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두뇌 사용법 - 숨겨진 99% 진짜 나를 깨우는
박상곤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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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0분, 부담없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10분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넘겨보면 응급실에서 10분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루 24시간이 모두 소중한 시간이 될 수는 없겠지만, 주기적인 어떤 시간은 인생에서 정말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은 흘러간다. 하지만 요즘들어 내가 보내는 하루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두뇌 훈련을 좀 하고 싶었다. 이 책을 보며 이런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서는 그저 생각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나 생각을 하지만 진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을 말한다. '진짜 생각'을 많이 하면 생각의 근육이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진짜 생각을 위해서 우리는 매일 '생각 체조'를 할 필요가 있다. (16쪽)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 멈춰서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었다. 문제도 풀고, 어떤 주제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소재로 두뇌를 사용하며 생각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문제를 풀면서 대충 생각해서 함정에 빠진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제목 밑에 명언을 보는 것도 의미있었다. 아무래도 다양한 방면의 명언이 잘 선별되어서 이 책 속에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생각이 데려다 놓은 자리에 존재한다.

우리는 내일 우리의 생각이 데려다 놓을 자리에 존재할 것이다."

제임스 앨런 James Allen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자신들의 편견을 재배열하면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끌려다니는 일상이 지속된다고 생각될 즈음, 이 책을 또 펼쳐들고 싶다. 다음에 볼 때에는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진다. 이미 답을 알고 있기에 잊을만할 때 쯤에 다시 읽기로 했다. 한꺼번에 읽지 않았다면 하루 10분, 쉬어가는 기분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대충대충 넘겨버리는 고정관념에 젖은 생각 말고, 진짜 생각을 주기적으로 해서 생각을 단련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해답을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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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연습
팀 번즈 지음, 정미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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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만 빼고 다 바꿔라! 중년 연습이라는 제목 말고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었다. 요즘 중년을 위한 책이 눈에 띈다. 공부는 학생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평생을 하는 것인데, 아무 생각없이 중년을 보내는 것보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극복해나가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얼마전 텔레비전을 보다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늙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다."라고 말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곱게 늙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보며 나이듦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나이에 맞게 이론적으로도 채워넣고 싶어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나보다.

 

 먼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년이 느끼는 구체적인 도전 과제'에 대해 공감하게 된다.

-노화 과정에 대한 두려움, 주로 신체적 변화. 

-인생 최고의 시절이 다 지나갔으며 앞으로 기대할 만한 게 별로 없다는 사실 때문에 깜짝 놀람.

-지나온 길,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 구체적으로 경력이나 배우자 선택에 대한 후회. 젊은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 때문에 느끼는 실망감.

 

중년이 느끼는 구체적인 도전 과제/ 중년연습 42쪽

누구나 중년이라는 나이가 되면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쉽게 오르내리던 계단도 약간 버거워짐을 느끼고, 나이에서 주는 중압감에 깜짝 놀라게 되며, 지나간 시절에 대해 어느 부분에 있어서 후회하게 되는 것. 인간이기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아쉬움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생을 튜닝하는 6개의 성공요소를 말해준다. 열정, 목적, 힘, 계획, 관점, 인내력. 그 여섯 가지 요소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표지에서 풍기는 약간 발랄한 느낌을 책을 읽으면서 지속할 수는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에는 저자 팀 번즈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보고 싶었는지 의문이 생겨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가끔은 책 속에 담긴 저자의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가 와닿기도 하고 전혀 와닿지 않기도 한다. 이 책 속의 저자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와닿지 않는 쪽이었다. 그냥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뽑아내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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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태국 (2013~2014)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5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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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유럽 여행의 경유지로 대만 여행을 했다. 그때 나와 함께 여행했던 책이 바로 저스트고 시리즈 중 <대만>이었다. 책 속에 있는 여행 정보는 시간이 짧은 초보 여행자에게 유용한 내용이었다. <저스트고 대만>은 첫 대만 여행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는 저스트고 태국을 읽어보았다. 태국은 인도 여행길에 방콕에만 짧게 경유하며 여행한 적이 있다. 매력적인 곳이지만 여행 목적지는 아니었기에 유명한 곳만 몇 군데 다니고 카오산로드에 있는 숙소에서 숙박을 했다. 오래 전 기억인데다가 부록처럼 한 여행이기에 또렷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또 가고 싶은 곳임에는 분명하다. 다음 번 인도 여행에는 태국에서 좀더 머물며 돌아다녀보고자 이 책 <저스트고 태국>을 읽고 정보를 모으기로 했다.

 

 이 책 역시 초보 여행자에게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3~2014년 최신개정판답게 태국의 최신 정보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며 내가 태국에 다녀온 때는 정말 오래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통편도 예전보다 정말 다양해졌고, 볼거리나 숙소 등도 다양하다. 책을 안보고 예전 생각만으로 무작정 가게 된다면 당황할 것이다. 그래서 여행 정보가 부족할 때에는 가이드북이 정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 한 권이면 다음 여행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알차게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내년 안에 여행 계획을 잡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이 책을 보며 태국에 방콕 이외에도 갈 곳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스탑오버로 태국에 머물면서 방콕과 더불어 다른 지역도 함께 여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군데 표시를 해놓았으니 다음 여행 전에 펼쳐들고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야겠다.

 

 무엇보다 휴대지도가 담겨있는 것이 저스트고 시리즈의 매력이다. 여행을 다닐 때에는 짐이 커다란 짐이 된다.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짐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데, 책자는 숙소에 두고 휴대지도 하나 들고 원하는 곳에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대만 여행 때에도 휴대지도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는데, 태국 여행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전에 찾아보아야할 책이 있고, 여행을 함께 떠날 책이 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다. 여행을 함께 떠나기에 좋은 책이다. 들고 다니기에 부담 없고, 초보 자유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으니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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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만 할까?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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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학습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은 없었다. 학창 시절, 미리 예습한다는 차원에서 공부해가면 오히려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흥미가 없기 때문에 더 집중할 수 없고, 김빠진 탄산음료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시험을 볼 때까지 잠을 줄여가며 학교와 학원과 집을 오가는 삶은 정말 재미없다.

 

 그런데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부모가 된 이후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적절한 자유를 주고 어설프게 하면 바보가 된다며 조바심을 낸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발언이라도 할라치면 같은 상황이 되면 나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행동할 수 없나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심각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현교육의 실정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저 몇몇 극성 학부모의 조바심이 불러일으킨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선행학습은 지금 현 교육에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하면 모든 것이 적절하게 자리를 잡으련만, 그 누구도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다. 선행학습은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치킨게임과 같다(6쪽)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먼저 선행학습이 무엇인지 의미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예습하는 개념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다. 6개월에서 심지어 2~3년 정도의 교과과정을 미리 앞당겨 배우는 차원에서의 선행학습도 요즘에는 일반적인 것이니 교육 전체의 문제이며,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선행학습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 정규 교과과정보다 시간적으로 앞당겨 미리 배우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봄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예습 개념과 다소 구분할 필요가 있다. (51쪽)

 

 이 책에는 선행학습의 대안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주도 학습 성공사례도 담겨있다. 지나친 부모의 욕심과 이를 부추긴 사교육 기관의 상술이 맞아떨어져 엄친아에서 뇌기능 발란스의 불균형과 품행장애아로 전락한 기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이나 학생, 학부모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사회에 이런 문제가 계속 지속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개개인의 생각이 변화하고, 사회적으로도 제도가 개선되어, 백년대계인 교육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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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생각날 때마다 길을 잃는다 - 전영관.탁기형 공감포토에세이
전영관 지음, 탁기형 사진 / 푸른영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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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에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사진을 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을 포착하고자 카메라 전원을 켜고 초점을 맞추면 벌써 그 장면은 사라지고 만다. 순간의 미학, 그 순간 담아내지 못하면 영원히 사라진다. 항상 사진을 찍고자 하는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좋은 작품이 나올까말까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진에 글이 없으면 뭔가 모자란듯한 느낌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이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사진과 글이 적절히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준다면, 조금은 낭만적으로 변하는 이 봄, 내 마음에 부드럽게 감수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기대감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 사진 작가와 글을 쓴 사람이 따로 있다. 그 점을 알고 읽어서일까. 모르고 읽어도 그런 느낌이었을까. 솔직히 사진과 글이 따로노는 느낌을 받았다. 책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서 마음을 활짝 열고 책 속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자꾸 튕겨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나는 사진과 글을 따로 보기로 했다. 사진과 그 밑에 있는 글을 먼저 읽고 나서 글을 나중에 읽었다. 그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두 권의 책으로 따로 따로 엮어야할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은 이렇게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있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때문일까.

 

 어쨌든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간이었다. 애초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었으니 충분히 목표달성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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