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는 책의 얼굴이다.

책도 사람처럼 첫인상에서 휘어잡는 힘이 있어야

인상적으로 남을 수 있다.

표지를 보고 독특한 느낌이 들었던 책을 모아본다.

 

 


☞ 표지가 독특한 책

 

 

 

 이 책을 읽고 있다. 평소 책을 읽을 때 띠지가 신경이 쓰여 벗겨놓고 보게 되는데, 이 책의 띠지를 벗겼을때 야릇한 충격이!!! 강한 인상으로 남는다.

 

 


 

 

 

 

 

 

 이 책의 장점은 실용적인 표지에 있었다. 지금껏 읽은 책 중에 이렇게 괜찮은 방법으로 제주 여행 지도를 제공해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책 커버를 펼치면 예쁜 제주 일러스트 지도와 버스 노선도가 나옵니다) 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 펼쳐보니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 지도와 버스 노선도가 있었다.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책을 읽고 정보를 파악해두고, 직접 여행다닐 때에는 이 지도 하나만 들고 돌아다녀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투성이에서 꽃피다 - 신데렐라처럼 사랑하기 이야기나무 오리진 Origin :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1
이시스 지음, 봄바람 엮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접헀던 동화를 요즘들어 다시 하나씩 재인식하며 보게 된다. 동화 속 이야기는 다시 보면 살벌한 현실과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이 드러난다. 말도 안되는 억지스런 핍박에도 참아내고, 그들의 인생이 더 지속되겠지만 그 정도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무조건적으로 선과 악을 나누어 아이들에게 무슨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인지 은근 마음에 들지않는 전개도 꽤나 된다.

 

 어린 시절에 사실 동화를 즐겨읽지 않았는데, 억지스럽고 유치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청이도 이해되지 않았고, 가난하면서 애만 줄줄이 낳은 흥부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신데렐라도 그렇다. 새엄마가 시키는 말도 안되는 일거리를 군소리없이 하다니. 그 앞에서 못하겠다고 한 번 쯤은 단호하게 거절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세상 일은 그 사람의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이것은 무언가 불공평했다. 그런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이 흥미롭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시절에 제대로 읽지 않았던 동화를 요즘에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인간의 유형이 굳이 선과 악으로 선을 긋듯 나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야기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 책 <재투성이에서 꽃피다>는 신데렐라를 재해석한 이야기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심리 단계를 짚어보며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에 읽은 신데렐라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풍부하게 이 작품 속의 이야기와 여성의 마음을 헤아리며 책을 읽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옛날 이야기를 재해석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리를 조목조목 짚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보면 나만의 스토리텔링 습작노트가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동화를 읽으며 내 마음의 깊은 곳에 재투성이로 남은 시기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고, 주술에 빠져버린 나 자신을 일깨우며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의 매력은 흑백의 그림이지만 눈에 쏙 들어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그림에도 있었다. 한참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신데렐라를 다시 읽고 재해석하는 시간이 되었다. 신데렐라 뿐만 아니라 다른 동화도 잠깐씩 들어가있다. 라푼젤이라든지 장발장, 눈의 여왕 등 이 책 속에 잠깐씩 등장하는 다른 이야기도 같은 주제를 다르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어려서 접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새롭게 보며 여성들의 심리와 성장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품은 맛있다
강지영 지음 / 네오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달콤한 잠은 깨어있는 시간에 활력을 준다. 평화로운 휴일, 단잠에서 깨어나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고 <하품은 맛있다>를 읽었다. 무언가 나른하고 낭만적인 제목인 줄 알았던 <하품은 맛있다>는 예상밖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이었다. 자고 일어나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있다면? 꿈 속의 사람이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면? 그것이 선의가 아니라 악의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해진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은 잠들겠습니까, 깨어나겠습니까?"

 

 

 

 소설을 읽을 때에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펼쳐질 때 흥미롭다. 사실 이미 수많은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오가거나, 사람이 바뀌거나 하는 소재에 대해서 보아온지라,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엄청난 흡인력으로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예상치 못한 진행에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소재의 참신함에 더해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적당히 들었다놨다 하며 의외의 반격을 가하는 솜씨란!

 

 이 소설의 시작은 살해 현장을 청소하는 가난한 여대생 이경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경은 간신히 15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작은 눈, 큰 코, 작은 입, 큰 하관의 불균형한 얼굴을 가졌다. 이경의 아빠는 이경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삼천만 원짜리 주택복권에 당첨되었다. 그걸 종잣돈 삼아 신문보급소를 차렸는데 제법 수입이 좋았단다. 하지만 대박의 짜릿한 쾌감을 잊지 못한 아빠가 매주 수백 장의 복권을 사들여 줄기차게 긁어댄 탓에 가족은 빈털터리가 되었고, 이경은 아빠의 동료였던 곽 아저씨와 특수청소를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에 비해 조건 좋은 단아름다운, 그녀는 학벌,미모,재력까지 모든 걸 갖춘 연예인 지망생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이 두 사람이 혼란스럽게 뒤엉켜버린다. 잠이 들면 꿈 속에서 상대방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는 것이다. 마음 먹고 행동해보면 상대방의 몸도 살짝 움직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간극, 부와 빈곤이라는 공간적 간극으로 소설 속의 상상력은 세상의 많은 부분을 담아내고 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된다. 눈앞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생소하고, 주변인들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다운, 그녀도 이경의 존재를 진작에 알고 있었고 그녀에 의해 예상할 수 없이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 이쯤에서 딜 하나 하는 게 어때? 내가 널 살려줄 테니, 넌 나를 도와줘야 해. 네가 싫다고 해도 소용없어. 수면제하고 마취제 중에 어떤 게 더 센지 궁금하지 않아? 내가 가르쳐줄게.

 

165~166쪽 다운이 이경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들의 이야기에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무당 유나. 이경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연락하고 지낸지 이미 오래 지났지만, 유나가 그들의 이야기에 들어오며 이야기는 또다른 물살을 타게 된다. 어떤 재료를 써도 맛이 다 어우러지는 비빔밥처럼, 뜬금없다고 생각되는 이런 저런 소재들이 이 책 속에 들어오니 제대로 어우러져 맛을 내고 있다. 이 소설의 마무리도 예상치 못하던 것이었기에 만족감 상승!

 

 이 책을 통해 강지영 소설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은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흡인력 강한 매력적인 소설 덕분에 휴일 오후를 책에 몰입하며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혹시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면 어쩌나, 살짝 걱정되는 시간이다. 소설 속 이야기에 너무 몰입했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 분 후의 삶
권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다보면 정신이 번쩍나는 경우가 있다. 잠에 들기 전 나른한 상태였지만 정신이 맑아지며 경이로움이 마음 속에 채워지는 경우 말이다. 그런 경험은 정말 소중하기에 책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그런 느낌을 알기에, 나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을 만나고 싶어서 오늘도 이 책 저 책 헤매게 된다. 카프카의 말처럼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며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맞아 깨어나는 느낌을 받기 위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이 책 <일분 후의 삶>을 만났다. 무방비 상태로 이 책을 만나 심하게 머리를 한 대 맞는 느낌을 갖는다.

 

 

 

 

두 번 읽었다. 한 번은 미친 듯이, 한 번은 찬찬히.

죽음을 유예시키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깨어 있는 의식이라는 것을,

비슷한 과거가 있는 나는 이 책에서 다시 확인했다.

 

- 이윤기(소설가,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 책을 손에 잡으면 그 느낌을 알 것이다. 어느 순간 책 속으로 쑥 빨려들어가 미친 듯이 읽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찬찬히 그 내용을 음미하게 된다. 나도 바로 이윤기 소설가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미친 듯이 읽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한 번 그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읽게 된다. 몰입도가 대단한 책이었다. 생의 극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도 긴장감을 놓치 않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 강하게 와닿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하나 흘려읽을 수 없는 강렬함이 있었다. 열 두 편의 스릴 넘치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보다보니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될지 모르는 극한 상황에서 포기하고 죽을 수도 있지만, 삶을 향해 강한 의지를 보내며 살아날 수 있는 것. 그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듯한 일상 속에서 나에게 살아있다는 경이로움을 격렬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살아야겠다는 강렬한 의지, 그들의 의지는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었다. 극한 상황을 간접 경험하며 살아있다는 것을 경이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삶에 무력한 느낌이 들 때, 이 책은 강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일이 오류라면?

우리의 지식은 송두리째 흔들리는 혼란을 겪게된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기에

어느 책 하나 믿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숨겨진 이야기를 보게 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껏 알았던 사실과는 다른 역사와 과학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본다.

 

 


 

☞ 무엇이 진실일까?

지금껏 알았던 사실과는 다른 역사와 과학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이 책

 

 

 

 

 내가 읽은 책은 2013년 9월 제2판 1쇄 발행된 책이다. 1995년에 초판을 발행했고, 2013년에 재판을 발행한 책이다. 95년에 이달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고, 2000년에도 이달의 책 선정도서였다.

 

  이 책의 원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실수한다'라고 한다. 데카르트의 명제 패러디다. 이 책을 펼치자 마자 차례를 먼저 훑어보았다.

시대를 통틀어 가장 어리석은 한 마디, 코페르니쿠스 체계의 진실과 오류, 성욕을 촉진하는 강장제, 가짜 원시인들의 박물관, 정자의 유충과 보이지 않는 난쟁이

 

이 책을 보며 나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정말?" "말도 안돼." "어떻게 그런 일이?" 정말 어이없는 오류를 보고 기가 막힌다. 어쩌면 그 사람들이 나중에 자신이 한 말에 어이없어서 숨기고 싶어하더라도 애써 세상에 펼쳐놓는 것일테다. 또한 지금의 첨단과학도 나중에 보면 말도 안되는 웃음을 던져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오류가 없으면 발견도 없다.는 옮긴이의 말에 공감하며 마지막 장을 넘겼다. 기묘하고 기발하고 유쾌하거나 추악한 오류들로 득실거리는 이 책.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3년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는 일화도 옮긴이가 들려준다. 저자의 노력으로 한 권의 책을 통해 결집된 이야기를 읽게 되어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얇고 간단하다. 그러면서도 특히 궁금할 듯한 사항이 참고문헌과 함께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ㄱ 부터 ㅎ 까지 정리되어 있다. 차례를 훑어보며 궁금한 것을 먼저 찾아보게 된다.

간디는 비폭력 평화주의자였다?, '일곱 마리 양을 먹은 늑대' 동화는 앞부분이 삭제됐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감옥의 독방에서 홀로 썼다?, 뉴턴은 숫자 조작의 명수였다, 니트로글리세린의 발명자는 노벨이 아니다,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조작된 그림이다, 기요탱 박사는 단두대로 처형되지 않았다, 미국 독립기념일은 7월 4일이 아니다, 루소는 친자식을 버린 비정한 아버지였다, 링컨은 노예 해방론자가 아니었다, 동방견문록은 마르코 폴로가 쓴 기행문이다? 등 

 숨겨진 이야기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미 알고 있는 사실도 많았지만, 모르던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도 되었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사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