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하림. 뒤늦게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경제 분야의 책을 100권 넘게 탐독하고 얻은 깨달음을,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20~30대를 보내고 있을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어 마흔 살이 되는 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20대 때 저는 경제 분야의 책은 마냥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 소설과 에세이만 골라 읽었습니다. 그때의 저를 생각하며 누구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쉽게 글을 풀어보았습니다.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간식을 먹으며 혹은 산책을 하다가 잠시 쉬며 읽을 수 있는 글이기를 바랍니다. 제 글을 읽고 소비, 저축, 투자, 경제 등 그 어떤 것이라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5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경제공부'에는 돈, 경제 상식, 금융 지식, 빚, 보험, 주식, 장기 투자, 부동산, 금리, 노후 설계, 2장'절약공부'에는 생필품, 의복, 주방용품, 공공요금, 음료 여성용품, 화장품, 미디어, 살림, 쇼핑, 미니멀리즘, 3장 '마음공부'에는 시간의 속도 늦추기,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 인맥도 간소함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올라가면 소비는 줄어든다, 영혼에게 밥은 주고 계신가요?, 산책은 공짜로 즐기는 최고의 여행, 선은 돌고 돌아 내게로 온다, 취미는 장비발이 아닌데요, 죽을 때 후회하는 한 가지, 긍정의 말은 나를 살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재테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의 일방적인 가르침 같은 책도 우리에게는 필요하지만, 때로는 저자처럼 경제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뒤늦게 관심을 가지고 책을 찾아 읽으며 얻은 깨달음을 들려주는 식의 책도 느낌이 좋다. 내가 바라보기 저 멀리 있는 어마어마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 중 나보다 약간 먼저 경제에 눈을 뜬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편안함이 있다.
돈에 관해 언급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 정신적인 풍요를 중시하고 물질적인 부분은 관심을 적게 두며 살아왔고, 이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상태 등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이런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전까지는 막연히 돈을 '아껴 쓰면 되지'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제 공부를 해 보니 돈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불안은 무언가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할 때 생겨납니다. 돈에 대해 알게 되면 돈이 없다고 걱정하거나 돈에 휘둘리기보다는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모색하게 됩니다. (16쪽)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어떤 점들을 깨달았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내게 적용할 것은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