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힘 - 호감 가는 사람들의 5가지 대화 패턴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류두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생활을 하며 스몰 토크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든가, 이왕이면 대화에 호감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담의 힘 - 호감 가는 사람들의 5가지 대화 패턴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류두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런 상황이 있다. 침묵이 어색해서 한 마디 했는데 '아, 이 말 괜히 했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질문이 확 와닿을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이나 해버렸다면?"

거기에 이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했지만, 두 마디 만에 대화가 끝나버리고 이후로 침묵이 이어진 적이 있는가? 아니면 출근 도중 동료 직원과 역에서 만나는 바람에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어색했던 경험이나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단둘이 남으면 딱히 할 말이 없는 사람 때문에 고민했던 적은?

반면에 '저분은 별거 아닌 말도 참 재밌게 잘해", "처음 보는 사람과도 어색하지 않게 잘 대화하네?" 하는 사람이 한 명은 있을 것이다.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고, 모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대화의 주제가 특별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그들은 항상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잡담부터 시작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잡담의 기술이 있다면 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잡담의 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일본 시미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여러 병원에서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등을 거쳐 현재 산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건강진단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의로서 매월 40개 이상의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오사카시의 병원에서는 우울증과 발달장애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 전반에 걸친 진료를 보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적용할 만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잡담 요령은 정신건강의학 및 심리학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병원 등에서 활약하는 카운슬러도 실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문적인 요령들 가운데 효과를 실감하기 쉬운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소개했습니다. (7~8쪽 발췌)

이 책은 단계 0부터 단계 5까지로 구성되었다. 단계 0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잡담에 관한 오해', 단계 1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잡담의 목적', 단계 2 '잡담에 꼭 필요한 자아 개방', 단계 3 '대화가 끊길 염려가 없는 만능 화제', 단계 4 '스트레스 없는 듣기의 기술', 단계 5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는 말하기'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누군가의 질문을 언급한다.

"평소에 볼 일이 거의 없는 회사 지인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해야 좋을까요?"

거기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잡담은 무리해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잡담을 잘하고 싶어서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으니까 이 책을 읽은 건데, 그렇다면 그냥 하던 대로 어색한 침묵으로 지내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쨌든 거기에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이 있는 것이다.

즉 '말을 꺼내기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무리해서 잡담을 하면 그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하게 된다(18쪽)는 것이다. 좋은 의도로 했던 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 그럴 바에는 안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잡담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잡담에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섯 단계를 순서대로 밟아가면서 포인트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해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나의 잡담 수준에서 약간의 기술을 더해준다. 그러니까 약간의 터치로 생기 있는 투명 화장을 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특히 '화제에 그러데이션 주기'라든가 '감정을 섞기'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잡담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화제에 그러데이션 주기: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잡담이란 한 가지 화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화제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제를 조금씩 바꾸는 것을 저는 '화제에 그러데이션 주기'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요즘 날씨가 좋네요"에서 잡담이 시작됐다면, "지난 휴일에는 어딘가 다녀오셨나요?"

처럼 상대방의 행동으로 화제를 옮겨가는 방식입니다. (92쪽)

감정을 섞어 넣기:

다음은 상대방이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필요한 요소에 관해서입니다. 바로 정보의 대척점에 있는 '감정'입니다. 그것도 다름 아니라 잡담 상대인 '당신의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서 "주말에는 비가 올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요"라는 말을 들었다면,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해질 겁니다. (93쪽)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나 산업의로서 상담받는 내용도 대인관계의 문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니 잡담의 중요성이나 마음가짐 등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서 책을 썼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평소에 이야기 좀 잘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잡담을 떠올려보면 이런 기술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스몰 토크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든가, 이왕이면 대화에 호감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 녹말음식은 어떻게 살을 빼고 병을 고치나, 재개정판
존 A. 맥두걸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싶어진 이유는 이 추천사 때문이었다.

당신은 이 책을 다 읽으면 집으로 달려가 냉장고에 있는 가짜음식을 쓰레기통에 다 버릴 것이다.

_존 로빈스(<음식혁명> 저자)

사실 항상 건강한 음식만 먹고사는 것은 아니니, 나도 떠올려보니 얼핏 몇몇 가지 식재료가 생각났다. '다시 안 먹기로 해놓고 왜 또?'라는 푸념은 잠시,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다. '그래도 괜찮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되었다.

책을 펼쳐 드니 이 책이 이미 재개정판인데다가 수많은 이들의 추천사로 장식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내몸이 최고의 의사다》 저자 임동규 농부의사의 추천사를 읽다가 내 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발견하고는 눈이 번쩍 뜨인다.

이 책은 채식을 하지 않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채식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식인들은 식단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골고루 먹어야 하니 콩과 견과류를 챙겨 먹어야겠지? 배는 좀 부르긴 한데 한 숟가락을 더 먹을까 말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기존 영양학에 세뇌된 지식이 남아있어 영양이 부족할까봐 걱정을 하고, 더 먹으면 살찔 것 같은 사소한 걱정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걱정까지 날려버립니다. 살을 찌게 하는 주범은 육식이며, 육식주의의 잔재입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콩음식을 먹어야 하며, 오메가-3를 위해 견과류를 꼭 챙겨먹어야 한다는 논리는 허구이며, 육식주의의 연장선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해줍니다. (11쪽)

나도 채식을 지향하지만, 사실 건강을 위해 챙겨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먹는 음식들도 있기 때문에, 더욱 이 책의 필요성을 느끼며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존 맥두걸. 고기와 유제품을 너무 먹어 18살에 중풍에 걸렸다. 친구들보다 20~30kg 더 비만이었다. 오랫동안 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실패했고 후유증으로 지금도 다리를 절룩인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 의대에 진학했다. 전 과목 A를 받고 의대를 졸업했고 의사가 되었지만 약과 수술로 일시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밖에 없었다. 만성질환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깨닫는다. 이민 1세대는 병이 없는데, 2,3세대는 왜 병이 많을까? 육식과 유제품이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 고기와 유제품의 해악을 널리 알리고, 녹말음식과 채식의 전도사가 된다. 맥두걸 프로그램을 열어 수만 명의 체중을 줄이고 병을 고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11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엉터리 의사였음을 나는 고백한다', 챕터 2 '인간은 녹말을 먹는 동물이다', 챕터 3 '녹말음식을 먹으면 왜 날씬해지나?', 챕터 4 '동물성식품에는 3가지 독성물질이 있다', 챕터 5 '녹말은 어떻게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가?', 챕터 6 '그러면 단백질은 어디서 섭취하나요?', 챕터 7 '그러면 칼슘은 어디서 섭취하나요?', 챕터 8 '어느 물고기 사냥꾼의 고백', 챕터 9 '뚱뚱한 채식주의자', 챕터 10 '영양제에는 영양이 없다', 챕터 11 '설탕과 소금은 죄인이 아니다'로 나뉜다.

독자 여러분들은 아마도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유제품 등을 멀리하고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하는 다이어트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 녹말이 많이 든 음식을 같이 먹어야 한다. 배추나 시금치 같은 채소와, 사과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더라도 항상 공복감이 남기 때문이다. 물론 과일과 채소는 몸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그 공복감 때문에 무엇인가를 몸에 채워 넣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건강과 체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음식에 손을 뻗치게 만드는 것이다. (48쪽)

그래, 이거다. 요즘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지만, 금세 배가 꺼지고, 그러고 나면 나는 나쁜 음식을 채워 넣는 경우가 있었다. 탄수화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밥의 양은 줄이게 했음에도 몸에 좋지 않은 다른 음식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무덤덤했던 것이다. 밥을 조금 먹고 버티다가 괜히 다른 것을 먹을 바에는 밥을 좀 더 챙겨 먹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는 말이다. 현재의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의 결과물이라는 말이다. 먹는 대로 몸이 변한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먹는 대로 세상도 변할 것이다. (212쪽)

음식을 다시 재정비할 때가 되었나 보다. 내가 이 책을 만난 것을 보면 말이다.

무의식적으로 먹었던 음식들, 맛있다고 먹었던 음식들을 한 번에 끊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고 먹을지 말지 결정할 수는 있겠다. 이 책이 이왕이면 건강한 음식으로 선택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옮긴이 강신원에게도 이런 일화가 있다.

요즘도 아주 간혹 술자리에서 고기 몇 점을 먹기도 하는데, 친구들이 '왜 먹지 않느냐'고 성화를 낼 때는 어쩔 수가 없다.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서 먹는 시늉을 할 뿐이다. 왜 까다롭게 채식만 하냐고? 고기를 안 먹다 보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버렸다.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고기든 닭고기든 우유든 피자든 가리지 않고 먹던 내가 말이다. 몸무게는 당연히 15kg 정도 빠졌고 피부도 깨끗해졌다. 가끔씩 주민등록상 나이가 실제로 맞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듣게 되었다. 봄마다 괴롭혔던 알레르기도 사라졌다. 최근 20여 년 동안 한 번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갈 생각이 없다. (275쪽)

이 책은 어쩌면 수많은 의문과 함께 읽어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부터 점검해야하니 말이다. '정말 그게 아니라고?'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재개정판이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며, 양심의사들의 찬사도 받은 책이니 일단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그로 인해 날씬해졌고 병을 고쳤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_콜린 캠벨(영양학자, <무엇을 먹을 것인가> 저자)

채식을 하고 있지만 영양이 부족할까 걱정되는 사람, 내가 하고 있는 식사가 어떤지 점검하며 건강하게 식사를 마련해 보고 싶은 사람 등등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상업주의에 물든 것이 아니라, 누가 뭐라든 상관없이,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믿음이 간다. 게다가 원문출처 및 참고 자료도 책 뒤에 빼곡히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더 깊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항상 단백질, 견과류 등을 잘 챙겨 먹지 않아서 부족하다고만 생각하며 지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그런 것은 염려할 부분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식생활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음식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해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일하는 사람의 존엄한 권리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이선이 감수 / 해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이 꼭 읽고 알아야 할 노동인권 안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일하는 사람의 존엄한 권리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이선이 감수 / 해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일하는 사람의 존엄한 권리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이다. 사회·논술 교과와 연계한 청소년 필독서이며,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일과 노동의 가치' 교육목표 반영 확정된 서적이다.

이 책은 노동인권에 대한 여러 이슈를 충실하게 담고 있습니다. 노동의 역사부터 AI까지, 근로계약부터 특수고용까지, 노동인권이 궁금한 청소년에게는 가장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_이선이 | 공인노무사, 울산광역시교육청 학생노동인권교육위원회 전문가 위원

청소년에게 노동인권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여 이 책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구정화. 2002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청소년들에게 복잡한 사회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관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노동의 개념과 역사, 헌법과 법률로 정한 노동권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헌법 조문이나 노동 관련 법조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노동인권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실정법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서술했다. 이런저런 곳에서 다양하게 노동을 할 청소년이 노동이나 노동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자신의 노동권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권리를 어떻게 존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4~5쪽, 들어가는 글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노동과 인권 이야기', 2장 '청소년과 노동, 그리고 인권', 3장 '우리 사회와 노동인권 문제', 4장 '행복한 노동을 위한 연대'로 나뉜다. 각 장의 끝에는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와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생각 더하기'를 볼 수 있다. 부록으로 '꼭 알아둬야 할 청소년 노동 관련 서류'가 있다.

그냥 책 제목만 보아서는 자발적으로 펼쳐보기에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노동인권이라고 하니 어려운 내용이라 짐작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눈 딱 감고 일단 펼쳐보기를 권한다. 되도록 쉽게 설명해 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이야기 듣는다고 생각하고 집중해도 되겠다. 그러다 보면 의외로 흥미롭게 읽으면서 알아야 지식도 하나씩 쌓이고 있을 테니 말이다.



어려운 단어는 쉽게 풀어주고, 더 알아두면 좋을 상식도 일러주며, 우리가 접하는 이슈도 노동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들려주니 도움이 된다. 지금껏 노동인권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2021년 1월, 우리나라 전체가 꽁꽁 얼어붙는 것 같은 극한 추위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그 시기에 '백화점 주차요원들 코트 입는 거요'라는 제목의 글이 SNS에 올라왔다.

주된 내용은 '백화점 주차요원들이 추위에 떨면서 실외에서 일하는데 이들에게 코트 대신에 패딩을 입게 했으면 좋겠다', '조만간 더 심한 추위가 온다는데 일하는 청년들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해서 패딩을 입도록 백화점에서 허락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백화점에 직접 건의하면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저도 님처럼 항의 부탁 전화를 해야겠네요' '백화점 고객센터에 건의 글을 써야겠네요' 등과 같은 의견이었다.

원글을 작성한 이는 다음 날 직접 해당 백화점에 건의하였고 백화점에서 고려해 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나아가 그는 다른 백화점에도 관련 사항을 민원으로 접수하였고 다른 이들도 이런 요구를 했다.

생각보다 상황은 빨리 바뀌었다. 이 일이 있고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많은 백화점이 주차요원들에게 롱패딩을 지급한 것이다. 이를 가능케 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하여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한 사람, 그리고 그런 문제 제기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공감한 사람,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런 일을 고쳐야 한다고 이야기한 사람, 그리고 사회 변화를 위해 실제로 행동한 사람. 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61쪽)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던 것들이 바꿔야 하고,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니, 더 알고 싶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도 이 책을 읽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자연스레 노동인권에 대한 지식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간다. '이것도 알고 있나요? '청년유니온''이라는 질문에 사실 '청년유니온'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은 전업 노동자가 아니니 노동조합 가입이 안 된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있다. 노동과 관련한 권리를 직접 지키려는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다. 2010년 3월에 만들어진 이 노동조합은 실업자, 비정규직, 정규직 등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만 15~39세 청년이라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109쪽)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어 만들어나갈 세상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청소년들이 노동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사회를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이 책에 담긴 '노동인권 토론방'에 있는 내용에 대해 토론도 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갖추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보도록 다양한 문제 제기를 해주니 노동인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구축할 수 있겠다.

각 장의 끝에는 '영화로 보는 노동인권 이야기'도 있는데, 간단한 영화 정보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함께 영화를 보고 나서 거기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일상에서 우리는 노동과 노동자와 연결되어 있다. 노동이 여전히 남의 이야기 같고 다른 사람의 문제인 것 같지만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이며, 곧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도 조만간 일을 하게 될 것이다. (308쪽)

공부 잘하고, 시험 잘 보고, 그게 전부가 아닌 세상이다. 노동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특히 어렸을 때 함께 생각하고 익히면서 갖춰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데에 있어서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노동인권에 대해 알아가면서 청소년이 맞이할 미래 세상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건강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꿈꾸며 살아갈 권리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청소년 필독서로 하고, 노동인권에 대한 지식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