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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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책이 눈에 띄면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이 이제야 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작가도 아니고, 헤르만 헤세라니!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이건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그렇게 일단 펼쳐들기만 하면 이 책에서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그대에게 필요한 건 모두 거기에 있지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있으니

그대가 오랫동안 책 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치는 곳마다 환히 빛나니

이제는 그대의 것이리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시인 외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수도원 신학교에서 도망친 뒤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했으며,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방랑, 자아의 추구, 예술가적 삶은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같은 주요 작품들에 두루 나타나는 헤세 문학의 큰 주제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자연을 사랑하고,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사춘기의 고통을 묘파하고, 동양사상과 신비주의에 대한 경외감을 삶의 바탕으로 삼았던 헤르만 헤세는 위대한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어난 서평가였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책과 문학에 대한 에세이를 모아 엮은 책으로 헤르만 헤세의 애서가이자 탐서라고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독서에 대하여, 책의 마력, 서재 대청소, 소설 한 권을 읽다가, 애독서, 작가에 대하여, 젊은 작가들에게 띄우는 편지, 글쓰기와 글,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한 메모, 시에 대하여, 언어, 독서와 장서, 글 쓰는 밤, 세계문학 도서관, 책과의 교제, 신사조들에 관한 대화, 예술가와 정신분석, 환상 문학 등이 담겨 있다.



첫 이야기는 좀 셌다. 반성 또 반성한다. 한마디가 마음에 훅 치고 들어온다. 그러면서 독서를 다시 돌아보도록 해준다.

혼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러면서도 앞으로 어떤 독서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길을 안내해준다.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일상을 잊고자 책을 읽어서도 안 된다. 이와는 반대로 더 의식적으로, 더 성숙하게 우리의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15쪽)

그런데 이 글이 1911년에 쓴 글의 일부다. 1911년이라니! 세월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지금 현실에도 맞는 이야기이다. 전혀 간극을 느끼지 못하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첫 글부터 나에게 깊은 생각에 잠기도록 한다. 첫 이야기를 보면 아마도 자신의 독서 생활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각성하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는 원래 독서를 많이 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 그러는 데에는 일상을 잊고자 한 부분도 컸다는 것을 깨닫고는 정신이 번쩍 든다. 이제 한 걸음 나아가 더 의식적으로, 더 성숙하게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한 독서를 해야 할 것이다.

제자리걸음으로 맴도는 나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느낌이 든다.

옛사람과 글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기회가 닿는 것도 인연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심장을 두드리는 글을 건져냈을 때 전율을 느낀다. 멈춰 선 나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니 말이다.



<서재 대청소>도 눈앞에 상황이 그려져서 흥미롭게 읽었다. 헤르만 헤세라고 별 수 있겠나 싶어서 웃음이 났다. 나도 지금 서재 정리를 엄두도 못 내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엄청난 일거리 때문에 지난 8일 동안 꼼짝을 못 했다. 이사를 앞두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서재를 싹 치우고 짐을 꾸려야 했던 것이다. 하루에 네다섯 시간씩 꼬박 바친 중노동에 저녁마다 등허리가 쑤시고 머리가 휑해져, 단순노동 끝에 누릴 수 있는 피로감을 톡톡히 맛보았다. 남들이라면 훨씬 간단하고 수월하게 해치울 일이겠지만 나는 유난히 꼼꼼하게 아주 꼼꼼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수천 권의 책들이야말로 나의 재산목록 1호이기 때문이다. (33쪽)



이 책을 읽으면서 헤르만 헤세와 한 걸음 가까워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신기하게도 그의 답변은 시대의 간극을 느낄 수 없으니, 책이라는 매개로 어우러져서 그런가 보다.

그냥 생생하게 읽혀서 더욱 흥미롭다.

정말 그 시대 맞나, 요즘 이야기 아닌가 생각되는 문장을 만나면 반갑고 말이다.

물론 진정한 의미에서의 장서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맥주를 마시거나 흥청망청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책에는 그 10분의 1조차도 쓰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수두룩한가 하면, 생각이 좀 구식인 사람들은 책을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호사스럽게 꾸민 방에 꽂아놓고 먼지가 뽀얗도록 놔둔다. (128쪽)

그때도 그랬고,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도 그럴 지도…….

또한 꽤나 실용적이고 적용할 만한 비법도 알려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중 하나만 언급해보자면 판형에 대한 이야기다.

판형이나 장정에 유의하자. 허풍스러운 거대판형이나 장난감처럼 조그마한 소형판은 모두 실용성이 떨어진다. 책의 분량을 억지로 늘려 손에 들고 읽기가 힘든 지경인 경우도 있다. 특히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시문학 작품이라면, 가볍고 손에 잡기 쉽고 들기 편하며 잘 펼쳐지는지 살피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약간의 비용을 들여 두세 권이나 그 이상으로 나눠 새로 제본하도록 한다. 내 경우를 들자면 그리제바흐가 두꺼운 네 권짜리로 펴낸 호프만 작품집을 한동안 꽂아만 두고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열두 권으로 얇게 분철하고 나서야 손이 갔다.

책마다 특별한 글이나 도안을 넣는다든지 색상과 색지 등을 개인적으로 선택하여 나름대로 개성을 표현하고 최대한 예쁘고 편하고 독특하게 제본을 함으로써 애정과 경의를 표할 수 있다. 책제목을 원하는 활자로 모양을 잡아 표지를 새로 입힐 수도 있다. 고민하고 애정을 쏟아 직접 장정을 다루면서 소장도서 한 권 한 권을 함께 만들어간다. 그리하여 세상의 다른 모든 책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자신만의 책이 탄생한다. (220~221쪽)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도야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데는 오직 하나의 원칙과 길이 있다. 그것은 읽는 글에 대한 경의, 이해하고자 하는 인내, 수용하고 경청하려는 겸손함이다. (131쪽)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21세기 탐서가들에게 전하는 문학과 책에 대한 경이로운 찬가라고 한다.

이 책을 펼쳐들면 의외로 헤르만 헤세가 요즘 쓴 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요즘의 우리에게도 딱 알맞은 내용이다.

책에 대해 누구보다도 애정 가득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신나서 이야기해주는 듯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니, 독서에 대한 책을 읽는다면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도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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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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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금쪽이들이 나오는 방송을 보았다. <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이 하도 특출나고 강해서 일부러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면 감탄하곤 했다. 어쩜 그렇게 금쪽이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가 하고 말이다.

그 어느 시기보다 더 궁금했던 아이의 마음,

국민멘토, 부모들의 마음엄마 오은영 박사가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사랑한다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부모는요, 그저 최선을 다하는 존재입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사랑한다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눈에 넣으면 안 아픈 아이는 없는 법이니까. 눈에 넣으면 아프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되지 않을 때,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방송을 일일이 챙겨볼 수 없었다면,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금쪽이들의 진짜 속마음을 낱낱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목차만 찬찬히 살펴보아도 꽤나 유용하고 알차게 금쪽이들의 상황과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속이 이렇겠구나!' 짐작해보며 읽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하나하나 입장 바꿔보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해의 폭이 조금은 넓어지는 느낌으로 이 책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연구소 원장, 오은영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서 오랜 임상 경험에서 우러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많은 부모들의 육아 고민은 물론이고 전 세대에 걸친 다양한 고민을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때로는 단호한 일침도 서슴지 않으면서 놀랍도록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음을 꿰뚫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국민 육아멘토', '육아의 신'을 넘어서 최근에는 '국민멘토', '랜선엄마'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책날개 발췌)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에는 제가 임상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힘들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때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아이의 목소리로 자세히 전하려고 했어요. 더불어 그럴 때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도 담았습니다. (10쪽)

이 책은 총 챕터 5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아이들이 말하는 '우리들의 우상''을 시작으로, 챕터 1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 성장과제', 챕터 2 '좋지만 좋지만은 않은 또래', 챕터 3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학교 생활', 챕터 4 '아이들의 최고의 난제 부모', 챕터 5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로 나뉜다.



첫 이야기부터 남다르게 다가왔다. 아이의 생각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아이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그 마음을 잊어버린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겠다.

아이가 성장 발달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에서 어른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이 바로 '낯가림'입니다. 아이가 낯을 가리면 보통 '왜 이렇게 성격이 까다로워'라고 쉽게 생각해요. 그런데 낯가림을 하는 아이의 사정은 사실 이렇습니다.

'엄마, 왜 자꾸 나를 모르는 사람들 사이로 데려가는 거예요. 무서워 죽겠어요. 저 사람은 왜 나를 보고 계속 웃어요. 웃으니까 더 무서워요. 어,어, 내 손가락을 만지네. 엄마 구해줘요! 나를 해치려나 봐요. 으악! 나보고 저 사람한테 안기라고요? 안 돼! 저 사람한테 안기면 나 죽을지도 몰라요.' (23쪽)

이 정도의 설명이 이어지면,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조금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육아서를 읽을 때에 책 속의 모든 이야기가 진리이자 정답이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우왕좌왕하며 길을 헤맬 때에 지혜를 건네받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육아서뿐만 아니라 어떤 책이든 취사선택을 해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 나 같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 것인가 먼저 생각해보고, 그다음에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들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정리해두면 유용할 것이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는 교과서 같은 행동과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제법 구체적이고 적절한 표현을 발견하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지혜를 얻는다.



금쪽같은 아이, 금쪽같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음맞춤 육아비법 (책 뒤표지 중에서)

아기부터 학생까지, 아이들의 상황과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되도록 자세하고 생생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자신의 아이에게 해당하는 부분을 발췌하여 읽어보고 도움을 받아도 좋겠고, 특히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을 더 집중해서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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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노미경.장동익.가재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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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과거형인 것은 마지막 여행 후 시간이 좀 흘렀기 때문이다. 내가 한 여행은 주로 아날로그 방식의 자유여행이었다. 그러다 보니 여행 가서는 핸드폰은 꺼두고 여행에만 몰입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거기서까지 통화하고 싶지는 않았고, 해외로밍 비용을 들여서까지 쓸데없이 전화기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문득 어떤 순간이 떠오른다. 인도에서 기차 여행 중이었는데, 몇십 시간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기나긴 시간을 기차를 타고 가던 때였다. 그런데 인도 사람들이 자유자재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지루한 여행을 재미있게 보내는 것이었다.

그때 나만 소외된 느낌! '나만 없어 스마트폰' 느낌이었다는 것을 떠올려본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달라졌다. 그냥도 변할 수밖에 없는 여행 분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급격히 변해버린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최대 공유 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2020년 7월, 한 인터뷰에서 "여행은 절대로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여행 업계에 9·11 테러를 넘어 2차 세계대전 급의 사건"이라며 "12년간 지은 건물이 4주 만에 무너지는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금까지 사람들은 대중적인 관광을 즐겼다. 단체로 깃발들고 함께 떠나는 패키지여행이 대부분이었다. 로마, 파리, 런던 같은 유명 도시의 호텔에 묵으며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랜드마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적한 지역을 여유롭게 찾아다니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7~8쪽)

이 책은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해외 자유여행 가이드북이라고 한다.

다음 여행은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한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일단 알아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노미경, 장동익, 가재산 공동 저서이다. 노미경은 세계 150개국 이상을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 장동익은 42개국을 직접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한 경력이 있는 IT 전문가, 가재산은 한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책과 글쓰기대학, 디지털 책쓰기 코칭협회 회장을 맡아 스마트폰으로 책과 글쓰기와 스마트워크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앞으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도 크게 불편함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3무여행'의 시대가 되었다. 엄청나게 영리하고 편리한 스마트폰을 단순히 통화와 문자만을 위해 사용해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워 보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에 방문지의 특성에 맞는 음악을 넣어 동영상을 제작하고, 그렇게 만든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볼 수 있다면, 또 그렇게 만든 동영상을 대형 TV나 빔 프로젝터에 미러링하여 볼 수 있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코로나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일상의 많은 부분을 되찾았고, 마침내 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터널이 끝나는 날이 오면 이 책 한 권을 들고 용기 있게 어딘가로 떠나보자.

여행작가 노미경 씀 (9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 '3무三無여행 시대가 온다', 2부 '해외여행, 스마트폰 하나면 된다', 3부 '해외 자유여행 계획 세우기', 4부 '해외 자유여행 사전 준비하기', 5부 '스마트폰을 활용한 해외 자유여행', 6부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행 기록 남기기'로 나뉜다. 부록 1 '여행 중 주요 업무 처리', 부록 2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세미나 프로그램'이 수록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여행하며 글을 쓴다면 편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 중 PC나 노트북을 사용해서 글을 쓰려면 무거운 기기를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니면 여행에서 돌아온 뒤 호텔이나 숙소의 비즈니스 센터나 고객지원 코너에 가서 작업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 무료로 제공되는 앱 몇 개만 활용할 줄 알면 가능하다. (43쪽)

그러고 보니 정말 편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전에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기도 하고 분실 우려가 있으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불안했다. 그러니 노트북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그냥 사진은 사진대로 찍고 일기는 깨알같이 노트에 적고 여행 다 끝나고 집에 온 후에 정리했다.

사실 그래서 그때그때 감정도 나중에는 가물거리고, 더 시간이 지나니 '여기가 어디지?' 혹은 '이 사진을 도대체 왜 찍은 거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여행한다면 그때그때 생생하게 사진 찍고 기록하여 더 완성도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겠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남는 건 사진이니, 순간의 시간을 영원히 잘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점이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스마트폰 여행은 장점이 두드러지며,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겠다.

외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면 무언가 두렵고 불편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시도조차 못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그럴 때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기 집 드나들 듯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다.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만사핸통'의 역할을 해준다. (41쪽)



이 책을 읽으며 여행하면서 스마트폰을 잘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한 도깨비방망이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꼭 써먹고 싶은 유용한 기능을 여럿 발견했다. 굳이 해외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내, 그도 아니라면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주는 데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준비해 보아도 좋겠다. 일단 펼쳐들면 곧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듯 들뜨고 설렌다. 특히 여행작가 노미경의 여행담이 곁들여져 재미가 쏠쏠하니 그 부분도 인상적으로 읽을 수 있다.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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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슬기로운 치매 처방전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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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이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안다. 하지만 병원에 환자 보호자로 있으면서 맞닥뜨리는 치매환자들을 보니, 그곳도 해결책은 아니었다. 거기에서 어르신들이 순해지는 것은 다른 노하우가 있어서가 아니라 약기운 때문이라는 것을 곁에서 많이 보았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면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사례처럼 말이다.

"85세의 A씨는 평소 자신의 아내를 '누나'라고 부르기도 하고, 밤이 되면 시끄럽게 떠들고, 환각 증상을 보이면 "방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 "손에 벌레가 잔뜩 있다"라고 말했으며, 옛날 일을 오늘 있었던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런 A씨에게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게 하면서 운동과 산책을 꾸준히 하도록 했더니, 열흘 만에 숙면을 취했고, 환각 증상과 요실금이 동시에 사라졌다."

"62세의 B씨는 평소 변비가 심했으며, 온종일 요양원을 돌아다니는 버릇이 있었다.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다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갑자기 볼일을 보기도 했다. 요양원에서는 우선적으로 변비 치료를 위해 항정신병약을 중단하고, 물 마시는 양을 1.8리터에서 3리터까지 점차 늘렸더니 변비는 물론 다양한 치매 증상이 없어졌다."

"79세의 C씨는 딸과 함께 생활하며 7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치매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출근하는 딸에게 매일 "근처에 사는 작은 딸이 마음대로 내 물건을 가져간다", "이 집에는 도둑이 살고 있으니 다 나가라!"라며 고함을 쳤다. 이런 C씨에게 운동과 함께 평소 섭취하던 물의 3배인 1.5리터의 물을 마시게 했더니 4개월 만에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정도라면 안 하는 것보다는 한 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것도 다른 것도 아니고 '물 마시는 것'이라면 말이다. 평소에 건강을 위해 할 일이 물 마시기, 운동하기 등등이니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될 것이다.

그런데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시는 것에 대한 것일까.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영진. 홀리스틱 영양 지도사다.

이 책의 주목적은 치매의 예방과 치유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심각한 심장 질환자와 신장 장애가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적당량의 물과 소금 섭취를 한 번쯤 시도해볼 것을 권하는 데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하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치매의 현주소', 2부 '치매를 유발하는 식품과 식습관', 3부 '체내 물 부족, 치매의 가장 큰 원인', 4부 '물, 치매 예방과 치유의 놀라운 효과', 5부 '운동, 치매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로 나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소금과 같이 먹거나 음식을 약간 짜게 먹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이다. 물만 많이 마셨다가는 자칫 물 중독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7쪽부터 이어지는 「물, 제대로 마시는 법」에서 그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시라는 것이 아니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책을 정독하고 참고하기를 권한다.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먼저 살펴본 후에 실행에 옮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신장 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물 마시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니, 꼭 유념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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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피팅의 정석 - 안경을 완성시키는 피팅의 모든 것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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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안경업계 종사 중인 지인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 이 책의 저자 손재환의 『안경혁명』을 읽고 그 책을 건네주었더니 인상적으로 보았다고 하면서, 안경피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안경피팅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으니 이 책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이 책 『안경피팅의 정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안경 아카데미 피팅 교재로 쓰이며, 피팅 이론부터 안경 조정기술, 30년 임상사례까지 알차게 담은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하며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손재환. (주)지앤디 대표이사, 아이데코 본점(경기도 의왕시) 원장, 한국안경아카데미 강사다. 지금까지 그는 독일식 전문 검안기 도입, 외곽 지역에서의 고급화 매장, 공장형 할인, 티타늄 소재의 대중화, 피팅 체험형 매장 등 새로운 콘셉트를 안경원 매장에 시도해오고 있다. 그가 새로운 걸 도입하고 대체로 3~5년이 지나면 같은 콘셉트를 따라 하는 매장들이 폭발적으로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안경업계의 혁신가, 선구자'로 불린다.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 안경사로서의 기술적 체험과 지식을 안경사 후배들에게 나누기 위해 한국안경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안경원 창업 컨설팅,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없애는 피팅 등의 내용을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안경 피팅 마이스터가 되기 위해'를 시작으로, 1장 '안경의 완성은 피팅이다', 2장 '안경 피팅을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이론', 3장 '피팅 순서를 지키면 빠르고 정확하다', 4장 '피팅 실습', 5장 '안경 피팅의 임상 철칙들', 6장 '클레임 사례별 안경 피팅'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안경의 기준을 세워준 그 할아버지'로 마무리된다.

고객이 피팅에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 피팅은 3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안경을 맞출 때 지켜야 할 원칙, 안경테 피팅을 위한 해부학, 안경 피팅의 최종적인 조정, 고객 착용, 안경 공구, 안경의 모양을 고치는 순서, 피팅 실습의 실제 따라잡기, 피팅은 자세가 기본이다, 피팅 클레임이 생기는 원인, 피팅의 한끗 차이로 보는 것까지 불편한 고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지금껏 '안경을 맞춘다'는 것은 눈의 도수를 맞춘다는 의미로만 생각했는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안경을 얼굴에 맞춘다'이다.

그런데 안경사나 고객이나 도수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고 노력하며, 피팅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현 시점에서 보면 안경사들이 검안을 할 때는 20~30분 정도 시간을 소요하면서 양안시 검사까지 하면서도, 피팅을 할 때는 5분도 채 시간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피팅에 시간과 기술과 노력을 제대로 투자한다면 고객은 그 안경점만 단골로 찾아갈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안경업계에 종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쏟아부어 만들어낸 역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큼직한 사진과 친절한 안내로, 필요한 내용을 성실하게 담았으니, 교재로 삼을 만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안경업계의 혁신가, 선구자로 불리며 새로운 콘셉트의 안경원 매장을 개척해나갔는데, 피팅 기술을 널리 알려주며 후배 안경사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하다.

'안경은 거기가 잘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사실 피팅이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 책이 안경점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안경이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얼굴이 커서가 아니라 피팅의 문제라고 하니, 그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하여 안경 쓰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안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 삼아서 안경 피팅을 익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그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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