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리커버 한정판)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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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잊고 있었는데, 벌써 리커버 한정판이 발행되었다. 이번에 이 책이 1판 10쇄 발행본 리커버 한정판이니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기도 했고, 이미 많은 독자들이 격찬을 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니 궁금한 생각에 이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유진. 변호사이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하는 파워 인플루언서다.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국내 모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김유진 변호사의 모닝 루틴과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은 첫 책으로, 그는 새벽을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매일 계속되는 일상에 지치고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아무도 나를 방해할 수 없는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삶의 터닝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책날개 발췌)

하루를 다르게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평소와는 다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아침을 먹어보자. 늦잠을 자고 쫓기듯 하루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느긋하게 아침의 여유를 즐긴다면 분명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달라진 하루가 모이면 일상이 달라질 것이다. (12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새벽 기상을 실천한 구독자들의 실제 후기, 프롤로그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을 시작으로, 1부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2부 '4시 30분, 새로운 나를 만났다', 3부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 4부 '인생을 바꾸는 모닝 플래너'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새벽, 변화의 씨앗을 심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부록으로 '모닝 플래너'가 주어진다.

나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 표현한다. 생각해 보면 하루 중 순전히 내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일에 주의력과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갑자기 일정이 변동될 확률이 드물다. (38쪽)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는 점에 격하게 공감하며 눈이 번쩍 뜨였다. 새벽형 인간, 아침형 인간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잠을 줄여가며 일찍 일어나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루의 사이클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특히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점이 정말 중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어 들려주고 있어서 점점 그 이야기에 맞장구치고 동의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새벽 기상의 핵심은 취침 시간'이라는 점도 꼭 짚어보아야 할 문제다.

사람들은 나에게 4시 30분에 일어나면 잠이 부족할 텐데 건강은 괜찮은지 묻는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내가 몇 시에 일어나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 언제 자는지를 묻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핵심은 '몇 시에 자느냐'에 있다. (81쪽)

나도 한때 새벽 기상을 잠 줄여가며 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결국 줄였던 잠은 어떻게든 채우게 마련이었다. 잠을 줄이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저자도 말한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 시간이 아닌 총 수면 시간이라는 것이다. 잘 시간이 아까워 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몇 시간을 자야 가장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다. 새벽 기상은 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면 사이클 전체를 앞당기는 것(83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새벽 기상은 삶의 주도권 문제다. 인생을 주도하느냐 아니면 끌려가느냐의 문제다. 시간 없다고 투덜거리기 전에 시간을 만들어 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케줄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자신이 직접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케줄을 가질 수 있다. 조금씩 맛본 변화가 동기를 부여하고 이것이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준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195쪽)



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고, 어떤 사람은 별로 하는 게 없는데도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곤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걸까? 여유로운 하루는 시간에 끌려다니느냐 아니면 내가 시간을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217쪽)

이 책을 읽으며 시간 장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동안 막연히 생각했던 것을 구체화시켜본다. 단순히 방해받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용했던 새벽 시간을 구체적으로 인식해 보고, 그 시간에 무언가 거창한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움츠러들었지만 그 또한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중요한 것은 내 시간을 장악하며 시간을 주도하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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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 로빈의 그림책장
올리비에 댕-벨몽 지음, 파흐리 마울라나 그림, 박정연 옮김 / 안녕로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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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도서 유아그림책 『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이다. 부제는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이다. 표지 그림을 보면 검은 고양이를 쫓아가는 아이가 눈에 띈다. 이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그림 속 이야기 세상으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의 글을 쓴 사람은 올리비에 댕-벨몽. 친환경 건축과 이상적인 도시 계획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프랑스 건축가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프랑스 국립 응용과학원'과 에피날에 있는 '프랑스 국립 숲 기술 및 산업 고등 연구원'에서 공부했고, 친환경 도시에 관한 에세이 『퍼머시티: 일러스트로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출간했으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각색하여 그림책 『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를 출간했다. 이 책의 그림은 파흘리 마울라나가 그렸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건축을 공부한 후 프랑스 리옹에 있는 그래픽아트학교 에밀 콜에 입학하여 멀티미디어 드로잉을 전공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크고 얇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그림과 내용만큼은 전달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여 책을 제대로 읽은 느낌이 든다. 친환경 도시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이렇게 쉽게 접근하며 커나간다면 아이들의 미래가 밝으리라 생각된다.



책의 제목을 보면 의문형이다. 고양이가 어디로 간 것일까? 뒤표지에 보면 '앗! 고양이가 사라졌어요. 카미유를 도와 고양이를 찾아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오늘 카미유는 새 동네로 이사 왔어요. 그런데 화가 많이 났어요. 살던 동네를 떠나는 게 무척 싫었거든요. 더군다나 새집에 오자마자 고양이 네로가 달아나 버렸지 뭐예요! 카미유는 툴툴거리며 고양이를 찾아 거리로 나섰어요.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도시 풍경에 깜짝 놀랐어요. 친환경 도시 '퍼머시티'는 어떤 모습일까요? 고양이 네로는 어디로 갔을까요? (책 뒤표지 중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아이가 보이나요? 바로 카미유예요. 카미유는 오늘 이 마을을 떠나야 해요. 부모님께서 퍼머시티로 이사한다고 하셨거든요. (8쪽)

디테일한 마을 풍경에 카미유를 찾는 일부터 시작해 본다. 수영장에서 노는 사람, 나무에 물주는 사람, 고양이 네로도 보이고, 그러고 보니 고양이 네로는 억지로 차에 타기 일보 직전인 데다가…… 그림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이다. 그림을 보며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있고 마을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글도 그림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어서 이 책은 한참이고 곁에 두고 펼쳐들어보기에 좋겠다. 친환경 도시에 대해 생소하다면 이 책을 통해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 처음에는 카미유처럼 살던 곳에서 낯선 곳으로 가보는 것이 싫다고 하더라도, 고양이를 찾아 나서며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친환경 도시 퍼머시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런 곳이었어? 여기 정말 괜찮은 곳이네.' 하고 말이다.


고양이 네로를 찾아 나서는 카미유를 따라가다 보면 퍼머시티 도시 탐방을 제대로 하게 된다. 친환경 도시에 관해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눈앞에 펼쳐지듯 익힐 수 있다. 고양이가 나오고 친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니 더욱 솔깃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그림책답게 생동감 있는 그림이 들어있는 것도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듯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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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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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제청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했다. 하지만 재료 구매하고 병 준비하고 막상 만들자니 좀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하는 누군가가 옆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보세요' 알려주거나, 요즘 유튜브 방송 같은 데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수제청 안 만들고 그냥 먹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다른 매체보다는 책이 편안하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이 책은 진작에 발행되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수제청 만들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수제청을 만들어두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 후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 책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를 읽으며 수제청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다짐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손경희. 꿈을 담은 수제청 전문점 '손경희의 허밍푸드'와 '손경희수제식품아카데미' 대표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MD들에게 호평을 받을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며, 백화점과 팝업매장을 운영해왔다. 또한 유명 카페에 납품 및 수제음료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10년간 걸어온 길을 이 한 권에 정리했다. 가정에서도 건강한 수제청을 만들어 드시길 소망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1장 '기본 정리노트', 2장 '수제청 정리노트', 3장 '수제식초 정리노트', 4장 '코디얼 정리노트', 5장 '건조과일 정리노트'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기본 정리노트에는 도구, 용기 소독법, 수입과일 세척방법 등을 알려주고, 수제청 정리노트에는 레몬청, 자몽청, 키위청, 감귤청, 복분자청, 파인애플청, 오렌지청 등의 수제청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밖에 수제식초, 코디얼, 건조과일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수제청 만드는 법은 사진과 함께 과정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따라만 하면 된다. 순서만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듯하다. 그래도 처음에는 약간 주저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며 생각이 점점 바뀐다. '그래, 한 번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과일은 상하기 전에 며칠 내로 먹어야 하지만 숙성된 과일청은 냉장고에서 3개월 정도는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 보관 기관도 늘리고 에이드를 만들어 먹는 등 색다르게 섭취할 수도 있으니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 발견, 바로 도라지배청이다. 만드는 법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관 기간이 냉장고에서 약 3개월이라는 사실과 도라지배청으로 도라지배라떼 만들기까지 알려주니, 따뜻한 우유에 즐기며 도라지배청의 효과를 누리는 것도 좋겠다. 가족 중에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 이 책을 보면서 해보고 싶은 수제청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냥 수제청 만드는 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수제청을 가지고 어떤 음료를 만들어 먹을지까지 어울리는 것을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사실 수제청을 선물받아도 그저 따뜻한 물에 적당량을 타서 차처럼 마시는 것 말고는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다 보니 앞으로 적극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을 설탕에 재면 삼투압 작용으로 과일에서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청이라고 한다. 과일의 효소와 미생물이 설탕과 만나서 발효돼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만들어진다. 과일청을 물에 희석해서 건강음료로 마시고, 요리에 넣으면 맛깔스러운 양념이 된다. 이런 몸에 좋은 수제청 만들기를 지은이 손경희는 참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들어냈다.

_일본 동경대학교 약학박사, 아주대 교수 윤지수

이 책을 보다 보면 아마 체크해두고 싶은 수제청을 표시하면서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방법을 모르면 마냥 어려운 것이지만 저자가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수제청 종류가 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홈메이드푸드로 수제청을 만들어놓고 두고두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으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겠다. 정갈하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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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 -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모리시마 미치오 지음, 이승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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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모리시마 미치오가 쉽게 설명하는 근대경제학 사상사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이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만 볼 때에는 무언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만, 인간과 사회라는 큰 틀에서 바라본 근대경제학이라는 점, 그리고 11명의 대표 경제학자들의 사상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모리시마 미치오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며 그가 쉽게 설명해 주는 근대경제학 사상사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을 읽으며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모리시마 미치오. (1923년~ 2004년.)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책날개 발췌)

나 같은 경제이론 분야 전공자도 중요한 고전들은 읽고 있으며, 세월이 지나면 읽은 책이 어지간히 많아진다. 어떤 경우에는 저자의 삶과 인품에 매료당해 한 인물의 저서를 차례차례 읽어나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인물 중에서도 리카도부터 힉스까지 열한 명을 선정하여 이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근대경제학이 어떠한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형성되었는지를 밝혀보려고 한다. (8쪽, 서론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서문과 서론 '나는 근대경제학을 어떻게 보는가'를 시작으로, 1부 '비전과 이론-시장의 다양화와 가격기능', 2부 '비전의 충실화-경제학과 사회학의 종합', 3부 '패러다임의 전환-자유방임에서 수정주의로'에 이어, '결론은 대신하여', '옮긴이 후기'로 마무리된다. 리카도, 발라, 슘페터, 힉스, 다카타 야스마, 빅셀, 마르크스, 베버, 파레토, 미제스, 케인스 등 11인의 대표 경제학자를 사상으로 짚어본다.

이 책은 NHK TV의 교육방송 <인간대학> 강좌 (1993년 7월~9월)에서 교재로 사용된 같은 제목의 책에 리카도, 마르크스, 미제스, 케인스에 관한 장들을 새로 추가하여 대폭 확충·보완한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경제학 역사를 쉽고 정확하게 해설하는 데 있지만, 관점은 이런 종류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3쪽)

경제학도들이라면 현대 주류경제학의 이론체계가 지금까지 형성되어오게 된 데 기여한 경제학 시조들로서 대체로 익숙한 이름이라고 옮긴이는 후기에 언급한다. 하지만 경제학을 일반인으로서 쉽게만 접한 입장에서 보자면, 대표 경제학자들이라고 하지만 이들의 이름 중 익숙하지 않은 이름도 보인다. 그래도 저자가 이 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읽어나가면 좋을지 짚어주니 겁먹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춰보아도 좋겠다.

각 장은 독립된 장들로 읽어도 무방하며, 경제 이론적 분석에 자신이 없는 독자라면 2부, 3부에서부터 읽기 시작하여 그다음으로 1부를 읽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1부에서도 4장 이하는 비교적 읽기가 쉽다. 그 밖의 장 중에는 특히 1장이 읽기 힘들지 모르지만 1장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덮은 독자라도 그 나름대로 이 책을 소화했다고 자부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23쪽)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와나미 시리즈 책들은 약간 어려운 듯한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일반인도 이 정도는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어서 관심이 간다.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대표적인 근대경제학자 11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근대 경제학에 관한 책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난해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이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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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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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동물들을 보면 아프면 곡기부터 끊고 단식에 들어가는데, 사람들은 이럴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몸에 좋다는 음식부터 챙긴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사실 아플 때 안 먹으면 기운이 빠져서 더 힘들기도 하다. 거기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방탄커피 창시자는 단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눈여겨 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방탄커피 창시자 데이브 아스프리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단식 안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방탄커피는 가끔 만들어 마셨는데 버터와 코코넛 오일이 다 떨어진 후에는 새로 사다 놓는 것을 미루다 보니 잊고 있었다. 어쨌든 그가 이번에는 단식을 이야기하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이 책 『최강의 단식』을 읽으며 단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데이브 아스프리. 방탄커피 창시자이자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술 경영인이자 전문 바이오해커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최강의 나를 찾기 위한 단식'을 시작으로, 1장 '오직 나만을 위한 단식', 2장 '신체의 협조 구하기', 3장 '단식의 다양한 단계와 방식', 4장 '장수를 위한 단식', 5장 '보다 나은 수면을 위한 단식, 보다 나은 단식을 위한 수면', 6장 '건강과 힘을 위한 단식', 7장 '정신 건강을 위한 단식', 8장 '신체 미세 조정을 돕는 보충제', 9장 '여성은 조금 다르다', 10장 '모든 방법을 단식하라: 초보적인 가이드'로 이어지며, 결론 '편히 단식하소서'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방탄커피 창시자 데이브 아스프리가 제안하는 단식법이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단식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안내해 준다. 물론 실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가장 먼저 단식의 본질부터 밝히도록 하겠다. 단식은 한마디로 정의해 무엇인가를 멀리하기다. 내가 '음식을 멀리하기'라고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라. '무엇인가를 멀리하는' 행위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금주는 술을 멀리하는 것이다.

명상은 생각을 멀리하는 것이다.

고독은 다른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다.

안식일은 일을 멀리하는 날이다.

금욕은 성행위 및 성욕의 배출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 모두가 단식의 형태다. 단식이란 일상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무엇인가를 멀리하는 일이다. (27쪽)

'단식'이라고 해서 물만 마시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하는 단식은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20그램과 약간의 MCT오일을 블랙커피 한 잔에 섞어 마시라고 권한다. 배고픔을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대 단식법에는 차를 마시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지만, 저자가 고안한 현대적인 단식에는 커피 마시기가 포함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기존 식단에서 어떤 식품을 배제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그것을 크립토나이트(만화 '슈퍼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슈퍼맨의 힘을 떨어뜨리는 가상의 물질)라고 부른다. 자연 상태의 것이든 화학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든 크립토나이트 식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록을 일단 적어두어야겠다.

· 두유, 과즙, 다이어트 음료, 탄산 음료, 스포츠 음료

· 옥수수, 콩, 비트, 근대, 케일, 시금치, 가지, 후추, 토마토

· 마가린, GMO 기름, 공업용 라드, 식물유, 각종 씨앗 기름, 카놀라유, 땅콩 기름, 면실유, 해바라기유, 홍화유

· 분유, 연유, 콩 단백질, 밀 단백질

· 포장된 샐러드 드레싱과 소스, 카세인염, 가수분해된 글루텐, MSG, 가수분해된 효모(72쪽)

사실 식이요법에 관한 책을 하나만을 맹신하며 그 방법만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토마토, 시금치, 가지, 두유 등의 음식이 들어갔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책마다 몸에 좋다는 음식과 안 좋다는 음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정보만을 믿을 수는 없다. 그냥 알아는 두되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는 법이다. 그때를 위해 알아두고 체크해두면 된다.



저자는 그냥 이론적으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염증 및 불안정한 신진대사와 맞서 싸운 과정이 있었다. 30세 무렵 몸무게가 140킬로그램까지 불어나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에 시달리던 경험이 있기에 스스로 그 상황을 빠져나온 노하우가 있다.

또한 무언가를 멀리하는 것이 영적 단식의 핵심이라며, 증오에 대한 단식까지도 언급한다.

하루 동안 증오를 단식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역설적이게도 증오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할 때 나타나는 증오를 기억하게 하고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쉽게 미워하게 만든다. 포크를 하루 동안 내려놓기로 결심하든 증오를 하루 동안 포기하기로 다짐하든 그 결심은 이미 해방과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의 길로 한 발 내디딘 것이다. (267쪽)

이 책을 읽으며 단지 음식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멀리한다는 것에 대해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저자의 단식법을 무작정 따라 할 수 없는 것은 성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인지 '여성을 위한 단식 전략'을 따로 안내해 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무언가 영양이 부족한 것보다는 많이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먹방보다는 단식이 차라리 건강에 가까운 방법일 수 있겠다. '단식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기보다는 그냥 읽어나가다가 자연스럽게 단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특히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멀리하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니 도움이 되었다. 방탄커피 창시자가 일러주는 단식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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