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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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수다' 하면 왠지 '남자'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고 해도, 여기 이 세 남자 앞에서는 그냥 바로 '아!'하며 이해가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엄청 많을 듯한 이들이다.

나야 뭐 수다를 떠는 데에 끼어드는 것은 잘 못해도 물 흐르듯 술술 풀어내는 수다의 현장을 바라보며 웃는 것은 좋아하니,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를 읽으며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이렇게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수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오성호·홍석천·윤정수의 수다를 명로진이 정리하였다. 오성호는 패션 사업가다. 프랑스 파리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쇼룸 로메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남자 화장품을 선보였다. 홍석천은 방송인·사업가다.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대한민국 톱게이, 이태원 황태자, 자영업자들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나란 사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윤정수는 방송인·개그맨이다. 어떤 때는 개그로, 어떤 때는 진실된 언어로 방송에 몸을 담은지 29년이다. 이 책을 통해 강렬한 추억들을 잘 배분해서 알뜰히 전해주고자 했다. 명로진은 인디라이터. 인문학과 글쓰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총 20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살하려는 사람을 말리는 방법, 친구여 친구여, 친구냐 돈이냐, 남자가 눈물을 흘릴 때, 눈물이 실천이 될 때, 가끔은 죽음을 생각할 나이, 망해도 잘 망하기, 남자의 향기, 사랑에 대하여, 혼남의 필수품 외로움, 모두에게 파랑새는 있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중간중간 HONG SAYS, OH SAYS, YOON SAYS가 수록되어 있어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성호, 방송인 홍석천, 개그맨 윤정수 세 사람은 나이를 떠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이들은 종종 이태원의 레스토랑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혼자 사는 남자라는 것, 자기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에 올라 있다는 것, 위트 넘치는 대화를 한다는 것,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자수성가했다는 것, 무엇보다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 이 책은 가볍지만 진지하고, 유머 넘치지만 가슴 찡한 혼남들의 심포지엄이다. 이 시대를 사는 중년 남자들의 고민과 열정과 재치를 엿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이들 세 명의 대화로 구성된다. 중간중간 각자 한 명이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대화로 구성된 것도 있는데, 어쨌든 이들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가장 먼저 '자살하려는 사람을 말리는 방법'이라는 글이 나오는데 이 이야기부터 강렬하게 다가온다. 홍석천이나 윤정수의 경우에는 방송에서 보면 이들의 인생이 보통이 아니겠다 싶은데, 직접 이들이 나눈 대화를 보니 생각 이상이다. 정말 강력하다.

이 책에서 이들의 현실 대화를 지켜보며 그동안 이런 일이 있었구나, 알게 되고, 그들의 생각도 엿보게 된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 코드를 심어놓아 웃을 수 있게 구성했고, 때로는 가식 다 치워버리고 진솔하게 적나라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며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대화를 글로 남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독자들에게 숨김없이 마음을 들켜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이야기를 나눌 대화 소재가 무궁무진한 사람들이어서 사는 얘기 또한 풍부하게 곰삭은 맛이 난다.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를 듣느라 집중하다 보니, 책 한 권으로 모자란 듯하다. 한번 집어 들면 그 자리에서 다 읽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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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네일미용사 필기 - NCS학습모듈 기반의 최신출제기준 적용 {핵심포인트+CBT복원모의고사 수록 + 시험에 자주나오는 쪽집게 핵심이론노트}, 13판 2022 기분파 시리즈
권지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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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일미용사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수험서다. 에듀웨이에서 출간된 2022년 뉴 에디션 기분파 NCS 네일 미용사 필기다. 학습모듈 기반의 최신 출제기준이 적용되었고, CBT 복원모의고사가 수록되어 있는 새로운 출제기준을 반영한 최신 에디션이다.

자격종목은 미용사(네일). 고객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네일을 유지·보호하기 위해 네일 케어, 컬러링, 인조 네일,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무다. 필기검정방법은 객관식으로 전과목 60문항이며, 시험 시간은 1시간이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으면 필기시험 합격이다. 필기과목명은 네일 화장물 적용 및 네일미용 관리이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으면 합격이라는 의미는 그동안 기출문제를 잘 파악해두고 정리해두면 기본은 할 수 있다는 소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가지치기를 하고 핵심을 잘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에듀웨이 기분파는 그렇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기분파'라는 것 자체가 '기출문제만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하면 반드시 합격한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핵심공략에 도움이 되는 수험서다.



먼저 이론이 깔끔하게 핵심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굵직굵직한 부분을 파악해둔다. 그다음에는 바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이 이론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구성했는지 출제자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 핵심적인 것을 잘 파악해두고, 내용을 정리한다.

뒷부분에는 최근기출문제가 정리되어 있으니, 어느 정도 각 장의 이론 정리가 된 후라면 바로 문제 풀이에 돌입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문제로 하나씩 익혀가며 이론을 정리해두면 필기시험의 합격은 눈앞에 와있을 것이다.



시험 전날, 그리고 시험 직전에는 부록에 있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50선'으로 마무리공부를 하면 되겠다. 시험 직전 짜투리 시간에 한 번 더 보아야 할 마무리 정리이니 하나씩 짚어보고 시험에 돌입하면 아는 문제가 많이 보이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네일미용사 필기시험을 위한 책이지만, 네일미용사 실기도 있고, 특히 네이버 에듀웨이 카페에 방문하면 합격수기와 질의응답 등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네일미용사 자격증시험 준비도 기분파시리즈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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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X다 - 부디 당신은 O를 골라요
김별로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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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저자가 어느 날 림프암 선고를 받았다는 설명에서부터였다. 사실 나에게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 졸였던 시간이 있었다. 멀쩡하던 가족이 갑자기 아프면 곁에 있는 사람도 몸과 마음이 상하는 법이다. 특히 보호자로 있으면 내 몸 상하는 것은 생각도 못 하고 오로지 환자만 바라보게 된다.

그때 그랬다. 갑자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렇게 죽는 건 아닌가 생각되던 그 무렵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목 부근에 혹이 만져져서 검사를 받고 오진 확률 몇 퍼센트에 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듣기까지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내 진을 다 빼놓았던 적이 있다.

다행히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아예 흔적조차 사라졌다. 다행이고 다행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도 그때까지 마음이 갈피를 못 잡고 마구 흔들리고 그런데, 저자는 어느 날 림프암 선고를 받고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그렇게 하루아침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저자는 자신의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반추한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환자입니다, 혼자입니다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 빅 X가 찾아왔다! (책 뒤표지 중에서)

무난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한 자신의 인생에 핵폭탄이 떨어졌다며, 어제의 X를 후회하다 내일의 X를 기대하는 개똥밭 분투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이 책 『인생, X다』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별로. 필명이다. 몇 년 간의 직장 생활이 지겨워 그만두고 몇 개의 직업을 전전했으며, 몇 명의 여자 친구와 사귀었지만 몇 번의 결혼시도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몇 권의 책을 냈고 몇십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살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오늘 하루 충실하게 살자고 다짐한다. (책날개 발췌)

나는 내가 선택했던 수많은 X를 무엇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의 X로 바꿀 생각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잘 선택해 O를 골랐듯 앞으로도 또 O를 고르면 된다. O와 O가 합쳐진다면 당신의 내일은 무한대가 될 것이다. (7쪽)

이 책은 《시즌1》과 《시즌2》로 구성된다. '《시즌1》 X에 X를 더해 X가 되었다'에는 암은 설마를 타고 온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 진짜로 거짓말 같은 하루, 웬만하면 암에 걸리는 방법,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항암 식품,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나는 진짜 암환자일까 등이, '《시즌2》 X에 X를 더해 X가 되기로 했다'에는 참담해도 담담하게, 무서운 것투성이, 아프지 않지만 웃픈, 나의 옆 아저씨, 환자입니다 혼자입니다, 항암본색, 환자복 벗고 햇빛 입던 날, 기대하지 말고 기대지도 말고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제가 술, 담배 많이 해서 암에 걸린 건가요? 아니면 스트레스나…."

의사가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암은, 그냥 재수 없으면 걸리는 겁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암에 걸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립니다. 현대 의학으로 원인을 알 수 있는 암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저 의심 가는 안 좋은 것들을 조심하라고 말할 뿐이죠." (24쪽)

맞다. 그 어떤 병이든 딱히 무엇 때문에 걸린다고 하기는 뭐 하다. 그냥 운이 없으면 걸리는 것이고 그나마 운이 있으면 걸렸다가도 낫는 것이고 그러는 거다.

암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멘탈은 크게 흔들리는 법이다. 저자는 해가 뜰 때까지 불면의 밤을 보내다 지쳐 잠들고, 그러다 눈을 떠도 악몽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잠이 덜 깨 비몽사몽을 헤매다가도 '맞아. 나 암에 걸렸지…'란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마음이 짐작되어 속이 쓰리다.



처음엔 자연치유로 해결이 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연치유를 위해 지방에 내려갔지만 결국은 스물여덟 번의 방사선 치료와 여섯 번의 항암치료가 끝났을 때, 의사는 한 달간 집에서 쉬고 다시 와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고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만남과 이별, 필명까지 무언가 애잔하다. 여자친구가 헤어지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사실 너 별로였어!" 그래서 필명을 별로라고 지었다나.



저자 김별로의 솔직한 이야기가 가감 없이 담겨 있는 글이다. 사실 우리의 삶은 아프다고 항상 삶이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니고, 아프지 않다고 괴롭지 않은 것도 아니니, 사람 사는 게 참 뭐 하다. 그래도 어쨌든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 저자의 개똥밭 분투기도 나름 개성이 넘쳐서 마음을 다해 읽어나갔다.

감성에 호소하는 글 말고, 이렇게 직설적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호소력이 있어서 마음을 끌어당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옛말에서 그 개똥밭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삶과 병과 그 밖의 것들을 찰진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어서 그 글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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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로 읽는 세계사 -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
윤덕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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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호기심이 일었다. 과일로 읽는 세계사라고 한다.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를 들려준다고 하니,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세계사를 과일로 바라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뭐 여기까지에서 별로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질문 정도면 궁금해지지 않을까?

성군으로 이름난 세종대왕이 수박 도둑에게 대노한 까닭은?

딸기가 스파이 덕에 세상에 등장한 고작 200년 된 과일이라고?

조선 선비들이 코코넛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동양의 과일이었던 다래가 뉴질랜드의 키위로 둔갑한 사연은?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정도 질문이면 막 답을 알고 싶고 그렇지 않을까. 나는 그랬다. 특히 세종대왕이 수박도둑에게 대노한 까닭이 몹시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과일로 읽는 세계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윤덕노.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로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시대의 각종 문헌과 중국 고전에서 원문을 확인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근거를 찾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저자의 『음식잡학사전』 개정판 『음식이 상식이다』를 본 적이 있다. 그 책을 보며 『음식잡학사전』이라는 제목을 바꿔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운 느낌이었는데, 다시 그 이름을 찾았나 보다. 반가운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음식에 대해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고, 한동안 '김밥'을 먹으며 '노름꾼이 만든 동양의 샌드위치'를 떠올렸던 기억도 난다. 어떤 내용이든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나가며 독자를 휘어잡는 힘이 있다. 그냥 과일에 대한 궁금한 마음만으로 이 책을 펼쳐들어도 지식의 바다에 빠져들어 흥미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과일'이다. 음식 중에서도 '과일'을 주제로 한 권의 책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시작부터 허를 찌른다. 알고 보면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꽤 많은 의미와 상징을 품고 있는데, 이를테면 코코넛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코코넛은 태양이 작열하는 남국의 휴양지에 가야 맛볼 수 있는 환상의 열매였고, 최근에야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수입 과일이었으며, 현대를 사는 한국인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알고 보니 500년 전의 조선 양반들도 코코넛, 즉 야자를 먹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남쪽 나라로 표류해서 어쩌다 구경한 게 아니라 한양 땅에서 여러 사람이 맛봤다는 것이다. 코코넛 껍질로는 술잔을 만들었고 심지어 모자로도 썼다고 하니, 앗, 믿기지 않는 이야기다. 특히 바나나, 멜론, 파인애플까지도 조선의 선비들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의외성이 이 책을 들춰보자마자 호기심 천국으로 만들고 만다. 일단 집어 들면 기어이 끝까지 읽어보게 만드는 방대한 지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단순히 과일 만으로도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과일, 그 천일야화'에는 수박, 참외, 멜론, 파인애플, 딸기, 블루베리, 배, 감, 2부 '과일 이름에 담긴 비밀스런 역사'에는 코코넛, 토마토, 복숭아, 살구, 자두, 매실, 체리, 앵두, 바나나, 3부 '과일이 만든 뜻밖의 역사'에는 오렌지, 레몬, 귤, 석류, 망고, 포도, 다래,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 읽을수록 탐이 난다. 기대 이상이다. 그동안 과일에 대해 이렇게도 몰랐다니, 그리고 어쩌면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16세기 파인애플 1개 값이 얼마인 줄 아는가? 무려 현재 기준으로 1만 달러, 그러니까 1,100만 원에 거래될 정도였다는 것이다. 유럽의 왕족과 귀족, 부자들조차도 감히 먹을 수 없는 수준으로 비쌌는데, 파인애플은 식용이 아니라 장식용으로 쓰였고, 재력과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렌트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지금은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고 바로 먹을 수도 있으니 그 시절에 비하면 세상 좋아진 것이긴 하다.




이 책은 과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왔든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엎어주는 참신함이 있어서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요즘 나는 과일로 키위와 사과를 챙겨 먹고 있는데, 키위의 경우에는 키위의 모체가 된 토종 다래는 한국인에게 거의 잊혀진 과일이며,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라는 고려가요에서 보던 그 '다래'를 듣고 키위를 떠올리지 않았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이제야 새삼스럽다. 게다가 사과는 또 어떤가. 지금과 같은 사과를 먹게 된 것은 조선 후기가 시작되는 병자호란 이후부터(296쪽)라고 하니, 생각보다 그리 길지는 않다.

이 책은 목차를 살펴보다가 궁금한 생각이 드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어도 좋다. 어느 부분을 읽어도 기대 이상의 방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아도 물론 과일에 대한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며 감탄하게 될 것이다. '어머, 어머' 하면서 읽어나갔는데, 하나하나 다 적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책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고 싶은 사람 등 이 책을 보면 흥미로워할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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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굴착기(굴삭기) 운전기능사 필기 - NCS학습모듈기반의 최신 출제기준 적용 : 실기코스 및 작업요령수록(카페 무료동영상 제공)+시험직전 쪽집게182선 2022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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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 에디션 기분파 굴삭기 운전기능사 필기 수험서가 출간되었다. 굴삭기 운전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시행의 자격시험이다. 굴삭기는 주로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등으로 진출하며, 이외에도 광산, 항만, 시·도 건설사업소 등 그 사용 범위가 광범위하며 건설 및 토목사업이 대형화될수록 굴삭기 운전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즉 굴삭기 운전 기능사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7쪽)이라는 것이다.

굴삭기 운전기능사 시험의 필기시험 준비를 위해 국내 수험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듀웨이 기분파 수험서가 준비되어 있다. 기분파 수험서는 기출문제지만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하면 반드시 합격한다는 말의 앞 단어를 따서 '기분파'라고 이름 짓고, 시험 종류별로 다양하게 수험서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2022년 버전은 2022년 변경된 NCS 학습모듈기반의 최신 출제기준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실기 코스·작업 요령을 카페 무료 동영상을 통해 공부해 볼 수 있고,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 등을 에듀웨이 카페에 방문하여 질의를 남기면 시험별 책임편집위원님들이 피드백을 준다고 하니, 책 자체 말고도 다양하게 이용하며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

필기 과목명은 굴삭기 조종, 점검 및 안전관리이며, 필기시험은 객관식 60문항으로 총 1시간 동안 시험을 본다. 합격기준은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그러니 아주 어려운 문제는 제외하더라도 60점 이상만 받으면 되니 출제빈도가 높은 주요 문제를 공략하면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곁가지 빼고 합격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공부할 수 있도록 기분파 굴삭기운전기능사 수험서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론은 간단하게 살펴본 후 바로 문제로 들어가서, 문제풀이 후에 다시 이론을 짚어보고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편이 시험을 위한 공부를 위해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이론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으니 이론을 따로 익히기에 좋겠다.



또한 어느 정도 기본기가 생겼다고 할 때, 상시대비 모의고사로 막판 굳히기를 할 수 있다. 최종 점검은 역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통해 마무리하는 것이 합격에 유리할 것이다.



시험 직전에는 부록 2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 직전 자투리 시간에 한 번 더 보아야 할 마무리가 정리되어 있다. 이름하여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82선'이다. 시험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나면, 마지막으로 이론 정리하며 초치기작업에 돌입하는 거다. 아는 문제가 다 나온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합격은 눈앞에 있을 것이다. 합격을 위해 기분파 시리즈와 함께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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