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허풍담 1 -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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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북극 허풍담'이라니 그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일까 관심이 생겼다. 그들의 허풍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제목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었다.

게다가 덴마크 서적상 황금 월계관상, 덴마크 학술원 대상 수상 작가 요른 릴의 대표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 읽어보고 싶었다.

세상의 끝 북극에는 문명 세계에 사는 우리를 '아랫것들'이라고 부르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철학자, 낭만주의자, 전직 군인, 북극 영웅을 꿈꾸는 젊은이…… 이들은 끊임없이 샘솟는 위트와 허풍으로, 혹독한 기후와 압도적인 외로움을 가뿐히 이겨낸다. 우리 아랫것들에게, 괴짜 사냥꾼들이 진짜 행복을 한 수 가르쳐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북극 허풍담 1』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요른 릴. 1931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다. 1950년 덴마크의 탐험가 라우게 코크 박사와 그린란드 북동부로 원정을 나섰다가 북극의 매력에 빠져 그곳에서 16년을 지냈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 허풍담' 시리즈 일부와 『내 아버지들의 집』과 『생을 위한 노래』를 집필했다. 이후 다시 그린란드로 떠나 '북극 허풍담' 시리즈인 『위험한 여행』 『공문』을 썼으며, 그 밖에도 이국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위트 넘치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했다. 1995년 덴마크 서적상 황금 월계관상을, 2010년 덴마크 학술원 대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시작부터 소설 전체를 흥미롭게 만든다. 이 한마디 말로 말이다.

그런데 이 얘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 (책 속에서)



이 책은 한 권이 아니라 네 권이 함께 나와있다. 그러니 "만약 이 한 권이 마음에 들었다면, 당신은 이 시리즈를 몽땅 구매해야 할 것이다."라는 아마존 독자가 쓴 리뷰가 신경 쓰인다. 읽기도 전에 말이다.

그래도 일단은 읽고 보자는 생각에 '덴마크의 국민작가, 어른들의 안데르센' 요른 릴의 대표소설 『북극 허풍담』 1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소설은 그냥 상상으로만 쓴 소설이 아니라 자전 소설이라는 점을 알고 보니 더욱 실감 나게 다가왔다.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독자로서는 일단 그곳에 가본 적이 없으니 책으로 그곳을 짐작하며 신나는 모험에 동참하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러고 보니 자전적인 소설이어서 더욱 제대로 허풍 당당하게 글을 써 내려갔으리라 생각된다. 어떤 허풍을 이야기해도 다 진실로 받아들여야 할 듯하고, 그러다 보니 어떤 것이 허풍이고 어떤 것이 허풍이 아닌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것이 묘미다.

아, 그런데 이 책 속에 들어있는 유머 코드는 맞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아재개그를 진심으로 재미있어하는 분들이나 군대 이야기를 실감 나게 하는 분들이라고 할까. 그래도 각 나라마다 유머가 다르니 그 상황으로 들어가서 실감 나게 몰입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북극에 사는 괴짜들의 우당탕탕 에피소드에 주목해본다. 나 같으면 그곳에 하루 살기도 버거울 텐데, 북극의 매력에 빠져서 그곳에서 16년을 지낸 요른 릴이라는 작가는 얼마나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많겠는가.

수많은 에피소드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엮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허풍'이라는 단어와 '사실'이라는 단어 사이에 어느 부분에서 위치할지 궁금해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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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강이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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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했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에세이의 경우 책의 제목을 소제목 중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라는 글을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글을 보면 죠리퐁에 우유를 말아먹는 것은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였던 것이고, 우유 살 돈도 떨어져서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고 생각하니 우유가 더 먹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유 살 돈도 없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그러자 우유가 더 먹고 싶어진다.

그냥 죠리퐁만 먹기는 싫다. (책 속에서)

때로는 부족한 상황에서도 버티다 보면 상황이 나아지기도 하고,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이랑. 어린이 문학 연구가이자 번역가이며, 동화를 쓴다. (책날개 발췌)

내가 에세이를 쓸 줄은 몰랐다. 어느 날, 산책을 하다가 문득 '나는 가난이 일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도 가난하지만, 한국에 막 돌아왔을 때는 더 가난했다. 그 당시에도 바닥이었지만, 지금도 바닥이다. 그럼에도 공부를 계속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남았다. 가난이 두렵고 무섭기도 했지만 부끄럽지는 않았다. 이 비어 있는 삶이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했다. (6쪽,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비어 있는 삶이 나를 나아가게 했다'를 시작으로, 1장 '나눠도 더 가난해지지 않는다', 2장 '내가 쓸 수 있는 씨앗을 세는 날들', 3장 '엄마와 딸은 너무나 달라서', 4장 '들풀은 다시 자라난다'로 이어지며, 부록 '그림책 함께 읽기', 마치며 '여전히 내일을 기다리는 이유' 등으로 마무리된다.



어른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지는 못한다. 다만 나는 아이의 좋은 특성과 어른의 좋은 특성을 알 뿐이다. 그것을 내 것으로 가져와 때로는 아이처럼 유연하고 탄력 있게, 때로는 어른처럼 단단하게 사람들과 대면하려 한다. (…)

어른처럼 산다는 것이 아이처럼 산다는 말의 반대말은 아니다. 그러니 평소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지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내 안의 아이를, 때로는 어른을 꺼내고 싶다. (74~75쪽)



이 책에서 저자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무리 생활과 가난이 가로막더라도 안에 있는 순수한 아이를 잃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와 어른, 풀과 꽃, 벌레와 곤충, 강아지와 고양이, 바람과 햇살이 함께하는 들판에 서는 순간, 나는 고단함과 근심을 잊는다.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정말로 자연은 치유의 공간인 셈이다. (125쪽)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책표지 중에서)

돈이 부족하고 지치는 일상이라면 자칫 푸념 섞인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도 저자의 이야기는 그렇지가 않았다. 시선이 가고 궁금해지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삶의 자세가 야무지고 다부져서 당차게 느껴졌다. 어쩌면 어른이 되어서 잊어버렸던 그 마음을 저자로 인해서 다시 찾은 듯했다.

세상을 가난과 부자, 두 가지로만 나누며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바라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와 함께 부록에 '그림책 함께 읽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림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장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독특하고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해낸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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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알고리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
호시 도모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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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단 한 문장에서였다. '뇌과학으로 완성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공부 루틴'이라는 설명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사실은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이라는 것도 한몫 하긴 했다.

또한 표지에 보면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밑줄을 긋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시선을 끈다. 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공부법을 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것을 뒤집어보고, 무언가 고정관념으로 여기던 것을 다시 기본부터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해서 이 책 『공부의 알고리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시 도모히로. 스탠퍼드온라인고등학교 교장이자 세계적인 교육 기술 전문 컨설턴트이다. 이 책에서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스탠퍼드 교육의 정수를 담은 가장 실증적인 공부 루틴을 소개한다. (책날개 발췌)

배움은 평생 이어 가야 한다. 충실한 인생을 사는 데는 최고의 배움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신 '배움의 원리'를 따른 최강의 공부법을 이 책으로 습득하여 각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7쪽)

이 책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와 수업 전 안내를 시작으로, 1교시 '공부머리 만들기', 2교시 '워킹 메모리 활용법', 3교시 '최강의 기억 학습법', 4교시 '메타인지 각성법', 5교시 '격차를 만드는 두뇌 활용법', 6교시 '공부를 위한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배움의 원리'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해서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형식을 빌려 구성했다고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생 이수진, 사회생활 중견 직장인 박진우, 퇴직한 60대 김대호, 김대호의 부인 김혜영 등 각기 다른 생활 환경에서 살아온 4명이 최강의 공부법을 찾는 여정을 이 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공부'에 대해 근본적인 것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보았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정리, 밑줄 긋기, 반복 암기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무조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니 더 관심 있게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나에게는 공부와 휴식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 배분이 도움이 되었다. 지금껏 무작정 책 읽고 싶을 때 읽고 쉬고 싶을 때 쉬었지만, 이제는 조금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도와 몸의 건강을 최적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공부는 30분에서 90분 정도의 사이클로 합니다. 30분 정도의 짧은 사이클인 경우 휴식은 5분, 1시간 이상의 긴 사이클이라면 휴식은 15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3~4시간마다 길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74쪽)

또한 이 책에서는 최고의 휴식법으로 다섯 가지를 알려준다. 움직이기, 잡담, 자연 보기, 엔터테인먼트 감상, 마음챙김이다. 앞으로 휴식도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취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브레인 덤프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운 것을 머릿속에서 단번에 생각해 내어 말로 쏟아내는 방법이 브레인 덤프 공부법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업 후에 '배운 것을 3가지 생각해 내기' 같은 행동은 브레인 덤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니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배운 내용을 소화하는 노트 필기법은 강의를 들으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미니 브레인 덤프의 방법으로 필기를 활용할 수 있으니 이렇게 하면 더욱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사이클을 10~15분 정도씩 나누고, 사이클마다 1~2분 정도 짧은 미니 브레인 덤프를 해보세요. 처음에는 교재를 읽거나 수업 내용을 시청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 후 1~2분 동안 배운 것을 노트에 씁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교재를 읽거나 수업 내용을 시청할 때 메모를 해선 안 됩니다. 또, 글자를 잘 써야 하거나 알기 쉽게 정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목적은 브레인 덤프이므로 속도와 양을 중시하세요. 자신이 없거나 잘 생각해 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노트에 써두세요. (95쪽)

지금까지 생각하던 공부법과 달리 '이렇게 해도 괜찮겠네'라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학교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 그리고 그들을 돕는 부모, 가르치는 선생님, 일의 전문성을 키우려는 직장인, 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 등 이 책이 배움과 공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기 위해서 다음 문장에서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보자.

□ 내 목표는 일단 '합격'이다.

□ 일단 100% 이해되기 전까지는 문제를 풀지 않는다.

□ 다양한 색의 펜(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공부한다

□ 교재를 계속 반복해서 본다

□ 시험 본 후에는 공부했던 내용을 금방 잊어버린다

□ 기억력이 좋지 않아 공부를 못하는 것 같다

□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게 좋다

□ 암기할 때는 말장난이나 키워드를 활용한다

□ 내용은 다 이해했는데, 설명하기는 힘들다

이중 하나라도 체크했다면,

'했다는 느낌만 나는 공부법에 속고 있다!'라고 하니, 이 책을 읽어보자. 무언가 막혀있던 것이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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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살림법 - 넘치는 세상에서 버리지 않고 가볍게 사는 기술 27 탐탐 6
살림스케치(김향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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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쓰레기를 넣어서 버렸다. 시원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나도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이다. 넘치는 세상에서 버리지 않고 가볍게 사는 기술 27가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중에 나의 생활에 적용하고 싶은 방법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살림스케치(김향숙).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살림스케치' 운영자다. 평소 살림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실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책날개 발췌)

저 역시 제로웨이스트 살림법으로 버릴 뻔한 많은 물건을 살렸습니다.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 물건의 쓰임을 변경해서 잘 활용하니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세간 살림이 됐습니다. 오래된 물건을 버리는 건 깃든 추억도 함께 버리는 일이라 최대한 새 쓰임을 찾으려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Inside, How To, Outside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살림'을 시작으로, 모두의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일상에서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법, 평범하고 특별한 살림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기 위해서이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겼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어떻게 할지 궁리해보게 되었다. 나의 생활을 돌아보고 비닐장갑이나 물티슈 등 손쉽게 사용하던 것을 하나씩 곱씹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환경을 생각하자면 내가 불편하고 번거롭고, 내가 편하자면 쓰레기배출이 더 많아져서 환경에 미안한 일이 되니, 어느 선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괜찮겠네'와 '이렇게까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왔다갔다 하면서 내 수준에 맞게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에 실천 가능한 목록을 따로 추려본다.

특히 지금껏 마스크를 배출하며 따로 활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앞으로 그냥 버리지 말고 이 책에 나오는 다 쓴 마스크 활용법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렇게 해보아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살림 노하우를 배우고 나의 살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특히 17만 구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이니, 저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하며 실천할 수 있겠다.

이 책을 보면서 직접 실천해보고 싶은 노하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발걸음이라도 함께 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의 시작인 것이다. 모두 조금씩이라도 동참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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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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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받아 책을 꺼내들고는 보통 '먼저 온 책 우선 읽어야지' 생각한다. 그런데 가끔 그 생각이 달라질 때가 있다. 이 책을 접했을 때 그랬다.

"과학은 쓸데없이 왜 이렇게 신기한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했잖아. 정말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어도 되는 거야?

이 책이 꺼내들자마자, 스르륵 펼쳐들게 되고, 에라 모르겠다 엄청 궁금하니 이것부터 읽자, 그렇게 착착 진행된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호기심과 궁금증이 절로 생겨나는,

75만 유튜브 채널 '과학드림'의 멈출 수 없이 빠져드는 재밌는 과학 이야기 (책 뒤표지 중에서)

호기심에 호기심이 더해져 결국 읽을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다.

인간의 눈에만 흰자위가 있다고?

장염 환자에게 기생충 알 2,500개를 먹이면?

옛날 옛적, 물고기는 왜 육지로 올라왔을까?

티라노사우르스의 앞발은 왜 이렇게 짧았을까?

대머리독수리는 왜 대머리가 됐을까?

방울뱀의 꼬리 속에는 뭐가 들었길래 소리가 날까?

입으로 새끼를 낳는 개구리가 있다고?

바나나는 씨가 없는데 어떻게 재배할까?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혈액형은?

그 답이 궁금해서 이 책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정훈(과학드림). 현재 유튜브 '과학드림' 채널을 운영하며 과학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특유의 귀엽고 독특한 유머가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학드림은 영상을 만들기 전 탄탄한 사전 고증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더라' 통신으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전을 살피고, 때로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직접 각 분야 전문가에게 연락해 신뢰도를 높인다. (책날개 발췌)

이야기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이 없어도 스토리가 훌륭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우리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이 유명 드라마나 스릴러 못지않게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많은 독자분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과학을 좋아했지만, 점차 과학과 멀어져 갔던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연과 동식물에 대한 어린 시절의 설렘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지금도 과학을 좋아하는, 혹은 앞으로 과학을 좋아할 분들에겐 과학의 마력(?)에 더욱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8쪽)

이 책은 챕터 5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과학을 좋아하는, 또 앞으로 좋아할 분들을 위해'를 시작으로, 챕터 1 '사람은 왜 이래?', 챕터 2 '공룡은 왜 이래?', 챕터 3 '동물은 왜 이래?', 챕터 4 '곤충은 왜 이래?', 챕터 5 '식물은 왜 이래?'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세상을 보는 색다른 안경, 과학'으로 마무리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아기는 왜 귀여울까?〉이다. 그냥 첫 이야기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의 뇌는 아기라면 인간이든 동물의 새끼든 인형이든 상관없이 귀여워하는데, 이 귀여움을 느끼는 마음이 인류의 번식과 연관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기를 보면 마구 우쭈쭈 해주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어려서가 아니라 아기가 지닌 외형적 특징 때문에 우리 뇌가 그렇게 반응했던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의 저서 《판다의 엄지》를 통해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의 변천사를 분석했다고 하는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키마우스의 얼굴은 점차 눈과 머리가 커지고, 주둥이가 짧아지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그게 더 귀여우니까.

그러고 보면 전 멤버가 알게 모르게 모두 성형을 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바로 카카오프렌즈.

이 또한 귀여움으로 향해 가는 과정인가 보다.

한 가지 이야기만 보아도 그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읽게 되는 책이다.



〈인간의 눈에만 흰자위가 있다고?〉

과학 용어로 흰자위를 '공막'이라고 부르는데, 인간의 공막은 오랑우탄보다 무려 3배나 크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에서는 인간의 넓고 흰 공막을 사회성과 연관지어 설명한다는데…. 이른바 '협력적 눈 가설'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눈 흰자위에 대한 사회적 협력 가설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는 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협력적 눈 가설에 관한 증거들이 흥미로워서 저절로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이 책을 흥미롭게 해주는 데에는 그림도 한몫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려면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책이다.

모르는 이야기는 신기하게, 아는 이야기는 더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기린 그림이 귀여워서 사진으로 좀 더 담아보았다.

귀엽다고 느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부담감을 덜고 장벽을 허물며 부드럽게 느끼리라는 계산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바나나는 씨가 없는데 어떻게 재배할까?〉

씨가 있어야 심어서 키울 텐데, 도대체 바나나는 어떻게 재배할까? 통째로 심는 걸까? (책 속에서)



이 책을 보며 바나나의 진실을 들었다. 한 가지만 언급해 보자면,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라 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바나나의 진실을 이 책에서 한꺼풀씩 벗겨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 바나나가 멸종되어 못 먹을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니, 눈을 크게 뜨고 읽었다. 그리고 독특하고 신기한 매력을 지닌 바나나에 반할 수밖에 없다는 말에도 동의하며 신나게 읽었다.



이 책은 다양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넓은 시야로 궁금증에 접근하면서도 그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깊숙이 파고드는 집요함을 보여준다. 또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재밌는 그림으로 과학에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다양한 과학지식을 접하며 잠들어 있던 호기심 세포가 깨어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_김일훈 박사(국립해양생물자원관)

사람, 공룡, 동물, 곤충, 식물에 걸쳐서 호기심을 채워주는 과학책이다.

지금까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다. 일단 이 책을 펼쳐들면 호기심이 막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듣고 싶어질 것이다. 과학이 생각보다 많이, 아주아주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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