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퍼피 -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판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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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 없이 "꺄악~ 귀여워. 키울래."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단은 이런 책을 평소에 읽어둘 필요가 있겠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같은 책 말이다.

"나의 첫 강아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네이버 대표 애견카페 운영자가 말하는 '올바른 반려견 양육법' (책 뒤표지 중에서)

특히 훈련, 문제 행동 교정, 카밍시그널 등 초보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상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마냥 귀여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니, 이왕 키운다면 제대로 교육시키고 문제 행동 교정까지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지 이 책 『올 어바웃 퍼피』를 읽으며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진수. 2005년 '우리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여러 애견인과 우리 강아지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후 카페 내 상담코너를 만들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훈련과 문제 행동 교정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들 대부분이 강아지의 습성이나 행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강아지의 습성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살아갈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훈련이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 간의 예의를 배우고, 사람과 강아지라는 서로 다른 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훈련을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이해하고 강아지와 지혜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길 소망합니다. (6~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와 까미의 성장일기를 시작으로, 1부 '두근두근 설레는 첫 만남', 2부 '강아지 Yes or No', 3부 '강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훈련 놀이', 4부 '강아지 입장 이해하기', 5부 '강아지 속마음 알아채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뽀또 이야기'와 부록_알아두면 쓸 데 있는 강아지 상식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 '강아지 나이 계산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반려견을 입양하고 나서 개에 대한 정보를 부랴부랴 찾아본다고 생각했다면, 입양 전부터 강아지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고, 특히 반려견 입양 전 고려 사항을 하나하나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다. 29쪽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점검하며 그래도 키울 것이라면 나와 어떤 강아지가 맞을지 견종을 생각해 보고, 입양처를 정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강아지 이름 짓기, 필수용품 준비하기, 우리 강아지 맞이하기, 예방접종하기 등 놓치지 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이 책을 보며 점검해둘 수 있을 것이다.




3부와 4부의 목차를 보면 실질적으로 알고 싶고 필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누군가가 훈련을 해놓은 강아지만 만나보아서 "앉아" 같은 것도 어떻게 훈련시킬지 모르고 있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간단하다. 또한 제일 겁나는 부분인 목욕, 병원, 미용 같은 것도 강아지 입장을 이해하며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목욕에 대한 글을 한번 살펴볼까? 이 정도의 정보라면 구체적이어서 참고할 만하겠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목욕은 며칠에 한 번씩 해주는 게 좋을까요? 카페 회원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주일에 1회 정도 목욕을 시킨다는 분들이 49.03%(304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보름(2주)에 1회가 19.19%(119명), 10일에 1회가 13.23%(82명)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산책 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 주변에 흙이 묻은 부분만 잘 닦아주고 목욕은 한 달에 1~2회 정도를 권장합니다. (228쪽)




강아지를 처음 키우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당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먼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해결책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실질적으로 필요할 법한 사항들과 알아두면 좋겠다고 일러주는 정보들까지 알차게 가득 채워서 들려준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이 정도는 알고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아낌없이 챙겨준다는 느낌이 든다.

읽다 보면 '맞아, 이런 거 궁금했어.'라든가 '그래, 이런 건 알아두면 좋겠네.' 등등 눈에 띄는 정보들이 보여서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보면 이런 보호자님께 이 책을 권해드린다고 언급하고 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초보 보호자, 강아지를 키우려고 준비 중인 예비 보호자, 강아지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열정 가득 보호자, 강아지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사려 깊은 보호자, 가족으로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임감 있는 보호자 등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알차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빼내어 알아두고,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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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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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과연 인생의 답은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쓰고 무엇인지 몰라서 방황했지만, 사실 우리는 인생의 답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한다. '인생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답,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답입니다.(8쪽)'라고 말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지혜의 아포리즘, 삶과 사람, 사랑에 관한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인생의 답을 인문학에 물어보기로 한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이섭.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자르브뤽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했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과 '올해의 신한국인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내가 가는 길이 바로 내 인생길입니다. 어느 길로 들어서더라도 그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 대한 물음표와 느낌표가 되는, 그 아름다운 인생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1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생유감', 2장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3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4장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혜', 5장 '삶에 던지는 아홉 가지 질문', 6장 '인생 방정식의 답을 찾다', 7장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법', 8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9장 '삶에 품격을 더하는 라틴어 수업'으로 나뉜다.



먼저 이 책을 읽으려고 책장을 넘기다가 눈에 들어온 글귀 앞에서 멈추어 생각에 잠겼다. 글의 힘은 그런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글이 찰떡같이 나의 눈에 띄어서 착착 감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렇게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발굴하는 일이다.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말라.

그리고 지금 가진 것이 한때는 바라기만 했던 것 중 하나였다는 것도 기억하라.

_에피쿠로스

긍정의 힘을 믿으시나요? 긍정의 힘을 믿으면, '고질병'도 '고칠 병'이 되고 '빌어먹을 놈'도 '벌어먹을 놈'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포기하게 되지만, '어쩔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다시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손에 꽃을 들면 어떨까요? 모든 게 나비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눈보다 아름답게 보는 눈이 더 아름답고, 아름다운 입보다 아름답게 말하는 입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10쪽)



아무 데나 펼쳐들어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발견할 수 있고, 어떤 이야기는 두둥 마음에 들어와 남는다. 틈틈이 펼쳐들고 이야기 하나씩 꺼내 읽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기에 좋은 책이다.



명언, 우화, 일화 등등 읽으면 좋을 짧은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잘 담아낸 책이다. 동서고금의 책에서 길어올린 인생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짧은 글 긴 여운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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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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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해보기의 기술』이다. 표지에 있는 빨간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시작하기만 하면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초보자라는 멋진 일'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부분도 있고, 이 책에서는 일단 해보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 『일단 해보기의 기술』을 읽으며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오늘의 투두리스트로 바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톰 밴더빌트. 뉴욕의 저널리스트다. <뉴욕타임스>, <와이어드>, <슬레이트> 등에 문화와 사회학, 심리와 과학기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배움은 아이들만을 위한 걸까? 나도 다시 초보자가 될 순 없을까? 그는 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이 아닌 단지 배우는 것 그 자체의 즐거움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체스, 노래, 서핑, 저글링, 그림, 보석 세공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실수하면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초보자로 살아가는 기쁨과, 배움의 과정에서 깨달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이 책에 담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무엇이든 처음 시작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나 자신감이 부족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혹은 교실을 가득 메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따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손 들고 질문하기가 두려웠던 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몇 번이고 배운 뒤에도 이해는 안 됐지만 어쨌든 해낸 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완주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경주에 참가한 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자 어색함의 대잔치다. (29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일단 무작정 시작해보기로 했다'를 시작으로, 1장 '딸과의 체스 대전에서 배운, 초보자 되기의 기술', 2장 '다시 태어난 것처럼, 배우는 방법 배우기', 3장 '음치 탈출을 위해 노래를 배웠더니,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경험', 4장 '합창단에 들어가서 공연을 하고, 초보끼리 뭉치는 즐거움', 5장 '인생의 버킷리스트인 서핑을 배우며, 늦게 시작하는 것의 장점', 6장 '저글링을 몸으로 익히며 깨달은, 생각 끄기의 과학', 7장 '오늘부터는 나도 미대생, 모두 잊어버리는 것의 중요성', 8장 '바다 수영을 하고, 결혼반지를 만들고, 새로 배우기라는 평생의 취미'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당신도 일단 시작해볼래요?'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생각이 났다. 나도 한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하던 대로 익숙한 대로 살고 있는 것 아닌가. 무엇을 잘 하려고 하는 것 말고, 초보자로서 어설프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 과정이 재미있어서 몰입하고 그런 것 말이다. 사실 초보를 거쳐 이제는 좀 결과도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할 무렵이면 흥미를 잃었던 것도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접점을 찾게 된다.

이 책은 당신이 뭔가를 더 잘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뭔가를 배울 때 기분이 더 나아지게 해주는 책에 가깝다. (30쪽)




그동안 초보자는 얼른 노력해서 벗어나야 하는 상태라고만 여겼다면, 이 책을 보니 충분히 시행착오를 거치며 그 시기를 즐겨야 하고, 또한 초보자의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영원히 초보자이길 바라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발전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틀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가 실력이 향상되고 지식과 경험이 쌓인 뒤에도 초보자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초보자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함양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함에서 오는 낙관주의, 처음 도전하는 불안한 마음에서 오는 극도의 예민함, 바보 같아 보여도 괜찮다는 생각, 뻔한 질문을 해도 된다는 당당함. 이것이 바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보자의 마음이다. (49쪽)



특히 2017년에 구글은 사람들이 검색한 'OO 하는 법' 형태의 키워드 중에서 2004년 이후로 140퍼센트 이상 증가한 키워드의 목록을 발표했는데, 1위가 '넥타이 매는 법'이고, 팬케이크 만드는 법,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법, 살 빼는 법, 돈 버는 법 등이 있었으며, 5위는 '그림 그리는 법'이었다(293쪽)고 언급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 글을 읽으며 한때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하던 것을 떠올렸다. 시험과 상관없고,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으니, 내 마음대로 표현하며 어린아이처럼 즐겁고 좋았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일단 손에 잡으면 신나게 읽게 된다. 무언가 취미를 가진다고 할 때, 잘 하려고만 생각하면 답답해지지만. 못해도 당당하게 초보의 시간을 즐기면 그 또한 인생을 재미있고 신나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그렇게 하나씩 배우고 터득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 재미있어 보인다.

이 책은 뉴욕의 저널리스트가 제안하는 사는 게 재미있어지고 시야가 더 넓어지는 아주 작은 취미의 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동안 손 놓았던 취미나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것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책이며, 무료한 일상에 청량한 사이다 한 잔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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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본질 - 지구에서 빅뱅까지, 제7판
Jeffrey Bennet 외 지음, 김용기 외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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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천문학 서적 '지구에서 빅뱅까지' 제7판 『우주의 본질』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는 표지 설명이 있다. 앞표지에서 연속적으로 표시된 원형 표식은 지구에서 먼 우주 공간을 향해 바깥쪽으로 나가는 단계인데, 지구에서의 생명체와 관측 가능한 우주를 관통하는 아주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다 설명해 주는 우주 조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여기부터 독자의 시야는 우주로 향해간다.

이 책은 효과적인 교육학적인 방법과 내용을 사용하는 전통 위에 집필된 책으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간결하며 활력소 넘치는 천문학 입문서 역할을 할 것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 점』 등 우주에 대해 한창 관련 서적을 찾아 읽던 중 기본적인 입문서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책 『우주의 본질』이다.




이 책은 천문학 개론을 듣는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로 집필되었지만, 우주에 호기심을 지닌 모두에게 적합한 책이다. 천문학이나 물리에 대한 어떤 선지식도 필요하지 않으며, 또 수학이나 과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집필되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의 특징 중에서)

이 책은 총 6부 19장으로 구성된다. 1부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 키우기', 2부 '천문학의 핵심 개념', 3부 '다른 행성으로부터 배우기', 4부 '별', 5부 '은하 그 너머', 6부 '지구에서의 생명과 그 너머'로 나뉜다. 현대적 관점에서 본 우주, 스스로 발견하는 우주, 천문학이라는 과학, 우주 이해하기, 빛, 태양계 행성, 지구와 지구형 행성, 목성형 행성계, 소행성, 혜성, 왜소행성, 다른 행성계, 태양, 우리별, 별 관측, 별에서 온 우리, 별의 무덤, 우리은하, 은하들의 우주, 우주의 탄생,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우주의 운명, 우주에서의 생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도시 불빛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다. 편하게 누워서 몇 시간 동안 하늘을 살펴보면 별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꾸준히 행진하고 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무한하게 펼쳐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여러분은 아마 지구와 우주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런 궁금증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수천 세대 전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도 똑같이 경험했던 것이다. (2쪽)

그러고 보니 별 관측할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잠깐이나 가능한 일이고, 제대로 오래 관측하려면 누워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편하게 누워서 몇 시간 동안 하늘을 살펴보면'이라는 설명을 보니 한참 그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의 경험 상으로는 마당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보는 게 제일 좋았는데 이게 또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은 가장 쉬울 듯해도 사실 모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 몇 방 뜯기고 나면 금세 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 오히려 살짝 추워질 때 돗자리 깔고 이불이랑 핫팩도 준비하는 게 좋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다 보니 감회가 새롭다. 한때의 열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지금의 나에게 불을 붙여준다. 그나마 이 책을 읽어나가는 시간은 시야가 우주로 확대되니 인간 세상의 고뇌는 저기 어디로 날려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개론서라서 어렵고 지루할 거란 생각이 든다면 일단 책 속에 있는 하늘색 글자만 골라 읽어도, 그것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워진다. '오호, 정말 그랬어? 그런 거야?'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우리은하에 있는 1,000억 개 이상의 별 중 하나의 별을 돌고 있는 행성에 살고 있는데 우리은하는 우주에 있는 수십 억 개 은하 중의 하나이다. (4쪽)

빛은 우주공간의 먼 거리까지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린다. 우주공간을 깊숙이 관측할 때 우리는 아주 먼 과거를 보는 것이다. (5쪽)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을 소리 내어 세어보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 (10쪽)

어림잡아 말하자면 관측 가능한 우주 안에 있는 별들은 지구에 있는 모든 해변에 있는 모래알의 개수만큼 된다. (11쪽)

우주의 나이인 140억 년을 1년으로 압축해보면 인간의 생애는 1초보다 작은 시간에 불과하다. (15쪽)

되도록 쉽게 설명해 주려는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냥 통과하고 흥미로운 부분만 읽어도 충분하다. 나는 시험을 치를 학생이 아니니까.

50억 년 이후에 태양이 몰락한다는 것에 대한 설명도 나름 안심을 시켜주어 웃음이 난다. 50억 년이라는 것은 우리가 걱정할 시간이 아닌데, 걱정스러워지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언가 걱정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존재여서 그런가 보다.

50억 년 이후 태양의 몰락이라는 이야기가 매우 걱정스럽게 느껴지겠지만 50억 년은 매우 긴 시간이다. 지구가 존재해온 기간보다 길며 인간의 시간개념과 상대가 안 된다. 사람의 일생을 100년이라고 하면 50억 년의 2×10, 혹은 200억 분의 1에 불과하다. 인간 일생의 2×10은 약 1분 정도 되기 때문에 인간 일생을 태양의 일생과 비교하면 인간의 일생에서 심장 박동을 60번 정도 하는 시간에 불과하다. (377쪽)



그나저나 빠른 속도의 별 사이 여행은 전 세계에서 매년 사용하는 에너지의 몇천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초고속 별 사이 여행은 우리의 능력 밖에 지만 이것이 가능하게 될 미래 기술을 상상해 볼 수는 있다고 하니, 어느 미래에 가능해질지 문득 궁금해진다.

이 책은 천문학 개론을 듣는 학생들의 교재로 집필된 만큼 천문학 입문서로 마련된 책이니, 강의를 듣거나 받기에도 적합하게 구성되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기본적인 개념을 짚고 넘어가기 위해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학술적인 설명에 계산까지 하고자 하면 한없이 어렵기만 하지만, 틈틈이 발췌독을 하며 원하는 지식을 채워가는 정도로 활용하면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천문학 입문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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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 - 종류도 많고 기능도 다양한 가전 세계에서 똑똑하게 구매하는 법
김영현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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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구매에 있어서 나는 호갱님이다. 꼼꼼하게 따지지 못하고 그냥 기분에 따라서 '이거 주세요' 하면서 구매하곤 한다. 한번 구매하면 익숙해져서 거의 고장 날 때까지 사용하니 이왕이면 살 때 제대로 똑똑하게 구매하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되어 있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니 말이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가전제품의 과학적 원리와 기술,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구매 꿀팁까지!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을 읽으며 가전제품에 관해 알아야 할 지식을 채워가는 시간을 보낸다.



꼬꼬는 삽화가 겸 만화가로 활동 중이며, 평소 전자기기 특히 가전제품을 서칭하며 시간 때우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문득 '이거 만화로 해볼까?'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생활가전과 주방가전으로 구성된다. 생활가전에는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선풍기, 무선청소기, 주방가전에는 냉장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식기세척기, 정수기, 음식물 처리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프롤로그가 정말 귀엽고 예쁘다. 딱딱하게 가전제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꼬꼬와 베리가 가전제품을 하나씩 알아보아야만 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오호, 그렇게 예비신혼부부 꼬꼬와 베리가 가전제품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으흐흐, 웃으면서 읽었다. 난 꼬꼬와 베리 중 베리에 가깝다. 그리고 처음에 TV가 나오는데 OLED, LCD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해상도 픽셀에서 멍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기억하기로 한다. TV 화면 크기를 고르는 공식이 있는데, 2m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집이라면 50인치를, 3m 거리면 75인치, 4m 거리면 100인치를 적정 크기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음에 TV를 구입할 때에는 크기를 기억하고 가서 적절한 것을 구입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TV 잡학사전 39쪽의 설명을 보면, 현재 시장에서 4K 해상도 TV가 메인 TV로 자리잡는 추세여서, 4K TV 기준으로 시청거리가 2m 이상의 집이라면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게 요즘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한다. 아마 TV를 사야 할 때쯤이면 기술이 지금보다 무척 더 발전해있겠다.



일단 TV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자연스레 에어컨, 공기 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등 다음 이야기까지 읽어보게 된다.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구입할까 고민되는 그런 제품들은 더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읽게 된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차이점도 알게 되고 도움이 된다. 사실 전자제품은 구매하고자 결심을 하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거나 하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며 구매하곤 했다. 그런데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지식을 짚어주니 많이 도움 된다.



읽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 "이거 하나 주세요."라며 덥석 구매했던 제품들과 살까 말까 여전히 고민 중인 제품들이 있어서 더욱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가전제품에 대해 꼭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만화로 부담 없이 들려주니 도움이 되는데, 그동안 그냥 안 사는 걸로 결론지었던 가전제품인 식기세척기와 건조기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니 이거 참 난감하다. 설명을 보니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아닌가. 계산기 두드려보고 계획에 넣어보아야겠다.

가전제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해 주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일단 집어 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가게 된다. 종류도 많고 기능도 다양한 가전 세계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고 스마트한 고객이 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지식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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