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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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명강 시리즈 중 제3권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이다. '인생명강'은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하여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시리즈로, 철학·역사·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 콘텐츠를 도서·강연·유튜브·인스타그램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1권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2권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이며, 이번에는 경제학이다. 3권은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김두얼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이다. 경제학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두얼. 현재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제학은 세상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며, 그것이 삶을 발전시킨다고 믿는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경제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의 목적은 수요-공급 모형만큼이나 단순하다. 독자들의 머릿속에 수요-공급 모형을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처럼 탄탄하게 뿌리박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의 뇌가 수요-공급 모형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신문이나 TV에서 경제 뉴스를 볼 때마다 수요-공급 모형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경제 용어를 잘 아는 박식한 사람이 아니라 수요-공급 모형으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14쪽)

이 책은 총 8강으로 구성된다. 서문 '경제학이 내 것이 되는 순간'을 시작으로, 1강 '경제학, 내 삶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 2강 '혼자 살면 행복할까', 3강 '우리가 함께 사는 경제적 이유', 4강 '내 지갑을 조종하는 이자율의 의미', 5강 '우리의 행동을 바꾸는 기울기의 비밀', 6강 '사고팔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7강 '바람직한 가격과 치러야 할 대가', 8강 '경제가 바꾸는 우리의 일상'으로 이어진다. '인생에 지혜를 더할 요약정리 키워드'와 '주석'으로 마무리된다.

읽고 싶지만 주저하게 되는 데에는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큰 역할을 했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하지만 경제는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을 뿐이다. 특히 처음에 들려주는 사례에서 흥미로운 느낌이 들었다.

1960년대 어느 날,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에 근무하던 게리 베커 교수는 논문 심사를 위해 차를 몰고 학교로 가고 있었는데, 예정보다 조금 늦게 출발해서 고민이 생겼다.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제시간에 심사장에 도착하기 어려웠으니 대안으로 심사장 근처 길가에 주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 것이다. 운 좋게 주차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면 늦지 않고 심사장에 도착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적지 않은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베커 교수는 주차 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내야 할 벌금이 얼마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길가에 차를 세우고 심사장으로 향했고, 제시간에 심사장에 도착했으며 일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주차 단속에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커 교수는 '오늘 운이 좋았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날 겪은 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고, 1968년 「죄와 벌: 경제학적 접근」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경제학'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경직된 부분이 부드럽게 풀어지며 이 책에 집중하게 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경제 문제를 수요-공급 모형에 입각해 최대한 말로 풀어 설명했다. 이와 아울러 그림도 함께 제시했다.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글만 읽어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수요-공급 모형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나아가 수요-공급 모형을 어떻게 다루는지 함께 공부한다면 여러분 스스로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36쪽)

잘 모르면 어렵고 두렵다. 이 책에서는 최대한 쉽게 풀어내려고 애쓴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경제학적 접근이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제시하는 것(47쪽)이라며 친절하게 설명해나간다. 경제학적 설명은 딱딱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로빈슨 크루소를 예를 들어 상황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여 설명을 해나간 것은 쉽게 다가오도록 노력한 흔적이다.

서문에서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경제학 강의이니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었지만, 저자는 그런 말랑말랑한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무슨 의미인지 느낌이 올 것이다. 전공 비전공 상관없이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학적 설명이 이 정도라면 되도록 쉽게 소신껏 채워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경제학 입문서로 삼아 읽어나가면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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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직도 그 곳에 -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미국
임미옥 지음 / 봄봄스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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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것과 언제 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그래서 다들 제각각의 방법으로 여행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예전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마음속의 여행지를 꿈꾸기도 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여행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을 것이다. 아마 코로나 끝나고 나면 여행 중인 사람들이 많으리라. 억눌렸던 자유가 폭발되는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지금은 여행을 하면 안 되는 시기이니만큼 각자의 방법으로 여행을 떠올려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내 마음 아직도 그곳에'라는 제목도 한몫했고, 여행 에세이라는 점에서 나의 과거 여행도 떠올리고 싶었다. 이 책 『내 마음 아직도 그곳에』를 읽어보며 여행을 꿈꾸는 시간을 보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임미옥. 제20회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 제17회 홍은문학상 수상,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강사, 현)청솔문학작가회 회장. 세 권의 수필집을 출간한 수필가다. (책날개 중에서)

여행을 흔히 꿈으로 비유한다. 꿈을 꿀 때는 꿈인지 모르나 꿈에서 깨어나서야 비로소 꿈인지 알게 되기에 하는 말들일 거다. 나에게도 여행은 늘 꿈 같았다. 날이 새면 모든 걸 두고 홀연히 현실로 오는 것처럼 돌아와야만 했다. 나의 경우 적극적으로 꿈속에 있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여행하는 내내 심장박동수가 거셌고, 그런 일의 연속이었고, 호기심 진행의 지속이었다. 밤에 숙소에 누웠으나 낮의 일들로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 못하고 뒤척이다 꿈속에서 다시 설렘으로 연결되곤 했다. 그때의 기억들과 추억들을 떠올릴 때마다 여전히 가슴이 뛰고 과거는 현재가 된다. 내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가 있다. (서문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서유럽편'에는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2부 '북유럽편'에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3부 '동유럽편'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체코, 4부 '미국 서부'에는 모뉴먼트 밸리, 안텔로프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 로스엔젤리스, 라스베가스, 5부 '미국 동부'에는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뉴욕 맨해튼, 나이아가라, 자유의 여신상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책상에서 읽기보다는 푹신한 쿠션을 옆에 두고 포근한 이불도 살짝 덮고 꿈을 꾸듯 읽으면 좋겠다. 눈을 게슴츠레 뜨고 말이다. 그러면 어차피 지금은 그곳에 존재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이 모든 것이 현실처럼 꿈처럼 다가온다. 나만의 과거도 현재로 소환되고, 저자의 경험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여행 서적을 즐기는 최상의 방법은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릴랙스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사진의 화질이 좋아서 장면 장면이 행복하게 다가온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풍경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일은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 여행지에서 새로운 풍경에 얽힌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발견할 때는 더욱 희열을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고 감동했던 순간들의 느낌을 메모하고, 정리하여 되새기는 일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기도 하다. (55쪽)

어서 그렇게 여행을 누릴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다. 갈까 말까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하기에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만 하는 이런 시기이니 말이다. 가고 싶은 곳에 여행을 떠나 새로운 풍경을 보며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사진 찍고 메모하며 정리하던 그 순간들이 행복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특히 여행 가봤던 곳이 나오면 '나도 거기 여행한 적 있는데…….'라며 나만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내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이 생생해서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는 데에 더 효과적이다. 글과 사진이 마음에 와닿는 시간이다. 이 책을 읽는 이 순간, 내 마음도 그곳에 가있는 듯했다. 여행을 떠올리기 좋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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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왕의 운명은 누가 결정하는가
김은주 지음 / 시대의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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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자체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라니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자리'와 '조선왕조실록'을 연관짓는다고 생각해보니, 그동안 안 보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이랄까. 조합이 특이했다. 무언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듯해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회에 조선 왕들의 별자리 특성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은주. 2000년 KBS에서 방송작가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김남길과 함께 하는 한양도성 토크 콘서트>,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EBS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등의 방송을 만들었다. 《오마이뉴스》에 <별 읽어주는 여자>를 연재하며, 문화센터에서 <별 읽어주는 여자의 아주 특별한 상담소> 등 별자리 심리학 강연과 상담을 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별자리를 찾아보기 바란다. 어느 왕의 이야기에 끌리는지,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왕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읽고 자신의 네이탈 차트를 확인해보자. 양력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 그리고 태어난 도시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서울의 하늘과 뉴욕의 하늘은 다르다. 내가 만일 서울이 아니라 뉴욕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났다면 동쪽 별자리가 황소자리가 되고 행성들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진다. 기억하라!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물질로 만들어진 천문학자의 후손이다. (2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서 '왕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서는 일러두기 1 '열두 별자리', 일러두기 2 '조선 왕의 별자리'를 알려준다. 1장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세운 물병자리 태조', 2장 '왕자의 난을 일으켜 스스로 왕이 된 염소자리 태종', 3장 '밥심으로 조선의 하늘을 연 황소자리 세종', 4장 '숙부에게 빼앗긴 내추럴 본 킹 사자자리 단종', 5장 '낮과 밤이 다른 모범생 처녀자리 성종', 6장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사수자리 선조', 7장 '똑똑했으나 불통해 내쫓긴 쌍둥이자리 광해군', 8장 '와신상담 북벌의 꿈을 꾼 게자리 효종', 9장 '할머니에게 발목 잡힌 물고기자리 현종', 10장 '두 여인을 저울질한 처세의 왕 천칭자리 숙종', 11장 '왕권을 위해 아들을 희생시킨 전갈자리 영조', 12장 '나라를 빼앗긴 어린 왕 양자리 순종'으로 나뉜다.

왕에 대한 평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달라지고 있다. 하늘과 땅이 감응하듯 과거와 현재, 미래도 서로 감응한다.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잘 모르는 조선의 왕들을 별자리와 함께 살펴보고 그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보자. (37쪽)

'별자리' 특히 서양별자리를 떠올리면 '오늘의 운세' 정도의 가벼운 느낌이 든다. 혹시나 그런 정도로만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쳐든다면 당황할 수도 있다. 사실 내가 그랬다. 단순히 별자리 하나만이 아니라 상징, 원소, 상태, 지배행성 등 복잡하며 네이탈 차트를 읽을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폭넓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가벼울지도 모른다는 첫 느낌은 이 책을 펼쳐들자마자 사라졌다. 묵직하고 깊다. 역사와 별자리, 그리고 조선왕들에 국한되지 않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폭넓은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생각보다 넓이와 깊이가 있는 책이어서 지적 호기심을 건드려주어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조선의 왕들을 보며 그다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행보를 별자리와 인간적인 성향을 보며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한 왕도 없었고, 그 간극을 별자리로 이해해보는 시간이다.




 

명리학에서도 유명인과 조선의 왕들, 이미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처럼 별자리에서 왕들의 운명과 성격을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풀이하는 책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의 선택과 단종을 친 세조의 선택을,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파리스의 심판에 장희빈과 인현왕후 사이를 오간 천칭자리 숙종을 비유하며 역사와 별자리를 넘나들고 하나로 엮어나가는 것이 시종일관 명쾌하고 재치 있다. 앞으로 명리학과 별자리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람의 성격과 운명에 대해 좀 더 입체적인 규명과 재미있는 시도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

_강헌 음악평론가·명리학자·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명리학과 별자리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인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리라 기대하며, 이 책이 그 문을 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특이하고 신기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별자리라는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신선했다. 제목에서 주는 기대감을 학술적으로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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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 사계절 건강 밥상편 - 따라 하고 싶은 한 끼! 알토란
MBN〈알토란〉제작진 저자 / 다온북스컴퍼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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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리책을 즐겨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단한 요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이런 쉬운 것도 있는데 몰랐네?!'라며 의외로 간단한 비법을 알아내어 널리 널리 활용하고 싶은 생각에서다. 예전에 알토란 만능장편을 보고 몇 가지 만들어 먹어본 결과 입맛에 맞았고, 특히 이번에는 사계절 건강밥상이라는 점에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제철 음식을 자꾸 놓치고 지나가고 있어서 때에 맞게 잘 챙겨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어떤 레시피를 찾아낼지 궁금해하며 이 책 『알토란: 사계절 건강 밥상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따라하고 싶은 한 끼!'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어느 날 문득 특별한 한 끼 식사 메뉴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겠다. 자연의 생명력을 채우는 봄 밥상부터,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여름 밥상, 복날 보양식, 가을 밥상, 추석 밥상, 겨울 밥상, 정월 대보름 밥상, 동지 밥상, 설날 밥상 등 특별한 레시피를 안내해 준다.

너무 어려워 보이는 레시피는 건너 뛰더라도 의외로 쉬워 보이는 메뉴가 눈에 띈다. 그걸 잘 골라서 나의 식탁에 적용하면 되겠다. 안 그래도 마트에서 오이지용 오이를 파는 것을 보고 오이지 담그는 것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다들 레시피도 다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런데 조만간 알토란 레시피로 도전 한 번 해봐야겠다. 물엿을 넣으라는 '맛의 한 수' 같은 팁도 잘 기억하고 말이다. 앗, 소주를 1컵 넣으라는데 남는 건 그냥 마셔버릴까 살짝 고민된다.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은 구성이다. 쓱 넘기다 보면 사진으로 시선을 끄는 메뉴가 눈에 띌 것이고, 필요한 재료와 손질법, 맛의 한 수, 만드는 법 등을 안내해 준다. 꼭 필요한 부분에서는 셰프의 설명도 이어지며, 특히 마지막에 '간단 요약! 한 장 레시피'가 있어서 요리할 때에는 그 부분만 펼쳐들어 활용할 수 있겠다.

특히 '종일 불리고~ 삶고~ 거르고~ 번거로운 팥죽 만들기는 이제 그만! <알토란>표 비법만 알면 단 40분 안에 맛있는 동지팥죽이 완성된다.' 그것도 정말 해보고 싶다. 요리에 소질 없는 사람들도 따라 해보고 싶게 만드는 매혹의 요리책이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쉽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니 말이다.

정월대보름 나물도 지난번에는 포기하고 그냥 사 먹었는데, 다음에는 몇 가지 해볼 만도 하겠다. 이 책과 함께라면 말이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내가 매일 요리를 하거나 요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 꺼내들어 이대로만 하면 실패하지 않을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직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든든한 요리책이어서 두고두고 활용도가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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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 파드득나물밥과 도라지꽃
구효서 지음 / 해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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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처럼 몰아치지 않고 은은하고 잔잔하게 휘감는 소설이어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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