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이 책을 추천받아서 읽고자 했을 때에는 어쩌면 내 마음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때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읽었는지, 읽다 말았는지, 제목만 보고 그대로 반납했는지는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은 정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 이 때문이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이런 명저가 또 있을까 싶은데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는 한낱 종이 쪼가리가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책과 잘 맞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인생을 좀 더 살았고,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아주 작은 것에도 '다행이다, 감사하다',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책을 읽을 때가 온 것이다.

얼마 전 빅터 프랭클 책을 읽을 기회도 있었고, 그래서 더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지금이다! 지금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겠구나!'

그렇게 나는 나름 오래된 숙제처럼 생각하던 이 책을 마음을 먹으니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것은 내 마음이 이 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빅터 프랭클.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 이은 정신 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죽음 속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 존엄성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였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는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과 함께 1984년 개정판에서 첨가된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 수록돼 보다 실질적인 치료기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해준다. 빅터 프랭클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의미와 존재 가치를 일깨워 주는 대학자이자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런 그가 강제 수용소에서 한 경험은 이제 개인의 경험이 아닌 인류의 경험이 됐다. 책장을 덮은 지금도 이 책의 감동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제는 모든 독자들과 이 감동을 같이하려고 한다. (옮긴이 서문 중에서, 이시형)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뉜다. 1984년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을 시작으로, 1장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장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장 '비극 속에서의 낙관'으로 이어지며, 저자에 대해, 로고테라피에 관한 참고 문헌 등으로 마무리된다.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 이야기, 치열한 생존 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 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절망이 오히려 자살을 보류하게 한다, 무감각한 죄수도 분노할 때가 있다, 수감자들이 가장 흔하게 꾸는 꿈, 먹는 것에 대한 원초적 욕구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 대부분은 규모가 큰 수용소나 이름 있는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다. 대량 학살이 실제로 자행됐던 소규모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위대한 영웅이나 순교자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관리인 행세를 하며 특권을 누렸던 카포들이나 유명한 수감자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저명인사의 시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름도 없이, 기록도 없이 죽어 간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시련,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매에 신분을 구별해주는 특별한 표시조차 달지 못한 채 카포들의 멸시를 받았던 보통 수감자의 이야기이다. (23쪽)

보통 수감자의 이야기라.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서 들려주지 않는다면 그냥 사라지고 말 이야기가 아닌가. 덕분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원래 이 책을 수감 번호만 쓰고 익명으로 내려고 했다고 고백한다. 지극히 내밀한 체험을 털어놓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를 완성했을 때, 익명으로 책을 출판할 경우 책이 지닌 가치의 반을 잃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면 용기를 가져야했고, 그 조심스러움과 용기가 고스란히 독자에게도 전달된다.

1984년판 서문에 보면 이미 이 책의 영어판이 73쇄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생생하게 현장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듯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저자뿐만 아니라 함께 수용된 사람들의 분위기와 생각을 짐작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충격적이다. 여기에 다 쓰기 버거울 정도로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특히 나는 <주검과 수프>를 읽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러냐고 생각하다가, 이내 그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바꾼다. 그 상황에 처하지 않았으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그저 글자 그대로 따라가야 하지, 내가 무언가 판단하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가장 자주 꾸는 꿈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빵과 케이크, 담배 그리고 따뜻한 물로 하는 목욕이었다. 이런 단순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꿈속에서나마 소원을 이루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 꿈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하지만 꿈을 꾼 사람들은 꿈에서 깬 다음 수용소 생활이라는 현실로 돌아오고, 꿈속의 환상과 현실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58쪽)

그의 경험은 처절했지만, 나는 나의 경험세계 안에서 글을 읽는다. 내가 평범한 일상을 잃었을 때, 나는 방에서 커피믹스로 커피 한잔 타서 마시며 책을 보는 일상이 그렇게도 그리웠다. 이런 생각들과 겹치며 이 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나갔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책 뒷부분에 제2부를 첨가했기 때문이다. 이론적인 문제를 다룬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기록한 <제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에서 도출할 수 있는 교훈을 요약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제1부와 제2부는 서로 신빙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8쪽, 1984년판에 부친 서문 중에서)

이 책을 한번 읽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것이 2부에 로고테라피의 이론이 상세히 담겨있다는 점에서다. 강제 수용소에서의 일을 상세히 적은 이후에 거기에서 로고테라피를 도출해냈으니, 두고두고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살아 있는 인간 실험실이자 시험장이었던 강제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우리 세대는 실체를 경험한 세대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정말로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우슈비츠 가스실을 만든 존재이자 또한 의연하게 가스실로 들어가면서 입으로 주기도문이나 <셰마 이스라엘>을 외울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195쪽)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통의 순간을 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본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문득 '감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 책은 '100억 머니 시크릿'이라는 제목 밑에 '감사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부제가 있다. '부자'보다는 '감사'에 방점이 찍히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요즘 내가 느끼는 '감사'에 대해 돌아보게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은 건강과 부를 동시에 가져오는 놀라운 마력이 있다(17쪽)라고 한다. 감사는 우리의 뇌를 활성화하여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을 변화시킴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감사에 대해서도 간과하던 것이 있었다면 다시 인식하고, 이 책을 읽은 후 이왕이면 부자도 되고 싶었다. 좋은 방법을 건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니까.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100억 머니 시크릿』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샤넬 서(서미림). 「자수성가 공부방」 수석연구원이자 법무팀장, 「자수성가 연구소」 대표, 「국제희망제작소」 소장이다.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2조원의 사나이'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돕는 과정에서 행복한 부자의 성공 원리를 알게 되었고 인생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다. 이때 깨달은 바를 직접 실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뛰어난 아이디어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나폴레온 힐'의 현대판 성공학 도서다. 가장 존경하는 영혼의 스승, 세계적인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코로나로 모두 힘겨워하듯, 나폴레온 힐이 살던 그 시대도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다. 미국에서만 600만 명이 집을 잃었고, 9,755개의 은행이 도산했으며, 실업률은 24.0%까지 치솟았다.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도 나폴레온 힐의 책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극한 찬사를 받았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와 경제위기로 답답한 현실에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고 싶을 때, 이 책은 당신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는 천사로 다가올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감사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2장 '부자들만 아는 돈의 법칙', 3장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부의 비밀', 4장 '100억을 만드는 부자 사고방식', 5장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강철마인드'로 나뉜다. 수천억의 가치는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당신도 행복한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 감사일기로 맹리 기적을 창조하라, 부자들은 왜 돈에게 "고맙다"고 인사할까?, 더이상 돈에 휘둘리지 말아라, 가장 빠르게 100억을 만드는 방법은?, 부자들은 어떤 마인드로 돈을 쓸까?, 부자의 언어를 사용하라, 행운을 놓치지 마라, 무병장수하는 부자가 되는 특급 비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요즘 쓰고 있는 일기에 더해 감사일기까지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해준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주변의 모든 일에 감사하라.

2.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심으로 적는다. 감사일기는 나의 일기장이다. 직접 느꼈던 나의 감정, 생각, 행동이 들어가면 좋다.

3. 무엇이 왜 감사한지,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에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적는다. 직접 경험했던 생각과 감정을 자세하게 작성하면 더 큰 효과가 있다.

4.사물보다는 고마웠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감사는 돈, 소유, 물질보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타인에게 받은 혜택과 은혜를 생각해 본다면 더 깊은 감사를 경험하게 된다. 물질이나 부는 감사로 연결되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주기 어렵다.

5.매일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억지로 쓰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는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형식에 얽매여 너무 과도하게 작성하면 마음에 부담이 되어 가장 중요한 진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물질에 적응하듯, 감사에도 적응이 일어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6.'긍정문'으로 써라.

7.'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8.감사일기는 현재 시제로 작성하라.

9.모든 문장을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 (35~36쪽)

이 책을 읽어보니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사의 마음과 부를 이룬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좀 더 감사하고 싶고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지, 감사일기를 어떻게 쓸지 방법도 살펴보았다.

이 책은 감사와 부자를 연결시킨 책이다.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은 미미했던 것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각도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읽어보면 그동안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 - 365일 1일 1지식
라이브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365일 1일 1지식, 덕후의 지식을 배우는 필독서 『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이다. 이 책은 역사, 신화, 전설, 문학, 과학, 철학, 미스터리, 종교 등 전반적인 지식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한다.

요즘 하루에 한 페이지씩, 조금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 유행인가 보다. 한꺼번에 익히려고 달려들면 부담스럽더라도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를 정독하는 것이라면 해볼 만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서 이 책 『덕후를 위한 교양 수업』을 살펴보게 되었다.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특수촬영, 피규어, 소설, 음악, 동인지.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문화는 미디어도 장르도 다양하다. 수가 많다는 것은 반대로 기회가 없어 접하지 못한 작품 또한 많다는 얘기이다. 당신이 덕후라는 것을 전제로 작품에 빠져 있다면 단어의 의미나 스토리, 설정 소재 등이 궁금하겠지만, 우연히라도 접하지 못한 작품이라면 그럴 기회조차 없다. 당신이 현재 알고 있는 지식 이상으로 덕후라면 알아둬야 할 지식, 교양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그리고 잠재적으로 매우 많다.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찰, 망상, 창작, 표현 등 덕후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서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덕후라면 알고 싶어 할만한, 다소 편향된 지식과 교양, 핵심 단어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은 요일별로 되어 있다. 월요일은 역사, 화요일은 신화와 전설, 수요일은 문학, 목요일은 과학과 수학, 금요일은 철학·심리·사상, 토요일은 오컬트·불가사의, 일요일은 종교를 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핏 보아도 이 책 속의 내용이 묵직하고, 지식은 방대하다. 그야말로 덕후가 알고 싶고 쌓고 싶은 지식과 정보여서 그런지, 짧지만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세상에 내가 모르던 세계가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다니 신기한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은 하루에 조금씩 제대로 짚어볼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라이트노벨 등 현대를 살아가는 덕후 관련 콘텐츠 중에서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와 전문 용어를 엄선해서 다뤘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라이트노벨에 자주 등장하는 오타쿠 용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든 읽지 않든, 앞으로 1년은 또 흘러갈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지식을 익히기는 힘들겠지만,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서 지식을 채우는 것 정도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힘들어서 며칠 빼먹는다고 해도 괜찮다. 빼먹은 며칠 분량을 마음먹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지식들은 각 분야에서 제대로 익히기에는 방대하고 어려운 것이겠지만, 이 책 한 권으로 큰 틀을 잡는 데에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덕후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의 방대한 지식을 부담 없이 나눠서 익힐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니, 덕후의 지식을 배워보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화의 희열 - 우리에게는 좋은 대화가 필요하다
KBS &대화의 희열> 제작진 외 지음 / 포르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 나면 챙겨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대화의 희열>이 있다. 하지만 일일이 챙겨 보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주어 반갑다. 이전에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도 <대화의 희열>에 나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번에 이 책 『대화의 희열』도 마찬가지여서 반가웠다.

KBS <대화의 희열>에서 한혜진, 표창원, 강수진, 천종호, 서장훈, 인요한, 안정환, 호사카 유지, 송해와 MC 유희열이 나눈 유일무이한 대화를 담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9명의 명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과 삶을 이야기한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대화의 희열』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그 모든 대화가 우리에게 스며드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가끔은 진심을 담은 잠깐의 교류가 놀라운 인상을 남기며 나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대화의 희열> 시즌 1에서 MC 유희열이 말했던 것처럼, 뜻밖의 사람과 나누는 새로운 대화가 우리가 늘 가던 길에 '샛길 하나를 톡 터주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남길 때가 있다. (5쪽)

이 책에서는 모델이자 방송인 한혜진, 프로파일러 표창원, 발레리나 강수진, 판사 천종호, 농구인이자 방송인 서장훈, 의사 인요한, 축구인이자 방송인 안정환, 역사학자 호사카 유지, 코미디언이자 MC 송해 등 총 9인의 명사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델 한혜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어디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으로 첫 장을 펼쳐들면, 그냥 한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된다. 술술 풀어낸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집중이 된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등등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그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문득 내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 그들의 진심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마지막은 송해 선생님으로 장식된다. 검색어 상위에 올라 있으면 혹시나 싶어 철렁하는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국민 할아버지' 송해. 알고 보면 마틴 루터 킹이나 체 게바라보다 형님이시라는 이야기에 시선을 또 한 번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만나 뵙게 되어 무척 기뻤다.

안 그래도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검색어에 '송해 근황'이 제일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송해 선생님의 건강은 온 국민이 기원하는 일이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지내시기를 기원해 본다.

송해도 시청자를 응원하지만 시청자들도 송해가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어 주기를 바라고 응원하고 있다. 고되어도 서로를 격려하고 진심을 전하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이다.

흔히 말하는 '딴따라'의 어원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스타를 향해 터트리는 팡파레, 그리고 많은 사람의 여흥을 위해 나팔을 불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헤아릴 수 없는 한을 가슴에 묻은 채 지나간 사람과 곁에 있는 사람, 또 앞 다음 세대에게까지 웃음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송해는 우리의 영원한 '딴따라'다. (223쪽)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풀어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부드럽게 들려주면서도 강한 임팩트가 있다. 9인 9색의 개성 가득한 이야기에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앞으로도 또 이렇게 <대화의 희열>이 책으로 엮여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크 아트
러셀 토비.로버트 다이아먼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대 미술 감상 안내서인 이 책을 보면 누구나 동시대 미술 감상에 발을 담그고 싶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