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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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본문을 읽기 전에 책장을 넘겨보다가 작가의 말에 먼저 시선이 갔다. 2012년 9월, 저자와 친한 작가인 조조 모예스가 링크를 공유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휴가 중에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어 장기를 기증하게 된 어느 10대 소년의 소식을 전하는 링크였다.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2014년에 초고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책으로 낼 수 있을 정도로 다듬는 과정이 훨씬 더 오래 걸려서 2016년이 되어서야 만족할 만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장기 이식을 하고 나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에 관한 드라마나 소설이 제법 흔하게 있어서 그런지, 실제 작품이 탄생한 계기를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그 작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설명해 주니 이 작품만의 특별함이 느껴지고 관심이 갔다.

심장은 우리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곳으로 사랑의 원천이자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면 그 사람의 정체성도 함께 내 안으로 따라 들어 오는 걸까? 그 사람의 소망과 꿈, 감성까지도? 그래서 조금은 그 사람을 닮게 되는 것일까? 조니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394쪽,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라는 점을 인식하며 이 책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탐신 머레이. 그림책에서부터 로맨스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다.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은 영국 로맨스 소설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로맨스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리즈 북 어워드와 햄프셔 북 어워드에서 각각 문학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발췌)

심장을 이식받은 후 처음 주어지는 평범한 삶 앞에 막막함을 느끼는 조니,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사고로 오빠를 잃고 그늘에 갇힌 기증자의 여동생 니브.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그와 모든 것을 잃은 그녀에게 펼쳐진 운명 같은 사랑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교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조니 웹은 지난 여름에 심장이 3분 30초 동안 멈췄던 일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심실 보조 장치를 연결한 상태다. '베를린심장'이라고 하는 인공 심장인데 실제로 몸에서 빠져나간 피가 튜브를 타고 두 개의 작고 둥근 장치에 들어갔다가 다시 몸속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조금 끔찍하긴 하지만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니브는 레오와 쌍둥이다. 쌍둥이 오빠 레오와 내기를 하다가 레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병원 응급실로 갔다. 레오의 심장이 멈췄었지만 다행히 다시 뛰게 하기는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 레오는 뇌사 상태이며 이 상태로는 스스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레오는 이미 사망한 거나 다름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레오의 장기 기증이 결정되고 그의 심장이 조니에게 가게 되었다. 조니는 심장을 준 아이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누구였으며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식 수술 팀 상담 선생님은 기증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셨지만, 그의 궁금증은 멈추지 않고 구글 검색을 통해 기증자 이름을 찾으려고 하니 그 또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날 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으로 올라가 노트북을 열었다. 기부자를 찾기 위한 인터넷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런던에 있는 내 병원에서 세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죽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보다 더 시간이 오래 지연되면 장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까. 한두 번 허탕을 친 후에 내가 찾은 유일한 기증자는 레오라는 아이였다.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가 가엾게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를 기념해서 페이스북에 응급 의료 헬기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 홈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가 내게 심장을 기증한 사람이라면 싫지 않을 것 같았다. (138쪽)

조니와 니브는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조심스레 가까워진다. 물론 처음에는 오해가 있기는 했지만 어떤 날에는 밤새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며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드디어 만나기로 했다.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열다섯이다. 조니의 나이 말이다. 그 나이에 삶과 죽음을 눈앞에서 보고 겪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겁고 버거운 일이겠는가. 물론 이 문제는 나이가 더 많다고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모든 것을 겪어내기에 벅찬 나이이긴 하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닥친 일들을 극복해나간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천천히 차근차근 그들만의 발걸음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느낌이 들어서 이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뭉클하여 잔잔한 감동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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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2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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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다. 어려운 경제정보를 쉽게 읽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보면 경제 관련 다른 서적과 엇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이 책은 좀 다르다. 바로 24년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다. 24년 넘게 증쇄를 계속하며 경제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니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22년 개정증보판이다. 1998년 초판 1쇄를 발행하였고, 2021년 11월에 16판 1쇄, 총 124쇄 발행했으며, 내가 읽은 책은 2022년 2월 10일에 16판 2쇄 즉 총 125쇄를 발행한 책이다. 그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개정증보를 거쳐가며 독보적 위치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사실 요즘은 경제 기사를 보면 내가 제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지, 이 기사에서 어떤 의미를 잡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렇게 이미 많은 독자들이 선택했으며 경제기사에 대해 300가지로 정리해서 알려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이다. 경제 해설에서 독보적 스타일을 구축한 경제교육 전문가이며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실용 경제서적을 다수 집필했다. KBS 라디오 '경제전망대'에서 여러 해 시사경제 해설을 맡았으며 현재 기업, 금융기관, 정부, 대학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실용판 경제 입문서다. 경제 지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입문서라면 쉽게 설명해야 한다.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해져도 안 될 것이다. 그래서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골라 깊이 있게 다듬었다. 시사 경제 해설도 많이 넣었다. 최신 경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데군데 최근 경제기사를 골라 해설한 '기사독해'에서는 이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이 과연 유용한지 독자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읽다 보면 경제에 문외한인 독자라도 단시일에 경제를 보는 실력이 좋아지리라고 기대한다. (6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경제를 알면 세상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생긴다!'를 시작으로, 1장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2장 '경기', 3장 '물가', 4장 '금융', 5장 '증권', 6장 '외환', 7장 '국제수지와 무역', 8장 '경제지표'로 나뉜다. 부록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에는 '경제기사, 왜 읽나',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가 있으며, 경제 용어 찾아보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저자는 대체로 이야기마다 내용을 완결했으니,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아무 데나 골라 읽어도 된다고 언급한다. 다만 뒤로 갈수록 독자가 앞에 나온 이야기나 용어를 안다고 간주하고 설명한 게 많으니, 읽다가 혹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만나면 우선 앞서 나온 이야기에서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책 말미의 경제용어 찾아보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경제기사를 읽으며 행간을 읽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공부 좀 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분량을 나눠서 접근해 보면 좋겠다.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면서 큰 틀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 말이다.



'경제' 하면 어려운 느낌이지만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짚어주고 설명해 주는 책이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저 책 고민하지 말고, 이 책 한 권을 교과서 삼아서 읽고 공부해 보면 경제 기사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으로 기본기를 잘 다져볼 수 있으니, 경제공부의 시작을 이 책으로 제대로 해주어도 좋겠다.



특히 이 책에서는 경제 기사 독해를 해주어서 해당 기사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예전 같으면 기사를 보았을 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기사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지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한 걸음씩 성장하며 지식의 세계를 넓혀갈 수 있는 책이다.



왜 경제기사는 어렵게 느껴질까? 단순히 용어를 몰라서거나 복잡한 수치 때문만은 아니다. 경제기사를 잘 이해하려면 경제 용어와 통계 수치가 나오게 된 배경적 지식과 이론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용어와 이론을 서로 잘 연결하여 설명해주기 때문에, 읽고 나면 경제를 보는 눈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_홍기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그냥 단순히 경제에 관한 이론적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제기사를 잘 섞어가며 글을 풀어나가고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 교양을 쌓으려면 경제 기사를 읽으라는 이야기는 다들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기사의 행간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경제기사를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 이 책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책은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개정증보판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이미 많은 독자들이 선택했고 입소문도 나있는 책이기에 더더욱 경제학 교과서 삼아서 분량을 나누어 프로젝트처럼 읽어나갈 필요가 있겠다. 어려운 경제정보를 쉽게 읽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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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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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 한 권으로 정리하는 IT 국민 교양서 『세븐 테크』이다. 3년 후 우리 일과 직업, 투자, 교육을 완전히 바꿔놓을 7가지 기술 '세븐 테크'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증강현실,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가 있고, 미래 부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세븐 테크부터 공부하라는 것이다.

세븐 테크는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의 만남을 가속화하는 7가지 기술이다. 우리 모두는 '내가 디지털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세계와 아날로그 세계가 연결된 그곳, 미래의 일과 직업과 투자와 교육이 모두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한 권으로 알려주는 테크 국민 교양서라고 하여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세븐 테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미경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 MKYU 대표, 김상균 메타버스 전문가, 김세규 VR/AR 전문가, 김승주 암호학·사이버보안 전문가, 이경전 인공지능 전문가, 이한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정지훈 미래학자·IT융합 전문가, 최재붕 사물인터넷 전문가, 한재권 로봇공학 전문가 공동 저서이다. (책날개 중에서)

세븐 테크를 알아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볼 수 있고, 죽어가는 비즈니스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한 내 돈이 가야 할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내 아이의 미래도 설계할 수 있다. 세븐 테크를 공부하면 현실에서 100배로 풀어낼 수 있고, 세븐 테크를 알고 모르고가 앞으로 10년간 엄청난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 분명했다. (6쪽)

이 책은 Lesson 8로 구성된다. Lesson 1 '상상 그 이상의 IT 기술, '세븐 테크'_정지훈', Lesson 2 '궁극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공지능'_이경전', Lesson 3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블록체인'_김승주', Lesson 4 '완벽히 현실적인 디지털, 'VR/AR'_김세규', Lesson 5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로봇공학'_한재권', Lesson 6 '새로운 문명의 표준, '사물인터넷'_최재붕', Lesson 7 '낯설지만 익숙한 '클라우드 컴퓨팅'_이한주', Lesson 8 '또 하나의 나를 꿈꾸는 세상, '메타버스'_김상균'으로 나뉜다. 각각의 강의 끝에는 인터뷰가 이어진다.

저자 김미경은 2020년에 『김미경의 리부트』를 쓰면서 어렴풋이 떠올렸던 교육과정이 바로 <세븐 테크 2022>였다고 한다. 코로나로 10년 이상 앞당겨진 세상, '온라인 신도시'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 과목이었기 때문이라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가상현실/증강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각각의 테크가 우리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 교육, 투자 등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와 솔루션이 너무나 중요했다는 것이다.

"저희 같은 3050 여성들이 AI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있을까요?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요?"

"강의를 듣고 테크 전문가가 되라는 게 아니잖아요. 가장 기본적인 테크를 이해해야 내가 앞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무엇을 할지 상상할 수 있어. 아는 만큼 보고 상상하는 법이니까." (7쪽)

프롤로그를 보면서 국내 최초의 테크 큐레이션 강의 <세븐 테크 2022>가 탄생한 과정과 열정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나도 이렇게 합류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익히자는 데에는 핵심적인 것이 잘 추려져 있으리라 생각되어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생소하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누구든 알아두고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의 대중 서적이라고 보면 되겠다. 어렵다고 외면할 게 아니라, 강의를 듣는 듯 이 책에 집중하다 보면 되도록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알아야겠고 이 정도는 알 수 있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되겠다.

특히 3050 여성을 타겟으로 한 강의이며, 각 분야 최고의 실력자들이 기술을 가장 쉽고 대중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읽어보면 그 기대에 충족할 것이다.




김미경 우리 사회에 한동안 인문학 열풍이 휘몰아치더니 이제 기술 열풍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정지훈 3060세대들에게는 현재 진보하는 기술을 당장 익히지 않으면 뒤처지는 세상이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기술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363쪽)

그러고 보면 한동안 너도나도 인문학 열풍에 여기저기 인문학 분위기가 일어나더니, 지금은 기술 열풍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당장 익히지 않으면 뒤처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나도 그때그때 기술을 익혀두지 않아서 세상이 갑자기 변해버린 듯 헤매는 때가 많고 어디에서부터 손써야 할지 모르며 살아가고 있다. 책 말고 유튜브나 줌 등 가상현실에서도 자연스레 합류해야 하는데, 그걸 자꾸 두려워하다 보니 책 말고는 뒤처지고 있으며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이 현재 변화하는 세계의 핵심을 짚어주며 읽기 쉽게 풀어주어서, 두려워하지 않고 기본지식을 알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단어만 들어도 대략난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면, 쉽고 친절한 세븐 테크 교양서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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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물궁이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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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의 과학 책 좋아한다. 일상에서 아주 사소하게 호기심이 생기지만, 그걸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물어본다고 해도 딱히 답을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과학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무척 반갑다. 호기심이 한창 왕성할 때의 청소년들이 사소한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면 교과서나 보라고 타박하는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답변을 들려줄 것 같아서 말이다.

왜 어릴 때 일들은 기억이 안 날까?

화산에 쓰레기를 처리하면 안 될까?

바다에 번개가 치면 물고기는 어떻게 될까?

"맞아 맞아, 이거 궁금했어"

안 궁금하던 것도 궁금하게 만드는 '궁이'의 매력 (책 뒤표지 중에서)

국내 최대 과학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을 이 책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를 통해 신나게 살펴보기로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물궁이 잡학지식. 사소한 일상에 숨은 과학적 원리와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유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담아 1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늘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일상의 당연한 일을 당연하지 않은 관점에서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마음 속 깊은 곳에 어렸을 때부터 해결하지 못한 사소한 궁금증이 있지 않으신가요? 너무 사소해서 어디에 물어보지도 못하고, 궁금했다는 사실조차 쉽게 잊히는 그런 궁금증 말입니다. 저는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열심히 살아가던 중 잊고 살았던 사소한 궁금증이 문득 떠올랐고, 그 일을 계기로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았던 사소한 궁금증들을 떠올리기 위해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40개의 주제를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뇌 이야기와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궁이 실험실, 알아 두면 쓸데 있는 생활 궁금증, 자다가도 생각나는 몸에 관한 궁금증, 몰라도 되지만 어쩐지 알고 싶은 잡학 상식 등 다섯 개의 부로 나누어 책을 구성했습니다. (4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신비로운 뇌 이야기', 2부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궁이 실험실', 3부 '알아 두면 쓸데 있는 생활 궁금증', 4부 '자다가도 생각나는 몸에 관한 궁금증', 5부 '몰라도 되지만 어쩐지 알고 싶은 잡학 상식'으로 나뉜다. 거울 속 나와 사진 속 나는 왜 달라 보일까?, 화산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면 안 될까?, 우주에서 총을 쏘면 어떻게 될까?, 멀티탭에 멀티탭을 계속 연결하면 장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까?,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말 공정할까?, 바다에 번개가 치면 물고기들은 어떻게 될까?, 요즘 요구르트 뚜껑에는 왜 요구르트가 안 묻어 있을까?, 스카치테이프가 여러 겹일 때 왜 노랗게 보이는 걸까?, 칼에 찔리면 정말 입에서 피를 토할까?, 기차와 시내버스에는 왜 안전벨트가 없을까?, 수저 밑에 휴지를 까는 것이 정말 위생적일까? 등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목차를 쓱 살펴보아도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이 많다. 평소 궁금했지만 주변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던 것이나, 그냥 궁금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것들 모두 만나니 반갑다. 전혀 생각에 없었는데 이제야 궁금해진 것도 포함이다.

이런 것 특히 궁금했다. '화산에 쓰레기를 처리하면 안 될까?', '바다에 번개가 치면 물고기들은 어떻게 될까?' 그런 질문 말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수저 밑에 휴지를 까는 것이 정말 위생적일까?」 이 이야기도 흥미롭다. 사실 그게 더 위생적인 건지는 몰라도 그렇게 하는 문화는 예전부터 있어왔다. 컵에 물 따라서 돌리고 휴지를 깔아두고 수저를 위에 얹어놓는 것이 예의인 셈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생긴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재미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렇게 수저 밑에 휴지를 까는 문화가 생겼을까요?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의 저자인 주영하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에 따르면 예전에는 화학적으로 처리한 생산품을 위생적이라고 여기는 인식이 있었고,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위생에 대한 욕구가 반영되어 생겨난 관습이 최근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볼일을 보고 나서 휴지 대신에 나뭇잎이나 볏짚, 종이 등을 이용해서 뒤를 닦곤 했으니 꽤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35쪽)



목차를 보며 궁금한 이야기를 먼저 찾아 읽어보아도 좋겠지만, 결국에 다 읽을 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겠다. 궁금했던 것은 물론 전혀 궁금하지 않았더라도 이제부터 궁금해질 것이니까 그냥 다 읽자.

총 40가지 신기한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대 과학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은 대한민국 청소년이 추천하는 베스트유튜브채널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한다. 유튜브 구독자가 147만 명이니 이미 유튜브 보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채널이다. 그러니 책으로 엮인 이야기가 완성도 있으면서 잘 골라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소하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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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꽃 여행 가이드 - 이른 봄 매화부터 한겨울 동백까지 사계절 즐기는 꽃나들이 명소 60
황정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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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계절별로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해주니 소장하고 계절별로 펼쳐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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