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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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무엇일까.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우리들 누구나 내용과 길이에 구애받지 않고 글을 쓰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이든 말이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리라.

다들 부러워하는 회사에 근무하며

더 높은 직위와 연봉,

끝없이 펼쳐지는 성공에 대한 욕심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

8년 전 이직한 새 직장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힘든 상황들이

한꺼번에 몰아쳐왔고 출근 시간은 지옥이 되어버렸다.

만약,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리지 않았다면 벌써 사표를 던지고 어디론가 떠나버렸을 것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글 쓸 시간이 없다? 아니다. 충분히 시간은 낼 수 있다. 이렇게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도 한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것이니, 마음만 있으면 못할 것도 없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이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지하철에서 썼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현규. 현재 정부기관에서 설립한 공익재단에서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누구나 쉬운 글쓰기를 통한 영적 성장과 마음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시필 문학을 주창하고,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SNS를 통해 8년여 동안 써 온 글들을 소개하면서 9년째 글(시필)을 쓰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 저의 현실적인 글들이 많은 사람들, 특히 저와 같은 직장인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누구나 쉬운 글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스스로 치유와 힐링의 삶을 개척하시기를 바라며 제가 쓴 글들을 감히 세상에 내놓고자 합니다. (9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의 구성이다. 1호선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2호선 '원단이 좋을수록 많이 구겨진다', 3호선 '다시 태어나도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4호선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함께 존재하고 있을 뿐인거야', 5호선 '옥상엔 옥탑방만 있는 것이 아니다', 6호선 '그렇게 받아들일 때도 있어야 한단다', 7호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8호선 '지금 우리에겐 이것이 최선인 것 같다', 9호선 '그 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다'로 나뉜다.

그러고 보면 시는 난해하고 수필은 길다. 그 장르 중간 지점에 있는 글이 필요하다. 그동안 그에 관한 부분은 자신만의 의견을 담아 꾸준히들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을 '시필'이라 칭하고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SNS에 올린 것이다. 8년여 동안 꾸준함이 이어져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인 것이다.




글은 잘 쓰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냥 출퇴근 시간에 끄적이기도 하고, 다이어리에 짤막하게 적어나간 것도 모두 글이다. 오히려 일상을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글쓰기에 서로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어렵거나 박학다식스러운 글은 부담스럽지만 글은 사무치게 쓰고 싶어서 마음의 여유만 생기면 글을 쓴다고 한다. 쉽게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네이버 밴드의 글쓰기 공간에서 희망과 위로를 나누기를 권하니 동참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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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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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말라르메와 앙리 마티스, 두 거장의 예술혼의 결정판이라! 이 설명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의지 비슷한 것이 마음속에서 샘솟아서 기대감이 커졌다.

거기에 더해 이 설명까지 읽고 나니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낭만주의와 고답주의에서 벗어나 상징주의를 이끈 19세기 프랑스 시의 지도자 스테판 말라르메. 그는 언어 고유의 암시와 상징에 주목해 전인미답의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며,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누구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책"을 구상하게 된다.

20세기 미술의 혁명가 앙리 마티스는 말라르메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해 보려 했다. 마티스는 손수 말라르메의 시를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삽화를 창작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말라르메 시에 담긴 유희는 마티스 에칭화의 가느다란 선을 따라 고적하고 순수하게 피어난다. 궁극의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갔던 두 예술가의 이상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두 거장의 예술혼이 이 책 속에서 불타오르는 듯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목신의 오후』를 펼쳐들어 읽어보게 되었다.



스테판 말라르메는 20세가 된 1862년부터 문예지에 시와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런던으로 건너가 1년간 영문학에 매진했으며, 귀국 후에는 일생을 영어교사로 지냈다. 이후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직접 번역·출간하는 한편, 낭만주의나 고답주의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풍을 구축하는 데 몰두했다. 1884년부터 '화요회'를 조직해 문인과 예술가 등 당대 지식인들과 교유하며, 당대는 물론 20세기 프랑스 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앙리 에밀 브누아 마티스는 1891년 파리로 가 그림 공부를 시작했고, 1893년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해 상징주의 화가 귀스타브 모로의 제자가 되었다. 1904년 무렵부터 파블로 피카소, 앙드레 드랭 등과 함께 야수파 운동을 주도해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혁명을 이끌었다. 1930년대 이후에는 조각과 판화, 직물 디자인, 유리 공예, 책 삽화, 성당 벽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인사, 불운, 환영, 하찮은 청원서, 저주받은 어릿광대, 탄식, 창, 꽃들, 번민, 바다의 미풍, 소네트, 시의 선물, 목신의 오후-전원시, 성녀, 추모의 건배, 산문, 부채, 거리의 노예, 소네트 몇 편, 예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해설, 옮긴이의 말, 스테판 말라르메 연보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앙리 마티스가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직접 선별하고 에칭화를 넣어 편집한 것이다. 먼저 에칭화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겠다. 에칭화는 판화의 한 종류로 금속판을 산으로 부식시키는 에칭 방식으로 찍어낸 그림인데, 펜이나 연필로 종이에 직접 그리는 것과 같이 선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 책은 앙리 마티스가 직접 선별한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이 책으로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뿐만 아니라 앙리 마티스의 에칭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동안 보아온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떠올려보자면 색채를 사용한 작품들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에칭화만을 모아서 에칭화 29점을 이 책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특별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와 접목시켜서 앙리 마티스의 에칭화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시만 보았거나 그림만 보았을 때와는 다르게,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 책에는 앙리 마티스가 직접 선별하고 편집한 말라르메의 시가 담겨 있다. 국내 최초 번역·출간된 책이며, 마티스의 에칭화 29점과 말라르메의 시 64편이 수록되어 있다.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이 시집의 번역은 단순히 시어를 선택하고 시 원문을 충실히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시 세계를 시각화, 공간화하는 문제였음을, 작업을 마치고 난 뒤 한층 더 절감한다(236쪽)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이 책이 하나의 세계, 아니 두 세계가 하나로 만나 우주가 되어가는 과정을 만나본다. 이 느낌이 한동안 나를 휘감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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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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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여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인생에 커다란 일을 맞이하고 나면 인생철학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물며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어떨까.

이 책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의 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특히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이라고 하여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 『빅터 프랭클』을 읽어보게 되었다.



빅터 프랭클은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학자, 철학자다.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 박사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온 가족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간 후, 프랭클은 3년 동안 네 군데의 수용소를 거쳤으나 끝내 살아남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본인의 '체험'을 통해 발견한 치료법이 바로 로고테라피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더불어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프랭클 박사가 창시한 이후, '드라마틱한 치유 효과'로서 로고테라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프랭클은 모든 사람에게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비참한 상황을 극복하고,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의미 없어 보이는 고통도 가치 있는 업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 프랭클이 쓴 『인간의 의미 추구』(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93세에 영면에 들기까지 강의와 집필을 쉬지 않았고, 40권의 책을 남겼다. 1997년 심부전으로 삶을 마감하고, 비엔나 중앙 묘지 유대인 구역에 잠들어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빅터 프랭클이 아흔 번째 생일을 기념해 전 생애를 회고하며 정리한 자서전이라고 한다. 이 책을 완성하고 2년 후에 세상을 떠났고, 다른 책에 한 번도 기술한 적 없는 프랭클의 내밀한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고 이 책을 옮긴이는 말한다.

이 책에는 부모님, 어린 시절, 이성, 감성, 유머감각, 취미, 학창시절, 정신분석 다루기, 장래희망-정신과 의사, 의사의 영향력, 철학적인 질문들, 믿음, 개인심리학과의 만남, 로고테라피의 시작, 이론과 실천-청소년 상담소, 의사의 삶-수련 기간, 오스트리아 병합, 안락사를 반대한다, 출국 비자를 포기한 이유, 나의 아내 틸리, 강제수용소, 추방, 아우슈비츠, 연대책임에 대하여, 다시 빈에서, 나의 글쓰기, 나의 책과 논문, 철학자들과의 인연, 전 세계 강연 여행을 떠나다, 늙음에 대하여, 교황 바오로 6세를 만나다,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 덧붙이는 말 등이 담겨 있다.



빅터 프랭클의 90년 인생사를 담았다는 것을 알고 보니 더 흥미롭다. 그리고 보통 누군가가 태어난 이야기부터 할 때 그다지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데, 빅터 프랭클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독특해서 시선을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나는 빈의 명소인 카페 질러에서 태어날 뻔했죠. 1905년 3월 26일 일요일 화창한 봄날 오후, 카페에서 티타임을 즐기던 어머니에게 진통이 시작됐다고 해요. 그날은 베토벤이 죽은 날이기도 합니다. (11쪽)

태어날 뻔한 장소와 베토벤이 죽은 날이기도 하다는 그날이 이미 인상적이어서 시작부터 바로 빠져들어 읽어나갔다.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인생 이야기는 집중해서 읽지 않을 수 없다. 3년 동안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제3 카우페링 수용소, 튀르크하임 수용소 등 네 군데를 거쳤으며 끝내 살아남았다고 한다. 특히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은 현장을 보는 듯 생생해서 더욱 강렬했다.

죽을 뻔한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특히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원고까지 다 빼앗겼지만, 어떻게든 다시 원고를 쓰겠다고 생각하고 살아남겠다고 결심했고, 다행히도 그는 살아남아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었다.

내가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잃어버린 원고를 다시 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발진티푸스를 앓았을 때, 독소혈증을 이겨내기 위해 밤새 한숨도 잘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책을 완성할 때까진 살아남자고 결심했습니다. 나의 40번째 생일에 수용소에서 만난 친구가 몽당연필과 아주 작은 종이 두 장(나치 친위대의 문서 용지)을 구해와서 선물로 주었죠. 심장이 마구 뛰더군요. 빠른 속도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나는 책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126쪽)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실수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빅터 프랭클 가족의 무덤과 이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이 책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번역하고 한국에 알린 정신과 의사 이시형 강력 추천 도서이다. 태어난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생의 굵직굵직한 흐름과 거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를 파란 형광펜으로 칠해주어 들려주는 책이다.

누군가의 자서전에 이처럼 전율을 느끼며 읽었던 적이 있던가. 그것은 그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깨달은 인생철학을 들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들려주는 것이기에 하나하나 마음에 와서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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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헤의 시간 - 독일 국민 셰프 호르스트 리히터 씨의 괴랄한 마음 처방
호르스트 리히터 지음, 김현정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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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 국민 셰프 호르스트 리히터 씨의 황당한 마음챙김 『루헤의 시간』이다.

"잠시만 침묵해도 달라이 리히터가 된다고요?"

재미있다. 의외로 그럴 수도 있겠다. 문득 예전에 어느 개그 프로에서 "그까이꺼~ 대~ 충"을 이야기하던 유머가 떠오르면서, 마음챙김이 그리 어렵게만 접근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표지의 그림에서 무언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예감이 들어서 이 책 『루헤의 시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르스트 리히터.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TV 진행자이며, 스타 셰프이자 작가다. 2011년까지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올디테크'를 운영했고, 이 레스토랑의 명성은 가히 전설적이었다. 그는 독일 공영방송 ZDF의 <라퍼, 리히터, 맛있어>를 맡아 진행하면서 재치 있는 입담과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매주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그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으로 주요 상을 휩쓸었고, 유명세에 힘입어 2004년부터 라이브 무대에 서고 있으며, 5개의 프로그램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책날개 발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까? 내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이 책에서 내가 어떻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읽게 될 겁니다. (9쪽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1장 '누구나 사소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 2장 '인생에 루헤 한 번쯤', 3장 '일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방법', 4장 '길을 잃지 않고 살았더니 길이 보이더라'로 나뉜다.



비틀즈의 존 레논이 남긴 유명한 한 마디가 생각나는군요.

인생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0쪽)

이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정신없이 북적거리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였다며 회오리치던 지금 이 순간의 내가 고요해졌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부터가 이 책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루헤가 무엇일까? 먼저 루헤의 뜻을 살펴본다.

Ru.he

[거의 완전한] 고요함; 아무런 소리가 없는 상태 혹은 방해받지 않은 상태, 예를 들면 '기분 좋고 평화로운 고요함' (25쪽)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가다가 문득 독일인들은 그래도 휴가를 길게 충분히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에게도 그것은 충분하지 않은가 보다 생각했다.

우리는 1년 내내 정신없이 움직이고 번아웃이 찾아오기 직전에야 이 섬 저 섬으로 휴가를 간다. 그렇게 1~2주 휴가를 보내고 나서 휴가 동안 우리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진지하게 믿는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오지만 사흘만 지나도 완벽했던 '원기 회복'은 다시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이러한 신호는 당연히 우리가 충분히 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33쪽)




이 책을 읽으며 개인의 경험이자 일기 같은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 본다. 원래 수행을 하는 사람이라든가 고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이 아닌, 방송일을 하고 계신 유명인이 들려주는 일화여서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그 생각을 따라가본다.

묵언 수도원 체험인데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원 주소도 출발 전날 받고, 거기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참여한다는 발상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수도원 수행이 모두 좋은 결과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좌충우돌 실감 나는 수도원 체험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는 깨달음을 얻는다.

내면의 평화를 위한 왕도는 없다. 나는 이 사실을 묵언 수도원에 다녀온 후로 분명하게 깨달았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르며 내면의 평온을 얻기 위해 각자 저마다의 길을 걷는다. 그냥 집에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도 있고, 명상을 하거나 음악을 연주하고 싶은 사람도 있으며 자연 속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우리를 내적으로 채워주는 '적절한' 일, 일과 취미 및 사회적 관계의 적절한 조화, 이것은 모두 스스로 찾아야 한다. (260쪽)

문득 오래전 어느 날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있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가자마자 숙소에 사람들 떠들지, 스님까지도 계속 무언가를 설명해 주셔서 그때 농담으로 묵언수행에서 갓 깨어나셨나 보다 이야기했다. 물론 이건 특정 순간의 개인적인 체험이니 절대 다른 의도는 없다. 그리고 모든 수행 체험이 모두들에게 다 이상적이지 않고 호르스트 리히터나 나처럼 기억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각자의 깨달음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 솔직한 현실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재미있게 읽으며 나름의 깨달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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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짧게 일하고 길게 번다 -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젊은 자산가의 27가지 돈 버는 시스템
레이철 리처즈 지음, 최지희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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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아마 다들 그런 생각 하게 될 것이다. '아, 나도 그러고 싶다!'라고 말이다. 이 책은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젊은 자산가의 27가지 돈 버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평생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자동화 수익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하니, 읽어서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사실은 눈이 번쩍였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그래도 그 방법들 중 하나라도 건질 게 있다면 그게 어디냐며, 그 또한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나는 짧게 일하고 길게 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레이철 리처즈. 기업에서 재무상담가로 일하던 그녀는 일하지 않고도 돈을 불리는 방법을 깨달은 후 27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를 이루었다. 부동산 투자로 첫 현금흐름을 만들어낸 이후 다양한 수동적 소득을 구축해나간 그녀는 3년 만에 가만히 있어도 월 천만 원 이상이 들어오는 자신만의 소득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책은 그녀가 단기간에 경제적 자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전략과 직접 인터뷰하여 밝혀낸 부자들의 자동화 수익 노하우를 27가지로 정리하여 하나씩 짚어준다. (책날개 발췌)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파이어족이 인기다. 파이어FIRE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약자로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이룬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검소한 삶, 지리적 차익, 연간 지출 25분의 1로 줄이기, 부동산 투자, 부업 등 다양한 길이 있다. …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라도, 어디에 살더라도, 소득 수준이 어떨지라도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특별한 파이어 전략을 강조한다. 그것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전략이다. 이제 당신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 (7쪽 발췌)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1부 '짧게 일하고 길게 버는 삶', 2부 '작은 강점이 곧 돈이 된다', 3부 '돈이 돈을 버는 세계로', 4부 '나 대신 일해주는 기계들', 5부 '온라인 플랫폼 활용하기', 6부 '부의 자동화를 완성하다', 7부 '드디어 경제적 자유가 시작된다'로 나뉜다. 우리가 착각하는 7가지, 평생 열심히 일하면 행복해질까?, 시간과 돈의 연결고리를 끊는 법, 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라, 당신의 로열티를 챙겨라, 내 경험이 책이 되고 돈이 된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출판 시스템, 음악 저작권으로 수익 내기, 이미지 한 장으로 돈 버는 방법들, 나의 강점이 빛나는 온라인 강의, 아이디어를 프랜차이징하라, 모든 것은 마케팅이 결정한다, 돈을 굴리는 법, 돈을 불리는 법, 경제적 자유로 가는 지도, 머니 파이프라인 고르기, 삶을 바꾸는 생각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처음 시작은 전반적인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잖아요.', '필요성을 알고 있으니까 어서 본론을 말해주시오.' 그런 생각이 들 무렵, 본격적으로 2부가 시작된다.

나는 '모든 것을 건드려 보는' 전략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 내가 수동적 소득 흐름을 만들어내는 모든 아이디어를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나는 시간과 공간이 가능한 범주 내에서 내가 경험해본 바를 바탕으로, 그리고 다른 주제들을 철저히 연구하고 실제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자, 그럼 로열티부터 시작해보자. (65쪽)

누구나 하루에 24시간만 주어지니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방법을 다 해볼 수는 없겠다. 하지만 몇 가지 선택과 집중을 하며 소득 흐름을 만들어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골라내기 작업을 해본다.



2부에서는 로열티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종이책과 전자책, 음악, 사진, 다운로드 콘텐츠, 주문형 인쇄, 온라인 강좌, 소프트웨어나 앱, 프랜차이징, 광물권 등 아홉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마케팅이 결정한다며 3부에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노래를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그냥 호응하거나, 사진을 올렸다고 해서 앉은 자리에서 그냥 돈을 벌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케팅을 잘 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돈이 돈을 벌도록 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쉽지 만은 않다.




이 책은 눈을 부릅뜨고 읽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가능성은 무한하고 해볼 만한 일은 생각보다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내가 할 수 없는 방법은 포기하고 패스, 그래도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방법들이 보여서 추려본다.



이 책에서는 모두 27가지의 아이디어를 들려주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 중 몇 개는 당신 마음에 들었을 것이고 나머지는 이미 지웠을 것이라 언급한다. 하고 싶지 않거나 시간이나 돈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편안하게 지우고, 선택지를 좁힌 후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 서너 개를 골라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정말 신나는 기회가 많이 있고 우리는 이곳에 잠시 머물다 간다.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유연성, 자유, 경제적 자립으로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297쪽)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주니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과감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중에서 실천해 볼 만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다짐하게 된다.

에너지 넘치는 설명으로 제안하는 책이니 한번 들춰보고 자신만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준비작업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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