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었어 2
최종훈.황재오 지음, 박용제.최완우 그림 / 드림컴어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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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걸었어> 1권에 이어 2권을 읽게 되었다.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된다. 만화책이어서 그런지 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감동의 여운은 오래간다. 이 책은 올칼라로 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앞에 몇 장만 칼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된 만화책을 주로 봤는데, 이 책은 전체적으로 칼라여서 보기 좋았다.

 

 "이 만화는 누구 개인이 아닌, 쉽게 포기하지도 노력을 멈추지도 않고 끊임없이 삶에 도전해 나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라는 띠지의 글이 마음에 닿는다.

 

 

 

 

 

 2권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금방이다. 상영시간이 너무 짧은 영화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벌써 끝나는 것인가.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믿기지 않게 끊나버린다. 조금은 밋밋할 수도 있는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길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마무리하는 드라마 마지막회의 모습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입해서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물론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것이다. 그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 삶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니까.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며 읽다보니 마지막 생각은 나 자신에게도 돌아왔다. 무언가에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본 적이 있던가? 이 책을 보고나니 사그라들던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책의 의도는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 모든 걸 걸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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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걸었어 1
최종훈.황재오 지음, 박용제.최완우 그림 / 드림컴어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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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를 읽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화를 읽게 되었다. 때로는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동이 활자로만 적힌 책을 보는 것보다 몇 배는 더될 때가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고, 만화도 그렇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모든 걸 걸었어>, 괜찮았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 FC 축구단 감동실화 만화라고 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축구선수들의 이야기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몰입도가 더 뛰어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과의 싸움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작부터 내 생각을 일깨워주는 문장으로 생각에 잠기게 한다.

 

당신은

당신이 꾸는 꿈 앞에

'한계'라는 것이 가로막았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이,

목숨을 걸어야 하더라도?

 

 

계속 읽어나가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다른 주변 사람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걱정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꿈을 꾼다는 것, 보통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가족에게도 마음 편한 일이다. 그것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이렇게 감동 실화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일테지.

 

 

 

 이 축구단, 처음에는 갑갑하다. 술이 최고! DF 함주명, 바람둥이 MF 윤성필, 부잣집 망나니 FW 정홍석, 약골 소년 가장 MF 김정환, 그리고 네 개의 신장을 가진 남자 GK 차기성, 그들이 펼치는 인간 승리 실화를 기대해본다. 1권에서는 그들이 각자의 생활 전선에서 어떻게 설득되어 모였고, 친선 경기를 펼친 결과 좌절을 맛보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2권을 기대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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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 돈이 굴러들어오는 지갑 사용 설명서
카메다 준이치로 지음, 박현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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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을 던져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정말 왜그런지 궁금했다. '정말 부자들은 장지갑을 쓰는걸까?', '그렇다면 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오가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껏 나는 장지갑을 두 번 써봤다. 장소차지 많이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다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얼마 전까지도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 번 지갑 교환 때에는 장지갑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이 책을 읽으며 돈을 하찮게 생각하지 말고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다고 사고 돈을 함부로 굴리던 생활을 바꿔 돈에 예의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생활에서 돈은 항상 연관되어 있으니 말이다.

 

 며칠 전, 내 주변의 물건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있으니까 쓰는 것 말고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한참을 생각하고 찾아야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돈에 대한 나의 태도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쓸 때든 벌 때든, 계획성 있게 깔끔하게 금전생활을 해야겠다. 돈에 대한 자세, 지갑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전혀 관심없던 장지갑에 관심이 생겼다. 지갑에 돈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생각조차 못해봤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것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렵지 않은 말로 이야기해주니 솔깃했다. 밑져야 본전이니 시도해볼만하다. 생각을 바꾸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의미가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백화점이 없으니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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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디자인 그림책 2
최호철 그림, 박인하 글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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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행을 가면 주로 사진을 찍고, 일기를 쓴다. 예전에는 일기만 쓰고 마음에 감동을 더 담으려고 했는데, 희미해지는 기억때문에 사진의 소중함을 더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그림 그리는 능력, 나의 눈에 들어온 여행지의 감상이 그림으로 남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일일까?

 

 평소 여행책자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서는 추억으로, 미지의 여행지에 대해서는 호기심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여행 서적을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에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이다. 제주를 시작으로 일본, 이탈리아와 스위스, 중국 등지가 담겨있다. 다양한 곳이 담겨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크로키로 담은 여행지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다.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능력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흐르면 여행의 기억은 희미해진다. 단순히 일기장에 글로 남기는 것 이외에 스케치를 남긴다면, 나중에 펼쳐보는 시간도 더 즐거울 것이다. 아득한 추억 속으로 빠지는 시간, 훨씬 더 생생하게 기억나게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글은 생각처럼 끌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앞으로 나의 여행기를 어떻게 남길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나름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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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가방 - 여자의 방보다 더 은밀한 그곳
장 클로드 카프만 지음, 김희진 옮김 / 시공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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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이거 괜찮은 아이템인데?' 얼마전 김정운 교수의 <남자의 물건>을 읽으면서 여자의 심리와 연관된 여자의 물건도 다루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역시 가방, 여자들은 작든 크든 꼭 가방을 소지하고 다닌다. 가방을 갖고 다니지 않는 남자들이 볼 때에는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무엇을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외부에 다닐 때에는 꼭 가방을 메고 다니는 여자들의 심리를 그녀들이 소지하는 물건을 보며 파악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했다.

 

<여자의 가방> 여자의 방보다 더 은밀한 그곳이라는 표현을 보며 공감한다

 

 이 책을 펼치고, 프롤로그를 보면서 웃음지었다.

여자에게 가방은 달팽이집과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달팽이집은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다들 안다는 것, 그리고 달팽이가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자의 가방은 작은 것, 큰 것, 단단한 것, 흐물흐물한 것, 어깨에 메는 것, 손에 드는 것, 딱 봐도 깔끔하게 정리된 것, 완전히 뒤죽박죽인 것 등 가지각색이다.......가방 안에는 세상 모든 감정이 담겨있다.

여자의 가방은 달팽이집과 달리 그 안에 어떤 것이 들었을 지 예상할 수 없다는 것, 안에는 세상 모든 감정이 담겨있다는 표현이 공감되었다.

 

 프롤로그를 보다 말고, 나의 가방 속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지갑, 수첩(큰 수첩, 작은 수첩), 볼펜(세 자루나 들어있었다), 화장품 파우치, 카메라, 책 한 권, 휴대전화, 선글라스, USB, 휴지. 인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가방에 넣을 것이 없다며 지갑 하나 넣어가지고 다닌 기억이 채 4개월도 안되었다. 그런데 어느새 나의 살림살이들은 늘어나고 있다. 혹시 필요할 지 모를 물건들이 점점 늘어나서 삶의 무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책, 선글라스, USB, 휴지 정도는 사실 안가지고 다녀도 크게 불편할 것 없는 물건들이고, 지금껏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도가 낮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없으면 불안한 느낌은 뭔지.

 

나도 그렇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가방의 다양한 물건들이 나를 예술적으로 만들어주나보다

 

 

 하지만 이 책은 점점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었다. 처음의 기대감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고 아쉬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남자여서 그런지, 여자의 심리가 시원시원하게 담겨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 등장 인물들이 외국인이어서 정서상으로 다른 면이 있어서 공감도가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좋은 소재와 제목인데, 내용은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았다. 그래도 나와 주변인들의 가방, 그 안의 물건들과 그녀들의 심리상태를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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