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엄마만이 꿈꾸는 아이를 키운다
김미영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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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물었다.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늘 내가 아이에게 묻던 질문이었으니까.

 

그때서야 알았다.

엄마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꿈이 없는 엄마는 아이에게도

꿈꾸는 미래를 보여줄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엄마는 희생의 아이콘이 아닌,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김미영. 10년차 경찰 공무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다. 내조의 여왕인 아내나 육아의 달인인 엄마보다, 계속해서 꿈을 꾸고 그에 도전하는 멋진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경사로 근무하고 있다. 낮엔 경찰서에서 일하고 저녁엔 아이들을 돌보며, 새벽에 책을 썼다. 새벽이야말로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이라고.

 

저자는 '3년'만 버티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세 살쯤 되면 아이도 엄마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여자도 3년 차 엄마 경력이 쌓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많은 걱정과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갈등 끝에 평화도 찾아온다고.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워킹맘 독자들이 '나만 이렇게 힘들었던 게 아니었군' 하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나도 내 꿈을 다시 찾아야지!' 하면서 오랫동안 행방불명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불러봤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어느 날, 여자가 사라졌다', 2부 '행방불명된 그녀를 공개수배합니다', 3부 '추격해야 할 것은 당신이다', 4부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없습니다'. 제목만 훑어보아도 워킹맘의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피해자는 있는데 범인이 없다, 엄마가 지구를 지킬 필요는 없다, 당신의 꿈은 무기한 휴직 중?, 엄마는 내 이름이 아니다, 육아는 그냥 육아일 뿐 등 각 장의 제목을 살펴보며 워킹맘을 '나쁜 엄마'로 전락시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사람 그 자체를 볼 수 있도록 한다.

 

경찰 공무원과 엄마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실제 상황에서 주는 진실성때문에 집중해서 읽게 된다. '아이와 직업 중 한 가지만 선택하라고?'라든지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꿈을 찾으라고 한다',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이 더러운 기분' 등의 제목만 보아도 워킹맘들이 격하게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를 키우며 힘든 시절을 보내는 동안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그래도 감사하라', '꿈을 가져라', '끊임없이 자기계발하라'라는 메시지였다. 현대사회의 우울증과 각종 행동장애는 긍정성의 과잉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당신은 할 수 있다고, 꿈을 가지라고 하는 긍정적 조언이 누군가에게는 과도한 피로가 되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웃어라,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라 같은 가르침이 성과주의를 뒷받침하는 좋은 증거가 되고 있다. (32쪽)

 

이렇게 바쁘고 고된 생활 속에서 워킹맘들이 성공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다. 살림을 잘하지 못하거나, 요리솜씨가 부족하다거나, 잘 까먹는다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라. 최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과 가정이라는 시소의 중간에 앉아 이리 갔다 저리 갔다를 반복하며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이해하라. (149쪽)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육아는 그냥 육아일뿐'이라며 '오늘도 하루만큼 자란다', '쏜살같이 지나간 날들'이라 이야기한다. 육아를 하면서 미칠 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지만, 흘러가지 못하도록 꼭 붙잡고 싶을 만큼 행복한 순간들도 넘쳐나니,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일이다. 또한 저자는 '전쟁육아에서 승리하는 일곱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주는데,

 

이 책은 여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된다. 특히 워킹맘들은 절절하게 체감하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워킹맘들이 일과 육아에 시달리며 번아웃 증후군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자책을 하며 우울증에 빠져들 가능성이 많지만,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에너지 넘치는 글 속에서 자신만의 소신을 보며 통통 튀는 활력을 보게 되는 글이다. 무작정 참아내라는 조언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귀가 솔깃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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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약국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박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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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생각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책에 달려가는 일처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속의 먹구름을 지워준다."고 미셸 드 몽테뉴는 말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책에 따라 나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지칠 때 책이 나를 위로해줄 수 있다면 그 책은 어떤 책일까. 샤를 드 스공다는 한 시간의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는 걱정은 결코 없다고 했는데 어떤 책을 읽으면 걱정이 사라질까. '종이약국'이라는 곳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도 있을텐데….

 

『종이약국』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처방전을 건네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이 건강하지 않을 때에는 약을 먹고 회복을 하듯,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책을 처방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듯 구체적으로 책처방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천천히 음미하게 된다.

"손님에게는 혼자만의 방이 필요합니다. 방은 너무 밝지 않아야 하고 손님에게 친구가 될 고양이가 있어야 하죠. 그리고 이 책을 천천히 읽으세요. 책을 읽는 틈틈이 푹 쉴 수 있도록 말이죠. 손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어쩌면 눈물이 치솟을 수도 있어요. 자신 때문에, 지난 세월 때문에. 하지만 그러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21쪽)

 

이 책의 저자는 니나 게오르게. 독일 북부 빌레펠트에서 태어났다. 1992년 기자, 칼럼니스트로 시작하여 지금은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순문학뿐 아니라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등의 여러 장르를 소화하며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작품들을 발표했다. 2013년 『종이약국』을 발표하자 100만 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종이약국』은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영미뿐 아니라 유럽 지역 출판사에서 번역본을 내기 시작하여, 현재 총 33개국의 독자가 자국의 언어로 읽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제목과 소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을 펼쳐들고 페르뒤 씨의 서점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며 우리 일상 속에서 이상적인 서점을 상상하곤 했다.

페르뒤 씨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고통들을 덜어주기 위해 배를 한 척 샀다. 그 배는 원래 룰루라는 이름의 화물선이었다. 그는 배를 직접 개조해서 규정하기 어려운, 무수히 많은 영혼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약인 '책'으로 채웠다. (33쪽)

이 책에 담긴 문장은 생생하다. 그림을 그리듯 상황을 떠올리다보면 읽는 속도가 느려진다. 이상향을 떠올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책은 의사인 동시에 약이기도 해요.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죠. 손님이 안고 있는 고통에 맞는 적절한 소설을 소개하는 것, 바로 내가 책을 파는 방식입니다."(39쪽)

손님이 원하는 책을 파는 것이 아니다. 페르뒤 씨는 귀와 눈과 직관을 이용하여 상대방 영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책을 처방하는 것이다. 이런 곳이 내 주변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 속에 이런 공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 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고양이의 나른한 포근함과 함께 노골노골해지는 느낌으로 마음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뒤 씨에게 의문의 편지 하나가 도착한다. 완벽할 듯한 페르뒤 씨에게 처참한 상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부터 소설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나른한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 사랑의 속성이 원래 그런 것이리라. 달콤하고도 격정적인 그런 것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리저리 오가는 마음으로 삶을 바라본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것이 인생일테니. 때로는 누군가를 치유하고 때로는 치유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 인간일테니. 페르뒤 씨도 그런 존재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뭉클한 무언가가 가슴을 훑어내린다. 간단히 약으로만 해결될 증상이 아니라 수술로 도려내야 해결될 듯한 느낌이다. 가볍게 읽으려고 붙든 소설에서 묵직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며 페르뒤 씨의 마음에 감정이입하게 된다. 이야기의 마무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했는데, 나의 기대대로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담긴 '페르뒤 씨의 종이약국, 애덤스에서 아르님까지'에는 두 권을 제외하고 이 책에 나왔던 책처방전을 소개하고 있다. 감정 혼란의 증상이 경미하거나 또는 어느 정도 심각한 경우에 정신과 마음을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약이라고 한다. 복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처방이 없으면, 소화하기 좋은 분량으로(약 5~50쪽) 여러 날에 걸쳐 나눠 복용한다. 가능하면 발을 따뜻하게 하고 고양이를 무릎에 안거나 아니면 두 방법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 처방전을 읽어내려가는 것도 흥미롭다. 다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이나, 다 읽고난 후 며칠 후에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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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 마법 - 진정한 이노베이션을 끌어내는 역발상 성공 전략
애덤 모건.마크 바든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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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 일상에서도 흔히 능력을 펼칠 수 없도록 제약을 하거나 장애물이 있을 때에 '그것만 없어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제약의 '마법'이라니! 생각의 틀을 뛰어넘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약은 장애물이 아니다!

당신과 당신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달아야 할 터보엔진이다.

띠지에 있는 말을 보고 '제약'에 관해 내가 모르던 것들을 생각해볼 기회로 삼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들어가는 말' 제목을 보면 더하다. '제약이 가져오는 아름다운 효과'라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져 이 책 『제약의 마법』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애덤 모건, 마크 바든의 공저이다. 애덤 모건은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트빅피시(eatbigfish)의 설립자이다. 국제적인 광고대행사 TBWA의 플래닝 디렉터였으며, 이후 항공 및 비디오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브랜드 론칭 작업을 수행했다. 그의 저서 『1등 브랜드와 싸워 이기는 전략(Eating the Big Fish』은 도전자 브랜드의 개념을 마케팅 분야에 도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다. 마크 바든은 이트빅피시의 미국 서부 지사장이며, 직접 반응 마케팅으로 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요령에 대하여 많은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제약은 나쁜 평판을 가지고 있다. 제약은 그 정의상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제약이 부과되면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어떤 중요한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을 제한하기 때문이다...(중략)...이 책의 목적은 제약이 일반적인 인식과 정반대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과 그 이유를 보여주고자 한다. 제약이 얼마나 풍성하고, 바람직하고, 자극적인지를 보여주고, 또한 제약이 새로운 접근 방식과 흥분되는 가능성을 자극하는 촉매제라는 것도 보여준다. 제약이 있으면 우리는 실제보다 더 작은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존재가 된다. (15쪽)

이 책에서 제약은 한계를 의미하는데, 뭔가를 해내는 우리의 능력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근거, 자원, 시간, 방법의 제약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제약'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보았다. 저자는 제약이란 '결핍과 풍부함의 중간 지점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정의하는데, 제약을 가능성의 원천이자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11장으로 나뉜다. 1장과 2장에서는 제약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이해하고 창조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3장, 4장, 5장에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6장 '정서(감정)를 활성화하기'는 세 번째 핵심 요소인 동기 부여에 대해서 살펴본다. 7장 '비옥한 무(無)'는 주요 자원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제약을 받는 브랜드와 기업들을 살펴보고, 8장 제약으로 추진되는 기업 문화'는 우리가 기업 전체가 아니라 남들보다 뛰어난 특정한 사람들만의 일회성 이야기를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닌지 살펴본다. 그리하여 그런 이야기가 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9장 '결핍과 풍부함', 10장 '제약을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기'는 핵심을 파악하고 앞의 내용을 요약하며 우리 자신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한다. 11장 '리더십, 그리고 제약의 미래'는 이런 방식으로 제약을 변모시키려면 지도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이 책의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반드시 1장에서 11장으로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3~5장은 연속적으로 읽어내려가기를 추천한다. 각 장의 첫머리에 핵심 질문들을 제시하였고 그 대답에 흥미를 느낀다면 나머지를 마저 읽기를 권한다. 각 장의 끝 부분에 핵심 사항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놓았는데 각 장의 요약만 읽는다면 21분 20초 만에 모두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파악하고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개인과 기업에서의 제약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례는 이 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어서 색다른 기분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이키, 이케아, 유니레버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이노베이터들의 창의적 발상법을 엿볼 수 있다. 제약이 부과되었지만 궁극적으로 멋진 결과를 낸 사례들을 살펴보며 제약이 주는 추진력을 인식한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제약이 주는 효율성을 깨닫게 된다.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제약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약은 부정적이라며 없애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능성과 기회의 원천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제약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자 하는 의욕이 솟아난다. '결핍을 풍부함으로 만드는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유니레버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키스 위드의 추천사처럼 제약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활용법을 생각해보게 된다. 무언가 가로막고 꽉 막혀있다고 생각되던 일들을 시원하게 뚫어버리는 도구가 될 것이다. 제약의 마법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창의적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제약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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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책 신이 내린 세 가지 선물 3
스테파노 추피 지음, 김현주 옮김 / 새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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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책에 관한 명언을 접하게 된다. 그런 명언을 한데 모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니 반갑다. 그것도 다양한 명화와 함께 접할 수 있다니 책장에 꽂아놓고 틈틈이 보는 시간이 즐겁다. 구성도 좋다. 편안한 휴식같은 느낌으로 짧은 글 속에서 망망대해의 깊은 의미를 본다. 천천히 그림 감상을 하며 글을 곱씹어볼 수 있는 책이다. 얼마전 『내가 사랑한 고양이』를 보며 고양이에 관련된 명언과 명화를 만나보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사랑한 책』을 통해 책과 관련된 명언과 명화를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에 수록된 비유나 참조, 시대를 넘나드는 글과 그림의 요지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책 덕분에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거울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관찰하고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9쪽)

 

이 책은 책에 관련된 명언과 명화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 책에 관한 명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과 독서에 관련된 그림을 한 군데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예전에 보았던 어떤 문장을 떠올리다가 잘 생각이 안 나면 이 책 저 책을 뒤적거려야하는데, 이 책에서 찾게 되는 문장에 반가워진다. 그것도 눈을 맑게 해주는 그림과 함께이니 더더욱 즐거워진다.

 

세상의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책은 책은 비밀스레 그대를 이끌어

그대의 마음속으로 돌아가게 해요.

거기에는 그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

태양도 별도 달도 모두 있어요.

그대가 찾던 빛이 그대 마음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_헤르만 헤세

 

장 라우, <편지를 읽는 젊은 여인>(부분), 1720,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_르네 데카르트

 

카츠시카 호쿠사이, <황석공과 장량>, 1798, 우키요에 박물관, 일본 마츠모토

 

말로 가득한 현실을 깨끗이 치우고 침묵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시의 일이다.

_스테판 말라르메

 

메리 카삿, <독서하는 젊은 여인>, 1878, 개인 소장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당신이 자주 가는 곳,

당신이 읽는 책이 당신을 말해준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조반니 소토코르놀라, <파란 책의 연구>, 1906-1908, 개인 소장

 

 

이 책 『내가 사랑한 책』을 읽을 때에도 『내가 사랑한 고양이』와 같은 방법을 택했다. 먼저 명언을 따로 읽고, 다음에는 그림만 따로 보았다. 명언과 그림을 함께 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문구나 그림 앞에서 멈추어 생각에 잠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책을 탐독했다. 최고의 미술가와 작가들이 보여주는 '읽기'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사람마다 취향도 독서에 대한 생각도 제각각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문장 앞에서 어느 정도의 교집합을 찾아간다. 그것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짧지만 강렬하고,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책이지만 질 좋은 인쇄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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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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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2016년을 앞두고 있다. 월간 샘터 2016년 1월호를 통해 새해를 먼저 맞이해본다. 새해를 맞이하는 심정은 늘 비장하다. 무언가 새로운 결심을 해야할 것 같고 앞으로의 일들을 기대하며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5년 연말을 맞이하여 월간 샘터를 통해 양의 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원숭이 해를 맞이할 계획을 한다.

 

2016년 한 해도 샘터의 표지는 김상구 판화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표지는 2015년 작의 판화이다. 표지 작가는 바뀌지 않았지만 내용 순서나 작가는 새롭게 개편된 것이 많이 있다. '법률 스님의 마음 공부'도 앞 부분에 있고, 즐겨 읽던 코너가 눈에 띄지 않는 등 변화가 있다. 얇은 잡지이지만 편집자들의 고뇌가 느껴진다. 새로운 기분으로 월간 샘터 2016년 1월호를 읽어나갔다.

 

이번 호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먼저 '건축학개론' 한옥을 입은 혜화동 주민센터의 이야기였다. 가본 적 없고 그곳의 분위기를 사진을 통해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우리 건축이 지닌 조형미와 공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재조명합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보니 앞으로 이 코너를 통해 다양한 건축물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서민의 기생충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서민 교수가 10년간 터득한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서민의 글쓰기' 코너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간단한 소개에 그쳤지만 다음달부터 글쓰기에 대해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하니 한 번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세상물정의 경제 이야기'도 기대된다. '왜 내 줄만 길고 내 차선만 밀릴까?'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제목만 보아도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돈의 흐름을 짚어주면서 우리 일상과도 맞닿아 있어 더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다음 달에도 기대해본다.

 

이번 호에는 '저자와의 대화'에 50여 년간 주역 연구에만 몰두해온 초운 김승호 선생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책으로만 접하다가 처음 사진을 보게 되었다. 이종수 편집장의 표현으로 '첫인상에서 도인 같은 옷차림새와 풍모를 보인 그에게는 의외로 겸손하고 소탈한 냄새가 배어 나왔다.'는 초운 김승호 선생의 인터뷰 내용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번 호부터는 정리컨설턴트 윤선현이 '관계의 정석'을 알려준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를 잘 풀어갈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이번 달만큼은 이렇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인간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준다.

 

잡지의 뒷표지가 광고가 아닌 것도 마음에 든다. '자연스러운 것이 최선이다'라는 이번 달의 글을 보며 심여수(心如水) 즉 마음은 물과 같다는 말을 마음 속에 담아둔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터무니 없는 계획을 억지로 세우고 지키지 못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처럼 유연하게' 새해를 맞이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번에도 월간 샘터를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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