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라오스 - 행복을 꿈꾸는 여행자의 낙원 지금 이 순간 시리즈 1
오주환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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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자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여행이다. 실제로 여행지에 가서 내 눈으로 직접 바라보며 느끼는 것이 나만의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 존재. 당장 눈앞에 처리해야할 많은 일들과 금전적인 문제, 체력적인 부담감 등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발목잡게 하는 일상 속 장애물은 무궁무진하다. 여행을 하지말아야 할 이유가 여행을 떠날 이유보다 10가지쯤은 더 많으니 쉽게 발길일 떨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 떠돌아다니는 마음을 붙잡아놓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여행 책자를 보는 것이다. 상상 속 여행을 즐기며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 다음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곳에 가는 것도 참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마음껏 활용하게 된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시리즈' 1권이다. 라오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느낌과 사진, 여행 정보를 담아 시리즈로 발간될 것이다. 가장 먼저 출간된 라오스 편을 읽으며 라오스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 여행지로 선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북도, 감상적인 에세이도 아니다. 내가 만난 라오스의 자연,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다. 그러니 말하고 싶은 것도 자연스럽고 소박한 라오스의 본모습이다. 라오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책을 통해 그대로 드려내고 싶다. 원초적인 자연 법칙이 남아 있는 라오스. 그 속에서 그윽한 자유를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다. (작가의 말 中)

이 책은 저자의 그런 뜻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사진과 글을 보며 '라오스는 이런 곳이구나! 지금 이순간 내가 라오스에 간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사진에서 보게 되는 그곳의 자연을 마음에 담아본다. 다양한 사원들을 직접 발품을 팔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보는 듯한 느낌으로 찬찬히 살펴본다. 사람들의 순수한 표정을 눈여겨본다. 글과 사진으로 방 안에서 여행을 대신해본다.

 

이 책에는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 폰사반, 싸야부리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의 말에서도 나타나있듯 친절한 가이드북도, 감상적인 에세이도 아닌, 작가의 느낌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여행자의 마음을 잘 표현해놓은 글귀에 시선이 머물며 생각에 잠긴다.

 

 

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몇백 년 또는 몇십 년 전 옛 사람들의 체취가 전해진다. 그러면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생경하지 않다. 이것이 여행지에서 시장을 꼭 들르는 이유다. 시장을 돌면서 느끼는 사실 하나는 '옛날'이란 언제나 살아 있는 '지금'이라는 것이다. (38쪽)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방비엥, 그곳에 가고 싶다.

 

나도 자연, 그 순수함에 매료되고 싶다. 아직까지는 자연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여행자들의 발길이 계속되며 많은 부분이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전에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나의 발걸음이 그곳 변화에 일조한다면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머뭇거리게 되는 곳. 그곳은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다. 카약과 튜빙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구경이나 하며 어슬렁 어슬렁 그곳에서 천천히 머물러보고 싶다. 어쩌면 그곳에 가면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보게 되는 루앙프라방 딱밧도 인상적이다. 딱밧이란 승려들이 음식을 공양 받는 것인데, 일종의 탁발이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사진과 설명으로 눈에 선하게 알 수 있다. 여행 중에 그렇게 음식을 나누는 의식에 참여하는 것도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곳의 종교문화와 사원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바라보게 된다. 다양한 사원의 모습은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폰사반의 항아리 평원의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 점이 인상적이다.

"항아리 평원 1지역에는 25ha 넓이에 334개의 항아리가 있는데, 그중 제일 큰 것은 지름 2.5m, 높이 2.57m에 달한다."

그곳의 안내문에는 이런 문구 하나만 있었지만, 가이드가 보충설명을 해주었다. 여전히 불발탄이 남아 있는 곳, 제거작업도 아직 진행 중이다.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사회주의 단체인 파테트라오를 궤멸하기 위해 북베트남을 공습하고 돌아오던 미국 폭격기들이 베트남에서 처리하지 못한 폭탄을 라오스 북부에 쓰레기 버리듯 쏟아냈다고 한다. 폭격 횟수 50만 회, 투하된 폭탄의 양만 220만 톤에 달한다. 그곳에 그런 항아리 평원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인데, 폭격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아픈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가이드는 항아리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평원에 있는 항아리는 사람 시신을 안장한 집단 석관묘지라는 설과 라오라오 위스키를 담가 보관하는 용도로 제작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어요."(184쪽)

어떤 설이 맞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석관묘지라는 설이 학자들 사이에서는 설득력을 얻나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곳의 역사가 생생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는 루앙프라방이 정말 좋은가? 왜 좋은 것일까?' 여행을 하는 동안 수없이 던진 질문이다. 답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나는 루앙프라방이 정말 좋다. 왜냐하면 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적 풍경이 그리웠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내 삶의 속도를 한 박자 늦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의 쉼표가 간절하게 필요할 때 내 앞에 나타난 곳이 루앙프라방이다. (150쪽)

 

다 읽고 나면 끝부분에 스페셜 챕터가 있다. 간단한 국가 기본 정보라든지, 여행 정보, 역사 등이 압축되어 있다. 여행 정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좀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관련 책자를 더 찾아봐야할 것이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은 아니니 말이다. 이 책은 라오스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굵직굵직하게 라오스에 여행할 때 보게 되는 것과 느낌을 가감없이 들려주고, 정말 기본적으로 익혀야할 정보를 간단하게 파악해본다. 이 책을 통해 라오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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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 삼백수 : 5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정민 엮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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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 아닌 짧은 글 속에 우주를 담은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시'이다. 2015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시를 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다른 느낌이기에 시 읽는 맛이 더욱 좋다. 옛시절에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마음은 어땠는지 '한시'를 통해 알 수 있다.

 

한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게 되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새해 계획으로 한시를 읽어보겠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민선생님이 평역한 우리 한시 삼백수라니! 이 책으로 한시를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딱한 번역투가 아닌 살아 숨쉬는 한시의 세계로 초대받는 느낌이다. 원하는 때에 읽는 한 권의 책이 희열을 주고,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책장에 꽂아두고 마음이 동하는 때에 한 수 한 수 음미하며 읽을 수 있는 우리 한시 삼백수를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한시는 5언절구를 작가 연대순으로 정리해놓은 것이다. 생몰이 분명치 않을 경우, 역대 시선집의 연대순 배열을 참고하여 배치하였다. 7언절구 편에 이어 5언절구 편 3백수를 엮어낸 것인데, 저자는 "앞서 7언시에 비해 글자 수는 줄었는데 평설은 대체로 더 길어졌다. 시인이 말을 아꼈기 때문에 감상자가 채워야 할 빈 여백이 그만큼 넓어진 탓이다."라고 밝힌다. 적당한 분량의 평설이 가미되어 한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어느 정도의 설명이 더해져야 그 분위기를 알 수 있고, 그래야 조금이나마 더 마음에 와닿게 된다.

 

이 책에 수록된 한시는 을지문덕 장군이 쓴 지족(知足)에서부터 시작한다. 살수대첩 당시 고규려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시인데, 그냥 읽으면 밋밋하지만 행간을 알면 그렇지도 않다고 설명한다. 서로 간에 《도덕경》을 읽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이 있기에 전후 상황과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흰 구름>은 불일암의 인운 스님께 이달(1539-1612)이 지어준 시다. 스님의 이름에 구름 운(雲)자가 있어서 구름으로 장난을 쳤다. 스님이 꼼짝 않고 좌선삼매에 들어있는 풍경이 눈앞에 선하다.

 

흰 구름

                                이달

 

흰 구름 가운데 절이 있는데

그 구름 스님은 쓸지 않는다

손님 와야 비로소 문은 여리고

골짝마다 송화만 늙어가누나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듯해도, 그 장면을 떠올려보니 픽 웃음이 나는 시가 있다. 순한 흰둥이 개 한 마리가 마당에 있는 풍경이다. 낯선 손님이 오든지 말든지 늘어지게 꽃그늘 아래 배 깔고 자다가 눈 한 번 뜨더니 다시 감는다. 개수염에 복사꽃이 걸리든 말든 달콤한 잠에 취해 한 폭의 풍경화가 되어버린 봄날의 어느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진다.

 

꽃잎

 

                       황오

 

우리 집의 흰둥이 개

손님 봐도 짖지 않네.

복사꽃 밑 잠을 자니

개수염에 꽃 걸렸네.

 

그밖에도 삼백수의 한시가 담겨있으니, 그 양이 정말 많다. 마음에 드는 시는 표시해놓았다가 다음에 또 읽어보기로 한다. 그 때 내 마음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의 장점은 시대 순으로 5언 절구 우리 한시를 쭉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만 담겨있다면 약간 밋밋할 수 있지만, 정민 선생님의 평역으로 읽는 맛을 더한다. 책을 펼쳐들면 왼쪽에는 시, 오른쪽에는 해설이 담겨있다. 왼쪽 위에는 한시의 해석이 먼저 담겨있고, 그 밑에는 원문과 한글 독음이 달려있다. 한시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이고, 자료인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찾아보기 좋은 책이다. 이 책 한 권이면 한시삼매경에 빠지기에 더더욱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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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1
박광수 엮음.그림 / 걷는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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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시와 좀더 가까워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지를 강하게 해도 평소에 시 읽기를 게을리했으니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시인의 시집 한 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을 받게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다. 이런 때에는 누군가가 엮은 시를 모아서 보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이 책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는 『광수생각』의 박광수가 건네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시 100'이다. 어떤 시를 엮어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엄선된 시를 통해 힘을 얻고 싶었고, 시를 읽으며 2015년을 활기차게 시작해보고 싶었다. 기대감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늘이 맑거나

별이 유난히 총총한 저녁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난 시를 읽는다.

당신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누군가와 수다를 떨고 있을까?

아주 가끔 나처럼 그 옛날의 서로를 생각하고 있을까?

십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내 삶 어느 순간에나 시가 있었다.

그 시들은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토닥이며

괜찮다고 말해 주었다. (서문 中)

 

모든 시가 다 내 맘에 드는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문득,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시가 있기에, 가슴을 파고드는 말의 힘을 느끼기에, 주기적으로 시를 읽으며 마음에 드는 시를 모아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 뿐. 무엇이 그리 바쁜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 있게 마음에 깊이 새길 시 한 구절 발견하는 것이 그리도 어렵다. 아무래도 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광수생각』을 읽을 때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아무 부담없이 읽어나가다가 문득 공감하게 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웃음과 공감이 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시를 모아보기로 했다.

 

이 책에는 박광수의 짧은 글과 함께 엄선된 100편의 시가 소개된다. 박광수 특유의 그림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당신, 잘 지내나요?', '그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내 곁에 네가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세 가지 제목을 붙여서 여러 시인의 시를 묶어놓았다. 시를 읽어나가며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천천히 읽어나갔다. 문득 시가 그리워지는 날에 꺼내들어 읽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에는 시를 떠올리며 차 한 잔 마셔야겠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의 「방문객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잠깐 나왔던 싯귀였다. 그 시가 정현종의 「방문객」이었으며, 전문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냥 스쳐지나갈 뻔한 글을 마음에 담아두는 시간이 된다. 그림과 함께.

 

 

 

그릇 씻어 엎다 보니

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

우리 생에서 몇 번이난 이 빈 그릇

엎었다

뒤집을 수 있을까

-송수권 「혼자 먹는 밥

 

매일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시인이 시를 통해 짚어주고 나서야 얼핏 알게 된다. 이래서 시 읽는 맛이 느껴진다. 박광수가 엄선한 시 100편을 다시 엄선해서 정리해본다. 이 중 한 편이라도 외워서 두고두고 곱씹어보기로 한다. 모처럼 시를 읽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시를 읽는 것은 세상을 차곡차곡 내 마음에 쌓는 일이다. 우주의 마음을 내 마음 속으로 끌어들여보는 일이다.

 

이 책의 끝에 보면 출처가 정리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시인이 있으면 그의 시집을 찾아보며 더욱 깊이 있게 시를 읽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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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 것
레오 보만스 엮음, 민영진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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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은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단어다. 사랑에 대해서만큼 사람마다 정의하는 것이 제각각이다.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지나가고 나면 '아, 사랑은 그런 것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2015년을 시작하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을 만났다. 이 책『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세계 100명의 전문가들이 1000개의 단어로 이야기한 사랑을 그려냈다.

 

 

 

 

이 책은 얼핏 보면 굉장히 두껍다. 46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에 사랑에 대한 다양한 글이 담겨있다. 사랑에 대한 글을 모은 것이라 생각하면 사실 한 권의 책으로도 모자랄 터. 인간은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사랑은 무엇인지 연구한다. 그것은 인생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다. 그렇기에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달려들어 연구에 매진해도 결과는 항상 다양할 수밖에 없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가장 많이 오해받는 단어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이런 사진과 글이 있다. 그 말이 정말 사랑에 대해 제대로 표현한 문장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엮은이는 레오 보만스. 벨기에의 작가이고 강연자이며 저널리스트다. 전작 『세상 모든 행복』에서 전세계 행복학 전문가들의 연구를 집대성한 특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행복'에 이어 '사랑'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리했다. 여기에는 저명한 심리학자, 성과학자, 경제학자, 인류학자, 신경과학자, 철학자, 역사학자를 비롯하여 심리치료사, 부부관계상담사, NGO활동가 등이 포함되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차례를 찬찬히 살펴보다가 궁금한 내용을 먼저 찾아서 보아도 좋고,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 50여 개 국가의 최고 연구자 100여 명이 사랑에 대한 지식을 풀어놓았다.

연구 주제는 애착, 열정, 헌신, 질투, 학대, 압박, 다윈에서 공상 과학까지, 숨겨진 비밀에서 공개된 섹스까지 다양하다.

연구자들은 사랑의 체계를 설명하고 그 신비를 밝힌다. (프롤로그_레오 보만스 이 책의 저자 겸 수석 편집자)

 

네팔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침술사인 비자이 가왈리는 동양의 관점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에 대해 보다 넓은 의미에서 철학적인 사고를 하도록 한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나, 에로스, 루두스, 스토르게 등 유형별 사랑에 대한 묘사, 질투에 관한 것, 사랑 때문에 저지르는 살인 즉 인도에서 심각한 문제인 명예 살인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스톡홀름 신드롬에 대한 것도 사랑의 일종일까? 매 맞는 아내, 학대받는 아이, 강도에게 사로잡힌 인질......이들 중 어떤 사람은 가해자에게 사랑과 유사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것을 스톡홀름 신드롬이라 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정신과 임상교수인 프랑크 오크버그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며, 죽음의 확신이 삶의 희망으로 바뀌었을 때 느끼는 일시적 위안이라 이야기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이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것까지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루어야할까 싶은 문제까지 꽉꽉 눌러담았다.

사랑의 양면은 그 차이가 날로 커지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사랑인지 혼란스러워한다. (308쪽)

 

사람들은 사랑에 오직 한 종류만 있으며, 모든 사람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똑같이 해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은 매우 개인적인 개념이라, 백 명이 사랑에 대해 말하면 백 가지 다른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사랑을 말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228쪽)

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당신에게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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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 - 스타 한의사 이경제 원장이 말하는
이경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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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에게는 큰 욕심이 없다. 아이를 쳐다만 보아도 좋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대한다. 문제는 아이가 커가면서 나타난다. 너도나도 공부를 시키고, 경쟁의 분위기 속에서 바라보니, 우리 아이만 이렇게 자라면 안될 것 같다. 큰일이다. 아이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점점 많아진다. 그때 쯤에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던 그 마음으로!

 

 

 

 

 

공부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면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건강'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이 책을 보며 아이 건강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하고 신경써야할지 파악해보도록 한다. 이 책 『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의 저자는 스타 한의사 이경제 원장이다. 방송 활동과 강연을 통해 대중의 한방 주치의로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 가득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맛있는 음식이 보약이라는 생각에 『키 크는 요리』와『내 남자에게 힘을 주는 요리』라는 요리책 두 권을 썼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이 책에서는 '키 성장''장 건강'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다.

키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 때문이 아니다. 키가 제대로 큰다는 것은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데 빼앗기지 않고 최대한 발휘한다는 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영양, 수면, 운동이 부족하면 키가 잘 크지 못한다. 비만도 성장 잠재력을 빼앗는 원인이다. 아이의 건강을 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하도록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며 생활습관이 안정되어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

장은 아이에게 흔한 질병 또는 증상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현대의 어린이들은 아토피 피부염, 감기, 비염, 차멀미, 여드름 등을 자주 앓는데, 이 많은 질병이 장 기능을 개선하면 크게 호전된다.

-책 속에서-

 

사실 공부는 나중에라도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열심히 하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만, 아이의 성장은 그렇지 않다. 다 때가 있는 것이고, 그 시기를 놓치면 힘든 것이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성장 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에는 꼭 잠을 자야 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도 수면 장애를 겪는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며, 잠을 자주 설치는 명진이의 경우 어떻게 치료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었고, 이어 테라피나 이침 치료 등의 방법을 소개해준다. 아이가 잠을 못 자서 피로해하면 지압을 해줄 수 있도록 그 방법도 알려준다. 아이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어떤 점을 체크해야할까? 수면 시간 지키기, 침실 환경 조성하기뿐만 아니라 부모 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시하고 있다. 부모가 거실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눈다거나 텔레비전을 본다면 아이가 깊은 잠을 자는 데 방해를 받을 것이라는 점은 당연한 일.

 

 

 

 

 

 

성장을 위한 '성장 체조 동작'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다. 따라하기에 절대 어려운 동작이 아니니,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당장이라도 해볼 수 있는 자세는 부담이 없어서 실천하기 쉬울 것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책에서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체크해야할 항목들을 간단명료하게 짚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이고, 어떤 환경에서 지내도록 할 것인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집중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키 클 수 있을 때 운동하기를 강조한다. 옛날에는 마음껏 뛰어놀며 활동적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얌전하게 실내 생활을 위주로 지내고 있다. 이 책에는 미국 보건사회복지부가 권장한 어린이의 신체 활동 지침을 표로 정리해놓았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이 표에 제시된 것은 미국의 사례고 6년 전의 권고이므로, 우리의 환경과 실정에 맞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77쪽)

 

이 책의 장점은 실제 사례와 함께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생활 습관은 어떻게 주의를 해야할지 알려주는 것이다. 체질에 맞게 체질별로 아이가 걸리기 쉬운 질환들을 기억하도록 하며, 체질에 맞게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짚어주는 부분이 있다. 흔히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이전에 아이에게 이런 반응을 나오게 하는 부모의 영향도 크다는 점을 잊지 말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좋을지 걱정이 많을 것이다. 아이의 질병이 큰 문제가 된다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야겠지만, 생활 속에서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부모가 똑똑해져야 한다.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아이의 성장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지, 책을 읽으며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가진 부모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꼭 짚어보아야할 것이다.

아이의 성장통은 질병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머리가 나빠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낫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이 원인이다.

신발이 나쁘면 키가 안 크고 척추가 휜다.

변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

성격이 나쁜 것은 간이 피로해서다.

 

 

 

 

 

 

이 책을 통해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이 있다면 바로잡고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 신경써서 노력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있기에, 문제가 있다면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제대로 파악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아이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건강 비법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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