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는 미움받지 않고 거리를 두는 43가지의 인간관계 기술이 들어있다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아니, 그냥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미움받지 않고 거리를 두는 기술이라면 잘 알아두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좋은 인간관계는 가까워지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거리두기를 잘 해서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니 더욱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인간관계의 기술을 배우고 익히고 싶어서 이 책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Joe. 일본인이다. 직장 내 괴롭힘 대책 상담사, 정신적 학대 대책 상담사로 개인 상담과 각지에서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당신의 '마음 컨트롤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43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방법 이론을 완벽하게 습득하면 당신도 마음과 분리된 말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해지면 상대방은 당신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 당신을 휘두를 수 없게 되고, 당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상대방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알맞은 말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5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당신은 왜 휘둘리는 걸까?'를 시작으로, 1장 '좋은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이 유지되어야 한다', 2장 '누구도 파고들 수 없는 베이스를 만들어라', 3장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되어라', 4장 '보이지 않는 무게감으로 상대를 사로잡아라', 5장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으로 이어진다.

당신은 어째서 항상 남에게 휘둘리는 걸까요?

타인에게 휘둘리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마음을 늘 열어놓고 있어 무방비 상태이고, 주위의 어떤 사람과도 쉽게 관계를 맺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입맛대로 조종당하기도 쉽습니다. 그런 상태를 일반적으로 "타인에게 휘둘리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11쪽)

이 글을 보며 마음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랬던 거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고, 그냥 그렇게 인간관계를 쉽게 맺다 보니 타인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누구하고든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으로 어린 시절부터 두루두루 잘 지내려고 애를 쓰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많은데 말이다. 그래서 조종당하고 휘둘리며 지내기도 하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간관계는 가까울수록 좋다는 것이 착각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이 거리감이 맞을까?"라고 항상 자문자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나 같은 건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잖아.'

혹시 이런 느낌의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사람을 휘두르는 유형의 사람은 종종 상대방과 자신의 관계를 시험해 보려 합니다. 보통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자주 있는 일이지만, 친구 사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상대가 당신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확인받기 위해 자꾸만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상대의 목적은 당신을 동요시키는 것입니다.

당신이 상대의 말에 동요하며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을 확인하고 만족하는 것이죠. 이처럼 심리적 조작으로 당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정신적 학대 유형을 최근 들어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합니다.

"어차피 나 같은 건, ~이지."와 같은 말투에 대한 가장 좋은 대처법은 '그 수법에는 넘어가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의도를 꺾는 것입니다.

이때 상대의 기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의도를 좌절시킬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의 떠보는 듯한 말에 오히려 화가 난 듯 대처하는 것입니다. 표정은 정색하고 단호한 말투로 이렇게 잘라 말합니다.

"나는 네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어!" (182쪽)

이 책에서는 제법 구체적인 방법으로 표정, 분위기, 대사까지 짚어주어서 큰 도움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말하면 되겠구나.', '이럴 때에는 이렇게 해보아야겠구나.' 구체적으로 기술을 전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유용하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일단 상대방을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걸까, 미움받기 싫은 걸까. 그 두 가지로 상대를 분류하고 그냥 미움받지 않으면서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에는 마음이 아니라 말과 행동을 바꿔서 상대에게 보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딱 잘라서 거절했다가는 미움받을까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나 자신을 상해가며 억지로 부탁을 들어주기는 내가 힘들고,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책에서 잘 짚어준다. 아예 떠먹여주는 것 같아서 무척 흡족하다.



마음이란 자신의 본질이며 지켜야 할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바꿀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말과 행동을 바꿔서 상대에게 보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내 마음을 다치지 않고, 오히려 내 마음과 행동 사이의 미묘한 차이가 신비로운 매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으로 미움받지 않고 거리를 두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제법 많이 익혀보았다. 이 정도면 앞으로 내 마음을 다치지 않고 인간관계를 제대로 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책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인지심리학에서 찾은 타인, 나 그리고 삶의 법칙을 이야기해 준다고 하여 관심이 생겼다. 김경일 교수의 강연은 쉽고 재미나서 유쾌하게 들을 수 있다. 게다가 개그코드도 맞아서 이번 책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경일. 인지심리학자이며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했다. 유쾌하고 신선한 강의로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키고 있는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의 논문과 실험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쉽게 전달하는 데 애쓰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이상 타인이 나를 지배하는 것을 방치하지 말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 때문에 좌절하지 않길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능력보다 상황이다'를 시작으로, 1부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2부 '온전한 나로 서기: 나에게 집중하면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진다', 3부 '한발 더 나아가기: 삶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법'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타인, 나 그리고 삶으로서의 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강의를 잘하는 저자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지난 시간들이 떠오른다. 때로는 솔직하다는 명분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일도 있고, 때로는 너무 대놓고 거짓말이어서 아부처럼 생각되어 내 마음이 불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하니 이또한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 인생은 결국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정직과 겸손 반반, 정직 전부, 겸손 전부, 이런 게 아니라 정직과 겸손을 얼마나 정교한 비율로 배합해서 눈금을 만들어내느냐가 우리 인생의 과제일 겁니다. (33쪽)

정답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과 노력을 해보며 노하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인간적으로 미숙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이해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트러블 슈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생긴 원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을 말합니다. 좋은 매뉴얼일수록 트러블 슈팅 사례가 잘 설명되어 있죠.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많이 저지르는 실수, 제품에 대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 등이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제품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매뉴얼만 보면 문제를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닙니다. 생각의 단편을 모아놓은 에세이집도 아닙니다. 일종의 트러블 슈팅입니다. 쉬운 말로 썼지만 표현 하나하나에 고심했고 이론적 근거 하나하나를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이나 강연에서 만나는 분들이 많은 질문을 하시고 고민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하실 겁니다. 그러면 저는 심리학자로서 힘닿는 데까지 답을 찾으려 애쓰고, 한 인간으로서 비슷한 문제를 겪으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은 그 첫걸음입니다. (252~253쪽)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하나하나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막히고 있는 문제를 이렇게 접근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있고, 누군가의 고민에서 이 방법이면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 것도 있다. 그런데 저자가 '쉬운 말로 썼지만 표현 하나하나에 고심했고 이론적 근거 하나하나를 확인했습니다'라고 언급하니, 그 생각에 더욱 확신을 얻었다.

학술적인 말로 어렵게 하는 것은 쉬워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서 들려주면서도 마음을 탕탕 두드리는 이야기를 건져낼 수 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의 맛 - 대부업계 회장님이 빚쟁이 영업사원에게 알려주는 진짜 솔직한 돈 이야기
요시에 마사루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관심이 생긴 데에는 저자 자신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서였다. 그러니까 저자는 약 1억 원의 빚을 지고 대부업체에 끌려가야 했던 빚쟁이 영업사원이었는데, 그곳에서 멘토가 되어준 회장님 즉 부자 아저씨를 만나 부자 수업을 들은 덕분에 월 5천만 원 이상을 버는 성공한 자산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촌철살인의 한 마디 말들이 나를 깨우쳐주었다.

돈 잘 버는 사람만 계속 잘 벌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한 이유가 돈 버는 체질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걸 운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돈 버는데 단연코 노력 따윈 필요 없다. 고생해서 착실하게 돈 벌 생각 마라.

고객은 왕이 아니다. 절대로 모시지 마라. 왕처럼 구는 고객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친구처럼 서로를 위해주는 고객이 돈을 벌어다 준다. (책 속에서)

이 책을 통해 나도 부자 수업을 접하고 깨닫는 바가 있을 듯하여 『돈의 맛』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요시에 마사루. 경영컨설턴트다.

책의 내용은 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한 차례 훑어보는 게 좋다. 그 후 요소요소에 정리되어 있는 '인생의 절대 법칙'을 가능한 것부터 일상생활에서 하나씩 실천해보기 바란다. (5쪽)

이 책은 1교시부터 8교시까지 구성되었다. 시작하면서 '지옥에 끌려가서 깨우친 돈의 '찐맛''과 프롤로그 '모든 것은 수수께끼 노인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를 시작으로, 1교시 '돈은 버는 게 아니라 빌리는 거다', 2교시 '좋은 머리보다 좋은 감각에 돈이 붙는다', 3교시 '돈은 핵심을 알고 즉시 실행하는 사람 편이다', 4교시 '돈 버는 데 단연코 노력 따윈 필요 없다', 5교시 '에고를 적이 아닌 아군으로 만들어라', 6교시 '기록하는 자의 지갑은 돈이 마르지 않는다', 7교시 '고객을 왕으로 모시면 돈은 달아난다', 8교시 '돈은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자에게 미소 짓는다'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파산 직전의 남자에서 돈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다'와 마치고 나서 '인생은 눈앞에서 발생한 일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신과 다투는 게임'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부자 아저씨가 "좋아, 지금부터 내가 돈을 늘리는 좋은 방법을 자네에게 가르쳐주겠네."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니 나 또한 눈을 번쩍 뜨고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그런 방법이 있다는데, 설마, 혹시, 그러면서 읽어보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몰입도가 뛰어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부자 아저씨가 시원시원하게 말을 잘 해주어서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근거가 있는 자신감은 그 전제인 근거가 사라지면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야말로 최강의 자신감이라고 말하며 힘을 실어준다.

특히 중간중간 '부자 아저씨의 '찐' 부자 수업'을 들려주니 한 번씩 요점을 정리해가며 읽을 수 있다. 슬슬 스토리를 따라 읽어나가다가도 핵심 내용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구성을 잘 해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독서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부자 아저씨는 유니버셜 리딩을 권한다. 그리고 애퍼메이션을 이야기한다.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지금 원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반드시 만난다'라고 애퍼메이션을 해서 잠재의식의 스위치를 켠다. 다음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모두 넘겨보아 눈(뇌)과 손가락(손)에 책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감각을 기억하게 한다. 그 후에 전체를 한번 훑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말(키워드) 주변을 중점적으로 읽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만날 수 있다.(112쪽)

나도 늘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반드시 하나 이상 나에게 와닿고 필요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펼쳐든다. 한 가지라도 만나지 못한다면 독서가 무슨 의미를 주겠는가. 또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면 그 또한 독서를 해서 무엇하겠는가. 그래서 애퍼메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자 아저씨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즉시 실행에 옮기라고 권한다. 책을 읽고 '재미있네' 하고 끝내버리면 그 내용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내용을 순수하게 실천하면 대부분의 경우 좋은 결과를 내니까 실천해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해주는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고객을 왕으로 모시면 돈은 달아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에게는 팔지 않는다는 것도 유념해두어야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에게는 팔지 않는다. 세상에는 상대해야 할 고객과 상대하지 말아야 할 고객이 있다. 그중에서도 '1엔이라도 돈을 깎아야겠다'라는 옹졸한 고객이나 '돈을 지불했으니까 당신이 전부 알아서 해라'는 오만한 고객은 상대해서는 안 되는 고객의 전형이다. 그런 고객은 영업사원의 노동생산성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유능한 영업사원이 되고 싶으면 자신이 상대하고 싶은 고객하고만 거래한다. (238쪽)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떻게 들려주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랬다. 어쩌면 다른 책에서 이런 내용을 읽었다면 뜨뜻미지근했을 지도 모를 텐데, 이 책은 그냥 몰입해서 읽어나가며 공감하게 되었으니, 그건 책의 역할이 크다. 설득력이 있는 책이다.

구성 자체가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어서 나도 악착같이 기를 쓰고 부자 아저씨의 노하우를 몰래 듣고 마음에 담아두는 시간을 보낸다. 어떻게든 내 미래를 보다 매력적인 것으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무기를 장착하는 듯하다.

앗, 그런데 마무리는 픽션이다. 솔직히 마무리가 좀 아쉬웠다. 그래도 이야기의 주인공인 부자 아저씨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하니, 전체적으로 픽션이라 생각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 -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편지지.전범 지음 / 봄름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게다가 비건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사실은 그게 가장 궁금했다. 아니, 비건 레시피를 보고자 하는 욕망이 가장 컸음을 고백한다. 나도 비건을 지향하고 있지만 레시피가 한정되어 있으니, 요리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혼을 택했다. '결혼한 한 쌍의 남녀'로 묶이는 것보다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싶다. 비거니즘은 우리 사회의 최약자인 동물을 살리는 일이다. 지구라는 한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식구를 돌보는 일이다. (책날개 중에서)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서 '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탄생한 책이다.

어쨌든 비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다양하니 책이 나오면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호기심이 생겼다.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고 비건 레시피도 궁금해서 이 책 『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편지지, 전범선 공동 저서이다. 편지지는 카메라를 들고 지구를 유랑하는 낭만적 유목민이다. 사진가, 작가, 현대미술가, 예술 감독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한다. 전범선은 글 쓰고 노래하는 사람. 밴드 '양반들' 보컬이자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자문위원이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흔적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고민한다. 비거니즘은, 무해한 삶으로 나아가는 소박한 첫걸음이다. 기후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담론이다.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완벽한 비건은 어디에도 없다.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백 명이 실질적으로 이롭다. 요지는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에 달렸다. '고기'가 줄어들수록 사회에 널린 질병은 점차 치유될 것이다. (9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무덤에서 정원으로'를 시작으로, 1부 '먹고 사는 이야기'와 2부 '먹고 살리는 이야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비거니즘은 살림이다'로 마무리된다. 중간중간에 동치미 물냉면, 나물 된장 국수, 들기름 메밀막국수, 토마토 비타민 수프, 새송이버터 덮밥 등의 비건 레시피도 소개된다.




이 책에서는 각자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꾸려나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된 먹고사니즘은 밥을 먹고 삶을 사는 일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무엇이 중헌디?'라고 물었을 때, '삶과 살림'이라고 답하는 것이 먹고사니즘이라고 믿는다. 비거니즘과 먹고사니즘 모두 밥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의 시작이다. 나는 비건이 되면서 먹고사니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다. (222쪽)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드라마틱하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비슷한 분위기와 적당한 무게감의 이야기를 들려줄 거라 생각하고 펼쳐들었다가 엄청난 무게감이 훅 치고 들어와서 당황하며 읽었다.

또한 이들이 들려주는 비건 레시피는 어떤 메뉴는 낯설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이거 해보면 괜찮겠네'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었다. 비건이면서도 제각각 다른 레시피로 먹고 살고 있으니, 이들의 레시피를 보면서 나의 식탁에 올려놓을 것도 찾아본다.

이 책은 잔잔한 이야기일 거라 짐작하고 펼쳐들어 읽었는데, 회오리치며 아웅다웅 격하게 오고 가는 그들의 인생이 들어있었다. 사실 사람 살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제각각 다르다는 것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식해 본다.

삶을 살아내는 것, 그리고 매일 끼니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이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청년들의 이야기, 비건이면서 비혼인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일상의 구석구석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밀
러셀 존스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껏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내용의 책이어서 시선을 끌었다. 감각 처방이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