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유태오.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화장실이 아이디어가 잘 생각나는 3B(Bed, Bus, Bath)의 한 곳이기도 하니 화장실에서 볼 때 가장 의미 있고 재미있는 책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우리 함께 소통해볼까요. (5쪽,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웃자', 2부 '가벼움', 3부 '응원', 4부 '공존', 5부 '가족'으로 나뉜다. 동창회의 목적, 고수와 하수, 드림, 방학과 개학, 여자에게 패션이란, 가벼움, 리더, 너 자신을 알라, 처음이 어렵지, 일상과 여행, 힘을 빼는 힘, 비교하기, 간절함, 불멍, 가장 위대한 기술, 진짜 스펙, 뉴스가 되어라, 버티는 삶에 대하여, 안경과 휠체어, 지문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품과 폰, 전화 한 통, 잔소리, 사투리, 집안 일, 결혼과 행복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목적을 저자는 '들어가며'에 명시해놓았다.
서재의 책장이나 책꽂이가 아니라 화장실 변기 옆에 두고 쉽게 보는 책입니다. 그냥 보통의 카피라이터가 생각을 그리 깊지도, 그리 넓지도 않게 써 놓은 아주 가볍게 읽고 편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소설도, 에세이도, 시도 아닌 그냥 낙서 같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4쪽)
그런 느낌의 책이다. 그러니까 하상욱의 『서울 시』나 『시 밤』, 혹은 『이환천의 문학살롱』 같은 느낌이었다. 글쓰기에 대해 너무 진지하거나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고, '이렇게 써도 된다고?' 혹은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참신함이 있다. 일단 펼쳐들어 읽다 보면 재미있고 번뜩인다. 그러다가 나에게도 아이디어 같은 게 막 샘솟을 듯한 예감도 들고 말이다. 굳은 뇌를 좀 풀어주는 느낌이라고 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