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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골 여행 - 순수하고 따뜻했던 과거로의 시간여행
남경우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골'이라는 단어에 먼저 눈길이 갔다. 나도 도시 여행보다는 시골 여행에 관심이 많으니까. 그리고 '아시아', <아시아 시골 여행>이라는 단순한 제목에 어떤 기대감이 생겼다. '아시아'와 '시골',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 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여행 장소와 그 사진들, 여행 책을 읽을 때 나도 가본 곳이라는 생각보다는 가기 힘든 곳에 대한 이야기를 보는 것이 때로는 더 설레기도 한다. 언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쉽게 발걸음 할 수 없는 그런 곳에 대한 글을 읽을 때에 대리만족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3장 윤회의 끝자락과 시작, 라다크 카슈미르'를 보며 마음이 설렜다.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게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위험지역이기도 하고, 1년에 8개월은 눈으로 덮여있다는 히말라야 부근의 지역인데다가, 초건조지역, 고산병 위험 등 가기 힘든 이유는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곳은 어쩌면 책으로 여행하는 것이 나에겐 최선이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곳 사진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봤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사회(지리)선생님이라고 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선생님들이 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하는 것을 많이 마주치게 된다. 특히 과목으로 보아도 여행이 필요한 선생님일 것이다. 여행을 하고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학생이 되어 여행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