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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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왼쪽에 보면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라는 부연 설명이 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 즈음, 뒤표지를 보면 가스라이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스라이터는 우리 삶의 어디에든 있다. 그들은 나를 좌지우지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려 한다. 우리의 소중한 삶과 감정을 그들에게 갉아 먹힐 필요가 없다. 나에게 극심한 절망감과 자존감 하락을 안겨준 건 회사생활을 하는 10년 동안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뺏긴 것은 물론, 혼자가 되었을 때 스스로 일어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만큼 절망적이었다.

가스라이팅은 당장 내일이라도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현재도 내 주변에서, 혹은 나에게서 매일 일어나는 일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우리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지옥에서 살고 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알리사. 다양한 근무 환경 속에서 직장 내 가스라이팅을 겪으며 나를 잃어보고 나서야 내 삶의 기준을 만들게 되었고, 깨달은 정보를 세상에 공유하며 나답게 일하게 되었다. 현재는 매월 100명의 사람들과 습관 모임을 함께하며, 나다움 글쓰기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걱정이라는 그럴싸한 포장 안에 폭언과 정신적 폭력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틀린 거라고 말해주는 확성기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오래된 학대 속에서 온전한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나를 되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답게 살아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증명해보이는 책이다. 또한 용기를 내어 가스라이팅에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가스라이팅에 속지 않으면서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스라이팅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이용 방법도 알려줄 것이다. (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가스라이터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챕터 2 '세상으로부터 빼앗긴 나를 되찾는 방법', 챕터 3 '가스라이팅을 역이용해보자', 챕터 4 '가스라이팅으로 성공한 사람들', 챕터 5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간다는 것'으로 나뉜다.

먼저 가스라이팅의 뜻을 살펴보아야겠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가스라이팅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또한 가스라이팅은 1938년 패트릴 해밀턴 작가가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용어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용어가 더욱 널리 알려지고,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의 이야기가 늘고 있다. 그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실제 가스라이팅을 당한 저자의 체험이 녹아들어 있으니 더욱 실감 나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지낸 며느리가 나중에 독한 시어머니가 되는 것처럼,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원이 나중에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사로 변하는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가스라이터는 또 다른 가스라이터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이 만연해 있는 분위기 속에서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분위기를 버텨내기 힘들어서 퇴사를 하거나, 정신적인 병을 얻게 되거나, 그 분위기에 녹아들어 자신을 잃게 되고 자존감이 한껏 낮아진 채 회사에 더욱 의존하게 되어 충성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 (32쪽)


또한 독서를 시작하고 변화를 얻게 된 내용을 독서 1~2개월부터 11~12개월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 변화 과정을 함께 살펴보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저자는 인스타그램 도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역이 대단해보였다.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나서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출간 계약을 했고, 원하던 강의 제안도 받았으며, SNS에서만 보던 유명한 분들과 일대일로 만나 식사를 했고, 출판사들로부터 신간을 협찬받았다. (153쪽)

나도 책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저자가 말하는 책 부분을 특히 인상적으로 읽었다.

책 안에는 모든 답이 있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 지인들을 붙잡고 하소연하지 않아도 된다. 답답한 게 있을 때마다 책을 펼치게 되었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율을 얻게 되니 나도 체력을 아끼고 정신적으로도 좋고,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않아도 되는 지인들과의 관계도 부쩍 좋아졌다. 책은 이처럼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는 것에 있어서 엄청난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157쪽)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스라이팅을 대하는 자세와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만연해져있는 가스라이팅의 실상을 바라볼 수 있었고, 해결책 또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잘 담겨있는 책이니, 이 책을 읽어보고 나다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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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데스크 다산어린이문학
켈리 양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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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런 소설이 다 있다니! 이런 소재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펼쳐 보여주다니!' 그것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나는 술술 읽으며 금세 소설 속 이야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 책은 어린이 동화책 《프런트 데스크》이다.

켈리 양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며 이 책 《프런트 데스크》를 시작으로 출간하는 작품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특히 《프런트 데스크》는 켈리 양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데뷔작으로, 2019년 아시아태평양 문학상 수상작이자 각종 언론 단체에서 '올해 최고의 도서'로 선정된 작품이라고 하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북라이엇'은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어린이문학' 30권을 선정했는데, 1900년에 출간된 《오즈의 마법사》, 1937년에 출간된 《호빗》과 함께 이 책이 목록에 올랐다는 것이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마음을 '읽어보자!'로 바꾸게 된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프런트 데스크》를 읽어보게 되었다.

지은이 켈리 양

여섯 살에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뒤 캘리포니아에서 자랐습니다. 모텔에서 일하던 부모님을 도와 프런트 데스크 일을 하며 작가를 꿈꾸었습니다. 열세 살에 UC 버클리에 합격했고, 열일곱 살에 하버드 로스쿨에 합격했습니다. 하버드 졸업 후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켈리 양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설립해 미국에 사는 아시아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자기 이야기를 직접 쓰는 작가가 되길 소망합니다. 《프런트 데스크》는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국내 번역서이며, 작가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이 자전적인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읽으니, 그의 삶의 순간들이 펼쳐 보여주는 진심이 전해졌다.

켈리 양이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고 한다. 여섯 살 아이는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바꾸고는 그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겠는가.

소설은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들 한다. 그래야 진실하게 전해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법이다. 작가는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기에 이 소설이 매 순간 진실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미아. 미국으로 이민 온 중국 소녀다. 미국에 와서 겪은 일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잘 그려낸 소설이다.

"엄마, 우린 여기 왜 왔어요? 미국에 왜 왔어요?"

엄마는 시선을 돌리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밤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자 벽에 걸린 액자가 흔들렸다.

엄마가 나와 눈을 맞췄다.

"여기에 공짜가 더 많아서." 마침내 엄마가 대답했지만, 이상한 말이었다. 이곳 미국에는 공짜가 별로 없었다. 모든 게 돈이 들었다.

* 엄마는 "여기가 더 자유로워서."라고 말하고 있지만, 미아는 free의 의미를 '공짜'라고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9쪽)

아주 어렵고 가난한 생활을 하다가 모텔 주인을 만나서 운영해주기로 하고 모텔로 들어갔다. 부모의 일을 도와줘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아이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전화도 받고 손님들 접수도 하며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세하게 잘 그려낸 소설이다.

이 작품은 놓기 힘들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그동안 어느 동화가 이처럼 첨예한 현실 서사의 한복판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세웠는가.

_김지은 어린이문학평론가

이 소설을 읽고 나서야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민자들의 실상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니 더욱 진솔하게 다가오고 그 아픔이 예리하게 느껴졌다.

이민자들의 빈곤한 형편과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현실을 눈앞에 보는 듯 섬세하게 잘 그려낸 소설이다.

자유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장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철학적인 사색까지도 함께 해보면 좋겠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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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챗GPT 강의 - 행시 수석 인공지능 전문 경제학자 이정혁의
이정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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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챗gpt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언가를 배울 때 혼자 애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책을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챗gpt 관련 서적을 통해 알게 된다.

특히 요즘 챗gpt는 무언가 정보를 이야기할 때 내가 '그거 아닌데?'라고 하면 바로 수긍하며 '제가 잘못 알려드렸습니다' 와 같은 반응을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못 믿겠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챗GPT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챗GPT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배워보고 싶었다.

행시 수석 인공지능 전문 경제학자 이정혁의 《완벽한 챗GPT 강의》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정혁. 경제학 박사. 박사과정 중 머신러닝을 활용한 최신 경제학 연구 방법론을 배웠으며, <로봇 과세의 노동시장 영향력 분석> 등 급격한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직후부터 그 놀라움을 가장 빨리 접하고 이를 국내 독자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소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놀라운 챗GPT의 세계', 2장 '챗GPT는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3장 '챗GPT 사용해 보기'로 나뉜다. 챗GPT 엿보기, 챗GPT란 무엇인가? 챗GPT 어디에 쓸까?, 챗GPT의 현주소, 챗GPT를 둘러싼 논란, 챗GPT와 인공지능이 그리는 미래, 챗GPT를 열어보자, 챗GPT 좀 더 활용해 보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챗GPT의 능력은 엄청나지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폭이 달라진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질문을 어떻게 던졌을 때 챗GPT가 놀라운 답변을 해내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챗GPT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시범을 보여주는 듯한 책이어서 실용적으로 다가왔다.

챗GPT의 무한한 응용 방법을 국내 독자에게 소개하고 독자들이 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이며, 저자는 챗GPT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독자의 미래를 결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44쪽)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잘 활용하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의 챗GPT를 통한 검색에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특정 시점까지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챗GPT는 2021년도까지의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대답을 내놓도록 한 것이니 실시간 업데이트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챗GPT가 반드시 옳은 정보만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데, 해당 정보가 자체적으로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판단은 정보를 얻는 사람이 해야 하니 한계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특히 챗GPT를 악용한 거짓 정보의 범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챗GPT를 활용한 거짓 정보 만들기 예를 들어주었는데, 상황에 따라 챗GPT가 거짓 정보에 설득당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그러니 누군가가 챗GPT로 생성해낸 거짓 정보가 인터넷상에 범람할 경우, 그 양만 충분히 많다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130쪽)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챗GPT 활용 십계명을 알려주는데 하나씩 눈여겨보며 참고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중 첫 번째는 '챗GPT의 능력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챗GPT가 더 잘할 만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챗GPT가 알려준 내용 중에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교차 검증을 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챗GPT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 본다. 앞으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그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책이다.

챗GPT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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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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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도 일에 대한 태도도 인상적이다.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침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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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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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들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최인아책방'에 대해 들었을 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모습이 당차 보였다.

그러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인아책방 대표까지

30여 년간 일터에서 자기다움을 지킨 질문과 생각들 (책 띠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인아.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아무 것도 안 할 자유' 등 수많은 카피를 쓰고 캠페인을 만들었다. 1998년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이었고, '최초'의 수식어를 여러 차례 달며 부사장까지 올라 일하다 2012년 스스로 29년 광고쟁이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자발적 퇴사 후 학생으로 돌아가 서양사를 공부하다 문득 세상에 다시 쓰이고 싶은 욕망을 발견하고, 2016년 강남 빌딩 숲속에 '최인아책방'을 열었다. 현재 북토크, 강연, 클래식 공연, 마음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의 고민과 해법을 함께 나누는 '생각의 숲'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언젠가, 당신에게 일은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에 '좋아하는 것'이라고 썼을 만큼 일을 좋아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자신의 생각을 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이 세상에 통할 때 기쁘다. 먼저 세상에 나와 먼저 경험하고 알게 된 것들을 글로, 강연으로 전하고 있다.

저서로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가 있다. (책날개 중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의 제목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입니다. 제목이 좀더 길어도 괜찮다면 지금의 제목 앞에 이 말이 더 있었을 겁니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네, 저는 책에서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당신이 가진 걸 세상이 원하게 하라.' (4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일: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라'에는 1장 '왜 일하는가', 2장 '일은 성장의 기회다', 3장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 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2부 '삶: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에는 5장 '나에게 질문할 시간', 6장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건너는 법', 7장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1년 만에 출간한 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에 관해 생각의 장을 마련해준다.

일하는 사람의 행복, 일의 즐거움과 기쁨에 대해 지나온 삶을 들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저는 '내가 잘 쓰이고 있구나' '내가 구상한 방법이 통하는구나' '내 생각대로 하니까 되네'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에 기쁨을 느낍니다. 또 '아' 하면 '어'하며 서로 뜻과 배포가 맞는 이를 만나 좋은 걸 만들어낼 때도 기쁜 순간입니다. (41쪽)

흔히들 파이어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때에, 반대로 일의 즐거움과 기쁨에 대해 언급하니 새롭게 다가왔다.

씨앗 없이 꽃이 피진 않지만

씨앗이 죽지 않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려면 물을 주고,

바람과 햇볕을 쬐어주며,

때로는 비료도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태도다. (140쪽)

몇 가지 인상적인 말과 태도가 마음에 훅 들어온다. 그중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는 것」이라는 글도 인상적이다.

주말을 보내고 나면 SNS엔 종종 아빠들의 포스팅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주말은 아이와 놀아줘야 해서 바쁘다', '아이와 놀아주려니 체력이 달린다' 등. 아빠들은 아이와 '논다'고 말하는 대신 '놀아준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회사 일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언제까지 해주면 돼요?"라는 말이 거슬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을 대하는 자세인 것이다.

'회사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면 어떤 것이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경력으로 탄탄히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일을 대하는 작은 차이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책을 읽다 보니 알 것 같아서 마음에 남는다.

시간의 밀도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한 시간, 두 시간, 혼자 보내든 일하면서 보내든 다 나의 시간이고 우리 자신의 인생이니, 얼마나 밀도 있게 보낼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 창업가나 자영업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직장인도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내가 일의 주인이라 여기는 태도와 노력으로 시간의 밀도를 높이세요. 그럼 그만큼이 자신의 역량, 자산으로 쌓일 겁니다. (157쪽)

평소 저는 우리가 타인에게서 취하고 배울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관점과 태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책에 제가 30여 년간 일하며 가졌던 관점과 태도를 풀어놓았습니다. 여러분이 일과 진로를 놓고 고민하실 때 참고가 되고 읽어볼 만하면 좋겠습니다. (341쪽)

이 책에서 저자는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인아책방 대표까지 자신의 일터에서 누적해온 삶의 태도와 관점을 들려주니 경청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도 일에 대한 태도도 인상적이다.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침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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