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 - 부자가 되는 37가지 행동법칙
나카지마 가오루 지음, 한고운 옮김 / 전나무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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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벌써 4월이다. 2015년이 시작된지 4개월째 지나고 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던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들고 있는 시기이다. 이런 때에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체크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먼지 쌓인 공간과 낡은 생각을 털어내고, 운을 받아들이는 최상의 상태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순간 필요한 것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이번에는 『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라는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리셋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나카지마 가오루. 그는 "성공은 운 30%와 행동 70%로 이루어지는데, 운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37가지 약속이 바로 운에게 사랑받는 행동법칙이다. 

운은 당신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정말로 운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이 책에 적혀 있는 37가지 약속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신중하게 해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운은 분명히 당신 편을 들어줄 것입니다. (4쪽)

 

이 책은 원서명이 '운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운에게 사랑받기 위한 37가지 약속이 실려 있다. 운은 요행이 아니다. 누가 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노력을 100퍼센트 했을 때,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운이 마지막에 당신을 밀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에 대해 저자는 그런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운에게 사랑받는가 아닌가', '운이 지켜주는가 아닌가'를 생각하고 '운이 나를 사랑해준다','운이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 지침을 세워주는 부분이다.

 

이 책의 한국어판 번역본의 제목에 나오는 세 단어가 중요 포인트이다. '바꾼다', '버린다', '시작하다'를 기반으로 37가지의 행동지침을 통해 운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물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했을 때에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행동 없이는 운도 없는 것이니까.

 

 

바뀌고 싶다는 말만 하는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 법. '바꾼다' 에 관련해서 바꾸다, 집중하다, 닦는다, 고친다, 사과하다, 인정하다 등 세세하게 점검하며 변화를 꾀하게 된다.

 

비워야 새롭게 채울 수 있는 법. '버린다' 부분에서는 결정한다, 선택한다, 버리다, 리셋하다 등을 통해 운이 들어올 공간을 마련해준다.

 

마지막으로 '시작하다'를 통해 운의 사랑을 듬뿍 받는 좋은 습관으로 채우도록 한다.

 

 

얼마 전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지금껏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이었지만 '이런 것도 있었네'라며 아까운 마음에 버리지 못했다. 존재 자체도 인식하지 못해놓고 막상 버리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망설이기만 하다가 다시 밀어넣고 말았다. 이 책을 보며 다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다.

우리 집 거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테이블 위에서 작업할 일이 있었는데, 막상 작업하려고 보니 CD와 DVD, 잡지와 사진첩, 아끼는 식기 등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작업 공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것들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나온 것입니다. '아깝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다음 순간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워서 다 쌓아두는 것과 내가 쾌적하게 사는 것, 어느 쪽이 더 중요하지? 주인공이 누구지?' (96쪽)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필요없는 물건을 쌓아놓고 사느라 정작 필요할 때에는 찾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언가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살아가면서 그것에 초점을 맞추느라 정작 자신을 외면하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상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내가 최고로 살아가기 위해서 이것들이 정말 필요한가'를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98쪽)

운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이 번쩍 난다. 내일 다시 대청소에 돌입해야겠다.

 

 

22번 'Yes와 No를 분명히 한다'도 꼭 기억해야할 부분이다.

배려가 지나치면 상대방의 화를 돋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확실히 밝히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 최고의 배려입니다.

 

 

정체된 기분이 들 때, 운에게 사랑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점검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생각에 머물던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부드러운 말투에 경험담을 녹여내어 마음에 쉽게 와닿는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책을 통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운에게 사랑받기 위해 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이 앞으로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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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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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항상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고, 이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가 꼭 읽어보아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 배우고 깨닫게 될 사항이 많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지금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원만하게 지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일테니, 누구에게든 꼭 필요한 기술인 셈이다. 세상에 까다로운 사람을 피할 수는 없어도, 까다로운 상대를 요령 있게 무장해제 시킬 수는 있는 법이니,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이 책은 2008년 초판본 발행 이후 2015년 2판 1쇄 발행본이다. 그 당시에도, 지금도,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사회 생활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왕이면 인간 관계에서 갈등을 유발시키지 말고,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익히고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적어도 적을 만들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방편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라는 제목 밑에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이라는 문장이 보인다. 그 밑에는 'Tongue Fu'라는 단어가 크게 적혀있다. 말로 하는 쿵후, '텅후(Tongue Fu)'라고 한다.

중국 무술인 쿵후의 목적은 상대의 신체적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것이다. 이에 비해 텅후는 정신적 무술로서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언어적 형태의 자기 방어라고 할 수 있다. 텅후의 목표는 타인의 언어적인 공격에 모욕을 당하지 않고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누군가 공격을 해왔다 해도 마음과 입을 잘 다스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일도, 무력감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12쪽)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에 대해 다양한 대처법을 제시해준다. 읽다보면 현재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 두드러져보인다. 그 부분을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이 책에는 총 4부에 걸쳐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 대해 다룬다. '1부 우아하게 이기는 법, 2부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할 말, 3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4부 사람을 얻는 대화법' 이렇게 큰 틀에서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가지를 제시해준다.

 

이 책의 장점은 적절한 예시를 통해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말을 하면 분위기가 달라지겠구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의 말과 행동, 표정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어떻게 해보았는데 안되더라." 하는 말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적절한 예시를 통해 보는 시간은 유익했다. 나에게 닥치는 문제도 나의 태도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그러한 대화법을 익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정곡을 찌르는 명언을 군데군데 배치해놓아서 생각에 잠기며 상황을 판단하도록 도움을 준다. 명언만 찾아 읽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짧은 문장에 많은 뜻을 담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인생의 지혜이기에 한 수 배우게 된다.

본래부터 좋거나 나쁜 일은 없다.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셰익스피어

지루함을 참는 사람은 지루한 사람보다 한층 더 형편없다. -새뮤얼 버틀러

세상의 절반은 할 말이 있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 나머지 절반은 할 말이 없지만 계속 말하는 사람이다. -로버트 프로스트

 

지금 나의 눈에 가장 들어온 부분은 Scene 30 '요령 있게 말을 끊는 기술'이었다. 일방적인 수다를 요령 있게 끊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주는데,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합당한 방법이라는 생각에 기억해두고 실생활에 사용하려고 한다. 그것은 Scene 29에 나오는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따르라'와도 연관이 있다. 아무래도 우유부단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인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런 요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의 시간, 돈, 에너지, 도움을 요청하는 부탁에 대해 "No"라고 말할 때마다 다른 무언가에는 "Yes"라고 대답하는 셈이다.

_매기 베드로시언

 

모든 사람들에게 좋기만 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 나오는 텅푸,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이 우리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 일은 노력 없이 되는 것은 없다고 본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매력적인 대화 비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대화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기준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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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가 - 존 맥스웰의 5단계 리더십
존 맥스웰 지음, 이형욱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리더십센터 감수 / 넥서스BIZ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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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존 맥스웰의 5단계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5단계 리더십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흔히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리더십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각 답을 하기 힘들다. 정의도 제대로 하기 힘들고, 불투명한 안갯속에 놓여진 듯한 느낌이다. 그동안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어보아도 딱히 속시원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5단계'라는 분류에 눈길이 갔다. 이 책이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 셀러라는 점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은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리더십을 갖추고 싶은데 막연하기만 하고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기에,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나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5단계 리더십을 배우고 익혀서 나에게 맞는 것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고 구체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서는 실제적인 리더십 도구를 배우도록 도움을 준다. '5단계 리더십은 리더십의 분명한 그림을 제공한다, 5단계 리더십은 리드하기를 이해 가능한 단계들로 세분화시켜준다, 5단계 리더십은 리더십 개발을 위해 분명한 전략을 제공한다' 등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이전에 큰 그림으로 5단계 리더십을 그려보게 된다. 앞부분만 읽어보아도 전체의 내용이 기대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5단계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지위 리더십, 2단계 관계 리더십, 3단계 성과 리더십, 4단계 인재 개발 리더십, 5단계 구루 리더십.' 1단계 지위리더십은 주어진 지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수준이다. 2단계 관계 리더십은 신뢰 구축을 통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수준이다. 3단계 성과 리더십은 조직의 성과 창출을 통해 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수준이다. 4단계 인재 개발 리더십은 구성원들을 리더로 성장시켜 함께 조직을 이끌어가는 수준이다. 5단계 구루 리더십은 오랜 기간에 걸쳐 검증된 탁월한 리더십과 인품을 통해 존경을 받는 수준이다. 리더십이란 것이 하나의 단계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 단계 올라가더라도 이전 단계를 버려서는 안된다는 점, 높이 올라갈수록 단계를 성취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단계 상승은 느리게 진행되지만 하강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5단계 리더십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갖추고, 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테스트로 자신이 어떤 단계의 리더십에 속하는지 파악해볼 수 있다. 그 결과는 이 책의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을지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현재 위치 판단과 단계 상승의 노력을 통해 더 높은 리더십 단계로 상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을 통해 각 단계의 리더십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그 단계에서 최선의 행동은 어떤 것일지 짚어준다. 장단점을 파악해보고 어떻게 행동할지 길을 안내해주는데, 그것이 구체적이고 합당하여 책을 계속 읽어나갈 힘을 제공해준다. 훑어보듯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단계에 관련된 것은 집중해서 생각에 잠기며 읽어나가게 된다. 또한 단계 상승을 돕는 신념을 함께 알려주기에,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 판단하여 행동에 옮길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은 리더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옮긴이의 말처럼 누구나 자신의 삶을 리드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든 리더가 되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리더만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리더뿐 아니라 잠재적인 리더가 성장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키워나가며 스스로 성장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처세에도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곁에 두었다가 주기적으로 현재의 리더십 상태를 점검하고, 관련 부분을 정독하는 습관을 키우면, 조금씩 단계 성장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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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의 이까짓 중국어 - 입문 가이드, 왕초보 전용 독학 중국어 이까짓 중국어 시리즈
장위안.김혜영.성구현 지음 / 파고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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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연히 보게 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은 중국측 비정상대표로 출연했다. 중국어 발음도 좋고, 한국어도 유창한 편이었다. 알고보니 중국 북경 TV 아나운서 뉴스 진행 경력도 있고, 현재 파고다 어학원 중국어 왕초보과정 강의를 하고 있다. 중국어 관련된 책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듣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과 궁금한 생각이 함께 일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파고다 어학원 중국어 강사 3인이 뭉쳐서 책을 냈다. 아무래도 제일 유명한 장위안이 이 책의 전면에 나섰지만, 이들 모두 왕초보를 위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중국어를 열심히 학습하겠다는 고된 결심을 가지고 덤벼든다면 금세 지쳐버리게 되지만, 이렇게 처음 접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위안도 머리말에 이렇게 말했다. "제 주위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막상 중국어에 관심은 있지만 배워보지도 않고 일단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조언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없앨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야기책 읽듯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리와 같고 다른 단어를 파악해보고, 중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통해 알게 되는 사실도 흥미롭다. 중간중간 나오는 일화도 재미있다. 문화 차이에 의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고, 우리와의 차이를 깨닫게 되는 것이니까.

 

전체적으로 글자 크기를 크게 하고, 이야기 비중을 늘렸다. 딱딱한 교재가 아니라 중국어를 소재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그러면서도 발음, 문법 등 기본적으로 다루어야할 것에 대해 소홀함이 없다. 한국도 한자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중국어 학습에 어떤 점이 장점이 될지도 생각해볼 수 있고, 같은 한자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중국어에 대해서도 다룬다. 중국어 왕초보에게 중국어에 본격적으로 덤벼들어 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중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좀더 공부해보고 싶은 의욕을 느끼게 한다.

 

사실 나는 중국어 왕초보는 아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중국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작은 하면서도 조금 배우다가 중국어가 너무 어렵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아무래도 흥미를 느끼기 보다는 중국어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지 못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두려운 마음을 걷어내고 중국어 첫걸음을 당당하게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좀더 잘 활용하려면;

장위안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www.pagodabook.com

장위안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 주시는 발음 동영상 강의

www.pagoda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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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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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이후 6년 만의 책이다. 생각해보니 나의 시간도 6년이 지나 있다. 그 책을 읽으며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라는 말을 기억했다. 시도해보겠다고 생각한 것들을 걱정가불로 하나둘 씩 포기하지 말고, 이쪽에서 안 되면 저쪽에서, 지금 안 되면 한번 더, 두드려보기로 했다. 그 당시보다 지금 나는 가슴 뛰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저자의 책은 읽으면 힘이 난다.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겨우 1그램이라고요? 이왕 주는 김에 한 1킬로그램쯤 주면 안 될까요?"

1킬로그램이 아니라 1톤이라도 줄 수만 있다면 당연히 주고 싶다. 그런데 아는가? 1그램이면 충분하다. 아예 용기를 낼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1톤의 용기를 쏟아부어도 소용없다. 그러나 꼭 해보고 싶은 일, 오랫동안 마음먹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할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1그램만으로도 하자는 쪽으로 확, 기운다. 그 1그램의 용기가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거다. (5쪽)

들어가는 글에 나오는 첫 문단을 보고 이 책의 제목이 왜 1그램의 용기가 되었는지 깨닫게 된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불안과 두려움을 걷어내는 데에는 거창한 명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용기를 내고 한 발짝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과 격려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써놓고 보니 《중국견문록》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씩씩한 모습과《그건, 사랑이었네》의 다정한 모습이 섞여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총 4장으로 나뉘는 글에는 소소한 일상의 생각도 볼 수 있고, 알지 못했던 구호 현장의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3장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에는 시선을 집중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구호 현장에서의 일이 막연한 상상에만 존재할 뿐, 실제로 그곳의 상황은 어떨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이 책을 보며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도 깨고, 현장 분위기도 파악해볼 수 있었다.

 

국제구호와 개발협력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본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여러분은 아프리카 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사바나와 열대우림, 나일 강과 킬리만자로, 사하라 사막, 동물의 왕국, 가뭄, 기아 등의 키워드들은 대부분 동아프리카에 한정되어 있고 그것조차 겹치는 게 무척 많다는 점.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아 천편일률적이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글에서 나의 생각도 다를 바 없었기에 그 다음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아프리카 대륙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고 다채롭다는 점을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알게 된다.

 

아프리카 속담을 익히게 되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한비야가 이야기하는 '내 맘대로 뽑은 아프리카 속담 베스트 5'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는 '거미줄도 모이면 사자를 묶는다.' 둘째로는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 않는다.' 셋째로는 '우기에는 모기도 많다.' 네 번째는 '동이 트면 가젤도 뛰고 사자도 뛴다.' 마지막으로는 '사자가 말하기 전에는 모든 사냥꾼은 영웅이다.'

이 중 인상적인 것은 '우기에는 모기도 많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근무할 때 수없이 들은 속담이라고 한다. 말리에 길고 고통스런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면 사람들 얼굴에도 생기가 돈다. 날씨도 신선하고 사람과 동물이 마실 물 걱정 안 해도 되고 수수농사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대하던 우기가 되면 모기도 극성을 부리면서 말라리아가 창궐하여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세상에는 다 좋은 것도 다 나쁜 것도 없는 법. (187쪽)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것이다. 나가는 글에 적힌 글을 보니 그 고통이 느껴진다. 이번 책도 엉덩이의 힘과 몰두의 힘으로 썼다고 고백한다. 6년간의 일기장,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 현장 근무 보고서와 학교 강의안을 꼼꼼히 읽고 수천 장의 사진들도 찬찬히 들여다보며 글을 쓰는 시간이 고통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했으리라 짐작된다. 일상에서의 생각과 구호 현장에 대한 글이 적절히 어우러져 읽을 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뜨거운 몰두를 꿈꾸게 되는 시간이다. 가슴 뛰는 일만 하기에도 모자란 것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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