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아니라 몸이다 -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몸의 지식력
사이먼 로버츠 지음, 조은경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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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지금껏 당연한 듯 생각하던 것에 의문을 갖도록 해주니 참신했다.

이 책의 뒤표지에 보면 이런 질문이 있다. 여기에서부터 생각의 나래를 펴도록 살짝 건드려주고 있다.

우리는 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사고할 때

몸이 아닌 뇌를 사용한다고 믿게 되었을까? (책 뒤표지 중에서)

그러고 보니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일단 아니라고 하면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게 된다.

당신은 배지를 달 때마다 그 방법을 기억해내는가.

아니면 그저 손이 가는 대로 착용하는가?

골프채로 공을 때리기 전에 스윙 연습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육감을 믿어본 적은? (책날개 중에서)

당연히 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그 근본부터 다시 짚어보도록 시각을 달리해주니 호기심이 상승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뇌가 아니라 몸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이먼 로버츠. 선도적인 비즈니스 인류학자.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삼은 스트라이프 파트너스를 통해 인텔,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구글을 포함한 포춘 500대 기업에 비즈니스 자문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읽고 당신이 체화된 지식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고 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그것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습득하기 바란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메시지가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근원으로서 몸에 좀 더 점수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체화된 지식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을 인식하고 잘 활용하면서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에 환희를 느끼자. (서문 중 발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서문 '우리 몸은 무엇을 알고 있을까?'를 시작으로, 1부 '몸인가, 정신인가', 2부 '몸의 학습법', 3부 '몸의 지식력 활용'으로 이어진다.



지금껏 뇌에 국한해서 생각해왔다면 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시켜주는 이 책이 신선했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생각하기도 전에 몸에서 먼저 나오는 일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말 어렵고 중요한 일인데 말이다.

체화된 지식 습득은 우리가 매일 하는 일들, 걷기나 요리하기 뿐만 아니라 보다 세밀하게 요구되는 기술이다.

그런데 아주 쉽다고 생각하는 사소한 일을 로봇에게 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대단한 일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몸의 역할과 잠재력에 대해 재인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우리가 인간임을 즐기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의 시대를 사는 인간은 기계가 하기 힘든 활동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해낼 수 있는 '평범한 초능력자'다. 인간이 가진 이 초능력을 발휘하면 삶이 더욱더 활기차고 재미있어질 것 같다. (301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에서는 우리가 가진 초능력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그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소한, 너무도 소소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사실은 기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리의 미미한 능력도 어찌 보면 기계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초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한 듯한 느낌이다.

이 책으로 체화된 지식을 얻기 위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이렇게 습득하고 보유한 체화된 지식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사례들을 짚어주니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이 책을 읽고 나면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몸의 능력을 인식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 자칫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서 커다란 의미를 제공해 주니 오히려 신선하고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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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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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엄마의 지인께서 질문을 하셨다고 한다. "딸이 밥 잘 안 해주죠?"

엄마는 아니라고, 거하게 잘 해준다고, 잘 먹고 지낸다고 답변하셨다지만, 별로 믿음직하게 들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나도 뜨끔했다. 맛있는 반찬을 다양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야 가득하지만, 안 하던 거 했다가 실패해서 내가 억지로 먹은 적도 여러 번 있으니, 요즘엔 검증된 익숙한 반찬으로 돌려막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니 살짝 찔리는 게 당연할 수밖에.

난 요리에 관해서는 거저먹고 싶은 심보다. 노력도 안 하고 시간도 덜 들이고 싶은데 반찬은 맛있고 거창하게 뚝딱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간을 약하게 해서 먹는 편이어서 시중에 판매하는 반찬이 좀 짜게 느껴지기도 하고, 반찬 사러 가는 것도 일이어서 그냥 내가 만들어 먹고 있다.

그래서 맛이 없다.

사실 이렇게 요리책을 기웃거리는 것은 열심히 노력해서 맛있는 반찬을 해먹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시간 덜 들이고 그럴듯한 메뉴 하나 더 얻고 싶어서 찾으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목에서 느낌이 팍 왔다.

참 쉬운 평생 반찬이라니! 그것도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이라고 하니, 잘 하면 내 입맛에 맞는 반찬 레시피를 알아두어 평생 돌려가며 활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특히 나는 특식 말고 그냥 밥상에 올릴 평범한 일상 반찬을 원하는 것이기에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 『참 쉬운 평생반찬 요리책』을 읽으며 밥상에 올려놓을 반찬을 물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노고은(노장금) 요리연구가와 지희숙 조리명인의 공동 저서다. 노고은(노장금)은 메뉴개발과 쿠킹클래스, 도서 및 푸드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으며, 네이버 NOW에서 라이브 요리쇼 '요알못은 볼지어다'를 진행 중이다. 지희숙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건강한 저염식 만들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건강식단을 연구해 오고 있다. (책날개 발췌)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맛있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을지, 집밥을 먹으며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는 수단이 아닌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음식이 어떤 것이 있을지,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해줄 수 있는 요리가 무엇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메뉴를 선정하였습니다. 같은 요리라도 조금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책에 담았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233개의 레시피를 소개하여 '평생 반찬'의 제목이 어울리도록 만들었습니다. (4~5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9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매일 반찬', 챕터 2 '볶음·조림', 챕터 3 '전·구이·튀김', 챕터 4 '무침', 챕터 5 '국·찜·탐·찌개·전골', 챕터 6 '밥·면', 챕터 7 '김치·젓갈·장', 챕터 8 '샐러드·디저트·음료', 챕터 9 '만능소스'로 나뉜다. 마지막에는 INDEX가 있어서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찬찬히 넘겨보면 메뉴도 다양하고 알차다. 어려운 게 아니라 쉽게 할 수 있는 집밥 반찬이어서 스르륵 넘기다가 '아, 오늘은 이거 한번 해볼까?' 생각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요알못인데 반찬이 고민이라면 쉽게 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요리초보를 자처하는 내가 하기에도 쉽고 부담 없는 레시피를 고를 수 있으니까.



늘 무언가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보고자 의욕이 생길 때에 자칫 간을 잘못 맞춰서 실패한 경험이 많다. 그렇게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니 새로운 시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레시피 중 이미 한 가지 해먹어 보았는데 나의 입맛에도 맞고 괜찮았다.

앞으로 이 책의 도움을 수시로 받을 수 있겠다.

반찬 가짓수도 233가지나 되니 충분히 돌려막기 하면서 밥상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겠다.

방법도 어렵지 않게 쉽게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법 고를 수 있으니 가볍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요리책이다. 밥상 도우미를 곁에 들인 듯 든든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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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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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물농장을 읽을 때에 나는 생각했다. '난 결코 이 책을 한 번만 읽지는 않겠구나!'

내 예감이 맞았다. 난 이 소설을 한 번만 읽지는 않았다.

또 읽고 싶고, 다시 읽을 기회가 생기고, 여러 출판사의 책으로 만나게 되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올해 다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또 반갑다.

일단 나는 조지 오웰이 이 소설을 쓴 시기가 1945년이라는 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쩜 그 시절에 쓴 소설이 언제 읽든 거슬릴 것 없이 읽을 때마다 현재진행형으로 내 마음에 다가오는 것일까.

이번에는 이 책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 줄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동물농장』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1903년 영국령이었던 인도의 벵골주에서 영국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튼 학교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공부하다 졸업했다.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제국주의를 뼈저리게 실감한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갔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하여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발표하고, 1935년에는 『버마 시절』을 출간한다. 그는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전체주의에 관한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소련의 스탈린 체제에 관한 우화인 『동물농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해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었고, 아내마저 잃었다. 이후 작품 활동을 지속하다가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인 『1984』를 집필했다. 『1984』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루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984』 출간 후 명성을 얻은 그는 이듬해 1950년 마흔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책날개 중에서)



오웰은 『동물농장』을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이와 비견되는 볼테르의 『캉디드 (낙천적인 세계관을 조소하고 사회적 부정과 부조리를 고발한 철학적 콩트)』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간단하게 분류하기에는 『동물농장』은 많은 색다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동물농장』 역시 정치적 소설이고, 인간의 우매함에 대한 풍자가 있고, 유토피아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조소가 있고, 우화적인 교훈이 있으며, 이솝 우화의 전통을 잇는 아름다운 동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정치적 무지無知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아주 열정적으로 일깨우고 있다. (7쪽, 러셀 베이커의 서문 중에서)

러셀 베이커의 서문에 이어 총 10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소개와 해설'로 마무리된다.



매너 농장의 존스 씨는 닭장 열쇠를 채우기는 했는데,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문을 닫는 것을 그만 잊어버리고는 침실로 가버렸다. 침실의 불이 꺼지자 농장의 모든 축사들이 부산해지면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늙은 수퇘지인 메이저가 전날 밤에 꾼 꿈을 동물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한다며 존스 씨가 잠자리에 들면 곧바로 큰 헛간에 다들 모이도록 이미 약속을 했으니, 다들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동물들이 모여 와글와글 분위기가 무르익자 메이저가 목청을 가다듬고는 연설을 시작했다. 나도 이들의 분위기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읽어나간다.



이 소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말고 직접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대충은 스토리를 알고 있지만 전체의 이야기를 읽으며 느껴지는 것이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읽을 때마다 중점적으로 들려오는 메시지가 제각각이니 그 느낌을 직접 느껴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아는 이야기인데, 다시 읽어도 전율이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소름이 쫙 퍼진다.

『동물농장』과 『1984』 모두 조지 오웰의 작품이라는 것이 경이롭다. 한 사람이 이런 작품을 두 편이나 썼다는 것, 그리고 안타깝게도 일찍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 모두 그렇다.

또한 1954년 8월 6일 우드하우스의 「소개와 해설」을 보면 '오웰의 예언자적 메시지는 두고두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208쪽)'라고 언급하고 있다.

지금도 이 책이 꾸준히 출간되고 널리 읽히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말이 맞는 말이 되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모든 책은 특별하다. 그러나 어떤 책은 다른 책보다 더 특별하여 소장하고 여러 번 읽고 싶어진다. 그중 이 책도 포함한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이번 기회에 최고의 소설, 최고의 번역으로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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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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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웹툰 안나라수마나라 제1권이다. 2011년에 1쇄 발간된 작품이어서 나도 그 무렵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네이버 웹툰으로 3권 단행본이 출간되어서 세 권을 한꺼번에 쌓아두고 읽었는데, 벌써 10년도 넘게 세월이 흐른 것이다. 세월 정말 빠르다.

그런데 이번에 넷플릭스 뮤직 드라마 출시 기념으로 다시 출간된 것이다.

역시 좋은 작품은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되나보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월이 좀 걸렸다.

뮤지컬 드라마라는 신선한 시도에 지창욱이 마술사 리을 역할을 하다니! 몇 장의 사진만 보아도 정말 잘 어울린다.

나는 드라마보다 먼저 책으로 접하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이번에도 원작을 읽는 시간을 보냈다.

역시 그때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지금도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에도 읽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 『안나라수마나라』다.



이 책의 저자는 하일권. 2006년 『삼봉이발소』로 폭발적 화제를 모으며 만화계에 데뷔했다. 총 조회수 1천만 회에 달하는 많은 사랑을 받은 『삼봉이발소』는 대학생다운 순수함과 대작가의 노련함이 조화된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우리 동네 언덕에 작은 유원지 하나 있잖아…

거기 망했잖아?

그 유원지를 배회하는 마술사가 있대.

아! 나도 들었어,

미친 사람이라고…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상대방 눈을 보며 이렇게 묻는다는 거야.

…당신…

… 마술을 믿습니까? (58쪽)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 윤아이는 절대빈곤의 상황에서 악착같이 버티며 살고 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빚만 지고 도피 중이셔서 집으로 빚쟁이들이 찾아오기도 하며, 구멍 난 스타킹을 몇 날 며칠을 신고 다녀야 했고, 돈이 생기면 쌀을 살지 스타킹을 살지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물로 배를 채우다가 수업 시간에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나서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원지에서 우연히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뭐지? 이 사람은 진짜 마술사인가? 진짜 마술을 보여주는 걸까?



나일등은 이름처럼 항상 전교 1등을 거머쥐는 학생인데, 윤아이의 짝꿍이 되었다.

그런데 점점 윤아이가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사귀자고 해볼까? 사귈까? 그런데 단번에 거절한 건 네가 처음인 거지.

돈이 절실한 윤아이에게는 오히려 나일등 같은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더 마법 같은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일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이 책은 1권인데 순식간에 다 읽었다. 10년 전 그날은 세 권을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다 읽었던 기억이 난다.

2권에서는 윤아이가 마술사에게 본격적으로 마술을 배우기 시작하고, 3권에서는 마술사가 강도 사건에 연루되는데….

탄탄한 스토리에 그림을 더하니 흥미로운 웹툰으로 탄생했다. 유행 따라 흘러가는 작품이 아니라 어느 시기든 꺼내들어 작품화해도 손색없는 명작 웹툰이다.

다 읽고 띠지를 보니 격찬이 이어진다. 그럴 만한 웹툰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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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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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친근하다. 이웃집에 백만장자가 있다면 그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웃이 있다고 해도 본인이 "나 백만장자요"라고 말하지 않는 한 감도 못 잡긴 하겠다.

그러니 이렇게 책을 통해 이웃집 백만장자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1천 명의 부자들을 추적 조사한 최초의 백만장자 보고서

부자들처럼 모으고, 부자들처럼 써라! (책표지 중에서)

부자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이웃집 백만장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토마스 J.스탠리, 윌리엄 D.댄코 공동 저서이다. 토마스 J.스탠리는 작가이자 강연자이고 연구원이다. 1973년 이후 줄곧 부자들에 관해 연구해왔다. 윌리엄 D.댄코는 뉴욕 주립대학 올바니 캠퍼스에서 마케팅을 강의했다. 1973년부터 스탠리 박사를 도와 부자들에 관해 연구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The Millionaire Next Door』가 20주년 기념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재편집 발행된 것이다.

이 책은 총 8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인가?', 챕터 2 '절약, 절약, 또 절약!', 챕터 3 '시간과 에너지와 돈', 챕터 4 '자동차로 주인을 판단할 수는 없다', 챕터 5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원조', 챕터 6 '차별 수정 정책, 가정 스타일', 챕터 7 '돈이 되는 분야를 찾아라', 챕터 8 '직업: 백만장자와 상속자들'로 나뉜다.



부유한 사람들은 대개 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방식을 따른다. 조사를 해 나가는 동안 우리는 성공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7가지 공통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한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면에서 자립적이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

이 책에서 당신은 위와 같은 '부자들의 7가지 특징'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이 7가지 특징들을 스스로 개발하도록 하라. (18~19쪽)



저자들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처음에 미국 전역의 소위 부자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싼 집에 살고 고급 차를 모는 사람들 중에는 사실 큰 부자가 아닌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그들은 훨씬 더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상당한 부를 지닌 사람들 대다수가 부자 동네에 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고.

우리가 말하려는 것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짜 부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부자가 아닌지를 우리가 알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발견한 이 사실들이 왜 그토록 중요한 걸까? 그것은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의 부에 관해 완전히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4~15쪽)

'부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이 책에 의하면 진정한 부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오히려 파격적인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사람들은 백만장자일 리가 없어! 백만장자처럼 보이지도 않고, 백만장자처럼 차려입지도 않았고, 또 백만장자처럼 먹지도 않고, 백만장자처럼 행동하지도 않으니까! 게다가 백만장자 같은 이름도 가지고 있지 않잖아. 도대체 백만장자처럼 보이는 백만장자는 어디에 있는 거지?

이렇게 말한 사람은 어떤 회사의 신용 담당 부사장이었다. (26쪽)



이 책을 읽으며 이웃집 백만장자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백만장자들의 의류 구입, 신발, 자동차 등에 대해 통계를 내어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를 주니 호기심에 더욱 집중해서 들여다보았다.

또한 '백만장자가 타는 차의 종류(182쪽)'와 같은 목록은 시선을 끄는 데에 도움을 주니 더욱 솔깃하여 읽어나갔다.

자동차나 의류 같은 사치 품목을 구입하는 데 보내는 시간과 자신의 재정적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내는 시간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136쪽)

백만장자들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인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74쪽)



백만장자의 자녀교육도 인상적이었다. 백만장자들은 자녀에게 경제적 원조를 해주지 않는다는데, 특히 어떤 자녀는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주목해볼 일이다.

저는 아버지 유산의 유언 집행자가 되고 나서야 아버지가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전혀 부자처럼 보이지 않았거든요. (304쪽)

또한 챕터 8에 백만장자의 직업도 궁금해서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백만장자들이 경영하는 10대 사업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호기심을 가지고 하나씩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외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부자들의 기본 법칙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설픈 가짜부자 말고,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 기본으로 명심해야 할 사례들을 펼쳐 보여준다.

특히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은 저자들의 연구 끝에 얻게 된 귀중한 가치이니 하나씩 살펴보며 마음에 담아보아도 좋겠다.

부자에 대해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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