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의 뇌과학 - 움직임은 어떻게 스트레스, 우울, 불안의 해답이 되는가
캐럴라인 윌리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갤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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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요즘처럼 움직임을 최소화하던 시기가 있었나 곰곰 생각에 잠긴다. 물론 없었다. 한때는 나도 매일 새벽에 운동을 하기도 하고, 부지런히 돌아다니기도 했으며,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자의반 타의 반 묶여있는 생활을 하며 점점 활동 영역이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움직임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의 해답이 된다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걷기로 개선되는 인지 능력부터

코어를 단련해서 얻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최신 과학계가 주목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세계 (책 띠지 중에서)

움직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움직임의 뇌과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캐럴라인 윌리엄스. 영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에디터. 《뉴 사이언티스트》에 정기적으로 과학 칼럼을 기고하며 BBC 라디오 제작자, 《뉴 사이언티스트》 팟캐스트의 공동 진행자로 일했다. 전작으로는 신경가소성을 주제로 뇌의 능력을 탐구한 『나의 말랑한 뇌』가 있다. 새롭고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책날개 발췌)

산책을 하고 나면 뒤죽박죽이었던 아이디어가 몇 개의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은 왜일까? 어째서 요가를 하고 나면 하루 종일 머리를 어지럽히던 걱정거리와 거리를 두게 되는 걸까? 뇌과학에서 진화생물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몸담은 과학자들이 신체의 움직임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발견하고 있는 사실은 과학의 판도를 바꿀 만큼 새롭고 흥미로우며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대단히 중요하다. (5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움직임과 정신의 긴밀한 연관에 대해 과학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을 시작으로, 1장 '우리는 움직이기 위해 진화했다', 2장 '걷기는 어떻게 창의력을 높이는가', 3장 '근력이 정신력을 만든다', 4장 '춤을 추면 행복해지는 이유', 5장 '단단한 코어의 힘', 6장 '기분이 좋아지는 가장 빠른 방법, 스트레칭', 7장 '오직 인간만이 호흡을 제어한다', 8장 '휴식의 기술', 9장 '일상에 더 많은 움직임을'로 나뉜다.

이 책의 원제는 'MOVE!'다. 그것보다는 '움직임의 뇌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이 훨씬 시선을 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압권은 도입 부분이다. 멍게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 책의 도입 부분이 독특하고 사랑스러워 나는 이 책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멍게는 제법 유유자적한 삶을 산다. 올챙이를 닮은 멍게의 유생은 어리고 힘이 넘칠 때 바다를 헤엄치고 다니다가 경치 좋은 바위를 찾으면 휴식을 위해 자리를 잡는다. 바위에 일단 달라붙은 녀석은 성체(관이 두 개 있는 둥근 통 모양)로 변태를 시작한다. 그러고는 남은 평생을 거기에 눌러앉는다. 고무로 된 작은 백파이프같이 한쪽 관으로 물을 천천히 빨아들였다가 다른 관으로 내뱉으면서 말이다.

평생에 걸친 이런 느긋한 휴식에는 값비싼 대가가 따른다. 어린 멍게에게는 매우 단순하지만 뇌가 있고, 꼬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삭도 있다. 멍게는 이 신경삭을 이용해서 헤엄치면서 살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고, 거기까지 이르는 움직임을 조정한다. 하지만 일단 바위에 닿으면, 멍게는 머리를 바위에 찰싹 붙인 후 거의 모든 신경계를 소화해버리고, 다시는 그 어떤 의사결정도 하지 않는다.

'일회용 뇌'라는 이 흥미로운 사례는 우리가 대체 왜 신경계를 갖고 있는지에 관한 힌트를 준다. (19~20쪽)




그러고 보면 운동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냥 움직임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열과 성을 다해 땀을 내어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늘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바쁜 일상, 정신없는 일들에 치여서 운동은 습관처럼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에 대한 부담감을 확 덜어준다. 단순히 '움직임'을 많이 하더라도 충분히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땅에 발을 대고 일어서서 움직이는 것, 그거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움직이는 방법을 자기 관리의 한 방식으로 이용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다. 당신의 자아가 머릿속에 살면서 눈을 통해 밖을 내다본다고 믿든 자아가 뇌를 비롯한 몸 전체에 분배되어 있다고 믿든 자아라는 것이 전혀 없다고 믿든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실은 뇌, 몸, 정신이 하나의 훌륭한 시스템의 일부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움직일 때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작용을 한다. (37쪽)



지금 당장 설거지나 신발 정리 같은 사소한 집안일을 하며 몸을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느라 계속 움직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움직이는 일이 조금씩이나마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집안일 하나를 하는 시간도 좀 더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35쪽)

이 책에서는 거창한 운동보다는 간단한 움직임에 대해 집중한다. 그리고 그 작은 움직임들이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우울할 때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정도일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우울해서 움직이기 싫은 건지, 움직이지 않으니 우울한 건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일단 움직이자. 운동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 없어진다고 할 때 그 '운동'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움직이면 된다. 그것만으로 기분은 물론 더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똑똑해지고 싶고,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싶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일어나 움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하루를 보내는 방식을 바꾸고, 삶에 대한 당신의 관점을 바꿀 것이다.

_조슈아 메즈리치 『죽음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저자

코로나 때문에 어디 다니지 못한다고 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건 아니다. 집 안에서 왔다 갔다 할 수도 있고, 몸을 움직일 수도 있고, 방법은 무궁무진하니, 일단 이 글을 다 쓰고 난 후에 일어나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움직이고 싶다. 나를 당장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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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로렌 허프 지음, 정해영 옮김 / ㅁ(미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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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파란만장한 삶의 스토리에서 놀라게 된다. 그리고 자꾸 기웃거리게 된다. 이게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니, 정말 '이런 인생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자라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다가 공군에 입대한 로렌 허프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끝에 군대를 제대한다. 이후 홈리스가 되었다가 클럽 기도, 바리스타, 바텐더, 콜택시 기사, 케이블 기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임금 체불, 자연재해, 이삼일의 병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언제든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은 광신 집단과 닮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삶과 회복,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세이집.(책 뒤표지 중에서)

솔직하고 재미있다는 설명과 수많은 찬사들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본격적으로 본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우리에게 호기심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글을 읽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저자와 등장인물, 그리고 글 속에 표현된 생각과 연결될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집어들 만큼 호기심이 있다는 것에 나는 무척 감사한다. (15쪽, 한국 독자에게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로렌 허프. 독일에서 태어나 일곱 개 국가와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살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악명 높은 사이비 종교 재단에서 자라 미 공군에 입대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후 제대했고 이후 수많은 직업을 전전했다. 2018년 말, 《허핑턴 포스트》의 요청으로 10년 동안 여성 케이블 기사로 일한 경험이 담긴 <케이블 기사>를 쓰게 되었고, 이 에세이는 미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케이블 기사>와 열 편의 통찰력 있는 에세이가 실린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저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광신 집단(cult)과 현 사회의 공통점을 비롯해 취약 계층 노동 환경의 부조리,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 여성 혐오 등을 적나라하게 짚어내고 있다. (책날개 발췌)

나는 최대한 정확하고 진실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진실이란 기억에 대한 기억이며,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건넨 이야기다. (17쪽)

이 책에는 혼자서 하는 카드놀이, 나락, 배드랜즈, 방언, 의미 없는 남자들, 적을 만드는 법, 독방동,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애완 뱀, 케이블 기사, 모든 아름다운 것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등 11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기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헉!' 하면서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세상 일이 그렇다. '이게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이걸 이렇게 해석하는구나.'와 같은 느낌을 받으며 하나씩 알아가게 되는데, 이 책은 정말 '헉'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가며 읽었다. 누군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너무도 생생하게 듣고 나니 내 안의 기가 쫙 빨려나가는 것 같았다.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만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앞으로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그런 말은 쉽게 하는 게 아니겠다고. 하물며 이런 인생이라니.

그런데 읽어나가며 이 사람의 개인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이고 사회가 보이고 국가가 보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지금껏 보지 못한 무언가가 훅 튀어나오며 이상하게 보인다. 새롭게 보는 것이다.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어느 순간 그 느낌이 훅 치고 들어오며 마음을 휘젓는다.

부디 이 책에 대한 추천사는 처음이 아니라 나중에 읽기를 권한다. 울고 웃으며 조각난 퍼즐이 맞춰지고 난 후에 보면 읽기 전에 보는 것과 천차만별의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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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나태주 지음, 유라 그림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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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시와 걸스데이 유라의 그림이 담긴 시화집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이다. 이런 합작품 환영한다. 시와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나태주 시인의 시에 아이돌 가수라고만 생각하던 걸스데이 유라의 그림 작품이라니, 무언가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 책은 받자마자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계절별로, 혹은 문득 생각날 때 꺼내들어 시와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에 좋은 시화집 『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이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1971년 박목월·박남수 선생 추천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으며, 1964년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43년 동안 교직에 있었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했고, 2014년부터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책 속에서)

그림에 시가 보태지면 시와 그림은 손을 잡고 멀리 사막이든지 벌판이든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겠지. 수평선 너머 바다를 건너 노을이 되든지 파도가 되든지 무지개가 되든지 그러겠지. 일생의 행운을 준 젊은 벗들에게 감사한다.

2021년 겨울

나태주 씁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그림을 그린 유라는 본명 김아영. 1992년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를 졸업했다.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룹 '걸스데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후 방송 활동 중에도 회화 작업을 겸해오고 있으며, 2020년 YULLAND 개인전을 개최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4부로 구성된다. 1부 '봄이 피고', 2부 '여름이 흐르고', 3부 '가을이 익고', 4부 '겨울이 내리다'로 나뉜다. 거기 그림이 있었다, 민들레, 꽃밭에서, 꽃과 별, 봄의 일, 봄밤, 개망초, 바다를 준다, 별을 사랑하여, 여행길에, 흰 구름, 가을날, 구름 지도, 낙엽, 행복, 촉감, 만년설, 다시 만날 때까지, 모래, 바람, 추억에게, 여행의 끝 등의 시가 담겨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에 멈춰 서서 감상하기도 하고, 그림에 눈길을 고정시키고 바라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어보기도 한다. 이 책을 펼치면 순수한 자연의 세계로 초대받는 듯하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미사여구 다 빼고 담백하게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우리 살아가는 그 마음을 담아내어 들려준다. 풀꽃 시인답게 풀꽃 같은 시들이 담겨있어서 내가 풀꽃이 되어 그 시들을 감상한다.

역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군더더기가 없어서 취향에 맞는다. 순진무구한 아이의 마음이 군데 군데에서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툭 던져지는 일상 속 소소한 생각들이 다 소재가 되어 시로 탄생하는 듯하다. 시를 감상하다 보면 흘러가버리던 나의 생각과 조우하는 듯해서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 담긴 유라의 그림 또한 순수한 세계를 돋보이게 하여, 시과 그림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작품 속에 푹 들어가서 바라보는 느낌으로 감상의 시간을 보낸다.



시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니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이 꺼내들어 펼쳐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그림과 함께라니 더더욱 감상의 시간이 특별해지겠다.




이 책을 통해 유라의 그림을 처음 접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그림 하나하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번 시화집 덕분에 시와 그림 모두 돋보이는 작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 2022년 캘린더가 주어진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과 걸스데이 유라의 팬이라면 더욱 특별한 선물처럼 다가올 책이며, 계절별로 감상하고 싶은 시화집을 찾는다고 해도 색다른 선물이 될 책이다. 그림 같은 시와 시 같은 그림의 만남이다.



앙증맞은 병풍 모양의 달력이 시선을 끈다. 3개월마다 바꿔놓으면서 계절을 감상할 수 있겠다. 이런 발상의 달력을 시화집의 부록으로 제공해 주니 무언가 덤으로 얻은 듯해서 기분이 좋다. 다이어리에 꽂아두고 계절별로 접어놓고 보면서 그림 감상을 함께해 주어야겠다. 시와 그림에 이어 달력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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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세계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영계 지음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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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라면 꼭 한번 읽고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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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세계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영계 지음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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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세계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그냥 쉽게 풀어서 썼을 거라 막연하게 짐작하고 읽어나갔는데, 막상 펼쳐들어 읽어보니 재미있기까지 해서 기대 이상이었다.

시기에 맞게 이런 류의 책이 출간되어 청소년들에게 읽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겠다. 아이들은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을 정립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니, 그 시기에 어떤 세계관으로 살아가느냐가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의 일방적인 기준을 주입시키기보다는 스스로 책을 읽고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껏 막막했다면 이 책도 괜찮겠다. 대화 형식의 내용이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는 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강영계.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 한국니체학회 고문으로 있다. 일평생 대중들이 철학에 쉽게 다가서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조화롭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책날개 발췌)

인생관이란 한 사람이 삶(인생)을 바라보는 입장이나 관점이다. 그렇다면 세계관은 무엇인가? 세계관은 말 그대로 세계를 바라보는 입장이나 관점이다. 인생관과 세계관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다. 어떤 사람이 특정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의 세계관 역시 그 인생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특정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인생관은 세계관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긍정적인 인생관과 세계관, 다시 말해서 건강하고 창조적인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진 청소년들이 열린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7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장 '개인은 세계에서 어떻게 존재할까', 3장 '우리는 왜 자아실현을 할까', 4장 '세계는 평평할까', 5장 '행복한 삶이란?', 6장 '정의로운 사회와 행복', 7장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로 나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생각해 볼 문제'로 마무리된다.



세계관은 어디까지나 한 인간의 인생관의 토대이기 때문에 질서 있고 합리적이며 잘 정리된 세계관을 갖춘 인간과 사회만이 미래지향적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창조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의 맹목적인 공부에서 탈피하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할 때 청소년들은 비로소 정리된 세계관을 갖추기 시작할 수 있다. 만일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세계관의 윤곽조차 창조하지 못한다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는 암울해질 뿐이다. (23쪽)

이 책의 필요성과 널리 퍼뜨려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이 대화 형식을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실제 대화를 듣는 듯 쉽고 부드럽게 읽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들의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핵심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받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개념은 따로 초록색 박스에 담아두었으니 도움이 된다. 대화의 흐름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개념을 하나씩 익힐 수 있으니 유용하겠다.

특히 각 장의 끝에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는데, 이 또한 전체적으로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본문을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정리해 보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 생각해 볼 문제를 읽으며 한 번 더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혼자 읽으면서 하나씩 생각해 보아도 좋겠고, 청소년들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어도 좋겠다.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역할분담을 하여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용해 보아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는 계속 출간되고 있다. 지금껏 철학 에세이, 정의론, 가치관 에세이, 행복론 에세이, 사랑 에세이, 사회문화 에세이, 인권 에세이, 사회평등 에세이, 사회학 에세이, 정치학 에세이, 경제학 에세이, 행동경제학 에세이, 정신 의학 에세이, 의학 에세이, 세계문학 에세이, 고전 소설 에세이, 독서 에세이, 법학 에세이 등이 출간되어 있다.

자아란 무엇일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왜 자아실현을 해야 할까?

우리는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이웃 간의 사랑과 협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안내해 주니, 꼭 한 번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세계관 정립을 위해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에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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