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다닐 때에는 그랬다. 미분 적분 이런 거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친구들과 투덜투덜 한마디씩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미적분의 쓸모에 대해서 말이다.

배워서 남주냐느니, 쓸데없는 질문할 시간에 공부나 하라느니, 그런 답변 말고 누군가 미적분의 쓸모에 대해 이처럼 이야기해 주었다면 내 마음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아무래도 미적분을 배워서 뭐 하냐고 질문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또한 이 책이 궁금해서 들여다본 사람도 많았나 보다. 이렇게 개정증보판이 출간된 것을 보면 말이다.

미적분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냐고 묻는 당신에게

미적분의 본질을 꿰뚫는 새로운 수학 교양서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로켓 발사, 차량 속도 측정, 딥러닝, 단층촬영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해 경제전망, 기상예보와 같이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예측하는 데 미적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우리에게 익숙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학창 시절 배운 미적분 공식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도 다양한 그림자료를 이용한 설명을 보면 미적분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기대하며 이 책 『미적분의 쓸모』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화택. 평생 미적분을 다뤄온 기계공학자. 현재는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대생이 아니어도 쓸데있는 공학 이야기》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 이야기》를 집필하고, 《너도 엔지니어가 되고 싶니?》 등을 번역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경제학, 금융공학, 기하학, 의료공학, 항공우주공학, 천체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적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과학기술 시대에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 미적분은 이제 컴퓨터의 도움을 받으면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미적분의 개념을 잡는 데, 나아가 세상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7쪽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언어, 미적분'을 시작으로, 1장 '혁명의 시작, 순간속도를 계산하라: 가속도', 2장 '자연의 곡선을 구현하기 위한 인간의 언어: 기울기', 3장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 최적화', 4장 '작은 움직임을 모으면 변화의 축이 보인다: 기하학', 5장 '디즈니 영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는 법: 나비에-스토크스 유동 방정식', 6장 '우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미적분의 예측하는 힘'으로 이어진다.



머리말 시작의 한 문단으로 내 마음은 확 달라졌다. 미적분에 대한 장벽을 어느 정도 부수는 데에 이 문장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니 '왜 미적분을 공부해야 해?'라며 투덜거리는 사람들에게 이 문장만으로도 '오오, 미적분이 이렇게 엄청난 역할을 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과학 저술가인 칼 세이건은 수학이란 우주 어디에나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미적분은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언어다. 특히 미적분의 시각으로 보면 첨단 과학기술의 원리부터 자연현상, 사회의 변화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분을 통해서 세상의 순간적인 변화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분을 통해서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거를 적분하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미분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5쪽)

그리고 무작정 지겹게 공식을 외우던 때와는 다르게 미적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이 책의 차례만 보아도 그렇다. 새롭게 접근하는 눈을 뜨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번 증보개정판에서는 초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몇몇 그림에 관해 보충설명을 했다고 하니,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미적분이 엄청 쉽게 다가오는 건 아니다. 그래프와 수식이 나오면 여전히 얼음!

그럼에도 지금껏 접해본 미적분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큰 틀에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일들을 미적분으로 설명해 주니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미적분의 본질적인 개념을 꿰뚫어보는 저자의 안목을 기반으로 쓰였다. 미적분은 자연현상 및 사회 변화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 풍부하게 응용되고 있지만,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에 실린 흥미롭고 창의적인 예를 통한다면 미적분의 핵심 원리들을 깊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영기,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적분이 이끈 의학 발전 CT,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누적 확진자의 차이, 재난지원금을 어느 계층에 지급해야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단타 vs 장투, 미적분이 알려주는 안전한 투자 전략까지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미적분이 결코 우리와 멀지 않으며, 우리 결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훌륭한 수학 도구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미적분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놀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휴일이다. 하지만 하루 뚝 떼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더라도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하고 바쁘다. 뭔가 하지 않으면 이상하고, 뭐라고 해야 할 듯 불안하고 말이다.

그럴 때에는 전화기 무음으로 돌리고, 별의별 해야 할 일을 떠올리는 거 일단 차단하고, 차 한 잔 마시는 거다.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그러면 그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한껏 가벼워진다. 그러다 보면 꼭 해야 할 일과 다음에 해도 되는, 안 해도 상관없는 일들이 서서히 눈에 보이게 마련이다.

그렇게 마련한 휴식 시간에 힐링 소설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오후 3시 애프터눈 티가 어떤 느낌인지 떠올려보며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의 숨 가쁜 일상을 잠시 멈추어 쉬게 하는 오잔호텔의 오후

열정 가득한 애프터눈티팀 직원의 특별한 손님맞이가 시작된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이 책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후루우치 가즈에. 소설가, 번역가. 2010년 「은색 인어」로 포플러사 소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야식 카페를 무대로 한 소설 「마캉 마랑」 시리즈(전 4권)는 2015년부터 출간되어 누계판매부수 17만 부를 돌파했으며 독서미터에서 '2019년 올해의 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동일본대지진 5년 후를 배경으로 한 소설 『훌라 훌라』로 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상 문학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화로 구성된다. 제1화 '나의 애프터눈 티', 제2화 '그 남자의 애프터눈 티', 제3화 '그 여자들의 애프터눈 티', 제4화 '그 남자들의 애프터눈 티', 제5화 '우리들의 애프터눈 티'로 나뉜다.

도야마 스즈네는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지 7년째가 되었다. 유서 깊은 오잔호텔에서 말이다. 그런데 스즈네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호텔에 취직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란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오잔호텔 라운지가 도쿄에서 최초로 본격적인 애프터눈 티를 제공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프터눈 티. 은색으로 빛나는 3단 트레이에 담긴 귀여운 마카롱과 타르틀레트 등의 프티 푸르, 갓 구운 스콘, 손가락 크기의 고급스러운 샌드위치……. 향기로운 홍차와 함께 대접받는 우아하고 화려한 궁극의 간식. (12쪽)

오잔호텔 라운지에서는 '티 컬렉션'으로 언제든 찻잎을 20종류 이상 준비해 둔다. 화려한 향이 특징인 다즐링, 인도가 산지인 닐기리, 스리랑카의 고지에서 재배한 누와라엘리야, 난꽃 향이 나는 중국의 키먼 등 클래식 티. 베르가모트가 향기로운 얼 그레이, 향이 풍부한 위스키와 카카오 열매를 블렌딩한 아이리시 위스키 크림 등 플레이버 티. 허브와 과일을 조합한 애플 캐모마일이나 오렌지 루이보스 등 무카페인 티. 그리고 계절 한정 메뉴인 시즈널 티…….

애프터눈 티를 주문한 손님은 좋아하는 찻잎을 골라서 몇 번이고 홍차를 마실 수 있다. 두꺼운 티 북을 펴서 찻잎을 고르기만 해도 분명 두근거리는 기분을 맛볼 터다. (47쪽)

직접 먹지 않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그 맛과 분위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휴식 시간을 누리는 느낌이 든다.



'과자는 상'이라고 말씀하신 스즈네 할아버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달달한 과자를 매일 먹을 수는 없지만 '과자는 상'이라는 마음으로 접하면 더욱 특별한 것 아니겠는가.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애프터눈 티가 나올 때 내 마음은 사르르 녹았다. 아는 맛 모르는 맛을 총동원하여 머릿속에 맛의 향연을 펼치니, 그저 다 먹으면 다 살로 가겠지만 상상으로 먹으면 0칼로리라는 생각을 하며 안심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소설이다.

그리고 스즈네가 애프터눈 티 아이디어를 내는 족족 파티시에 다쓰야에게 매번 거절당하는데, 그 이유를 보면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러면서 점점 애프터눈 티에 대해 눈을 뜨고 아이디어가 성장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인생을 대하는 마음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애프터눈 티도 인생도 더욱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스토리를 담으니 더욱 깊이 우러난다.



예전에는 그저 애프터눈 티가 달달한 간식과 홍차라고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풍성한 코스라는 것을 인식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마냥 단맛만 있을 수도 없고, 오히려 단맛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짠맛이나 씁쓸한 맛도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과자는 결코 필요불가결한 존재는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즐겁고 아름답다. 앞으로도 향기로운 차와 보석 같은 과자를 즐기는 애프터눈 티의 시간은 힘겨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에 색채를 더해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겉모양이 예쁜 가토나 귀여운 프티 푸르의 단맛을 돋보이게 하려면 짜디짠 소금 약간이나 씁쓸한 술이 소량 필요하다니, 세상은 이 얼마나 만만치 않단 말인가. (330쪽)

무엇보다 이 소설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준 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설은 각양각색 인간사를 담고 있기에 그 맛이 더 진하게 우러나는가 보다.

'인생은 고생스러운 법이란다. 그러기에 더더욱 단것이 필요하지.'

아, 할아버지 말씀이 맞았어요. (330쪽)

벚꽃, 오잔호텔, 오후 3시의 애프터눈 티……. 그런 것만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기에 사람들 이야기가 더해지니 생동감 있게 완성되는 것이다. 눈으로, 상상으로,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이들의 인생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소설 속 이야기를 보며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 -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 청담동 단골
정미경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샌드위치를 먹는 건 좋아하지만 만드는 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표지에 보면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이라고 적혀있다. 자그마치 '100'이다.

얼마 전에 오랜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겠다고 거창하게 나섰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하고 맛있는'이라는 수식어에 금방 넘어갔다. 그것도 100이라는 숫자에 말이다.

안 그래도 내 마음 같은 사람들이 많은 가보다.

막상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까 하고 생각하면 식빵과 마요네즈,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샌드위치 레시피북을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프롤로그 중에서)

그 마음을 알아주니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라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좀 더 다양한 메뉴로 식탁이 색다른 변신을 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 책으로 어떤 샌드위치를 고르고 만들어볼지 기대하며 이 책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미경. 요리연구가. 자신 있게 이름을 내건 <정미경키친>은 'SSG'에 이어 현재 '마켓컬리'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반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끊임없는 연구로 개발된 그녀의 레시피는 정확하고 상세하여 누구라도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로 정평이 나 있다. 레시피 연구와 전수에 매진했던 지난 30여 년의 노하우를 담은 <청담동 시리즈>는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청담동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정미경이 직접 개발하고 엄선한 샌드위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샌드위치 들어가기'에는 샌드위치 기본요소인 소스&스프레드, 빵, 치즈, 샌드위치 기본 상식, 계량법 등 기본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2부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오픈 샌드위치', 3부 '포만감 가득 채우는 볼륨 샌드위치', 4부 '한 손에 들고 가볍게 즐기는 샌드위치', 5부 '특별함을 담은 이색 샌드위치', 6부 '간편한 재료로 간략하게 초간단 샌드위치', 7부 '친숙한 재료로 만든 한식 샌드위치', 8부 '곁들이 음식& 음료레시피'로 나뉜다.



나는 사실 1부에 있는 샌드위치 기본 요소만 보고도 감탄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적절하게 배합해서 만들면 한 권의 책을 채울 만큼 충분한 레시피가 나오는 건데, 그동안 샌드위치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와 스프레드에 보면 바질페스토, 큐컴버 크림치즈, 캐롯 베지 크림치즈, 메이플 월넛 크림치즈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나온다. 그대로 만들어 식탁에 내놓으면 빵을 계속 먹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뽐낸다고.

판매되는 기성품도 좋지만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소스와 스프레드는 특별한 한 끼를 선사해 줄 테니, 이 책에 있는 레시피를 익혀 나만의 소스&스프레드를 만들어보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 치즈, 샌드위치 기본 상식 등 샌드위치의 퀄리티를 높여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시작부터 특별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왼쪽 페이지에는 먹음직스러운 완성 사진이 담겨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 이름과 필수 재료, 만드는 순서를 안내해준다.

레시피는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 간단해 보인다.

샌드위치는 즐겨 먹는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접한 샌드위치의 세계는 지극히 제한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정말 이토록 다양한 샌드위치가 존재했다니,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크루아상이나 치아바타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레시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겠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먹으면 밥 챙겨 먹는 것 못지않게 건강한 한 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가끔 생각나는 길거리 토스트도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좀 더 특별한 느낌.

가끔 불현듯 떠오르는 한국에서 만든 길거리 토스트의 누구나 아는 맛을 그대로 재현했어요.

도톰한 달걀 부침과 햄, 치즈 그리고 취향대로 골라 먹는 각종 소스들!

평범한 조합이지만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요? (177쪽)

맞다, 맞아. '평범한 조합이지만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요?'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이렇게 해먹어야 별미로 토스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샌드위치 레시피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8부에서는 같이 곁들여 먹을 수프나 음료 레시피도 알려주는데, 이 또한 특별함을 더해준다.

당근 크림수프, 브로콜리 치즈수프 등등의 수프와 함께 스트로베리 스파클링, 라임 모히토 등의 음료를 멋들어지게 함께 준비한다면 더욱 완벽한 한 끼 샌드위치를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손으로 즐기는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의 대명사, 샌드위치.

편의성과 영양을 갖춘 100개의 샌드위치와 곁들임 요리로

오늘 하루 건강을 챙겨보세요. (책 뒤표지 중에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은 집밥이고, 샌드위치는 사다 먹거나 집에서 만들어도 치즈 한장 혹은 크림치즈나 버터 바르고, 잼 바르는 정도 말고는 특별하게 생각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며 새로운 레시피에 눈을 떴다.

보통 한 끼는 떡이나 빵으로 하고 있는데, 대충 때우는 게 아니라 이 또한 건강을 생각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끼는 빵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지 이 책을 통해 샌드위치 레시피를 찾아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이어령 산문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故 이어령 선생님의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래서 더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이 책은 어머니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어머니는 내 환상의 도서관이었으며

내 최초의 시요 드라마였으며

내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이야기책이었다. (책 속에서)

알고 보니 이 책은 2010년에 출간된 책이 재출간되어 나온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 당시에는 내가 독서에 별다른 뜻이 없었기에 이 책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나 보다.

어떻든 간에 책과 나의 만남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책을 펼쳐들 때 비로소 성사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이어령 선생님은 내 마음속에 살아계신 듯했다.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간다.

역시 시대의 지성,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의 서재에는 수천수만 권의 책이 꽂혀 있다. 그러나 언제나 나에게 있어 진짜 책은 딱 한 권이다. 이 한 권의 책, 원형의 책,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 그것이 나의 어머니이다. 그것은 비유로서의 책이 아니다. 실제로 활자가 찍히고 손에 들어 펴볼 수도 있고 읽고 나면 책꽂이에 꽂아둘 수도 있는 그런 책이다. 나는 글자를 알기 전에 먼저 책을 알았다. 어머니는 내가 잠들기 전 늘 머리맡에서 책을 읽고 계셨고 어느 책들은 소리 내어 읽어주시기도 했다. 특히 감기에 걸려 신열이 높아지는 그런 시간에 어머니는 소설책을 읽어주신다.

『암굴왕』, 『무쇠탈』, 『장발장』, 그리고 이제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나는 아련한 한약 냄새 속에서 들었다. 겨울에는 지붕 위를 지나가는 밤바람 소리를 들으며 여름에는 장맛비 소리를 들으며 나는 어머니의 하얀 손과 하얀 책의 세계를 방문한다. (19~20쪽)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읽을 때에는 늘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어서 들춰보는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어령 선생님 어머니의 역할이 컸던 것이다. 덕분에 나도 그 이야기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고 말이다.

나에게는 언제나 어머니의 손에 들려 있던 책 한 권이 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근원적인 그 책 한 권이 나를 따라다닌다. 그 환상의 책은 60년 동안에 수천수만의 책이 되었고 그 목소리는 나에게 수십 권의 글을 쓰게 했다.

빈약할망정 내가 매일 퍼내 쓸 수 있는 상상력의 우물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내가 자음과 모음을 갈라내 그 무게와 빛을 식별할 줄 아는 언어의 저울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어머니 목소리로서의 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머니는 내 환상의 도서관이었으며 최초의 시요 드라마였으며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이야기책이었다. (21쪽)



이 책에는 이어령 선생님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린 시절의 회상이 이어진다.

이어령 선생님은 머리말에서 밝히지만, 그동안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났지만 개인의 신변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사적 체험이면서도 보편적 우주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적나라하게 회상하며 적어낸 책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가장 사적인 고백이다.

비록 사적인 고백이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는 각자의 어린 시절과 그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접점을 찾고자 할 것이다. 그렇게 독서의 지평을 넓혀간다.



인상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땅파기」.

어린 시절, 미칠 것처럼 심심해서 혼자 쇠꼬챙이를 들고 뒷마당을 후비고 다녔던 생각이 난다고 한다. 물론 거기까지는 그냥 어린아이의 흔한 일상이라고 생각된다면, 그에 대한 해석이 인상적이다.

쇠꼬챙이를 들고 흙 속에 묻혀 있던 것을 뒤지던 그 날이야말로 내 마음속에 처음으로 '정신의 지질학'이 눈을 뜨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217쪽)

또한 책 읽기는 어렸을 때의 땅파기와 동일한 것이었고, 대학에 들어가고 비평에 눈을 뜨는 순간에도 도서관에서 땅파기를 이어간 것이다. 여기서 땅파기는 모든 문학적 동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땅속에 묻혀 있다. 비평의 위대함은 바로, 그 불가시적인, 그리고 숨겨진 구조를 파내는 곡괭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은유의 문장을 좋아하는 것도 그것의 의미가 항상 문장의 심층 속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222쪽)



어린 나와 어머니,

내 문학의 깊은 우물물이 되었던 그 기억들에 대하여 (책 뒤표지 중에서)

작가와 그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은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나 보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는데, 이어령 선생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하나씩 알아가는 듯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어령 선생님의 사적 고백을 통해 보다 친밀하고 생생하게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 -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
요시노 구니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띠지를 보며 '나를 위한 책이군' 생각했다.

사소한 알람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유리 집중력을 위한 28일 프로젝트! (책 띠지 중에서)

소리를 꺼두자니 꼭 받아야 할 전화를 못 받아서 안되겠고, 소리를 켜두자니 온갖 스팸에 시달리며 당최 집중할 수가 없으니 이를 어쩔꼬.

그러니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이라면 어디 한번 보자는 심산으로 들여다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을 알려준다.

특히 1,082명 중 96% 효과를 본 MIT 뇌과학 연구 바탕의 기억법이라고 하니, 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이 책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요시노 구니아키. 시험 전문 기억법 강사이자 뇌력 개발 연구가. '기억법의 구세주'라고도 불린다.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한 사람이라도 더', '쉽고 재미난 기억법을 전수하자'라는 모토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은 공부나 시험, 디지털 치매 등 집중력과 기억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MIT 뇌과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16분할 사진' 두뇌 향상법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효과가 좋았던 사진들만 모아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4주 트레이닝 구성으로 정리했다. 실제로 이 책의 방법대로 훈련한 뒤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었다는 수천 건의 후기가 지금도 쏟아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16분할 사진 두뇌향상법을 말한다. 처음에는 미심쩍은 느낌이 없지 않았다. '이거 가지고 된다고?'라는 느낌을 받은 것은 나뿐만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건망증이 생기는 진짜 원인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이다.

예컨대,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면 열쇠를 둔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열쇠를 둔 그 순간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억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억력이란 '행동에 대한 집중력'인 셈이지요. (12쪽)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기에 16분할 사진을 보는 것은 분할된 한 장의 사진 정보를 한 칸씩 한정해서 보면서 '행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는 과학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먼저 '몸풀기 예제'가 주어진다. 사진을 30초 동안 보고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질문에 답해보라는 것이다.

사진을 30초 동안 바라보며 예상 질문도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다음 페이지를 넘겼는데, 구체적인 질문을 접하고 보니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집중력 부족이다.

자신감이 와장창 깨지고 나서야 이 책에서 말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을 매일 조금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정도는 그냥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한 장씩 딱 1분만 하면 된다는 것인데 못할 건 또 뭐가 있겠는가.

특히 요즘처럼 산만한 때에는 집중력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며 트레이닝을 해야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세상만사,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일단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얇고 부담 없는 책이면서 분량도 하루 한 장이니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력을 키워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