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 DNA - 메쎄이상의 코로나19 극복기
조원표.이상택.김기배 지음 / 하다(HadA)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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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쎄이상'은 전시회사다. 2007년 11월, 경향신문사로부터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하면서 시작했고, 이후 1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간 전시회사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18개 산업의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이 전시회들은 모두 각 산업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시업계에 진출한지 고작 10여 년 만에 어떻게 메쎄이상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들을 해낼 수 있었을까?

메쎄이상에서는 그 힘을 '이상 DNA'라고 부르고 '외인구단 DNA'라고 한다는 것이다.

메쎄이상에는 외인구단 DNA가 있다. 우리들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내기를 좋아한다. '그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일을 밀어붙이기를 즐겨한다. 우리들은 일류 인재를 뽑아 일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고달프지만 간절함을 갖고 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오늘보다는 내일을 꿈꾸는 조직을 만들고자 힘써 왔다. 워크와 라이프를 분리하기보다 성공적인 워크가 최고의 라이프라는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모이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23쪽)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외인구단 DNA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전시산업의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1장 '수상한 등장: 전시회를 사들이는 낯선 사람들', 2장 '의아한 방향: 온라인에 목숨 거는 오프라인 기업', 3장 '남다른 문화: 엉뚱한 선택, 신기한 궁합', 4장 '독특한 인재: 외인구단 DNA', 5장 '생소한 운용: 안정 속의 성장', 6장 '기이한 상상: 전시산업의 진화와 미래'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리들의 외인구단, 모두의 DNA'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서는 메쎄이상이 전시회 사업을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성취해나간 일들을 하나씩 들려준다.

그 이야기들이 솔깃해서 '역시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르구나.'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당연히 포기할 것 같은 일도 끝까지 방법을 찾고 시도하려는 노력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이 보여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쎄이상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노력과 포부와 야심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이한 상상이 넓고 깊게 이어지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해당 회사의 직원이라면 자신의 회사가 어떤 길을 지나 지금에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이 책을 보며 파악해 볼 수 있겠다.

관련 업종 종사자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도전정신을 펼쳐 한 걸음씩 나아갔는지 그 이야기를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꿈을 함께 펼쳐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정리하고 기억해두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겠다. 지금 시점에서 그들 자신만의 역사를 기록한 것은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인구단 DNA는 경영진만의 것이 아니었다. 메쎄이상 구성원 모두의 것이었다. 그들만의 외인구단이 아니라 우리들의 외인구단인 메쎄이상이, 구성원 모두의 외인구단 DNA를 통해 전시산업을 너머 사람을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의 성공을 돕겠다는 사명을 멋지게 감당하리라 믿는다. 우리들의 외인구단, 메쎄이상의 건승을 기원한다. (277쪽)

메쎄이상은 경영진이 보는 회사와 직원들이 보는 회사도 별반 다를 바 없고, 밖에서 보는 모습과 안에서 보는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겠다.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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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마인드셋 - 감정 왜곡 없이 진실만을 선택하는 법
줄리아 갈렙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베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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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스카우트 마인드셋'이다. 먼저 그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스카우트 마인드셋

: 승리를 위해 전투지의 지형이나 적의 동향을 살펴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정찰병(scout)같이

사실 그대로를 직시하는 태도

(책 뒤표지 중에서)

그러니까 '스카우트 마인드셋'은 '직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저자의 2016년 TED 강연 '왜 우리는 틀렸을 때조차 옳다고 생각하는가'가 75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하여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에서는 강연 내용을 근간으로 내 안의 편견이나 맹목적인 확신, 지나친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세상을 명확히 바라보는 방법을 안내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인지과학과 역사, 전 세계적 화두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과학, 사회운동, 정치, 스포츠, 생존의 영역을 넘나들며 명료한 논조로 정찰병 관점을 적용해 성공을 이룬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진실에 다가가지 못하게 우리 시야를 가리는 왜곡된 감정과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에서 벗어나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책날개 중에서)

믿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찰병처럼 직시한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스카우트 마인드셋》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줄리아 갈렙. 비영리단체 응용합리성센터의 공동설립자로 페이스북, 트위터, 드롭박스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 인간의 합리성과 의사결정에 관한 자문과 워크숍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기 팟캐스트 '래셔널리 스피킹'의 운영자이자 진행자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을 비롯해 마이클 샌델, 피터 싱어, 타일러 코웬, 조너선 하이트 등 각계각층의 석학들과 심층 대담하며 젊은 사상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여행이며, 진실을 알려는 욕구에 뿌리 내린다. 정찰병 관점은 일과 생활 모두에 유익하며 충족감을 선사한다. 자신과 타인, 세상을 기만 없이 이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은 그동안 지독히도 과소평가됐다. 이를 기쁜 마음으로 공유하고 싶다. (15쪽)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정찰병 관점을 위한 뼈 있는 변론', 2부 '합리적 판단을 위한 자기인식 능력 기르기', 3부 '현실 왜곡 없이 목표를 이루는 법', 4부 '생각을 바꾸는 생각', 5부 '다시 생각하는 당신의 정체성'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 처음 들려주는 일화부터 시선을 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기화된 추론'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진다. '동기화된 추론'에 대해서는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의 설명으로 들어보면 확 와닿을 것이다.

사람은 어떤 것이 사실이기를 바랄 때 '믿어도 될까?'라고 자문하며 인정할 만한 이유를 찾는다. 반면 어떤 것이 사실이기를 원치 않을 때는 '어째서 믿어야 하지?'라고 자문하며 거부할 이유를 찾는다. (24쪽)

대부분의 사람은 직장에서 자신이 동료보다 더 많은 몫을 해낸다고 생각한다. 동료가 일을 망치면 무능한 탓이지만, 내가 일을 망치면 과중한 압박감 때문이다. 상대 정당 정치인이 법을 어기면 당 전체가 부패했다는 증거지만,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치인이 법을 어기면 개인의 부패일 뿐이다. 나와 다른 견해, 나와 다른 상황을 무시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에서도 동기화된 추론을 볼 수 있다. (24쪽)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기록도 알려준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일찍이 2,000년 전에 아테네를 무너뜨리고 그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던 도시 국가들을 거론하며 동기화된 추론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동기화된 추론을 기록한 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지만, 저자는 구석기 조상이 문자를 알았더라면 아마도 라스코동굴 낙서에는 이런 불평이 쓰여있을지도 모른다며 한 마디 날린다. "자기가 제일가는 매머드 사냥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가 미친 거지."

예를 들어주는 이야기와 함께 설명을 이어나가니 쏙 들어오게 만들어 몰입도가 뛰어나다.

동기화된 추론은 타인을 관찰할 때는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자기 스스로는 잘 느끼지 못한다. 자신의 추론이 객관적이라고 착각하면서 한쪽에 치우침 없이 여러 정보를 공정하게 평가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25쪽)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정찰병처럼 직시하는 것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전투병처럼 세상만사를 대했던 것을 좀 더 객관적으로 정찰병처럼 바라보도록 이 책에서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들려주는 '지적으로 정정당당한 사례'가 뭉클한 감동으로 남는다. 쉽지 않은 일이리라 생각된다. 평생 연구한 내용을 뒤집어엎는 것 말이다.

지적으로 정정당당한 사례를 들 때 나는 리처드 도킨스에게 들을 이야기를 자주 언급한다. 도킨스는 옥스퍼드대학교 동물학과 학생일 때 이 사건을 목격했다. 당시 생물학계에서는 '골지체'라 불리는 세포구조물에 관해 큰 논란이 있었다. '이 구조물은 실재하는 걸까 아니면 관찰연구법이 만들어낸 허구에 지나지 않는 걸까?'

하루는 미국에서 온 젊은 객원교수가 동물학과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며 골지체가 실존한다는 새롭고 흥미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강연에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매우 존경받는 한 동물학자도 참석했는데, 이 노교수는 골지체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앞장서서 펼친 사람이었다. 강연 내내 모든 사람이 노교수를 곁눈질하며 그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했다. '그는 이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과연 뭐라고 말할까?'

강연이 끝나자 노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연장 앞으로 걸어가더니 객원교수와 악수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친애하는 동료 교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소. 지난 15년간 내가 잘못 생각했소."

강연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갈채가 쏟아졌다.

도킨스는 이 일화를 떠올릴 때마다 울컥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렇다. 노교수는 내가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이다. 전투병 관점에 서고 싶은 유혹이 강렬하게 치밀 때도 이분을 떠올리면 정찰병 관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 (305쪽)



"이 책은 우리가 눈앞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이해하게 해준다.

더 나은 합리적 선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애니 듀크 (인지심리학자,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저자

이 책에서는 자기기만을 멈추고 세상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당연히 옳다고 생각했던 일이 세월이 흐른 후에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우가 종종 있다. 살면서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보니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니 지금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도 언젠가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으로 전투병 관점에서 정찰병 관점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예시가 함께 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찰병 습관에 대해 익히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다.

동기화된 추론은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올바른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태도도 인간으로서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스카우트 마인드셋을 알게 되면 삶의 자세가 보다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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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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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읽어보니 갖고 싶고,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곰돌이 푸의 재미난 이야기에 즐겁고, 한동안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곰돌이 푸 초판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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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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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이라고 하여 '이 책 갖고 싶어!' 외치면서 소장하게 되었다.

아무리 인기를 얻고 업그레이드되며 출판이 되어도, 초판본의 그 풋풋한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니 내가 곰돌이 푸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읽고 소장하기로 했다.

읽고 싶은 책에서 갖고 싶은 책으로,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책 (책 띠지 중에서)

《WINNIE-THE-POOH 곰돌이 푸 초판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글은 앨런 알렉산더 밀른.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자 극작가로 1882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학창시절부터 교내 잡지에 시와 수필을 투고했다. 1920년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태어난 후 아들을 위해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곰돌이 푸》는 아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만들어졌다.

사랑스러운 등장인물과 천진난만한 동심이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동화책이자,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동화책이다.

그림은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곰돌이 푸》를 그린 삽화가로, 1879년 런던 출생이다. 평생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많은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대표작으로는 《곰돌이 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펼쳐들면 지도가 보인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 로빈과 친구들의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더욱 신나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크리스토퍼 로빈의 곰 인형인 곰돌이 푸와 숲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피글렛과 이요르, 캥거와 아기 루, 아울, 래빗, 크리스토퍼 로빈이 매일 즐거운 모험을 떠나요. 순수하고 귀여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여정에 함께해보세요. (책 속에서)



이 책은 서문부터 귀를 쫑긋하면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입 부분 같은 느낌이랄까. 상상인 듯 현실인 듯, 본격적으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도 이미 시선이 집중되는 그런 느낌이 든다.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의 등장에 본격적으로 본문으로 들어가 본다.

이야기는 10가지가 담겨 있다. 이야기 1 '곰돌이 푸는 꿀을 정말 좋아해', 이야기 2 '래빗의 집에 갔다가 구멍에 끼어버린 푸', 이야기 3 '푸와 피글렛의 우즐 잡기', 이야기 4 '이요르가 잃어버린 꼬리는 어디로 갔을까?', 이야기 5 '히파럼프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다', 이야기 6 '이요르가 받은 두 개의 생일 선물', 이야기 7 '캥거의 집에서 피글렛이 목욕을 하게 된 이유', 이야기 8 '크리스토퍼 로빈이 이끄는 북극 탐험대', 이야기 9 '홍수에 갇혀버린 피글렛 구출 작전', 이야기 10 '푸를 위한 파티, 그리고 마지막 인사'로 나뉜다.



이 책은 옛날이야기를 듣는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읽어나가면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가장 먼저 곰돌이 푸, 그러니까 위니 더 푸의 이야기에 키득키득 웃으며 읽어나간다. 이 책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재미있는지 미처 몰랐던 것이다.

삽화가 들어있으니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더 극대화되어 웃음을 자극한다.

곰돌이 푸의 꿀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풍선에 매달려서 꿀을 따러 가려고 하다니! 과연 푸가 꿀을 따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간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는 금세 끝난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 열 가지를 들려준다.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 신나는 옛날이야기를 기다리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읽어나가면 된다.

말썽꾸러기 푸는 자꾸 일을 저지르고 그럴 때마다 해결사 크리스토퍼 로빈을 찾는다.

로빈은 "암튼 바보 곰이라니까!"라고 말하면서도 위안을 주고 척척 해결해주니 정말 만능박사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앞에 있는 지도를 살펴보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며 읽어나가면 더욱 재미있다. 장면장면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니까.

처음에는 지도를 보면서 무슨 의미인가 잘 모르더라도, 이야기를 읽고 나서 보면 '아, 여기가 그곳이구나!' 알 수 있으니까, 단순히 흑백으로 그려진 지도일 뿐인 이 장소에 3D 입체 화면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채워나간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금빛 저녁노을로 물든 하늘 아래 푸와 피글렛은 각자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집으로 가는 길을 같이 걸었지. 한참 동안 둘은 말없이 계속 걸었어.

"푸, 너는 아침에 눈 뜨면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해?"

조용히 걷던 도중 마침내 피글렛이 말을 걸었어.

"'아침 뭐 먹지?' 하는 생각. 피글렛 너는?"

푸가 말했어.

"'오늘은 또 무슨 신나는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

피글렛이 말했어.

푸는 곰곰이 뭔가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어.

"둘이 똑같은 거다, 그치?" (248쪽)

순수하고 귀여운 곰돌이 푸와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에 미소 지으며 읽어나갈 수 있다.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사랑스러워서 이들의 상황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즐겁게 읽는다.

곰돌이 푸가 워낙 유명해서 다 아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읽어보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정말 읽어보니 갖고 싶고,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곰돌이 푸의 재미난 이야기에 즐겁고, 한동안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곰돌이 푸 초판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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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 KBS 홍사훈의 경제쇼, 홍반장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다
박병창 외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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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경고한다.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다, 당신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 망설여지는데, 이럴 때일수록 책을 읽고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이제 파티는 끝났다!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들의 인사이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놀라운 통찰이 펼쳐진다 (책 띠지 중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 『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를 읽으며 이들의 통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홍사훈의 경제쇼다. 홍반장이 묻고, 전문가가 답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박병창, 박세익, 안유화, 염승환, 오건영, 윤지호, 이종우, 홍사훈, 홍춘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인사이트를 가진 오건영 부부장, 중국 경제에 대한 뛰어난 식견과 뛰어난 말솜씨를 가진 안유화 교수, 주식 종목을 통찰할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염승환 이사, 언제나 기관이 아닌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증권맨 윤지호 센터장, 형님처럼 늘 푸근한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투자의 기법과 타이밍에 대한 인사이트도 있지만, 영화배우를 했으면 더 성공했을 것 같은 박세익 체슬리 투자자문 전무, 투자는 시장의 심리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박병창 교보증권 영업부 부장, 그리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6쪽)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곧 다가올지도 모를 '퍼펙트 스톰'에 대해 인식하기 위해서다. 문제를 인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연하는 패널들의 공통된 얘기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좀 겁 나긴 하지만 누군가는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맞먹는 '퍼펙트 스톰'이 찾아올 가능성도 얘기합니다. 한국이 수출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이유는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 대부분은 국가가 빚을 졌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가가 빚을 지는 대신 민간 가계가 빚을 떠안았습니다.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위해 대출을 받은 예도 있고, 낮아진 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과 코인을 사는 데 써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 그 빚을 갚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꽤 오래갈 것이란 예상입니다.

같은 빚이라도 국가가 진 빚과 민간 가계가 진 빚의 무게는 다릅니다. 신흥국을 제외하면 우리가 가장 위험한 상태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과거에도 늘 그랬지만 거품은 막바지에 그 유혹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거품이 터지기 시작할 즈음 벼랑 끝엔 늘 서민들이 서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는 '퍼펙트 스톰'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5~6쪽)



이 책의 1부 '경제를 알면 흐름이 보인다'에는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푸틴, 인구 급감 왜 심각한 문제인가, 미국도 이젠 옛날의 미국이 아니다, 중국 양회의 결정, 빅 스텝이 남긴 파문, 문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다, 예고된 위기는 힘이 없다, 2부 '부의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에는 주식투자 힘들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 하락장을 이길 수 있는 종목을 찾자, 최적의 주식 매매 타이밍, 목표 수익을 달성하는 방법, 경제의 사이클에 올라타라, 돈의 흐름을 잡아라, 한국 증시 아직 내리막길이 아니다, 주식 지금 사야 딱 좋다, 배달 서비스 산업의 무한 질주, 기본과 분산 포트폴리오의 마스터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일단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여러 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가 한 권에 모여, 보다 풍성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을 먼저 읽든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가장 먼저 주황색 페이지에 저자 소개로 시작되고, 그다음 페이지에 Q&A가 주어진다.

혹시 어떤 부분부터 읽어볼지 고민이 된다면 먼저 이 책을 스르륵 넘기며 Q&A부터 찾아 읽기를 권한다. 그러면 더 읽고 싶은 내용이 눈길을 끌 것이다. 그 부분부터 읽어보면 더욱 눈에 쏙 들어올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다. 아니, 그게 가장 낫다. 어떤 글이든 시기적절한 이야기이며 지금 꼭 읽어보아야 할 경제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이 책으로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한 번에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 본다.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한번 손에 쥐면 계속 읽어나간다.

그것도 되도록 쉽게 설명해 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니, 읽어보면 어떤 의미를 이야기하는지 짐작이 간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일단 읽어보기를 권한다. 경제 책을 읽으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에서 신기한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게 차근히 읽어나가다 보면 이 시대의 상황을 짚어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니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막막해하지만 말고 일단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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