심 개념들을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서 제시했습니다. 또한 개념을 배우고 난 뒤에는 OX퀴즈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지은이의 말 중에서)

먼저 이 책의 목차를 보니 한꺼번에 보자면 엄청난 분량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의 분량으로 나누어주니 쉽고 만만하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 중의 핵심만 알차게 추려 담아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개념 하나씩만 짚고 넘어가도 나중에 누적되면 큰 수확이 되겠다. 학생도 일반인도 수험생도 모두들 부담 없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잘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된다. 1부 '문학'에는 구지가, 해가, 공무도하가, 황조가 등의 문학작품부터 현대수필까지 다루고 문학 개념어도 정리해 준다. 2부는 '매체' ,3부 '독서'에서는 비문학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의 글을 훑어본다. 4부 '화법과 작문'에 이어 5부 '언어'에서는 언어의 특성부터 한글맞춤법, 표준 발음법 등 언어에 대해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국어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 개념 파악을 해두면 국어의 핵심 개념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국어 고득점을 유지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나도 오늘부터 1일 하기로 했다. 앞으로 매일매일 이 책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즐거워진다. 페이지의 위쪽에 보면 오늘 날짜를 적는 칸도 마련되어 있다. 안 그래도 학창 시절에 배웠지만 기억에서 사라져서 다시 짚어보고 싶었던 옛 시부터 보여서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아주 깊이 공부하지는 않더라도 하루 한 페이지 정도 분량의 국어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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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우기의 재발견 -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야 할까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송현정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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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때려치우기의 재발견』이다. 얼핏 생각해 보면 '때려치우기'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무언가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며 해내야 하는데 때려치우라고?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부정적인 느낌이 싹 가실 것이다. 제목보다 내용이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다. 어쩌면 현재의 많은 일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해 주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인상적인 책 『때려치우기의 재발견』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시하라 가즈코. 심리상담사이다. 30여 년의 상담 경험을 통해 '자기중심 심리학'을 만들었다. 자기중심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즐겁지 않으면 꾸준히 해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이든 오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내야만 한다', '무슨 일이든 금방 그만두는 내가 한심하다'라는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의 인생을 더욱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책하고 자신감을 잃어가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고민에서 벗어나 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6~7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시작 '금방 그만두면 정말 안 되는 걸까?'에 이어, 1장 '무슨 일이든 금방 그만두는 당신', 2장 '회사를 자주 옮기는 당신', 3장 '취미를 만들지 못하는 당신', 4장 '사랑이 금방 식어버리는 당신', 5장 '인간관계가 오래가지 않는 당신', 6장 '무엇이든 꾸준히 하고 싶은 당신'으로 이어지며, 맺음 '억지로 노력하지 말자'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삶의 자세를 다르게 바라보도록 도움을 준다. '어, 안 그래도 되는 거였잖아?'생각하면서 부담감을 덜게 해준다. 그러니까 좀 더 진득이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들면 그만둘 수도 있는 거지, 그게 뭐?'라고 반응해 주니 한결 편안해진다. 특히 '외부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면 할수록 '진정한 자신'은 점점 사라진다(19쪽)'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나 자신에게 상처만 주지 말고 나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작심삼일'이어도 괜찮다고 말이다.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쉬지 않고 한 번에 어떤 일을 끝내려고 하면 중간에 지쳐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그러니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힘들어도 참고 끝까지 해야지'라며 강행하면 되레 일을 끝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중간하고 찜찜한 기분만 남는다(41쪽)는 것이다. 작심삼일이라며 스스로 자책하고 더 열심히 하지 못한다며 자존감이 바닥으로 치닫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으리라 생각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지금 상태에서 내 마음을 더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가주는 책이다.



세상 일 좋아서, 혹은 좋아하는 줄 알고 시작했다가 아닌 경우도 많이 있다. 꾹 참고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가 보다. 하긴 내가 좋아할지 어떨지는 생각만 해서는 알 수 없고 실제로 해봐야만 확실해지는 것이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은 남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한 30대 초반 남성의 고민을 들어보자.

"다른 사람들이 '취미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취미를 가져보려고 여러 가지 (자전거, 등산, 풋살, 웨이트트레이닝)를 해봤는데 다 금방 그만두었어요. 다들 취미 하나쯤은 갖고 있던데 저는 취미라 부를 만한 것도 없고 뭘 해도 흥미가 안 생겨요. 이런 제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해요."

이 남성의 고민은 '감도'가 낮은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뭘 해도 흥미가 안 생기는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다'라는 말에서 그가 자신의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수군거림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깨닫기 어렵다.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무시하면 할수록 감정의 감도도 점점 더 낮아진다. (92쪽)




중간에 그만두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만두기'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루는 24시간이다. 오늘 하루 24시간 이내에 끝내지 못하면 내일 이어서 하면 된다.

'꾸준함'이란 한 가지 일을 다음 날에도 하고, 그다음 날에도 계속하는 것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매일 중간에 그만두기'의 연속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음 날, 그다음 날에도 계속하고 싶다는 긍정적 욕구가 계속되면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꾸준히 무언가를 할 수 있다. (165~166쪽)

이 책에서는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한다.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꾸준함의 비결이다(189쪽)'라고 말한다. 꾸준함에 집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끝까지 해내지 못한 일들에 집착하며 작심삼일이라고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어떤 자세로 일상을 살아가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점검해본다.

생각해 보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결심하며 하던 일들은 사실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해 작심삼일에 그치거나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에 그랬던 것 같다. 억지로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일도 그렇다. 고통스럽게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면 더 이상 내가 좋아하는 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한다면 그런 무게감이나 결심 등이 딱히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적당히 매일 중간에 그만두기를 하면서 꾸준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꾸준함에 대해서도 부담을 덜어주며 즐겁게 계속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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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트푸드 다이어트 - 살 빼는 유전자를 깨우는
에이든 고긴스.글렌 매튼 지음, 우미정 옮김, 안지현 감수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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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몸 상하고 마음 상하고, 요요까지 오면 감당할 수 없이 괴로워서 이제는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도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말이다. 이 정도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한다.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어떤 내용일지 한 번 읽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다. 오늘은 『서트푸드 다이어트』를 읽으며 옷이 더 얇아지는 여름을 대비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책은 에이든 고긴스, 글렌 매튼 공동 저서이다. 에이든 고긴스는 자신의 희귀한 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약사이자 영양사가 되었다. 스포츠 영양학 전문가이자 저명한 건강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금식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겪지 않으면서도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얻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그는 체중 감량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서트푸드 다이어트를 개발했다. 글렌 매튼은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영양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5년 이상 영국 전역에서 영양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수많은 사람의 건강한 삶을 도왔다. 그는 기존 다이어트보다 성공확률이 훨씬 높은 서트푸드 다이어트를 에이든과 함께 고안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고, TV와 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알리고 있다. (책날개 발췌)

"강력한 칼로리 제한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겪지 않으면서 체중을 줄이고 건강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명확합니다. 새롭게 발견된 식품인 서트푸드를 섭취하십시오. 서트푸드는 특정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그 영양소를 섭취하면 금식 다이어트를 할 때 생기는 스키니 유전자가 활성화됩니다. 스키니 유전자는 서트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쪽)

프롤로그부터 눈이 번쩍 뜨였다. 그동안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먹지 말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서트푸드 식품군을 먹으라는 거다. 어차피 사람은 먹고살아야 하니 서트푸드 식품군에 관심이 급격히 생긴다.

전통적인 영국 허브 '러비지'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식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품은 우리가 실제로 즐겨 먹는 것들로 자색 양파, 파슬리, 홍고추, 케일, 딸기, 호두, 케이퍼, 두부, 코코아, 녹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그리고 심지어 커피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11쪽)

이쯤 되니 본격적으로 읽어보기도 전에 '나도 서트푸드 챙겨 먹어줘야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난주부터 챙겨 먹고 있는 강황도 서트푸드에 포함되어 있어서 무지 반갑다. 다이어트를 위해 극도의 음식 제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트푸드를 챙겨 먹는 것을 더하고 자연스럽게 음식 조절을 하는 것이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고 싶어서 본문을 읽어나간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서트푸드의 원리'에는 서트인의 과학, 경이로운 웰빙, 서트푸드, 세계의 서트푸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부 '서트푸드 다이어트 방법'에는 서트푸드 다이어트 1단계, 2단계 등 서트푸드 다이어트의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3장 '서트푸드 레시피'에는 왕새우와 메밀국수 볶음, 참깨된장소스 두부구이, 연어구이 샐러드, 된장국 메밀국수, 서트푸드 오믈렛, 토마토 구운 가지 샐러드, 베리 믹스 요거트, 매콤한 에그 스크램블, 버섯을 넣은 두부 스크램블, 메밀 파스타 샐러드, 미역 된장국, 한입 크기 서트푸드 간식 등을 알려준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혹독하게 운동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만한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한다. 서트인 유전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트푸드를 섭취하라는 것이다. 이거 정말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음식 중에 서트푸드가 있는데, 이 서트푸드를 먹으면 금식하거나 운동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방 연소와 근육 생성, 건강 증진과 같은 놀라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74쪽이 하이라이트다. 서트푸드와 주요 서트인 활성화 영양소를 알려주고 있다. 식문화권이 달라서 낯선 음식을 제외하고도 몇 가지는 마음만 먹으면 챙겨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두는 어디 빠지는 곳이 없네. 커피도 의외로 들어가는군. 강황도 꾸준히 챙겨 먹어봐야겠네. 등등 이 목록을 보고 나면 나만의 서프푸드 섭취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온갖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다. 되도록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먹어도 맛없는 음식으로 식사해야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지는 줄로 알았다면 이 기회에 서트푸드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서트푸드를 챙겨 먹는 것으로 만족스럽게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서트푸드 다이어트는 세계적 가수 아델이 45kg를 감량한 비법이라고 한다. "서트푸드 다이어트 덕분에 내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말한다. 그뿐 아니라 영국 왕자 서식스 공작 해리,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데이비드 헤이, 요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벤 에인줄리 또한 이 책에 추천사를 남겼다.

그동안 다이어트에 하도 디어서 곧바로 서트푸드 다이어트에 돌입하자고 생각하기에는 주저하게 되지만, 일단 서트푸드 챙겨 먹기 정도는 하겠다고 마음먹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다.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트푸드를 섭취하며 건강한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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