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
톰 버틀러 보던 지음, 홍연미 옮김 / 그린페이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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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비교경쟁에 시달린다. 엄친아라는 말도 있듯 엄마친구 아들은 이렇게 하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하는지 조바심이 날 때가 있다. 뛰어갈 수 있는데 걸어가는 것이 아닌지, 내가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닌지, 이렇게 하다가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지곤 한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 이 책 <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는 뭔가를 이루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두 번째 인생을 잘 살아보고 싶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앞으로의 방향을 잘 잡아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상에 늦은 일은 없다.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이 있을 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살아가면서 천천히 걸어야할 때가 있다. 길게 보고 느긋하게 조금씩 가야할 때가 있다. 하지만 성과 위주, 결과를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살다보면 시작하자마자 결과를 바라보게 마련이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기 위한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는 꼴이다. 이 책을 보면서 성급한 마음을 한 템포 쉬게 한다. 짧은 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런 인생도 있구나, 깨닫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 40이라는 숫자가 주는 압박감을 느긋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 40에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조바심이 난다면 그 무렵의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시작했으며, 어떤 마음으로 행동했는지, 이 책을 보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나도 어떻게 할 것인지 마음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책을 보며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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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를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고두현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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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것, 나에게 그것은 詩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또한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것이다. 일반 사람으로서 그 언어를 먼저 떠올릴 수 없는 것이 아쉬운 것, 나에게 시란 그런 것이다. 읽으면서 '아~ 이런 표현을 할 수 있구나!' 생각하지만 막상 내가 먼저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다. 가까운 듯하면서도 멀고, 가끔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보며 한숨을 내쉬게 된다.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시를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시인, 시를 말하다>를 읽으며 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여러 시인들이 시를 정의한 문장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짧은 언어로 많은 것을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무엇인가' 혹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물어보면 각자 대답이 다르다. 사람들의 다양한 대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인들이 이다지도 다양하게 시를 표현해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운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단 한 명도 똑같은 표현을 하지 않았고, 그들이 말하는 문장을 되새기며 읽는 시간이 나에게는 의미있었다.

 

 

 어떻게 시에 대해서 그런 생각들을 해내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정의하는 시에 대해 생각해보며, 시에 한 걸음 다가가는 느낌을 받는다. 여전히 시는 내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것이고, 의미가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 시도 꽤 있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의 다양한 정의를 접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흘려보내던 언어가 갑자기 내 가슴에 와닿아 커다란 의미를 던져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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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봤어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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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혹감.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든 생각은 당황스러움이었다. 그동안의 작품 <완득이>,<우아한 거짓말>,<가시 고백>을 읽으며, 김려령의 작품은 이런 느낌이라는 틀에 갇혀있었나보다. '설마 얼마나 변신했겠어?' 하는 나의 의문은, 이 책을 읽어가며 '이 책이 정말 김려령 작품 맞아?'로 바뀌며 낯설어하고 있었다. 장마 기간, 추적추적하고 끈적끈적한 날씨와 더더욱 어울리며, 이 책은 나의 기분을 바닥으로 치닫게 한다. 이 책을 선택한 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며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이것은 작가의 힘이다. 작가의 성공이다.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 대부분의 책을 제목에서 주는 느낌으로 선택하고 있다. 제목의 느낌은 좋았으나 과대포장된 느낌을 주는 책도 있었고, 제목은 별로였지만 소재가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었다. 표지와 제목이 주는 느낌으로 거의 대부분의 책을 선택한다고 해도 지나칠 것이 없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었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어볼 생각을 했다. 단순한 이유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나를 뒤흔드는 묘한 불쾌한 느낌에 한동안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다. 장마철이긴 하지만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오히려 끈적끈적하고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 이 날씨가 이 책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배경이 된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너를 봤어>를 수식하던 문장을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놀라운 변신 
김려령 장편소설 『너를 봤어』
2013년 당신의 심장을 두드리는 최고의 소설!

이 설명이 정말 잘 맞는 소설이구나, 생각해본다. 별점을 하나 뺀 이유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느낌 때문이다.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어둡고 답답하고 살인사건에 자살 같은 소재가 들어가있는 데다가, 그것들이 너무 우울하게 담겨서였다.

 

 김려령 작가의 차기작이 정말 궁금해진다. 너무 낯설게 변신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과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변신을 기대하는 두 마음이 혼재한다. 장마철 여름이 되면 이 책이 생각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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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부자 수업 - 생활 속 풍요를 발견하는 골든 타임
이상헌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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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 쯤 해보겠지만,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부자가 아닌가보다~ 생각을 했다. 곰곰 생각해보니 물질과 마음이 풍요로운 부자가 되고 싶다. 돈에 여유로워서 돈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부자가 되고 싶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이 부자로 가는 첫 걸음일 것이다. 하루에 5분, 부담없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 5분의 습관이 부자로 이끌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 <하루 5분 부자 수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부자로 가는 길을 다지고 싶었다.

 

 제목만으로 선택한 이 책에서 예상되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방법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다시 보니 저자가 익숙하다. <하루 5분 인생 수업>의 저자다. 그 당시에도 하루 5분 투자하기로 마음 먹고 읽어보았다. 그 당시에도 그랬다. 하루 5분 투자해서 인생이 통째로 바뀌기를 원한다면 너무 바라는 것이 많은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느낌이다. 하루 5분에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통째로 배워보겠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은 아닌가?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 누군가에게 들은 듯한 이야기,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본 듯한 이야기들을 넘겨가며 읽는 시간이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렇듯이 아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천 여부가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부자의 마음가짐을 배운다. 특히 말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이 씨가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백지수표가 있다. 재미있는 부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소원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이미 부자다." 나의 잠재 의식에 똑똑히 심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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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습관
시노즈카 다카야 지음, 김정환 옮김 / 미래지식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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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을 보며 정리에 심취하고 있다. 단 한 권의 책이 나의 행동을 이끈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금에서야 나를 정리하게 한다. 정리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속이 시원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지금까지의 책들로 눈앞에 보이는 잡동사니들을 깨끗이 치웠다면, 이번에 이 책 <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습관>을 보며 각종 정보를 얻게 되는 컴퓨터 위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창 시절, 공부를 많이 했다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마찬가지로 업무에 들이는 시간이 많다고 성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리가 기본인 셈이다. 정리의 목적이 정리가 되는 '정리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정리가 수단이 되어 효율적인 업무를 해낼 수 있는 비법을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본다. 정리의 함정이란 이 책에 나왔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려 진정한 목적인 업무의 효율화를 망각한 상태를 가리킨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정리를 하고 있는가를 항상 생각하며,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데에 동의한다.

 

 

 

 

 

 

 

  이 책을 보며 특히 자극을 받은 것은 너저분한 폴더를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이다. 눈에 보이던 잡동사니만이 정리를 해야 할 전부가 아니었다. 컴퓨터 안에서 날짜별로 저장되어 있는 사진 파일을 수년간 방치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이제야 깨닫는다. 나중에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은 아직 오지 않았다. 언제 오게 될지 기약할 수 없다. 시간을 내서 하나 하나 정리하는 것이 벅차다. 오늘은 일단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아이콘과 즐겨찾기, 어느 정도의 사진과 명함을 정리해보았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기분이 드니 말끔하고 개운한 느낌이다. 역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잡동사니는 잘 보이지 않는 법이고, 이런 기회를 통해 정리할 계기가 마련된 것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늘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만, 우선순위 없이 산만한 작업 환경이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닫고, 나름의 방법을 총동원해 업무달인의 길로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실천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기분 좋은 업무 성과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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