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이제는 포기했다. 한 때는 여행하는 국가에 대한 언어를 익히는 것을 기본이라 생각하고 흥미롭게 받아들였는데, 이제는 어렵기만 하다. 한 문장을 익히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흥미를 잃어버리고, 내심 포기하게 되었다. 의욕이 떨어졌다. '역시 언어는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배워야 효과가 있나봐.' 이렇게 생각하며 시도조차 안하게 된 지 꽤 오래 되었다.
이 책 『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을 읽다보니, 그런 나의 마음이 이 책의 1장에 나오는 '외국어를 배울 때 흔히 내세우는 20가지 핑계' 중 하나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핑계1,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면 불리하다. 성인이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고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학습에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개선 가능한 요인이고 누구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자신이 너무 늙었다거나, 재능이 없다거나, 바쁘다거나, 원어민과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수많은 이유와 변명, 방해요소를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듣거나 막연히 사실이라고 추정해버린다." 내 마음을 들킨 듯 뜨끔해진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데 대한 적당한 변명거리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베니 루이스, 2003년 오직 딱 한 가지 언어, 즉 영어만 할 줄 아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10개 국어 이상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세계적인 다국어 구사자가 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지어로 대화를 나누는 여행자로 유명해졌다니 그의 노하우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외국어를 배울 때 흔히 내세우는 20가지 핑계를 시작으로, 어학을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모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학에 한참 재미를 붙였을 때에 생각했던 방법들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으니 반갑기도 하고, 맞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학에 관한 의욕이 떨어지고 주춤해진 무렵, 이 책을 읽으니 다시 자신감이 샘솟는 느낌이다.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만, 우리말로 할 때에도 말문이 막히고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외국어로 할 때 유창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열심히 이론을 익히고 나서야 대화 하면서 언어를 사용하려고 했던 태도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학습 첫날부터 대화를 시도하라'는 것도 중요한 비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대화를 시도하며 익히면, 걸림없이 대화를 나누기 가능해질 것이다. 그의 외국어 학습법은 효과가 빠르고 따라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다. 수천 개의 단어를 단시간에 익히는 방법, 외국에 가지 않아도 충분한 몰입 학습, 몇몇 외국어를 시작하는 비결, 유창한 수준부터 능통한 수준까지, 외국어 하나로는 성에 차지 않을 때 등 각 장에 해당되는 소제목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궁금해 저절로 책을 읽는 손이 바빠질 것이다.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필요성에 의한 열정이니, 나이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 언어를 익혀볼까 한다. 걸림돌이 될지 디딤돌이 될지는 나에게 달렸으니까.
"걸림돌과 디딤돌의 차이는 여러분이 발을 얼마나 높이 드느냐에 달려있다."
-베니 루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