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에 읽은 책 중 저에게 의미를 던져 준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제 멋대로 기준이지만,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  제 생각을 바꾸고, 저에게 변화를 일깨워준 책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5위 열성팬을 만드는 프리 마케팅 전략 [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큰 그림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이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그 변화의 흐름을 그 안에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현재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마케팅 관련 직업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일반 독자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4위 폴란드와 불가리아로 떠나는 시간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 

 

 

 

번짐 시리즈는 느낌이 정말 좋은 책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꺼내보며 사진과 그림을 감상하게 된다. 마음에도 은은하게 미소가 번지고 기분 좋은 휴식 시간이 된다. 느릿느릿 천천히 거닐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니는 듯한 상상을 하는 시간, 그래서 이 책이 좋은가보다. 이번에는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담은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이 출간되었다. 제목에 '번지는' 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그 분위기 그대로 미소를 번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풍경이 있다.
빨리 걸으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것.
길에서 길을 만나는 즐거움. (138쪽)
 
폴란드의 크라쿠프, 바르샤바, 토룬, 아우슈비츠. 불가리아의 소피아, 릴라 수도원, 플로브디프, 벨리코토르노보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행을 하며 저자가 들은 이야기와 감상을 공유해본다. 성 마리아 성당의 공사를 맡았던 형제 건축가의 이야기, 과거에 고문 도구로 이용한 당나귀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며 나또한 여행을 하며 직접 이야기를 들은 듯 느낌이 와닿는다. 아우슈비츠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늘이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무겁게 느껴진다는 저자의 말이 책을 통해 전달되는 느낌이다.
 
여행지에 대한 감상을 담은 글과 사진&그림을 보고 나면, 'Best 5 sights'를 직접 그린 지도와 함께 간단하게 소개해준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자세하게 찾아보고 싶다면 정보 위주로 담은 책을 더 찾아서 읽어야할 것이지만, 여행지의 사진과 그림을 담은 감상적인 글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그곳에 대한 이미지를 마음 속에 담아보고, 직접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 여행 정보를 더 찾아보면 된다. 이 책은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불을 활활 지펴준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3위 이해인 수녀의 시를 그림과 함께 담은 '밭의 노래'  [밭의 노래]

 

 

 

『밭의 노래』는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가 백지혜가 그림을 그려 펴낸 그림책이다. 동시집 《엄마와 분꽃》(분도출판사) 중에서 '밭노래'라는 시를 그림과 함께 엮은 것이다.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읽어주면, 아이도 엄마도 밭의 생명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그림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은 그림을 살리고, 그림은 글을 돋보이게 한다. 시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시가 된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배추 무 상추 쑥갓 등은 손쉽게 사다먹는 작물이기에 그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니 다르게 보인다. 자연 속에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동화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2위 숫자와 그래프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자 [분노의 숫자]

 

 

 

 

이 책은 새사연(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연구원들이 2년여에 걸쳐 <분노의 숫자>라는 시리즈로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이다. 독자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통계를 일일이 그래픽으로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정성이 확실히 느껴진다.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여 숫자와 그래프로 나타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현실이 이렇게 불공평했구나, 생각하게 된다. 사는 것이 참으로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출생에서 대학 졸업까지 평균 자녀 양육비 3억 1,000만원, 청소년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자살,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 208만 8,000명, OECD 국가 평균 연간 노동시간에 비하면 325시간 더 일하는 대한민국 노동자, 저축만으로 집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년, 10명 중 3명만 신뢰하는 불신사회 등 어느 부분 하나 살만하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지속되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후에 이 땅을 살아가는 후손들에게도 사는 것은 고통이 될 것이다. 분노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현실은 암울하다는 생각에 분노하게 되지만, 미래는 에필로그의 이야기처럼 202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필로그에 담은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이 땅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 위한 기초 자료'의 의미를 가진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미래, 그 작은 시작으로 일단 우리의 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변화의 시작을 위한 통계 자료이고, 우리가 분노하며 이상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1위 어느날 천국에서 전화가 온다면? [천국에서 온 첫번째 전화]

 

 

 

 

이 책은 미치 앨봄의 장편소설이다. 콜드워터라는 허구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천국의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소설이다. 캐서린 옐린이 이미 죽은 다이앤 언니에게 전화를 받은 것이다. 그 이후 다른 사람들도 이미 죽은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작은 마을 콜드워터는 외지인의 방문으로 붐비게 된다. 천국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전화기 기종을 파는 가게는 고객으로 붐빈다. 각종 매체에서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분주하다.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장소도 허구, 소설 자체는 있을법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허구임에도, 책장을 넘기면서 점점 이들의 이야깃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미 나에게도 그것이 사실이든 허구든 상관이 없어진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들 그렇지 않을까? 나에게도 천국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전화가 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한 번이라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당신은 기적을 믿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자신에게 물어보게 된다. 미치 앨봄은 기적을 믿지 않거나, 믿지 않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썼다. 지금까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 세상에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것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진행과 마무리까지 마음에 들었다. 이 소설을 다 읽고나니 긴장이 탁 풀린다. 그러면서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화 한 통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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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영혼이 번지는 곳 터키 In the Blue 14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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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코드에 맞는 책, 내 감성에 적절히 윤활유가 되어주는 책. 그렇게 번짐 시리즈에 점점 길들여지고 있다. 가본 곳에 대해서는 그리움의 향수가 생기며 천천히 멈춰서서 바라보게 되고, 못 가본 곳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생겨서 궁금한 마음에 천천히 읽어보며 음미하게 된다. 얼마 전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1』을 읽고 난 후에 이 책 『두 개의 영혼이 번지는 곳 터키』를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더위에 지쳐 땀이 쏟아져 내리기에 가까운 곳도 움직이기 귀찮은 요즘, 책을 읽으며 상상 속의 여행을 하며 방 안에서의 휴가를 멋지게 즐기기로 했다.
 
터키는 예전에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곳인데, 다음에 시간 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둔 곳이다. 물론 희망은 그저 희망으로만 남고, 여전히 발길을 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보게 된 그곳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내가 직접 가서 여행하는 것보다 멋진 사진을 담아 출판했으니, 책을 통해 마음 속으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과거와 현재, 유럽과 아시아의 시작과 끝인 나라, 터키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나라, 터키
이번에는 터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번짐 시리즈의 책은 그림과 사진이 많아서 좋았는데, 이번 책에는 그림이 거의 없다. 그래도 사진을 충분히 꽉꽉 눌러 담았다는 생각이 드니 아쉬운 것은 없다.
 
이 책을 통해 이야기와 함께 터키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6개의 첨탑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그랜드 바자르의 모습을 책을 통해 보는 것이 좋았다.
"세계의 부 3분의 2가 이곳 그랜드 바자르에 모여 있다."
오래 전, 누군가는 말했다.
"그랜드 바자르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책 속에서)
직접 먹으면 엄청 살찔 것 같은 터키쉬 딜라이트를 사진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뱃살을 한 겹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군밤과 석류주스, 오렌지 주스...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예전에 터키 여행을 하며 마시던 오렌지 주스가 생각난다. 직접 갈아서 만든 것인데, 그 상큼함이 여행의 노곤함을 풀어주는 마법이 되었다. 터키에 다시 가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파묵칼레인데, 이 책을 통해 그 곳을 바라보는 시간이 애틋해진다. 다음에 가면 표지에 그려진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도 한 번 시도해볼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시간이다.
 
인식하지 않고 있던 사이에 가치창조 감성여행 시리즈의 책이 많이 나와있다. 꽤나 많이 챙겨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나보다. 다음에는 어느 곳에 관한 책을 읽을까?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사색이 번지는 곳 독일? 더운 여름, 시원한 피서가 되는 책이다. 때로는 여행을 이렇게 책을 통해 감성으로 즐기는 것이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저장하는 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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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노래 -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이해인 지음, 백지혜 그림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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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텃밭을 가꾼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정말 만만하게 생각했다. 작은 텃밭이니까. 하지만 자연과의 동업으로 저절로 열매를 얻으리라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때때로 잡초도 뽑아주고, 꾸준히 가꿔주며, 약이나 거름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결과는 미약했다. 나름 유기농으로 해본답시고 잡다한 일들을 거의 생략했더니 결과는 참패. 쉽지 않은 일이다. 밭의 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라난다고 한다. 그냥 방치해두니 자연히 얻을 것도 적었던 것이다.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적었던 것이 참패 요인이라 생각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 아쉬운 점은 자연과 먼 생활이었다.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이 있는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그래도 요즘에는 주말농장이나 작은 텃밭 가꾸기 등으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에게 자연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일상에서는 힘든 일이다. 따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표지의 말이 이 책을 집어들어 읽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채소와 열매를 키워 내는 밭에 감사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심어 주세요."
엄마도 아이도 자연에서 커나가는 채소와 열매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밭의 노래』는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가 백지혜가 그림을 그려 펴낸 그림책이다. 동시집 《엄마와 분꽃》(분도출판사) 중에서 '밭노래'라는 시를 그림과 함께 엮은 것이다.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읽어주면, 아이도 엄마도 밭의 생명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그림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은 그림을 살리고, 그림은 글을 돋보이게 한다. 시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시가 된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배추 무 상추 쑥갓 등은 손쉽게 사다먹는 작물이기에 그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니 다르게 보인다. 자연 속에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동화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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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제너레이션 - 스마트 세대와 창조 지능
하워드 가드너 &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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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아이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내가 자라날 때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 나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땅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환경이 변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생각은 천양지차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막연히 알고 있지만, 나의 기준으로는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 '차이'일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 '세대차이'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인간 대 인간의 간극이 될 것이다.
분명 인간의 근원적 본성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최근 수십 년간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관계와 상상력에는 현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17쪽)
 
이 책은 하워드 가드너케이티 데이비스의 공저이다. 하워드 가드너는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로서 인지과정 및 교육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고, 케이티 데이비스는 현재 워싱턴 대학 정보학과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다년간에 걸친 연구 프로그램과 두 가지 새로운 질문에 대한 탐구, 값진 공동 작업의 결정체라고 한다. 케이티의 여동생 몰리와 하워드의 손자 오스카가 두 저자와의 대화에 흔쾌히 응해 준 덕분에 책의 초반부와 후반부를 알차게 엮을 수 있었다고 밝힌다. 실제 앱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이들 저서에 대해 공감의 폭을 넓혀주었다고 생각한다.
 
'앱 세대' 에서 말하는 '앱' 즉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종종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된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지 않는 요즘 세대를 '앱 제너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이다. 저자는 요즘 젊은이들은 단순히 앱에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앱들의 총체라고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며 '정체감,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 창의적 역량'을 큰 주제로 앱 제너레이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 중 앱 세대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고, 앱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맞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을 다른 세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보는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이 잘 엮어서 소개해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예시와 이들의 생각에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익숙하지 못한 나에게는 그 공간이 앱 세대에게 어떤 방식으로 일상화되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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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 - 암, 심근경색, 당뇨병, 치매 등 만병의 근원은 바로 움직이지 않는 습관이다!
쓰보타 가즈오 지음, 유규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점점 활동량이 적어지고 있다. 걷기보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운동은 일부러 시간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나서야 가능해진다. 움직여서 일하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이 익숙하다. 큰일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생활 습관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이다. 제목 자체가 경고의 의미이다. 섬뜩하기까지 한 이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생존 기간이 줄어든다. (9쪽)
이 책에서는 이렇게 경고하며 시작한다. 이 문장을 보면 반성하고 각성하게 된다. 적당한 운동이 신체의 활력을 키워준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한다. 점점더 일상 생활 속에서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런데 생존과 관련해서 경고를 하게 되면, 그제야 한 번 심각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쓰보타 가즈오라는 일본인이다. 일본 노화방지 의학회 이사장이며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안과 교수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일본인 저자의 건강 관련 책은 대부분 쉽게 읽을 수 있고, 짧은 챕터로 나뉘어서 자투리 시간에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출퇴근 시간에 오며 가며 읽을 수 있고,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때에 펼쳐들 수 있다.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염병을 제외한 현대인의 4대 질환은 심혈관 장애, 암, 만성 호흡기 질환, 당뇨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질환들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흡연,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과음을 들고 있다. 이 중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운동 부족', 즉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적 생활양식'이다. (102쪽)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최소 5시간은 운동을 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고 WHO에서는 이야기한다.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걸리기 쉬운 질환 가운데 하나는 심혈관 장애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특히 저자도 지병인 요통으로 고생했는데, '포어풋 주법'으로 요통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포어풋 주법은 발 끝으로 착지함으로써 아킬레스건을 스프링처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때나 활용할 수 있기에 유용하다. 4분 스쿼트 또한 손쉽게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겨우 4분밖에 걸리지 않는 운동이니,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다.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인데, 약 20초간 반복하고 10초간 쉰다. 이것이 1세트인데, 8세트를 반복하면 정확히 4분이 된다. 한쪽 다리로 3분간 서 있기, 택시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정좌 스트레칭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기억해두고 틈틈이 활용해보고자 한다.
 
물론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더 효과가 좋고, 약간 힘든 운동이 육체와 정신을 강하게 한다고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지만, 운동에 대해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운동과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생활 속 운동방법을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수확이었다. 조금씩 움직이는 습관을 늘려가면서 운동과 친숙해지고자 한다. 움직임을 조금씩 늘려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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