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공학 - 한양대 공대 교수들이 말하는 미래 의공학 기술
임창환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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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의 미래를 바꿀 34가지 공학 기술을 알려준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내가 잘 모르지만 이미 개발 중인 갖가지 기술을 엿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미래는 이미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고! 우리가 상상만 해 왔던 현실이 이미 다가 와 있다는 사실은 멋진 일인 듯하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진이 직접 소개하는

MZ세대라면 꼭 알아야 할 바이오메디컬공학 트렌드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공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진이 집필했다. 임창환, 김선정, 김안모, 김인영, 이병훈, 장동표, 최성용 교수 공동저서이다. 대표저자는 임창환 교수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뇌조절 기술을 연구하는 뇌공학자다. (책날개 발췌)

그런데 아쉽게도 이처럼 중요한 학문 분야로 떠오르고 있고 국내에도 40개 이상의 학과가 있는 바이오메디컬공학 분야에 대해 청소년이나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학교양서가 출간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교수진 7명이 의기를 투합한 것이 2020년 말의 일이었습니다. 이 책은 바이오메디컬공학의 어려운 개념과 용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자 하는 7분 교수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정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바이오메디컬공학을 보다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바이오메디컬공학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11쪽)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 몸을 들여다보다', 2부 '장애를 넘어 신체를 증강하다', 3부 '뇌 치료에서 인공두뇌까지, 뇌공학', 4부 '예방에서 치료까지, 나만의 주치의를 만나다', 5부 '몸속 세포에서 답을 얻다', 6부 '우리 뇌를 더 잘 이해해야 하는 이유', 7부 '계속해서 진화하는 의료기기'로 나뉜다.

청소년을 위해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어서 읽다 보면 호기심이 샘솟는다. 프롤로그부터 말이다.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1년 현재 83.3년이라고 한다. 이는 2021년에 태어난 신생아가 평균 83.3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라고. 그런데 100여 년 전인 1900년대 초반에는 우리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몇 살이었을까 질문하는데 놀라지 말고 들어야 한다.

1900년대 초반 우리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36세, 미국은 48세였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평균 수명이 극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거라며 하나씩 언급하고, 거기에 더해 의료기술의 발전도 이야기하고 있다. 암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의료기기와 의료기술을 만들어 내는 주역은 바로 의사도 간호사도 아닌 바이오메디컬공학을 연구하는 공학자들이라는 것이다.

바이오메디컬공학은 국내에서는 생체공학, 의용생체공학, 의학공학, 의료공학, 의공학, 생체의공학, 바이오의공학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래서 학과와 이름도 모두 제각각이죠. 하지만 영어로는 'Biomedical Engineering'이라는 같은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바이오메디컬공학은 대표적인 융합학문으로 불리는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이오 분야와 의학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공학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는 분야입니다. (9쪽)

우리가 병원에 가서 MRI라든가 X-레이를 찍으며 검사를 하고, 의사나 간호사를 만나지만, 실제로 그들이 검사 기계까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니, 그 사실을 생각하고 나면 바이오메디컬공학에 몸담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할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호기심을 제대로 채워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바이오메디컬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려운 책이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 더욱 핵심적인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잘 짚어주어서, 이해하기 쉽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찍을 수 있는 X-레이 사진을 한 장 찍기 위해 100년 전에는 무려 10분이나 꼼짝 않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X-레이를 쪼이면 당연히 많은 양의 방사능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되겠지요. 동일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 100년 전의 X-레이 영상기기는 현대의 영상기기보다 무려 50배 이상의 방사능을 사용해야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방사능이 우리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방사능의 양을 줄일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도 했지요. 그런데 방사능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많은 물리학자들이 X-레이 영상에 사용되는 방사능의 양을 줄이기 위해 연구에 착수합니다. 그러던 중 X-레이 영상에서 방사선 양을 줄일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인광체라는 물질을 사용하면서부터입니다. (22쪽)

과거와 비교하면서 눈높이에 맞게 풀어나가니 '아, 그렇구나!' 이해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카메라'라고 하면 지금 같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원통형으로 생긴 필름을 내부에 집어넣고 사진을 찍은 뒤 필름을 인화관에서 인화하는 '필름카메라'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더해지니, 청소년들의 눈높이에도 맞고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 혹시 머리가 좋아지는 기계가 있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이 기계를 사용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거나 수학 계산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고 판단력이나 직관력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SF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지만 이것은 이미 병원에서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고 있는 기술입니다. 바로 경두개전류자극이라는 기술인데요. 뇌심부자극술과 달리 머리 표면에 한 쌍의 전극을 부착한 다음, 약한 전류를 흘려주면 전극 아랫부분의 뇌 활성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우리 뇌의 상태를 마음대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112쪽)

이 책을 읽다 보면 의료기술의 발전이 생각 이상으로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시선을 잡아끄는 글로 말이다. 주변에 바이오메디컬공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면서 이해하기 쉬운 구성이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방향제시를 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학문을 꼽자면 단연 바이오메디컬공학입니다. 몸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측정하고,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생체재료로 인공장기를 만들어 치료하는, 다음 세대가 가장 주목해야 할 학문 분야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그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_ 정재승

바이오메디컬공학의 세계가 이렇게까지 흥미로운지는 지금껏 알지 못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떠오른 바이오메디컬공학에 대해 핵심적이면서도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이나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니, 이 책을 읽고 바이오메디컬공학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세대가 주목해야 하는 학문이라는 말에 동의하며 MZ세대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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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 개정판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4
밀리카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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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열심히 정리하다가 다시 물건이 쌓이고 있다. 그러던 차에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라니! 내 맘이 그 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그래도 장비빨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하나씩 물건을 들여놓게 되었고, '그래, 달도 차면 기울고, 물건도 차면 알맞게 비워나가면 되는 거지 뭐'라면서 대충 생각하고 있으니,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20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서적을 출판사를 달리하여 재출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주변의 물건 하나라도 정리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밀리카.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꾼다. 펴낸 책으로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이 있다. (책날개 발췌)

처음 책을 냈을 때처럼 변함없이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냐고 물어온다면 선뜻 대답하긴 어렵습니다만, 단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답니다. 저는 여전히 마음을 다해 '대충'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다고요. (6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완벽'이 아니라 '대충'에 기대어 평생 함께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으로, 1부 '물음표로 시작된 미니멀 라이프: 저도 미니멀 라이프는 처음입니다만', 2부 '느낌표 가득한 미니멀리스트의 일상: 오! 나의 미니멀 라이프!', 3부 '쉼표로 내 마음 위로하기: 단순하게, 자연스럽게 거리두기', 4부 '괄호 안에 숨은 내 마음: 오늘도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5부 '따옴표로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 나의 미니멀리스트 선생님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사람마다 알맞은 정리의 기회가 찾아온다'로 마무리된다.



슬슬 읽어나가다가 '불행을 물건으로 가리지 않기'라는 소제목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 저자는 말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때때로 우울하거나 고독한 시간을 거치기 마련인데 소심하고 나약한 심성 탓인지 그런 감정들을 더 짙고 강하게 느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공허함을 상당 부분 물건으로 채우려 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방치해두었던 살림 살이를 떠올리고 살짝 정리해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더 이상은 '수납장'이라 쓰고 '잡동사니 보관함'이라 읽기 싫습니다. 이제는 수납장에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소중하게 수납하고 싶답니다. (83쪽)

최고의 인테리어는 청소라는 부분에서도 수시로 물자국이 생기는 수전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매일 접하기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기회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청소해보았다.

역시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마음먹기가 제일 중요하고, 그렇게 하는 데에 책이 그 역할을 해준다. 책을 읽다보면 깔끔하게 지내고 싶어져서 몸을 자꾸 움직이게 된다.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란 제 모토처럼 완벽한 미니멀 라이프가 되길 욕심내기보단 모순덩어리 미니멀 라이프를 인식하며 느리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230쪽)

저자는 '마음을 다해 대충 한다'라는 말을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책 《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씨네21북스, 2015)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나도 그 말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어서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저는 반쯤 놀이 기분으로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진지함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일본에서는 별로 없는 스타일이죠. 일본인에게는 진지한 것이 좋고, 진지하지 못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릴 때의 태도로, 진지하게 그림과 마주해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냉수마찰을 하고 불단에 기도를 한 뒤 작업에 들어가는 도예가가 있는가 하면, 저는 휘파람을 불면서 작업 선반을 걷어차며 일을 하는 편이라고 할까요. (웃음)

-안자이 미즈마루, 《안자이 미즈마루》 중에서- (277쪽)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한 사람의 에세이인데, '완벽'보다는 '대충'에 가까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오히려 가깝게 느껴진다. 하루아침에 실천 불가능한 극도의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 말고,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자신에 맞게 한 걸음씩 나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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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향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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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부터 원인, 해결책까지 ‘병명 없는 증상‘ 개선을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면, 분자교정요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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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향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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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책은 주기적으로 읽으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이면서도,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데다가, 잘 알고 있는 지식도 잊고 살게 마련이니, 가끔이라도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며 식생활도 점검하고 건강에 신경 쓰려고 하는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이라고 한다. 식사만 바꿔도 원인 불명 증상의 90%가 사라진다고 하니 읽어보고 합당하면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조구치 도루. 일본 최초 영양요법(분자교정요법) 전문의이며, 분자교정요법 전문 기관 미조구치 클리닉 원장이다.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비롯해 알레르기와 같은 만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를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또한 영양요법의 대중화를 위해 환자 및 의사를 대상으로 강연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구성된다. 무엇을 먹었는지는 체형과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양요법은 어떻게 식사를 하고, 어떤 영양소를 섭취하는지에 따라 몸과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방법이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문제는 자율신경 불균형이다', 2장 '혈당치를 안정시키면 살이 빠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3장 '장을 다스리면 스트레스가 줄고 면역력이 좋아진다', 4장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면 활력이 되살아난다', 5장 '10가지 습관으로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을 만든다'로 나뉜다.

맨 뒤에 부록으로 '2주 만에 몸과 마음이 좋아지는 의사의 건강 습관 12계명'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실 거기부터 체크하고 읽기 시작했다. 몇 가지만 언급하며, 체크할 때의 내 마음을 이야기해 보아야겠다. 괄호 안은 내 속마음이다.

6. 주스나 스포츠 음료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엔 그냥 생겨도 안 마시게 됨)

7. 카페인 음료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싫어. 커피를 제외한 하루는 버티기 힘들지. 특히 책 읽을 때나 휴식 시간에 마시는 거 포기 안 할래)

8. 아침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이미 아침에는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다)

… 이런 식으로 하나씩 짚어가며, 이미 그러고 있다는 것과 하기 싫다는 마음 표현을 하며 12가지를 체크했고, 곧바로 본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책에 의하면 자율신경 기능 이상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 의욕이 사라진다, 산만해진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도 불안하거나 공포를 느낀다, 정서 불안, 피해망상, 우울감(34쪽).

일본심신의학회에서는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잠정적으로 '여러 자율신경계의 부정수소가 있고, 더욱이 임상검사에서는 기질적 병변이 보이지 않으며 현저한 정신장애가 아닌 것(34쪽)'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부정수소'란 두통, 나른함, 두근거림, 짜증, 만성피로 등 자각증상은 다양한데,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35쪽)를 가리키는 것이고, 저자는 그 해결책으로 올바른 식사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분자교정요법'에 대해 말한다. 분자교정요법은 식사와 영양 보충제를 이용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기능 이상, 부정수소, 공황장애와 같은 심신의 불안정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심신 불안정의 원인이 영양소에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적합한 음식을 적절한 양만큼 균형 있게 먹으면 세포가 활기차고 건강해진다는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44쪽)고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의식하지 않고 평소 먹던 대로 식사를 하면 반드시 당질 과다 상태가 된다고 하며(63쪽), 오늘날 현대인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니 육류와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66쪽)는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살펴보았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먹는 순서다.

혈당치 상승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먹는다.

① 양상추나 양배추와 같은 잎채소의 식이섬유 → ② 두부, 육류, 생선 등의 단백질 → ③ 쌀과 빵 등의 당질 순서로 먹는 것이다. (81쪽)

이 책에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영양제 섭취법까지 일러준다. 읽는 것은 쉬워도 하나하나 꽤나 복잡해서 실천에는 어려움이 있겠다. 그래도 그중 꼭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것을 하나 꼽자면 기름 이야기였다. 트랜스지방산을 포함한 마가린은 절대 피해야 하고, 산화한 기름도 좋지 않으므로 미리 튀겨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이 열에 약하다는 사실이다.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을 가열하는 요리에 사용해서는 의미가 없으므로 들기름, 아마유 등은 드레싱 등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201쪽)

들기름으로 도토리묵도 부치고 황태 달달 볶아서 황태미역국도 끓여 먹었는데, 영양파괴를 방지하고자 가열하지 않고 먹어줘야겠다.

이 책에서는 영양보충제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식재료만으로는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는 비타민B군과 여성의 경우 특히 충분한 보충이 필요한 철은 영양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데, 영양보충제의 경우 저렴한 제품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 그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영양제는 식사 중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가장 높으니 복용 중인 약이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약과 함께 식후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 식사 중에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다.



분자교정요법의 지식을 활용하면서 진찰하자, 만성 동통을 겪던 환자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 지극히 선명해졌다. 좀처럼 원인을 특정할 수 없으며, 때로는 '정신적인 이유'라는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도 분자교정요법으로 접근하여 데이터를 해석해보니 만성 동통환자에게서 비타민B군, 철, 아연 등의 영양소가 크게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영양 지도와 영양제로 보완하니 '너무 아프기만 하다'라고 호소하던 환자의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혈류개선제, 진통제, 항불안제 등 다량의 약을 처방받아 먹던 환자들도 점차 복용하는 약의 양을 줄여, 최종적으로 약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완치되었다. 이것이 분자교정요법의 위대함이다. (224쪽)

이 책으로 분자교정요법에 대해 핵심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증상부터 원인, 해결책까지 '병명 없는 증상' 개선을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면, 분자교정요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지금껏 찾지 못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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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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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시선을 끌었다. 보통 '일단 해라', '시작이 반이다' 등등 먼저 실천하라는 말만 듣다가 "그냥 하지 말라 Don' just do it!"이라고 말하니 그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이 바라본 10년의 변화상, 10년의 미래상이 궁금해서 이 책 『그냥 하지 말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송길영. 현재 (주)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이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및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이다. 또한 오피니언 마이닝 워킹그룹을 개설하여 기업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 있는 소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책날개 발췌)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바라건대, 욕망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애초에 멈출 수도 없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요.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시작하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16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우리는 미래를 보았었다'를 시작으로, 1장 '기시감: 당겨진 미래', 2장 '변화: 가치관의 액상화', 3장 '적응: 생각의 현행화', 4장 '성장: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10년 후, 다시 부끄럽기를'로 마무리된다.

데이터로 바라보는 우리 삶의 과거와 현재가 흥미로워 저절로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과거에 '개 좋아하세요?' 하는 문장은 어떤 분들에겐 점심 메뉴를 묻는 표현으로도 쓰였지만, 지금은 그렇게 물어본다면 상대방의 공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보며 정말 시대가 바뀌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1~2월, 3~4월, 5~6월의 세 기간을 비교했을 때 의미의 변화가 유독 컸던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파김치'와 '고3', '혼자'라는 키워드인데, 그 이야기가 흥미롭다.

먼저 1~2월의 파김치는 음식이었지만 3월 이후의 파김치는 엄마였다고. '고3'에는 고민과 불안이, '혼자'라는 키워드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는데, 지금 우리의 삶을 키워드로 바라보며 현재 우리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게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 표출되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코로나19가 일으킨 삶의 변화를 돌아봄으로써 알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변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 이번에 격정적으로 노출됐을 뿐이었습니다. (52쪽)



제가 미래학자도 아니고 점성술을 아는 것도 아니면서 이 모든 변화가 일어날 일이었다고 말하고, 나아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운명론을 설파하듯 단언할 수 있는 것은 1차적으로는 데이터 덕분입니다. 20년 가까이 한국사회를 관찰하며 분석한 자료가 기록으로 남아 있기에 변천을 바라볼 수 있었던 거죠.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는지 구체적인 시점을 추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79쪽)

미래학자나 점성술이 아니어서 더 솔깃했다고 할까. 모든 것은 다 기록으로 남아있고, 기록된 그 자료를 근거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라고 합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으니 데이터의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해주니 이 또한 의미 있는 시간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고 싶은 얘기는,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게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소진됩니다. …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하면 돼요.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요.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83~84쪽)



망설이지 말고 일단 하라는 것 또한 나의 편견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저자는 말한다.

쉽지 않은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도전!'하는 식으로 그냥 하지 말고, 세상의 변화에 내 몸을 맞추는 과정을 성실하게 치러내시길 바랍니다. 성실은 의미를 밝히고 끈기 있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근면은 생각이 배제된 성실함이고요. 앞으로의 시대는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그냥 하지 말라 Don't Just Do it'고 말씀 드리는 이유입니다. (281쪽)

근면, 성실에 대해 의미를 보충해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풀어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니, '아, 그땐 그랬구나', '지금 이렇게 달라졌네' 등등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며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잊고 있던 우리의 모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는 부분이어서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으며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보니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광부, 송길영'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고 상당히 부합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이 바라본 과거와 현재,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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