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나겨울 지음 / RISE(떠오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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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답변을 들려준다.

"자신의 기분을 적는 것만으로 상처가 치유되고 나의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다!"라고 말이다.

안 그래도 요즘, 날씨가 꿉꿉한 만큼 기분까지 좌우되어 여러모로 일상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해결책을 모색해보기로 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겨울. 인스타그램을 통해 1만 건의 무료 상담과 문자로 진행되는 '텍스트 테라피'를 통해 100건 이상의 유료 상담을 했고, 글쓰기와 상담을 병행한 '상담&치유 글쓰기 수업'도 진행했다. 쓴 책으로는 에세이 『쓸데없이 다정해서』 『우울한데 꽃은 피고』가 있다. (책날개 중에서)

걱정이 많다고 문제가 많은 게 아니에요. 바꾸고 싶은 게 많다고 무조건 단점이 많은 게 아니에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이해해 주고 아껴주세요. 그게 너무 어려울 때도요. 사실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는 것도 잊지 말고요. (6쪽)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챕터 2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챕터 3 '감정 수업', 챕터 4 '치유의 글쓰기'로 나뉜다.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이에요, 생각이 너무 많아요, 오늘은 유독 우울한 날이네요, 우리들이 솔직해질 수 없는 이유, 기분 날씨 노트,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임을, 상처받은 만큼 털어내자,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 삶의 쾌적한 온도를 위해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부록으로 '기분 날씨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상담 신청을 받기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등장한 고민의 주제가 자존감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그리고 진짜 자존감을 높이고 싶을 때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짚어준다.

자존감이 낮아진 진짜 이유를 파악해보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당장 시작하는 것!

이런 게 정말 자존감을 높일 수 있나 싶겠지만, 자신을 위해 사는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원하는 삶을 찾게 만든다. 길을 잃었을 때는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고 자존감을 높일 여유조차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진심으로 알아주고 애틋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19쪽)



특히 저자는 많은 사람에게 글쓰기를 추천하고 '상담 & 치유 글쓰기'라는 수업도 진행하게 되었다는데, 누군가에게 말로 털어놓지 않아도 혼자 감정을 해소하고 보내줄 수 있도록 일기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 말고도 아무 종이에 생각나는 말을 모두 적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꺼내놓은 자신의 마음을 손으로, 눈으로, 입으로 한 번씩 훑어보면 답답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되기도 하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기도 하니, 어디 말하기 힘든 답답한 무언가가 있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괜찮겠다.

또한 저자는 상담 & 치유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을 듣는 모든 수강생들에게 한 달 동안 '기분 날씨 노트'를 작성하도록 했다는데, 그 이유는 치유의 기본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을 알아가는 데에는 감정과 기분을 꾸준히 기록하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분 날씨 노트는 매일 저녁을 먹고 난 뒤, 밤 8시에서 10시 사이에 쓰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면서 새벽 감성에 방해받지 않고 나름 객관적으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있지만, 이것만큼은 작은 노트를 만들어 손으로 직접 쓰면 좋겠다. 그날의 날짜, 요일, 미세먼지 농도, 날씨, 기분까지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쓰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94쪽)

부록으로 주어진 '기분 날씨 노트'는 꾸준히 써보도록 해야겠다.

실제로 나의 일상을 바꿔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나머지는 스스로 해야할 문제이니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해야겠다. 때로는 이렇게 책을 통해 실행에 옮기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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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22.8 독서평설 2022년 8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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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살짝 들어보았는데 실제로 보니 알차고 재미있다.

무엇인고 하니 바로 '초등독서평설' 말이다.

알찬 정보 종류별로 쏙쏙 챙겨주어 지식도 채우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평설이지만,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읽으면 좋을 어린이잡지 초등독서평설이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살펴보고자 초등독서평설 8월호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먼저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 멋쟁이 동물들이 변신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는데, 이 꼬불꼬불 파마에도 과학이 숨어있다는 사실!

이에 대해 《초등독서평설》 8월호에서 함께 알아보자는 것이다.

아마 표지 그림을 보고 나면 '꼬불꼬불 파마머리의 비밀'부터 찾아보고 싶어질 것이다.



초등독서평설 8월호는 201권째 발행되는 어린이잡지다. 전통 있는 어린이잡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독서평설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학습 월간지입니다.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와 분야별 최강 필진이 만나 이룬 독서 교육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부터 극찬을 받은 짜임새 있는 콘텐츠는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부담 없이 하루 10분! 독서평설은 여러분의 밝고 알찬 미래를 쌓아 갑니다. (책속에서)

융합독서특집으로 시작하여, '독서+토론' ,'진로+창의', '통합 사회', '통합 과학' 등에 관한 글이 담겨 있다.

융합독서특집으로 '아주 특별한 초대: 일제 강점기 예술가들의 이야기', '독서+토론'으로 연재동화, 교과서 속 우리 옛이야기, 알쏭달쏭 우리말 바로 쓰기, 알고 쓰면 더 재밌는 어원 사전, 이럴 땐 이런 책, '진로+창의'에는 독평과 함께하는 문화 탐방, 독평이 만난 사람, 오늘은 내가 요리사, 안쌤의 영재 수학 퀴즈 등이, '통합 사회'에는 뉴스 톡톡, 구쌤의 질문하는 한국사, 세계 도시 탐험, 인물로 알아보는 세계사 등이, '통합 과학'에는 궁금해 박사의 신비한 과학 사전, 생활 속 화학 반응, 별아저씨의 재미있는 천문학 교실, 미래 과학 뉴스, 발명품이 들려주는 발명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계획적으로 읽어나가려면 앞쪽에 '2022 08 독서 다이어리' 대로 하면 된다. 8월 달력과 함께 읽어볼 글과 페이지가 안내되어 있으니, 꾸준히 계획적인 독서를 생각한다면 그날 그 분량을 다 읽고 소화한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면 되겠다.

해당 페이지와 함께 관련 교과도 안내해주니 학습의 연장선으로 재미있게 읽고 지식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읽어나가면서 감탄사가 계속 나온다. '이야~ 우와!' '우리나라에 매미가 12종이나 있다고?'

"맴맴맴맴~매~. 맴맴맴맴~매~~." 여름을 알리는 소리라면 단연 매미 소리죠. 가장 익숙한 "맴맴맴맴~매~~" 하는 것은 매미 중에서도 참매미의 울음소리예요. 무더운 날 시끄러운 기계 소음처럼 "쏴아~"하고 들리는 건 말매미가 내는 소리랍니다. 그런데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가 무려 12종이나 된다고 하네요.(21쪽, 통합과학, 궁금해 박사의 신비한 과학 사전 중에서, 관련교과 3-1 과학 3 동물의 한살이)

잘 모르던 어른이라도 쉿! 괜찮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 책에서는 각종 이슈를 이렇게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만큼 알차게 담아냈다. 어른 말고도 독자 기자의 글도 있으니,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전통을 쌓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고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려운 이론도 그림과 함께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명해주니, 혹시라도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아,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로 세상을 알아가는 첫걸음 삼아서 읽어볼 수 있겠다.

재미와 학습 효과 모두 놓치지 않은 알찬 어린이잡지 초등독서평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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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킹 - 주 2회 출근하고 월 1,000만 원 버는 기적의 고시원 투자법
서봉기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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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업자 99%가 모르는 블루오션 '고시원' 투자의 비밀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고시원 투자에 관해서는 생소한 느낌이다. 그동안 접해온 창업책, 투자책 중에 고시원투자에 대한 책은 아마도 처음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서봉기. 평소 부동산 투자와 경매, 공매에 관심이 많던 저자는 우연히 창업의 길로 들어서면서 임대업과 가장 유사한 업종을 찾던 중 '고시원', '고시텔' 사업은 소유 건물이 없어도 임대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영만 잘한다면 건물주와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과 시스템만 잘 갖추면 임대업과 가장 유사한 사업이 될 거라고 확신하며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 1층 전용 입구가 따로 있는 4층 건물에 옥상까지 사용하는 총 44실을 보유한 고시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3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고난과 여러 과정을 통해 현재는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며, 월 1,000만 원이라는 수익을 내는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내가 고시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배경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고시원 창업 관련 질문들에 대한 답변, 운영 사례를 통해 얻은 수많은 노하우까지 모두 담았다. 또한 실제 고시원 인수를 알아보다 보면 전문 부동산 사무소에 직접 연락해서 실무자를 통해 일을 진행하게 된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시원 전문 부동산 사무소 실무자들의 인터뷰도 함께 실어 고시원 창업을 준비할 때 알맞은 방향을 세우고 성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5~6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용기 내어 도전해보자'를 시작으로, 1장 '불광불급, 고시원을 시작하다', 2장 '나는 건물주처럼 살기로 마음먹었다', 3장 '막막한 고시원 창업의 문을 열다', 4장 '오토 시스템과 운영의 관계를 말하다', 5장 '두 곳 이상을 책임지는 순간 경영자다'로 이어지며, 부록 '경력 10년 이상 부동산 실무자들과 인터뷰'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그동안 전혀 계획에 없던 고시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길을 택해 실행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렇게 전해지는 정보가 상당하다.

만약 저자처럼 관심 없던 분야임에도 '고시원 사업 해야지'하고 뛰어들었다가는 분명 시행착오를 거치게 될 것이다. 운이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니 비슷한 일을 먼저 실행한 누군가의 알짜배기 정보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 발품 팔아서 얻어야 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정보를 책을 통해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고시원 사업을 하며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어떤 점을 꼭 체크해보아야 할지, 저자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부분이 있다.



특히 고시원은 사업의 일종이기 때문에 주택과는 달리 추후 어느 정도의 관리가 필요한 업종이기 때문에 고시원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개사들을 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그 부분은 경력 10년 이상 부동산 실무자들과 인터뷰 한 '부록'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고시원 사업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고시원 전문 부동산 경력자들은 담당자마다 매물을 확보하는 능력이 다르다고 하니, 전문 경력자와 신뢰 관계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신뢰 관계를 쌓고 인터뷰까지 나눈 내용을 볼 수 있는 책이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되었다.

고시원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무작정 시작부터 하겠다고 맨 땅에 헤딩하기보다는 그 전에 이 책을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으로 고시원사업, 고시원투자, 고시원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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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소리 내어 읽다 -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이지현 지음 / 치읓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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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낭독의 힘을 깨달은 것은 《노인과 바다》를 읽을 때였다. 사실 그전에 읽었을 때 별로여서 또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때는 아침마다 조금씩 소리 내어 읽기로 한 것이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낭독의 힘을.

정말 천천히 꾹꾹 눌러가며 감상할 때 책의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엄청난 차이를 느끼며 그 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쓱 보았을 때 별로였던 책을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전혀 다르게 다가온 적이 그 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책마다 속도를 내야 하는 책이 있고, 속도를 늦춰야 하는 책이 있으니, 같은 책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필사와 낭독은 그 책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유튜브 <소리내어읽다> 채널 운영자 소다 이지현의 책 《마음, 소리 내어 읽다》이다. 저자는 매일 아침, 책을 소리 내어 읽는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지현. 소리 치유자, 힐링 북튜버다. 총 영상 조회수 650만 뷰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소리내어읽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목소리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마음 성장 북튜버 '소다'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사실 이 책은 많은 이들이 낭독의 즐거움과 효과를 맛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기 시작했다. 거창하게 낭독 입문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낭독의 매력을 전하고 싶었다. 하나의 독서법을 넘어, 마음챙김의 도구로서도 낭독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첫 마음과 달리 쓰다 보니, 아니 쓰고 보니 나의 마음 성장 스토리가 되어버렸다. 가까운 이들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이 버무려진 마음성장의 과정과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있다. (9~10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소리 내어 읽다, 마음의 소리를 듣다'를 시작으로, 1장 '마음, 먹다', 2장 '마음, 담다', 3장 '마음, 주다', 4장 '마음, 채우다', 5장 '마음, 듣다', 6장 '마음, 읽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때로는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가는 길이 더 아름답다'로 마무리된다.



낭독은 묵독보다 느린 독서임이 틀림없다. 눈으로 읽고, 입을 벌려 소리를 내고, 청각기관과 몸의 울림을 통해 내 목소리를 듣는다. 몸의 여러 기관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읽어야 하기에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비효율적인 독서법이다. 대신 엄청난 장점이 있다. 그건 바로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65쪽)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낭독의 장점과 노하우에 대해 들려준다.

낭독 전문 북튜버가 되고 "어떻게 하면 낭독을 잘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나의 경험상 가장 확실한 답은 '이왕 느린 독서, 더 느리게 읽자'이다. 발음이나 발성은 두 번째, 아니 세 번째다. 낭독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발음과 발성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오늘 몇 페이지까지 읽어야지!'하는 욕심보다는 '한 문장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자!'라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67쪽)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낭독의 필요성, 낭독의 장점을 두루두루 알 수 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특히 낭독을 하면 말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으로 책 읽는 즐거움, 특히 소리 내어 읽는 힘을 인식할 수 있겠다.

책을 읽을 때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어떤 책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은 속도를 좀 더 내어 숲을 바라보듯이 읽어야 한다. 그 속도를 반대로 하면 '도대체 이 책이 뭐가 좋다는 거지?'라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속도조절을 위해서는 권장도서 위주로 읽는 것보다는 스스로 구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책'들을, 혹은 그런 문장들을 낭독하며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독서하는 틈틈이 그런 문장들을 낭독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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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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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그 어떤 일도 알고 있다는 착각 때문에 그르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었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알고 있다는 착각》은 우리 자신과 소속 집단, 회사, 공동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맹목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중요한 일의 의사결정권자라면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인간 생활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를 얻게 될 것이다.

_파이낸셜 타임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알고 있다는 착각》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질리언 테트. <파이낸셜 타임스>의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베스트셀러 《풀스 골드》, 생각이나 행동을 가로막는 편협한 사고의 틀이나 심리 상태를 의미하는 '사일로'가 개인과 조직, 사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본 책 《사일로 이펙트》를 썼다. 타지키스탄의 결혼 의식을 연구하여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물고기는 물을 볼 수 없다'를 시작으로, 1부 ''낯선 것'을 낯익게 만들기', 2부 ''낯익은 것'을 낯설게 하기', 3부 '사회적 침묵에 귀 기울이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아마존에서 아마존으로'와 후기 '인류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읽으면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인류학 박사학위 연구를 위해 타지키스탄 고산지대의 한 마을 가정집에서 지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내부인이자 외부인'이 되어 소련 사람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그들의 풍습과 가치관, 사회적 패턴, 기호의 맥락에서 그들의 '문화'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히 뭘 연구했냐고 질문하는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커스 워런에게 '결혼 풍습'이라고 대답했더니, 마커스가 되물었다는 것이다.

"결혼 풍습! 그런 걸 뭐하러 연구해요?"

저자는 이 물음에는 더 큰 질문이 감춰져 있었다고 말한다. 세상에 어느 누가 서구인에게는 이상해 보이는 산악지대로 가서 이질적 문화에 파묻혀 지내면서 그 문화를 연구하겠느냐는 뜻이었으니, 이 책의 목표가 바로 마커스의 물음에 답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이국적'인 것만 연구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학문에서 나온 개념이 오늘의 세계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8쪽)이라고 말한다.

이 책으로 저자가 절감한 인류학의 용도를 새삼 깨닫는다.

나는 이제껏 일하면서 인류학의 용도를 절감했다. 이 책에서 설명하겠지만 나는 타지키스탄을 떠난 뒤 저널리스트가 되어 내가 배운 인류학을 토대로 2008년 금융위기와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지속 가능성 투자의 급증, 디지털 경제 등에 관해 예견하고 이해했다. 한편 이 책에서는 인류학이 어떻게 기업의 경영인, 투자자, 정책 입안자, 경제학자, 기술 전문가, 금융인, 의사, 변호사, 회계사에게 가치 있는 학문인지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실제로 인류학의 여러 개념은 아마존 밀림만큼 아마존 창고를 이해하는 데도 유용하다. (8쪽)

이 책을 통해 인류학 시야로 주변을 바라보도록 시각을 달리하니, 프롤로그 맨 처음 시작에 나오는 말이 더욱 와닿는다.

물고기가 맨 마지막에 알아채는 것이 물일 것이다.

-랠프 린턴

인류학 시야를 기르는 법에 관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배우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인류학의 세 가지 핵심 원리인 '낯선 것을 낯익게 만들기'와 '낯익은 것을 낯설게 하기' 그리고 '사회적 침묵에 귀 기울이기'를 설명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학의 렌즈로 2008년 금융위기와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 2020년 코로나19 위기, ESG경영의 유행 등에 대해 짚어보았다.

또한 세상을 인류학의 렌즈로만 바라보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바라보던 틀에 양념을 뿌리듯 인류학의 렌즈를 더해서 바라볼 것을 권한다.

각각의 사례를 다소 긴 듯 풀어나가고 있는데, 하나하나 사례를 읽어보면 인류학의 렌즈로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고기가 물을 맨 마지막에 인식하듯, 어쩌면 인류학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짚어주지 않았다면 인식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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