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
최혜림.리사박 지음 / 호연글로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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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 이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니 무슨 의미일까.

'꿈'은 별이다.

보였다가 보이지 않았다 한다.

별은 늘 거기에 머물러 있건만

우리는 '꿈'이 없다고 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교육자 엄마와 아티스트 딸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최혜림, 리사박 공동 저서이다. 최혜림은 현재 세이지 리더십 연구소 대표이며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커리어우먼이다. 리사박은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노마드.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어릴 적 느꼈던 자유로운 창작 작업을 느끼고자 다시 순수미술로 돌아가 그림 그리기를 시도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냥, 소박한 꿈으로...'를 시작으로, 1장 ''꿈'이라는 것', 2장 '인생 2막을 향한 여정', 3장 '40대 엄마의 LA 유학일기', 3.2장 '20대 딸의 LA 유학일기', 4장 '예술가의 꿈의 무대, NY', 5장 '꿈은 이루어진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다시 한번, 꿈은 이루어진다'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엄마와 딸이란 그냥 친구처럼 잘 맞기만 한 존재는 아니니, 서로 맞춰가는 데에 상당히 오랜 세월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 두 모녀도 마냥 좋기만 한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솔직하게 보여주니 오히려 믿음이 갔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나와 딸은 의견 대립으로 말다툼하기도, 그만 두자고 극단적으로 대립도 했다. 하지만 공동 집필한 이 책 한 권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는 도구이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우리의 꿈과 열정을 지탱해 줄 린치핀이 될 것이다. (8쪽, 엄마)

함께 출간 작업을 해보니 일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엄마와 나였다. 삶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관이 같고 대화가 잘 통해 서로가 비슷한 줄 알았던 것이다. 일사천리로 출판 기획과 집필을 마치고 항시 저만치 앞서가는 '행동파' 엄마와 '생각파' 나는 서로 대립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 하마터면 이 책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303쪽, 딸)

이런 모습이 현실적이어서 무척 공감이 되었다.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겉으로만 평화롭다고 하면 둘 중 한 명이 부단히 참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이들 모두 꿈을 이루고 키워가며 참 열심히 사는구나.

엄마도 딸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힘차게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서로의 존재가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자신의 꿈과 열정을 들여다보고, 이미 사그라들었을지도 모른다며 방치해두었던 꿈을 꺼내들어 닦고 들여다볼 것이다.

그저 이들 스스로가 그동안 지내온 나날을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열정적인 에너지를 건네받는 시간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꿈을 이루어갈지도 기대하며 이들의 앞날에 박수를 보낸다.

이들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보며, 공감도 하고 이런 경우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해보며, 여러 가지로 생각에 잠기며 읽어나갔다.

꿈을 간직하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행동에 옮기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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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 선택적 함구증을 가졌던 쌍둥이 자매의 작은 기록들
윤여진.윤여주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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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이 한마디 말 때문에 이 책이 궁금했다.

선택적 함구증을 가졌던 쌍둥이 자매의 작은 기록들 (책표지 중에서)

그러니까 이 책에서는 7년간 입을 꼭 다물었던 '선택적 함구증' 쌍둥이 자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이 책의 제목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윤여진, 윤여주 공동 저서이다. 윤여진은 쌍둥이 자매의 언니이며 여주보다 5분 일찍 태어난 언니이지만 침묵의 알은 동생보다 1년 뒤에 깨고 나온다. 윤여주는 쌍둥이 자매의 동생으로 집밖에서는 말이 없던 7년의 유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집에서는 누구보다 잘 웃고, 잘 이야기하는 평범한 아이들이었지만

집 밖에 나가서는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이제,

그때 하지 못한 말들을 해보려 합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하루가 빨리 흘러가버리길 바랐다', 2장 '성장통은 성장기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3장 '그렇게 조금씩 내가 되었다'로 나뉜다. 초승달 모양의 손톱자국, 시간은 쌓여갔다, 때론 투명 인간이 되고 싶었다, 마음껏 외로워질 수 있는 시간, 후회하게 될 줄 알면서도, 아침에 만난 머핀 요정, 심장에게 말을 건네다,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발표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곤욕일 것이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시키거나 책을 읽으라고 하면 나도 참 싫었다. 내성적인 나를 활동적으로 바꾸려고 애를 썼지만 불편하고 힘에 겨웠다. 그냥 조용히 있는 게 편했지만 억지로 활발하려고 애썼고 에너지를 탕진했다.

지금 생각에서는 각자 성향을 존중해 주어도 될 법 하지만, 예전에는 아이들이 조용하고 내성적이면 걱정하면서 활발하게 키우려고 했으니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쌍둥이들은 그 이상으로 버거워한 것이다. 그냥 조용한 편이 아니라 아예 말을 안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집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어린이들의 모습이었으므로,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다행히 자폐는 아니나 극도로 낯가리는 아이들'로 나름 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아마 이해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아이들에 대해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을 잊고 살다가도 불현듯 그때의 상황과 감정이 떠오르는 날이 있다. 조카의 행동과 표정에서 내 어릴 때의 모습이 보이면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동생과 나는 종종 어린 시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일이 많아졌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글로 적어보기로 했다. 깨진 유리처럼 아픈 조각들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의미 있는 작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쪽)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유독 학교에서 입을 열지 않는 아이를 봤을 때 나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에게 화가 났나, 내가 무서운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아이 자신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된 후에야 나는 아이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말문이 닫힌 아이들을 바라보며 품었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고 있다.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과 아이들을 만나는 부모와 교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인간은 그렇게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너희를 믿는다'던 저자의 어머니 말씀처럼.

_천경호 (교사,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저자)

이 책의 마지막에 보면 '당부의 글'이 있다. 선택적 함구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부하고 있다. 곁에 있는 아이가 선택적 함구증을 겪고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당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을 마주하는 상황을 억지로 겪게 한다고 해서 사교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일부러 훈련시킨다고 콕 집어 매번 시키거나 더 크게 다시 하라고 지적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니 모른 척 지나가주라고 당부한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를 겪었던 쌍둥이 자매의 고백이니,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가족,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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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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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펼쳐보자. 제목에서 예상하던 것 이상으로 호기심을 자아내며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약간 평범하게도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다. '사전'이라고 해서 ABC 순서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살펴보니 고대부터 현대까지 11개의 단락을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한 것이다.

어떤 구성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하기 전에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후쿠오카 현립 고등학교 교사인데, 유튜브 '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되어 눈 깜짝할 새 누계 재생 횟수가 약 3천만 회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실 세상 모든 강의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 특별한 강의는 다들 알아서 찾아보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역사를 배우는 분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의 인간성이나 드라마를 아는 것입니다. 역사의 전환점에서 그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스러져 갔는지를 알게 되면 '접점'이나 '인과 관계' 등 역사적 배경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어 큰 줄기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4쪽)

저자가 고등학교에서 역사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니, 학생들이 어떤 때에 눈을 반짝거리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커지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시리즈의 제1탄인 '한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세계사 교과서'의 인물 편을 집필했다고 하니,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사키 게이이치. 후쿠오카 현립 고등학교 교사다. 옛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선생님의 세계사 수업을 듣고 싶어요!'라는 요청을 받아 유튜브에 수업 영상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수업 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하자 옛 제자들뿐 아니라 전국의 수험생과 교육 관계자, 사회 과목을 다시 배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며 금세 입소문이 퍼졌다. '신의 수업'으로 화제가 되어 눈 깜짝할 새 누계 재생 횟수가 약 3천만 회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었다. (책날개 발췌)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떻게 들려주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인물 각각에 대해 집대성해놓은 사전식 구성이면서도 '평생 지식'으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시점을 알려주며 통합할 수 있게 도와주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세 가지 시점으로 인물을 이해하다

1. 공감하며 이해하는 것

2. 배경을 깊이 아는 것

3. 현재와의 접점을 아는 것 (16쪽)

단편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유럽(고대~중세), 중동(고대~오스만 제국), 인도(고대~무굴제국), 중국(고대~청 왕조), 하나 되는 세계, 혁명의 시대,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 근대 중동과 인도, 근대 중국, 현대 세계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주요 인물 231명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인물 색인이 있어서 한 줄 요약을 해주며, 다시 한번 해당인물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밑줄도 그어주고 핵심적으로 정리를 해주니 한번 제대로 기억해두면 절대 잊을 수 없겠다.

잘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나 생소한 사람 모두 실감 나게 표현한 글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카이사르는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으로 말하자면 '이미지 전략'을 교묘히 이용했습니다. 원로원과 주고받은 대화를 벽보로 만들어 붙이거나 전장에서 쓴 보고서를 로마로 보내는 등 현대의 '블로거' 같은 모습이었지요. 이 전장 보고서가 훗날의 『갈리아 전기』가 되었으니, '유명 블로거 대망의 도서 출간!' 같은 느낌이랄까요. (32쪽)

어쩌면 같은 이야기도 저자를 통해 나오면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올 것이다.

세계사 속 인물들에 대해 교과서에 없는 에피소드를 가득 들려주니 이 또한 흥미롭다.

사전처럼 곁에 두고 펼쳐들며 세계사 인물들을 알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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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힘
루크 버기스 지음, 최지희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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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남들과 똑같은 욕망은 당장 멈춰라!"라고 말이다. 무슨 의미일까.

'왜 원하는가'를 찾아내는 것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

인간 욕망의 메커니즘을 풀어주는 가장 완벽한 해독서 (책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루크 버기스. 미국의 기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사회적, 문화적 사명감에 입각한 기업가로 명성을 쌓고 있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욕망이 자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동인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한 이론을 생생한 사례와 연결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전술 목록처럼 펼쳐 보이는 그는, 욕망 메커니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안내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는 무엇을 원했던 걸까'와 서론 '피터 틸이 말하는 욕망의 메커니즘'을 시작으로, 1부 '무엇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2부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로 나뉜다.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우리가 따라하는 모델들의 특징, 욕망의 두 가지 사이클, 모방은 무엇을 희생시키는가, 그 목표는 어디에서 왔는가, 당신은 무엇으로 만족하는가,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욕망을 이끄는가, 이제 무엇을 원하는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실리콘밸리가 심어준 기업가의 꿈을 좇으며 20대를 보냈다. 그때 나는 경제적 자유와 그에 따른 인정을 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내가 창업한 회사 중 한 곳을 떠나게 되었을 때 비로소 깊은 안도감을 느낀 것이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음을 깨달았을 때였다. 이전의 성공은 실패처럼 여겨졌고, 지금의 실패는 성공처럼 느껴졌다. 그렇다면 그동안 나를 열심히 달리도록 이끌었던 숨겨진 힘은 무엇이었을까? (12쪽)

저자 자신에게 있었던 어느 순간의 깊은 깨달음을 전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금 무언가 하고자 하거나 꿈꾸는 일이 진짜 원하는 욕망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선 줄 맨 뒤에 따라 선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을 언급한다. 그동안 다른 서적을 통해 짤막하게나마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욕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은 이 책 덕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무언가 서글펐다. 그리고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우리가 왜곡된 욕망 속에서 모방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태어나서 자라며 경쟁사회에 던져지고, 부모나 친척, 친구 혹은 스스로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게 막연히 생각하던 것과는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니 난감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내가 원한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인생, 그런데 또 대부분이 그렇게 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 책에서 그 부분을 짚어주니 무척 동의하면서도 뜨끔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말이다.

학생들이 나를 찾아와 이모나 삼촌, 친구 또는 직업 컨설턴트에게 회계학을 전공할 경우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설교를 한참 들었다고 얘기할 때마다 좌절하곤 한다(여기서 회계학을 예로 들었지만, 어느 전공이든 다 해당되는 얘기다). 회계학에 자질이 전혀 없는 학생들조차 자신이 들어선 길에 대해 뒤늦게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회계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이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었을 뿐이다. 그들의 삶은 평온해 보였고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보였다.

내가 물었다. "자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회계학인가?"

학생들이 대답한다. "잘…모르겠어요. 아마도요?"

그들은 마치 먹어본 적 없는 수백 가지 음식들로 가득 찬 외국 뷔페에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앞으로 할 첫 번째 행동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뒤에 줄을 서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140쪽)



우리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인간 행동에 미치는 욕망의 힘을 보여준다.

욕망을 지닌 사람, 다시 말해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

_로리 서덜랜드, 오길비 그룹 부회장

어떤 직업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무엇을 욕망하든, 일단 멈춰 서서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어쩌면 지금 시간을 쪼개서 몰두해있는 것이 나 자신이 욕망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말이다.

모방에 의한 욕망이 아니라 스스로의 욕망을 통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니 이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길 필요가 있겠다.

"나 자신의 이유로 서서 욕망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새로운 통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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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가 될래요 - 인기 있고 칭찬받는 친구들의 비밀, 2022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오두환.김수희 지음, 김태형 그림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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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8원칙》, 《오케팅》의 저자 오두환이 이번에는 동화를 선보였다. 스스로 꿈을 키우고 성공하는 습관 만들기를 위해 어린이 동화 오케팅 동화를 출간했다고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인기 있고 칭찬 받고 특별해지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세종이 아빠, 오두환이 '오케팅'으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아이들도 누구나 특별해지는 비법이라고 하니 그 특급 비밀을 알고 싶을 것이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오케팅 동화 《특별한 내가 될래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글은 오두환, 김수희 공동 집필이다. 오두환은 '광고의 8원칙', '오케팅', '13가지 브랜드 법칙', '브랜드 상대성이론' 등을 특허 출원하여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일반인들에게 브랜딩과 마케팅, 광고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희는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하며 유아 교육 콘텐츠와 어린이를 위한 도서 등을 기획하고 편집했다. (책날개 발췌)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칭찬받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나요? 여러분은 지금도 잘하고 있겠지만, 누구나 좀 더 잘하고 싶을 거예요. 그런 특별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을 쓴 저나 책에 나오는 친구들처럼 특별해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4쪽)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오케팅이 뭐예요?', 2장 '아빠가 알려주는 오케팅', 3장 '꿈꾸는 아이들'로 나뉜다. 내가 반장이 되면, 오케팅을 만든 사람?, 네 꿈을 말해 봐, 위인들은 '이것'을 가지고 있었어, 내가 해야 할 일은?, 너를 한마디로 표현해 봐, 내가 잘한 일을 아무도 모른다? 등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케팅 노트, 오케팅을 하면 이렇게 바뀔 수 있어요, 오케팅을 한 여러분의 미래 모습은 어떨까요?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먼저 이 책에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나대찬, 최고연, 유선하, 오세종, 그리고 오두환.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일단은 그림을 보며 인상을 살펴보고, 이야기 속으로 풍덩 들어가 본다.



새길초등학교 5학년 2반 교실은 아침부터 떠들썩했다. 반장 선거하는 날이어서 그랬다. 그러고 보니 반장 선거 때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리가 정말 공약을 보고 뽑았던가? 나는 누구를 뽑았었지? 그러고 보니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신하고 흥미로워서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최고연, 유선하, 오세종, 나대찬. 이 친구들이 반장 후보에 올랐고 모두 반장이 되고 싶었다. 공약 발표부터 투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니 과연 누가 반장이 될지 궁금했다. 아니, 이들의 공약 발표를 보면 '아, 세종이가 반장이 되겠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세종이에게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 하느냐고 물었고, 세종이는 "나한테는 특별한 비법이 있거든."이라며 오케팅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케팅은 누구나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비법이야. 여기에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어. 이 방법들을 습관처럼 사용하면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32쪽)

아이들은 오케팅을 만든 분, 즉 세종이의 아빠를 만나게 되고, 오케팅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 원래 15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알려준다고 하니 더욱 솔깃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아이들이 오케팅을 직접 해나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준다.

처음에는 그냥 한 번 가볍게 읽어나가고, 그다음으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오케팅을 실천하며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오케팅이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도 잘 적용해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하루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내어 쉽게 들려주는 오케팅이다. 혼자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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