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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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들면 순식간에 읽게 될 것이다. 아무리 조용히 읽으려고 해도 막 떠들면서 읽게 될 것이다. 격하게 공감되는 에피소드가 이곳 저곳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맞아, 맞아!" 깔깔 웃으면서 읽게 된다. 주변에 누가 있다면 보여주며 공감을 얻게 된다. 나의 모습, 주변의 모습, 혹은 나를 키우던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아이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100% 공감하게 될 육아 일기다.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는 내가 읽어도 이렇게나 사무치게 그 심정이 이해가 되는데, 실제로 겪은 사람들은 오죽할까?

 

 

 

이 책은 표지의 그림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 좀 찌르지 마. 눈에 넣으면 아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딸! 근데 사실 눈에 넣으면 진짜 아파.'

'맞아, 맞아!' 아무리 사랑스런 아이라도 눈에 넣으면 진짜 아프지! 재미있는 발언에 시선을 끌어당긴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육아(育兒)는 육아(育我)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딸의 성장기이자, 동시에 부모로서의 나의 성장기다. 육아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곧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걸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이는 말이 인상적이다.

P.S: 딸! 엄마 아빠가 너 이렇게 키웠어! 나중에 커서 효도해라~

 

이 책은 블로그에서 시작된 그림 에세이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지역 맘 카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갔고,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여서 출간된 것이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몰랐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니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 생각된다.

 

어떤 일상으로 채워지는지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포복절도하게 된다. 그냥 웃음이 나는 임신 소식부터 초음파 사진에 대한 솔직한 심정, 입덧하는 아내를 위해 양손에 음식을 준비해오지만 남편의 배만 나오는 상황을 그린 '사 오라며', 상전 놀이, 발차기 등 일상에서 임신부터 아이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솔직담백하게 보여준다. 임신 상태에는 아이만 태어나면 고통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평온한 일상이 깨지는 것은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정신없는 일상, 편안하게 쉴 수 없는 시간이지만, 아이를 키워 행복한 모습이다. 때로는 얄밉고, 울음의 이유를 모른 채 우왕좌왕 하는 모습, 행복하면서도 가끔은 힘든 일상의 모습을 웃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백일 사진 찍는 이야기도 현실적이어서 좋았고, 외출할 때 비교 그림도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가볍게 발이 닿는 곳으로 사뿐이 갔다면, 지금은 들고 메고 이고 지고, 아이와 함께 가기에 준비해야 할 짐이 많다. 그래도 이 또한 추억이 되리라 읊조린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라고 처음 부른 때, 아빠라고 불러준 순간, 그들의 감동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힘든 일상도 웃음으로 승화되는 면모가 돋보인다. 아이를 키우며 아빠가 느낄 감정 '모유 수유의 고통은 함께 느낄 수 없지만 새벽 잠 설침은 함께 느낄 수 있다.' 기저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가정 경제냐, 엉덩이 발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자 아이를 키우며 한 번은 고민해볼 수 있는 문제 '슬픈 삭발식' 웃으며 감동 받으며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달린다.

 

교육청에서도 인정한 딸바보, 솔이 아빠의 필살 육아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다가다 인터넷에서 본 그림이라는 점에서 인증된 솔직 발랄 육아 일기이기에 주변에 가볍게 권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이다. 즐겁게 웃으면서 읽었지만 마지막에는 찡한 감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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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스미레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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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사쿠라 스미레. 벚꽃과 제비꽃에서 따온 웃기는 이름이 아니라, 영어의 '스마일smile'을 철자 그대로 읽어서 '스미레'라고 지었다고 한다. 시즈오카 현 시골 마을에서 전통을 지키며 간장을 담그는 간장 공장의 외동딸인 나. 예전부터 엄마에게 '소심한 어리광쟁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올해부터는 다르다. 료가 '약간 빈약?'하다고 놀렸던 이 가슴 안에 최고로 멋진 미래에 대한 야망을 품기 시작했다. (18쪽)

 

 

강한 바람에 마음마저 무거워지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하나 찾게 된다. 이런 때에 적당한 소설 『스마일, 스미레!』를 읽었다. 이 소설은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이다. 작품 중 『무지개 곶의 찻집』『쓰가루 백년 식당』『푸른 하늘 맥주』은 직접 읽어본 소설이다.『쓰가루 백년 식당』을 읽으며 느꼈던 '은은하고 잔잔한' 감동이 생각났다.『무지개 곶의 찻집』도 『카모메 식당』을 떠올리며 일상의 소박한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 두 권과는 분위기가 다른 것이『푸른 하늘 맥주』였고, 이 책 『스마일, 스미레!』는 『푸른 하늘 맥주』와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책이다.

 


 

시작부터 상황이 그려지며 웃음이 난다. 무한긍정의 스미레를 보며 웃는다. '웃으니까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을 새겨 들으며. 큭큭 웃으며 상상을 한다. 상상 속 스미레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해피바이러스다. 차도녀나 능력자인 것이 아니라 좌충우돌 웃음을 주면서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스미레의 모델이 된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알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수면 부족으로 길에 쓰러진 장면도 실제 에피소드였다니 흥미진진하다.

 

"웃는 건 말이야. 원래 자기 자신을 위한 게 아니래."

"응……?"

"웃는 건, 늘 타인을 향해서잖아? 우선 타인을 웃게 하기 위해 내 웃음이 존재하고, 그래서 타인이 웃어주면 그 웃음이 내게도 돌아온다는 거야." (130쪽)

사실 스미레에게 항상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오늘을 살아가기에, '과연 스미레!'하며 그녀의 삶을 응원한다. 때로는 막막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도 꿋꿋이 헤쳐나가는 에너지를 느낀다. 나도 '웃으니까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을 기억해야겠다. 일단 웃으면 행복도 찾아오고, 다른 사람도 웃게 할 수 있을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쓱쓱 읽어나가며, 스미레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무겁기만 하던 일상에 윤활유가 되어 준다. 이럴 때에는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던 것도 뒤집어 생각해보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후기에 적힌 글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만약 내가 여러분의 두 눈을 사겠다고 한다면 얼마에 팔 수 있겠니?"

그러자 학생들은 "1천조 엔"이라는 둥 다들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또 물었습니다.

"두 다리도 갖고 싶은데, 얼마에 팔래?"

이 질문의 대답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여러분은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이네. 그 1천조 엔짜리 눈으로 풍경을 보고, 그 멋진 풍경 속을 1천조 엔짜리 다리로 걸어다니니까. 그것만 해도 이미 2천조 엔 이상의 가치가 있네." (296쪽)

행복의 씨앗이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해주는 책이다. 소소한 행복을 깨달아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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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프랑스 - 유혹에 빠지거나 매력에 미치거나 지금 이 순간 시리즈 2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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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에 활력을 준다. 뻔한 일상을 벗어나서 낯선 곳에 던져지는 나 자신과 만나게 된다. 여행을 꿈꾸는 시간도 즐겁고, 직접 여행을 하는 시간과 여행 후의 추억, 모두 의미 있다. 그래서 여행을 꿈꾸며 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실 한정된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로 여행은 제한된다. 보다 많은 곳을 돌아다닐지, 한두 곳을 심도있게 다닐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곳에 집중해서 느릿느릿 보내다보면 다른 곳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고, 정신없이 다니다보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다. 여행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사람들의 여행도 일괄된 모습이 아닌 각자의 색깔이 드러나며 개성이 넘친다. 여행 책자의 일관된 모습도 점점 사람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여행지를 꿈꾸게 되고, 그곳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게 될 때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지 책을 통해 먼저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주요 도시인 파리와 니스만 들르던 여행 스타일에서 점차 여러 소도시들을 함께 방문하는 스타일로 변했고, 프랑스의 음식과 문화를 충분히 즐기며 여유 있게 여행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여러 나라의 주요 도시들만 도는 여행에서 한두 나라를 제대로 돌아보겠다는 여행자도 많아졌다. (프롤로그 中에서)

 

 

 
 

여행지에 대한 느낌과 사진, 여행 정보를 담아 시리즈로 발간되고 있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시리즈' 2권이다. 이번 책은 프랑스에 대한 글이다. 얼마 전 가장 먼저 출간된 라오스 편을 읽으며 다음 여행지로 선정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느낌을 받았다. 사진과 글을 보며 '라오스는 이런 곳이구나! 지금 이 순간 내가 라오스에 간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글과 사진으로 방 안에서 여행을 대신해보았다. 이번에는 글과 사진을 통해 프랑스를 만나보았다. 프랑스의 매력이 이 책 속에 잘 드러난다. 이 책을 보면서 '파리의 이곳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프랑스에 다시 가면 이곳에 가보는 것이 좋겠구나!' 생각했다. 파리 말고도 갈 곳이 이렇게 많고, 볼 것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점을 이 책을 보며 깨닫는다.

나는 내 서투른 첫 여행처럼 처음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조금은 없애고, 한국에는 덜 알려진 프랑스의 여러 마을과 도시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최소한 책으로나마 매력적인 프랑스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나아가 프랑스로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기를 기대해본다. (프롤로그 中에서)

 

이 책에는 파리를 시작으로 눈길을 끄는 여행지가 담겨있다. 몽생미셸, 루르드 샘물,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시작점인 생 쟁 피 드 포르 등 평소 궁금했던 곳에 대한 글을 비롯해서, 피카소, 고흐 같은 화가의 자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랑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해준다. '프랑스'하면 '파리'를 위주로 떠올렸던 사람들에게 다른 소도시 여행도 꿈꿀 수 있도록 부채질한다. 저자의 감상 뿐만 아니라 그곳에 대한 역사나 거기에 얽힌 이야기 등 읽을 거리가 풍성한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뒷이야기,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 등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도 읽으면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생 드니에서 소매치기 당한 일이나 첫배낭여행 때 니스에서 사기당한 일, 루르드에서 침수의식을 치른 경험담 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 일러주는 '반 고흐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주요 미술관'은 잊지 말고 기억하고 다음에 여행을 할 때 꼭 챙기기로 한다.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를 특히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 얼마 전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에서 본 작품들이 강렬하게 기억되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화되어 변화하는 고흐의 작품을 보며 색다르게 명화를 감상해보았다. 그러고 보니 원작을 직접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보다. 특히 이 책에서 알려주는 '미스트랄'에 대해 체험해보고 싶은 묘한 호기심이 생겼다.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면 하늘이 뱅뱅 도는 느낌이 들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고흐가 미쳤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거라고 하는데…….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이곳에 오면 그런 자연현상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후자의 입장이 궁금한데 그 현상을 '미스트랄'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것이 맞는 건가요?"

"맞아요. 미스트랄이에요. 미스트랄은 온도가 높고 건조한 바람이죠. 전체적으로 부는 바람이 아니라 좁은 지역에서 불어요. 반 고흐가 미쳐서 그렇게 보인 것이 아니라 미스트랄 때문이 맞아요."

"나뭇가지나 흙이 바람에 휩쓸리면 보이기도 하고, 주로 느끼는 거죠. 미스트랄이 불면 머리와 옷이 엉망이 되어 버려요. 누구나 이 바람을 맞으면 신경질이 나고 말죠." (277쪽)

 

 

마지막에는 프랑스에 좀 더 관심이 생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록'이 있다. 프랑스의 역사, 지리와 기후, 음식, 숙박, 교통화폐, 여행할 때 주의할 점 등 짤막하게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프랑스에 대해 좀더 관심이 생긴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정보를 모아서 직접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여행지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의 파리 이외에도 여러 소도시와 볼 만한 것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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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 -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22가지 방법
제리 힉스 & 에스더 힉스 지음, 박행국.조한근 옮김 / 나비랑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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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을 나도 잘 모르겠고, 내 감정이 어떤지 아리송할 때가 많다. 나의 감정에 대해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던 것이 내 안의 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나보다. 이 책 『감정 연습』을 보며 내 속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내 감정을 직시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면 그것으로 이 책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각 감정에 따른 실천방법이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펼쳐들면 책날개에 이런 글이 있다.

"기분이 더 좋을수록 더 좋은 것을 끌어당긴다!" 21세기 새로운 트렌드 '끌어당김의 법칙'은 그들에게서 비롯되었다!

 

 

'끌어당김의 법칙'하면 떠오르는 것이 론다 번의 『시크릿』이다.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책이었기에 당연스레 그 책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 책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적어도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힘을 얻게 된 책이다. 사상적인 부분이나 종교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우주는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좋은 것만 준다'는 생각으로 힘을 냈다. 여행을 하면서 그 책 한 권만 들고 갔는데, 온 우주가 내게 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어찌되었든 기분 좋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저자인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 부부는 1986년부터 '끌어당김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정기 워크샵을 통해서 돈, 건강, 인간관계 등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생의 주요한 문제들에 대해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해법들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시크릿』이 출간되기 훨씬 이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조금은 희미해진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본다. 어찌 되었든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면 좋은 것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고, 그러면 또 기분이 더 좋아질테니까.

 

 

 

 

 

"나는 지금 당장 가능한 가장 기분 좋은 생각을 찾아낼 것이다. 나는 더 편안하고, 더 편안하고, 더 편안해지는 안도감을 느낄 것이다."

기억하십시오!

격노는 우울함이나 슬픔, 절망, 두려움, 죄책감, 무력감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복수심은 격노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비난은 화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압도감은 비난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짜증은 압도감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비관은 짜증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희망은 비관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낙관은 희망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긍정적 기대는 낙관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기쁨은 긍정적 기대보다 더 편안한 안도감을 줍니다. (23쪽)

 

이쯤에서 다시 이 책의 제목을 떠올리게 된다. '감정 연습'이다. 감정도 연습을 해야 보다 나은 감정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는 각 감정에 따른 연습 미션을 알려준다.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진실을 점검해보고 실질적으로 감정 연습에 들어간다.

 

이 책에는 감정연습 1,2,3,4를 알려준다. 감정연습 1 '희망에서 열정으로' 에서는 미친듯이 감사하기, 가상현실 게임 등을 일러주고, 감정연습 2 '반응적인 삶에서 의식적인 삶으로'에서는 번영 게임, 명상, 꿈 평가하기, 긍정노트 등을 알려준다. 감정연습 3 '부정에서 긍정으로'에서는 잡동사니 치우기, 10만 원 지갑 게임 등이 눈길을 끈다. 감정연습 4 '불안함에서 평온함으로'에서는 풍요를 위해 저항 내려놓기, 감정 눈금 위쪽으로 옮겨가기 등을 통해 감정 연습에 돌입하도록 한다.

 

이 책에서는 1단계부터 22단계까지, 감정을 세밀하게 나눠놓고, 그에 따른 감정 연습을 하도록 조언해준다. 각각의 연습에는 이 과정을 사용하는 때와 어떤 때에 해야지 가장 큰 효과가 있을지 일러준다. 감정에 맞게 감정 연습을 하며 보다 나은 상태로 개선할 수 있다.

 

 

 

 

 

이렇게 22가지 감정 연습을 통해 보다 나은 감정 상태가 되도록 조언을 해준다. 특히 지금의 나에게는 '연습 14 잡동사니 치우기'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먼저 이 연습과정에 해당하는 감정 범위는 4단계에서 17단계이다. 현재의 감정 범위가 이 안에 속할 때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 (4)긍정적 기대/신념……(17)화

이 과정을 사용하는 때

잘 정리되지 못한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언가를 찾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느낄 때

집보다 다른 곳이 더 기분이 좋기에, 집을 회피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해야할 필요가 있는 모든 일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때 (198쪽)

이 책에서 일러주는 잡동사니 치우기 방법은 시간을 그리 오래 투자하지 않으면서도 일단 눈앞에 있는 정신 사나운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물건을 치우고 싶긴 하지만, 하루 종일 투자해서 치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에게도, 일단 정돈된 평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흐트러진 환경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니, 당장 이 책에서 말해주는대로 상자를 여러 개 구해 정리에 돌입해야겠다.

 

이 책을 보며 보다 나은 상태의 감정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예전에 읽은 『시크릿』이 이론적이었다면, 이 책 『감정 연습』은 실천편이다. 기분이 더 좋을수록 더 좋은 것을 끌어당긴다는 원칙으로 감정 연습을 제안하는 책인데, 감정 상태가 안 좋을 때에는 감정 연습이 잘 안될 것 같다. 읽는 때에 따라 책의 가치가 현저히 차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각 감정에 따른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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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 -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박영미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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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색연필을 하나 장만했더니 색칠공부에 취미가 붙었다. 그림에 소질은 없긴 하지만, 이제 그런 말은 그만 하기로 했다.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예전보다는 나아지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면 그 뿐, 잘 그리고 잘 못그리는 경계는 굳이 정하며 주눅들 필요가 없다. 게다가 요즘들어 컬러링북의 열풍이 불고 있어서 관련된 서적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처음에는 바쁜 일상에서 색칠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은 정말 만들기 나름이다. 일단 색연필을 집어들고 색칠에 몰두하다보면 무아지경에 이르면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잡념을 없애주고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예술의 힘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북유럽 스타일을 손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북유럽 패턴은 어떤 것일지, 그 노하우를 익혀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싶었다. 제목에서처럼 '친절한' 일러스트 책이다. 쉽게 쓱쓱 그리고 부담없이 채워나갈 수 있다. 이 책에 있는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를 응용하여 다양한 곳에 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 책의 저자는 박영미. 현재 팬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문구 제품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가 있다. 그 책을 읽었고, 손쉽게 사인펜으로 따라 그리는 재미를 느낀 책이다. 그래서 그 책을 쓴 작가의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저자가 일러주는대로 따라 그리며 뿌듯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북유럽 디자인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자연친화적이면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북유럽 감성은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지요. (프롤로그 中)

이 책에서는 북유럽 디자인의 '패턴'을 볼 수 있다. 먼슬리 플래너, 엽서, 책갈피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기자기한 북유럽 패턴 손그림으로 생활 속의 재미를 더해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북유럽 느낌의 일러스트들을 소개해준 후 같은 문양의 다른 느낌을 일러준다. '재료에 따른 그리기 팁'도 재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잘 그리는 팁을 일러주고 있다. 색연필로 잘 그리는 3가지 팁, 사인펜을 이용하는 방법 등 짧은 글이지만 굵직굵직한 이론을 짚고 넘어가면 이제 실전이다!

 

 

만들어놓고 쓰거나 부담없이 나눠주고 싶은 것, 책갈피다. 항상 책갈피는 여러 개 두고 쓰는데, 내가 직접 색칠하고 만들어 쓰는 책갈피가 최고일 듯! 가장 부담없이 쉽게 만들면서도 오래 두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만드는 데에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으면서 바라보면 기분 좋은 작품이다. 여러 개 만들어 놓고 편안하게 사용해야겠다.

 

 

같은 패턴으로 그림 그리기가 부담스러워진다면 지우개 스탬프를 만들어서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만들어놓고 스탬프 잉크에 찍어서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다양한 물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멋진 소품이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두근두근 기분이 좋다.

 

 

깡통리폼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깡통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제소를 매끈하게 칠해줘야한다는 점이 걸리지만, 그래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제소를 마련해야할 듯하다. 물고기 모양의 변화를 주며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쓰는 펜, 펜꽂이는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뿌듯해질 것이다.

 

 

여행 일기장의 표지를 만드는 것도 해봐야겠다. 여행을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을 담고, 여행을 마치고 온 후에 넘겨만 보아도 기분이 좋을 '여행 일기장'이다. 사진과 일기를 내지에 적어놓으면, 평생 추억을 담아둘 보물이 될 것이다.

 

 

요즘처럼 개성 넘치는 손글씨가 부족한 때에, 손으로 하는 작업은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도 감동이고,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도 설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얇은 책이지만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손을 사용하여 손쉽게 북유럽 스타일을 안방으로 들여올 수 있는 시간이다. 작은 그림을 뚝딱 완성할 수 있기에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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