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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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 많이 팔렸기에 1년도 안 되어서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리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라니! 나도 좀 배우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힘찬 악수, 자신감 넘치는 안부인사가 좋은 첫 인상을 남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욱 적극적인 피드백을 보낸다.

_사회심리학자 에이미 커디

이 책의 초판을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며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다잡고 싶어서 이 책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리우난. 강사, 사회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수많은 학생에게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수업을 들은 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들이 많다. 이 책은 그간의 말하기 교육과 경험, 노하우가 충실하게 담겨 있다. 뛰어난 말재주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단련된 능력이다. 뛰어난 입담을 가지려면 말하기의 학습과 실천이 필요한데, 이 책에는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날개 발췌)

우리가 사회생활에서 직면하는 '말하기' 능력과 관련된 모든 측면을 담았다. 일상 교제, 대화, 감정 교류, 설득, 연설, 토론, 협상, 구직 등 총 8가지 상황으로 구분지어 일상의 사례에 이론과 실천을 결합했다. 이로써 읽기만 해도 실생활에 유용한 '말하기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말하기 지침서로 활용하자. 높은 실용성이 단기간에 말하기 고수가 되도록 이끈다. (9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교제편: 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장 '대화편: 말하는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3장 '감정편: 감미로운 말이 사랑을 키운다', 4장 '설득편: 뛰어난 말재주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낫다', 5장 '강연편: 대중 앞에서 말하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다', 6장 '토론편: 논리적인 말은 토론의 비밀 무기이다', 7장 '협상편: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말에 따라 결과가 바꾸니다', 8장 '면접편: 말로 자신을 보여주어야 취업의 문이 열린다'로 나뉜다.

먼저 이 책에서는 '영리한 방법으로 거절하자'로 시작한다. 안 그래도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 거절하는 것은 정말 난감한 일이라서 어쩌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거절은 난이도가 높은 소통방식'이라고 말한다. 직설적으로 거절하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사기 쉬우니, 이럴 때에 '완곡한 거절'법을 사용해보라고 권한다.

그 방법에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니 직접 책을 읽고 익혀두면 좋겠다. 단칼에 싫다고 거절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봐주고 조심스레 고심한 흔적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거절이지만 존중받는 느낌이 들 것이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 가능한 우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도 도와줄 수 없다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충분한 이해와 동정을 표해야 옳다. 도와주기 어려운 원인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면 더욱 좋다. (22쪽)

거절에도 재치와 위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서 얻는 바가 클 것이다.




이 책은 교제편, 대화편, 감정편, 설득편, 강연편, 토론편, 협상편, 취업편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예시를 통해 대화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럴 경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짚어준다.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말자.'라고 다짐만 해서는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말하기는 연습을 통해 단련해야 할 능력이기 때문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그런데 어떻게 연습을 해야하나 고민이라면, 이 책이 그 방법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으로 8가지 중요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의 법칙을 익혀보자. 차근차근 익히고 연습하다 보면 어느덧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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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 - 21세기 버지니아 울프를 위한 금융 공부
볼리(박보현)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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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다들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 사람들은 금융 지식을 쌓는 데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도 금융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책을 통한 공부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 눈길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그저 고전으로만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그 책을 끌어들여서 '21세기 버지니아 울프를 위한 금융 공부'로 소개해놓으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일단 거기에서 금융 생활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데에 성공했으리라 짐작한다.

사회 초년생부터 프리워커. 경력보유 여성까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를 위한 금융 생활 입문 가이드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자기만의 방을 마련하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볼리(박보현). 여러 가지 소득 실험을 펼치며 나만의 경제적 자유를 선명한 이미지로 그려가고 있는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영 돈 굴리는 재주가 없는 전문직 남성과 부잣집 막내딸의 장녀로 태어나 10대 때 IMF 외환 위기를 겪고, 20대 취준생 시절 찾아온 미국발 금융 위기를 겨우 넘겼다. 최근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희망퇴직까지 경험하며 자본주의를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돈'을 만드는 소득 시스템이 있어야 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장래희망은 '매월 5백만 원 이상의 비근로 소득을 받는 한가로운 글로 생활자이자 소설가'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읽은 뒤 여러분이 "그래, 고정된 수입과 나만의 공간이 중요하지!" 생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정된 수입의 유형을 분류하고 시스템화하는 법을 알고, 나만의 공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융 상식과 투자 철학을 세워봐야지!" 하는 실천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도로 집필한 '금융과 친해지는 가이드북'입니다. (9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21세기 버지니아 울프의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1장 '지금부터 금융과 친해져도 괜찮아', 2장 '금융 에너지를 기르는 세 가지 방법', 3장 '21세기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종잣돈', 4장 '21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되기 위한 금융 습관'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만이 내 삶을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로 마무리된다.




1929년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는데, '어째서 여성이 작가가 되기란 그토록 어려운가'를 규명한 책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연 5백 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모두는 기꺼이 21세기 버지니아 울프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20세기 버지니아 울프를 통해, 우리는 고정된 수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 우리는 '내 돈'으로 진짜 '자기만의 방'을 마련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부자는 아니고 금융 전문가도 아니지만 평범한 여성이 자기만의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며 비슷한 위치의 사람들이 각자 자기만의 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백 년 전부터 우리 여성을 일깨워준 버지니아 울프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나만의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나간 언니가 되고 싶습니다. 제게 '언니'는 삶이라는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건네주는 존재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제 몫의 트랙을 달리면서도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정확히 전하며 완주를 응원하는 언니들을 만나왔습니다. 제 몫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지만 이제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에게 바통을 전하며 다음 주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망설이지 말고 저마다 21세기 버지니아 울프로서의 자유로움을 찾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23~224쪽)

지금껏 해오지 않았다고 앞으로도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 지식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라면 금융 생활 입문 가이드를 표방하는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겠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구체적인 금융 공부를 위한 이야기가 너무 거창하거나 버겁지 않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금융 초보에게는 열 걸음의 커다란 무언가보다는 한 걸음의 꾸준함이 필요하니 말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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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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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그의 이름만으로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보다 그 소설 속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내가 더 좋아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을 읽다가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오는 부분에서 반가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것만 모아서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그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이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개미』, 『뇌』, 『나무』, 『신』, 『제3인류』……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아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대체 그 마르지 않는 창작의 원천은 무엇일까?

베르베르는 열네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 노트에 스스로 떠올린 영감, 상상력을 촉발하는 이야기, 발상과 관점을 뒤집는 사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해석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거기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저명한 과학자들과 접촉한 경험이 더해지고, 영적·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탐구의 세월이 반영되면서 그 노트는 독특한 <백과사전>으로 자라났다.

이제 사전을 펼쳐라. 과학, 역사, 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항목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총 542항목, 삽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상상력 사전이라고 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 창착의 원천인 이 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어보게 되었다.



백과사전을 구성하는 일은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연상시킵니다. 꽃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골라서 자르고 다듬어 어울리게 섞는 게 플로리스트의 일이죠.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도 제가 지어낸 게 아니라 듣고 보거나 읽으면서 신기하고 놀랍게 느낀 것들입니다. 열세 살 때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수백 개가 되었습니다. 이 특이한 이야기들 대부분은 전통적인 지식 습득 경로(학교 공부나 신문, TV, 일상 대화) 밖에서 누구한테 들은 것입니다. 주변사람들이 <깜짝 놀랄> 이야기가 있다면서 들려주면 다시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자료를 읽어 확인한 뒤 하나씩 기록해 두었죠. 저한테는 일종의 <병행 지식>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수집하다 보니 잊어버릴지 모른다는 강박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절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철저히 수집가의 자세로 임하기로 마음먹었죠. 기발한 농담이나 마술을 외워 두었다가 나중에 써먹듯이 이 이야기들도 제대로 수집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번 신판에서는 최근 책부터 시작해 지난 책들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을 택해 첫 머리에 『죽음』의 백과사전을, 말미에 『개미』의 백과사전을 배치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이미 읽은 소설을 다시 읽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 신기했던 이야기만 쏙 빼서 읽는 것이니 더욱 흥미로운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1장 '죽음', 2장 '땅울림', 3장 '초소형 인간', 4장 '제3인류', 5장 '신들의 신비', 6장 '신들의 숨결', 7장 '우리는 신', 8장 '천사들의 제국', 9장 '개미 혁명', 10장 '개미의 날', 11장 '개미', 12장 '기타'로 나뉜다. '도판 출처'와 '항목 찾아보기'가 수록되어 있다.



백과사전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어느 곳이든 원하는 부분을 펼쳐들어 읽어보아도 좋겠다. 슬슬 책장을 넘기다 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을 먼저 읽어도 되겠다.

세상에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처럼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모아놓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꽤나 방대해서 700장이 넘어가니 제법 두툼한 책으로 탄생했다.

책상 위에 두고 문득 펼쳐들어 궁금한 부분을 읽어나가면 좋겠다. 그야말로 백과사전처럼 다루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워낙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되어서 점점 파고들어 읽게 되었다. 별별 일이 많이 있고 새로 알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한번 펼쳐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하도 인상적인 것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아쉽지만 딱 한 가지만 언급해 보아야겠다.

특히 인상적인 것을 꼽아보자면 '쥐 세계의 계급 제도'였다. 쥐들의 세계에서도 계급이 나뉘어 피착취형, 착취형, 독립형, 천덕꾸러기형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개체수가 증가할수록 천덕꾸러기형의 쥐들에 대한 학대가 가혹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실험의 연장선에서 쥐들의 뇌를 해부해보았더니,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쥐는 천덕꾸러기나 피착취형 쥐들이 아니라 바로 착취형 쥐들이었다고 한다. 착취자들은 특권적인 지위를 잃고 노역에 종사해야 하는 날이 올까 봐 전전긍긍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제법 두꺼운 이야기보따리 같은 책이다. 보통 소설가들은 소설 한 권을 탄생시키기 위해 수많은 작업노트를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업노트를 들여다본다고 생각해도 좋겠다.

방대한 지식을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재미도 있고 지식도 채울 수 있으니, 특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창의력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방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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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함께도 패키지도 다 좋아
임영택 지음 / 라온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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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누구와 어디를 언제 어떻게 가더라도 후회 없이 즐기는 여행 만들기 완벽 가이드'이다. 먼저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다음 글을 살펴보자.

네 명의 친구들이 스페인 여행을 가려고 돈을 모았다. 돈을 다 모은 후 패키지로 여행을 가기 위해 여러 여행사의 상품을 고르고 골라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예약했다. 일행 중 한 명은 너무 저렴한 것은 위험하니 적당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자고 했다. 논쟁 끝에 저렴한 상품을 이용해서 스페인 여행을 떠났다. 방문국은 물론 관광 일정도 같고 호텔 등급도 비슷한데 굳이 비싼 상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를 반박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행 출발 후 사흘이 지나자, 네 명 모두 후회하기 시작했다. '이런 여행을 하려고 돈을 모으고 휴가를 내서 떠나온 것이 아니었는데…….' 그들은 '가성비'라는 기준에 몰입되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스페인 여행을 행복한 추억으로 만들 기회를 날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들이 이번 생에 스페인 여행을 다시 올 기회가 쉽게 생길까? 아마도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여행은 왜 이렇게 된 걸까? 어떻게 하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피할 수 있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을 같이 하면 멀어진다고들 한다. 그런데 위의 사례를 보니 그 이유가 이러한 갈등에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자유 여행 준비자에게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행에 관해, 일행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나 모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함께 추억할 아름다운 여행을 만드는 기준과 요령을 준비했다. 또한 패키지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한 상품도 괜찮은 건지, 비싼 상품이 좋은 건지, 어떻게 해야 마음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는지, 가이드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을 준비했다. (12쪽)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혼자도 함께도 패키지도 다 좋아』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임영택. 33년간 여행업에서만 종사한 여행 상품 전문 기획자이자 여행사 대표다. (책날개 발췌)

나는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틈틈이 서점을 다녔고 여러 책을 읽었다. 그러다 문득 7년 전부터 '여행 관련 책들은 왜 이런 종류만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대부분 여행지 설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의 여행 경험을 토대로 한 수필 형식이었다. 정작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었다. 여행객 각자의 형편과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찾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책은 왜 없는 걸까?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일반 여행객들과 다른 점이 있다. 프로로서의 경험을 살리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겪는 선택의 문제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 중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드디어 찾은 나를 위한 여행법'을 시작으로, 1장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 2장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기준과 요령', 3장 '이제는 반자유 여행으로 즐겨라', 4장 '패키지여행, 지혜로운 선택으로 즐기는 법', 5장 '여행의 실전, 이렇게 준비하고 이렇게 떠나자'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는 왜 여행이 필요한가?'로 마무리된다.

단순히 '나 여행 좋아.'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정보 제공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여행책자도 많이 나와있지만, 이런 식으로 실질적인 여행 선택에 도움이 되는 책은 보기 드물다. 어디어디가 좋다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 자신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여행을 설계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를 일러주는 책이다. 앞으로 코로나 끝나고 다시 여행업이 활성화되면 더욱 빛을 발할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32쪽에 보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적어라'라는 소제목의 글이 있다. 솔직하게 구체적으로 적어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전망 좋은 숙소, 경치 좋은 곳에서 산책, 분위기 있는 식당/카페, 새로운 것을 싸게 살 수 있는 쇼핑 등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것, 사람이 많고 번잡한 곳, 불결한 식당, 통제하지 못할 위험에 처하는 일 등을 싫어한다면, 되도록 No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No를 피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업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들려주는 조언이어서 단체 모임에서 여행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도 멤버 중 누군가의 불만을 최소화하며 바람직한 여행을 끌어낼 수 있도록 알려주니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어디가 어떻기 때문에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어떤 여행을 끌어내 선택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제시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지금은 여행을 할 수 있는 때는 아니지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때다. 여행이 가능한 때가 되어서야 어디 갈까 고민하고 충동적으로 선택하는 것보다 지금 여행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에서는 그러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 즉 미리 나의 취향을 파악하고 왜 여행을 떠나려는지 나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고 여행의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정하고 그에 따라 차곡차곡 여행 비용을 모아놓고, 나중에 여행이 가능할 때가 되면 바로 실천에 옮기면 되는 것이다. 그 어떤 여행보다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이 책은 여행객 각자의 형편과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이기에 더욱 필요한 여행 책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멈추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여행에 관한 특별한 책인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다음 여행을 준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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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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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다. 알듯 모를 듯한 메타버스의 세계에 이미 들어가서 활동하기도 하고, 여전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생각해 보니 메타버스에 관한 책을 별로 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인상적이다.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이다. 아직은 초창기이니 선점할 기회가 있다는 소리다.

메타버스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정의는 이러하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에 평행하면서도 독립적인 가상 세계로, 현실 세계를 투영한 온라인 가상 세계이자 점점 진실해지는 디지털 가상세계다' 위키백과의 설명은 이보다 메타버스의 새로운 특징을 훨씬 더 잘 보여준다. 즉 메타버스는 '가상적으로 향상된 물리적 현실과 물리적으로 영구적인 가상 공간이 융합되어 미래 인터넷을 기반으로 감각을 연결하고 공유하는 특징을 가진 3D 가상 공간'이다. (16쪽)

이 책에서는 말한다. '2021년은 메타버스 원년이라 불러도 무방하다(21쪽)'라고 말이다. 메타버스 시대는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고 있으니, 알아야 하는 현실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자오궈둥, 이환환, 쉬위엔중 공동 저서이다. 자오궈둥은 중관춘 빅데이터산업연맹 사무총장 外, 이환환은 이구텐샤 대표이사 겸 화젠 사모펀드 CEO. 쉬위엔중은 다산셩 그룹 대표이사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다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가 온다', 2장 '메타버스 네이티브, M세대가 사는 법', 3장 '게임, 캄브리아기 대폭발', 4장 '메타버스 경제학', 5장 '자치의 유토피아', 6장 '메타버스의 초대륙을 선점하라', 7장 '웜홀, 메타버스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다'로 나뉜다.

저자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엔더 드래곤', '크리퍼' 같은 단어를 잘 모르겠으면 겸허한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아주 신이 나서 알려줄 것이라고.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에게 '크리퍼'가 뭐냐고 물었더니 신나게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초등학생들이 텔레비전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틀어놓고 푹 빠져들어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나는 속으로 '왜 이런 걸 보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다른 일을 했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이 책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들려준다. 메타버스 현실 경제학이라고 한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메타버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 발전을 하고 있어서, 문득 낯설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차근차근 짚어주며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도움을 준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경제가 아니라 '사회'이며 더욱이 M세대가 만든 포스트모던 사회다. 메타버스에는 경제 현상은 물론이고 문화 현상과 사회 현상도 있다. 국가, 민족, 지역,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이 사회는 어떤 문명을 만들어낼까? 기대감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328쪽)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세대에게 펼쳐질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나 또한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넓혀본다. 메타버스의 특성과 기반 기술, 메타버스 네이티브인 M세대에 대한 이야기, 게임에 관한 이야기, 메타버스 경제학, 메타버스 관리 문제, 메타버스 기반시설,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단계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지식을 잘 짚어준다.

메타버스에 대한 책은 알듯 말듯 한 경계에서 늘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미 아는 것이고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어서 익숙하다고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낯선 무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디지털 신세계인 메타버스를 선점하는 것일 테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메타버스에 관한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들춰보아야겠다. 이 책이 그 시작점에서 전체적으로 포괄적인 이해를 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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