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적을 읽다보니

유럽여행을 함께 떠났던 책들이 생각난다.

여행 전에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가면 신비함이 덜해서

일단 여행을 떠난 후 다음에 갈 곳을 벼락치기 공부하기 일쑤였다.

오랜만에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여행을 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들을 기억해본다.

 

 


☞ 유럽여행을 함께 떠난 책

 

 

 

이탈리아 여행에 함께 한 책

 

 그동안 이탈리아 여행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이런 내 생각을 바꾸어 놓은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레터스 투 줄리엣'이다. 베로나에 있다는 줄리엣의 집에도 가보고 싶고, 무엇보다 그곳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영화에서 또 하나의 배경이 되었던 시에나, 그곳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그 기회가 생기게 되어서 냉큼 기회를 움켜 잡았다.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였을까? 나에게는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어느 지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어디에 가야겠는지, 무엇을 보아야겠는지, 아무 생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이럴 때에는 일단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게 된다. 그렇게 웹서핑을 하며 정보를 살펴보던 중,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 데이>였다.

 이탈리아에 가니 이 책이 날개를 펼쳤다. 책으로만 볼 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왔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여행 중에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다니던 사람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파리 여행에 함께 한 책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에 대한 정보 탐색을 소홀하게 된다. 파리 여행에 가지고 가서 부담없이 쉬는 시간, 틈틈이 읽어나간 책. 책 속의 이야기를 책 밖에서도 보게 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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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핵심사전 500 - 꼭 보자! 먹자! 즐기자!
김후영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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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면 늘 다른 면에서 아쉬워진다. 빨리빨리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천천히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싶어지고, 자유여행을 하며 천천히 다니다보면 좀더 많은 곳을 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서 그 아쉬운 마음 때문에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되는 것인가보다. 유럽여행을 했지만 여러 나라를 짚어가며 가지는 못했다. 가본 나라보다 안 가본 나라가 더 많다. 자유여행을 다니다보면 많은 것을 보는 것은 포기하게 된다. 내가 감당할 만큼만 다니는 것이 오히려 더 강하게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서 다음에 여행하게 되면 다양한 곳을 많이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을 보며 유럽여행의 핵심 정보를 파악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여행 중에 가지고다닐 가이드북이라기보다는 여행 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여행 후에 지난 여행을 복습하는 의미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히 강추! 이 책의 제목에서 주는 느낌은 사전같은 묵직함이다. 하지만 '사전'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첫인상의 딱딱한 느낌은 일단 내용을 보면 달라진다. 유럽여행 핵심사전이라는 단어에서 '핵심'이라는 단어가 강조되는 책이다. 여행 가서 보아야 할 것, 먹어야 할 음식, 즐겨야 할 것을 핵심적으로 잘 짚어준다.

 

 게다가 글도 흥미롭게 술술 읽혀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미 다녀온 곳에 대해서는 그곳에 여행하며 할 일을 핵심적으로 잘 짚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마음에 관심이 생겼다. 다음에 유럽에 가게 되면 꼭 들러보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사진과 글이 어우러지고, 정보도 제공해주니 알찬 느낌이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할 때, 좀더 다양한 곳을 보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될 때, 정신없이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일단 책을 통해 여행을 정리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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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걷기
이상국 지음 / 산수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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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동네마다 이런 저런 이름의 길들이 많이 생기고, 사람들은 걷기로 힐링을 하며 힘든 생활 속에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문득 궁금해졌다. 옛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걸을 기회가 많았을텐데, 그들이 걸으면서 생각하고 느낀 이야기를 들으면 충분히 공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옛 사람들의 걷기>에는 그들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쳐들었지만, 사실 이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는 살짝 더뎠다. 저자의 '길'에 대한 이야기부터 약간은 심오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곱씹어가면서 천천히 읽기로 했다. '길은 시간이 펼쳐진 공간이다. 앞선 사람과 뒤에 선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걷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다른 시간을 걷고 있는 것이다. (6쪽)' 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을 읽을 때에 이렇게 생각에 많이 빠지게 되면 읽는 속도가 느려진다. 생각보다 멈춰서 곱씹어보며 되뇌이며 상상 속에 빠져보는 시간이 많았다. 저자의 글솜씨가 내 마음에 쏙 들었나보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겸재 정선의 이야기로 가장 먼저 시작된다. '옛 사람'이라는 단어가 주는 난해하거나 고리타분한 느낌을 타파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앞에 '길'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사람이었으니 지금 우리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접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일단 이야기에 빠져드니 작가의 상상력과 더해져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걷기'라는 것은 인간이 온전히 자신의 두 발로 땅을 내딛으며 눈앞의 세상을 넓혀나가는 일일 것이다. 무작정 건강이나 힐링 정도의 의미로 열심히 걷는다는 행위 자체에만 의미를 두었는데, 이 책을 통해 '걷기'에 대해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게 된다. 옛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하기에 책을 읽는 즐거움이 컸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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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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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모바일 시대. 거의 누구나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게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거나 커피점에 가더라도 하나같이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렇게 핸드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도구로 커다랗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나도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신형폰이 나오고 있는데,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어렵기만 하고 시간을 내서 기능을 익히기 귀찮다는 이유로 자꾸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알아야겠다. 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통하는 시대이니까!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 <모바일트렌드 2014>를 보며, 모바일트랜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2013 모바일 트렌드 리뷰, 두 번째 파트에서는 2014 모바일 트렌드 전망이다. 우리가 스마트폰과 동의어로 쓰고 있는 '모바일'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모바일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특히 관심있게 본 부분은 '모바일 결제''이동통신 유통'이었다.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잊고 지낸 것이기 때문이었다. 현실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관심있게 보니 눈에 쏙쏙 들어왔따. 어렵다고만 생각했기에 모르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모바일이니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 보면 저자소개란이 있다. 총 9명의 저자가 함께 이 책을 엮었다. 커넥팅랩에 대해 소개하는데, 주요 IT 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전문 포럼으로 통신사, 포털, 커머스, SNS, 증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없이 읽히고, 모바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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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20가지 습관
더글라스 밀러 지음, 정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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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세상 일이 행운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행운으로 결말지어지기 전에 그 행운을 향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행운을 부르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습관화해서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면 저절로 행운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어떤 습관을 가꿔서 행운을 불러들일지 이 책 <행운을 부르는 20가지 습관>을 읽고 실천하고 싶었다.

 

 

 행운은 매달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거의 다 놓치고 만다.

이번 달에는 이 행운을 놓치지 말라.

 

- 데일 카네기 - 

 

 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다. 매달 찾아오는 행운을 준비 없이 보내버린 숱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행운을 부르기 위한 '행운의 조건'을 잘 갖추겠다고 마음 먹게 된다. 이 책에서는 행운의 조건 20가지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에 맞게 체크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넘어갔던 것들을 정리하는 기분이다. 나도 모르게 행운에서 멀어지고 있던 습관을 파악하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점검하고 노력하게 된다. 그 점이 이 책을 읽은 의미였다.

 

 이 책은 책의 표지와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책의 내용이 조금 달랐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산뜻하고 마음에 들었다. 적당한 에세이 형식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두루뭉술한 것이 아니라, 단계별, 질문별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도표로 깔끔하게 단순화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책을 통해 습득한 '행운을 부르는 20가지 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잘 실천하는 방법만 남은 셈이다. 준비된 나에게 이제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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