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출판 24시
김화영 외 지음 / 새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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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으로서는 그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예상하기 힘들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득 쌓인 책들을 보면 어떤 책은 사람들의 시선도 받지 못하고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경우도 많다. 베스트셀러라고 모두 읽을만한 책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겠다. 책은 만드는 것과 함께 어떻게 홍보하고 알리느냐의 문제도 중요하다. 일반 독자로서는 그 정도만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책 『소설 출판 24시』를 읽으며 출판인들의 일상에 보다 깊이 들어가본다.

 

사실 2년 전 쯤에 소설인지도 모르고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냥 출판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뷰가 실려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들었다가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그 어떤 다른 분야의 책이든 상관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어나간 기억을 떠올린다. 가볍게 집어들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새움출판사 서포터즈 1기로 활동하면서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다시 한 번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 한 권의 책이 출판되기까지,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라본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져 팔리기까지 출판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먼저 이 책은 실제 출판인들이 함께 쓴 특별한 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렇기에 더욱 생생하고 실감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 속 이야기일까? 그냥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이들의 일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소설 속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눈 앞에 있는 책 한 권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가끔은 책을 읽다가 교정교열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책을 보기도 하는데 실수를 알아챈 담당자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지 짐작하게 된다. 출판사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이들의 고충을 짐작한다.

 

 

 

사재기, 인터넷 서점과 갑을… 현장서 느끼는 생생한 현실이 꿈틀댄다. 원고 늦은 작가 원망하는 등 편집자들의 고된 일상도 묻어난다. _한겨레신문

편집자와 작가의 기 싸움, 수많은 투고 원고 속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의 인세와 계약금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 광고 전쟁, 베스트셀러 탄생 비화 등 출판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소설! _매일경제

 

직접 소설을 쓰고 제목과 표지, 추천사 등을 뽑아내고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 마케팅에 신경써야 하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이 소설에는 가상의 출판사 수비니겨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게 된다. 물론 수비니겨 출판사가 어디인지 짐작이 가능하고, 어떤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짐작을 하며 읽게 된다.

 

 

'서점의 따뜻한 조명 아래 있는 책의 모습만 생각했었는데……. 누군가에게는 한 권의 책이 삶의 치열한 현장이었겠구나.' (139쪽)

 

"어느 한 권의 책이 팔린다는 건, 정말 누구 혼자만이 아니라 작가와 출판사, 독자가 한마음이 될 때 가능한 일인 거 같아요." (266쪽)

 

 

실제 출판인들이 쓴 소설이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소설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 출판사의 일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책이다. 2013년에 발행된 책이기에 지금은 또 달라진 상황이 있을 것이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고 실감나게 그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 『소설 출판 24시』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들이 시간을 좀더 내서 2권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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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 인간과 기계의 미래 생태계
케빈 켈리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이인식 감수 / 김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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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준 바로 그 책!

<포춘>선정, 모든 경영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소개만 보아도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된다. 이 책은 케빈 켈리의 1994년작이 2015년에 김영사에서 번역출간된 것이다. 20여년 전의 과학 서적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읽을거리를 던져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한 과학 명저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총 931페이지의 두께감이 주는 무게감과 과학서적이라는 이 책의 분류 때문에 이 책과의 첫만남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읽기로 결심했으니 눈앞에 있는 이 책을 펼쳐들었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일단 책장을 넘기면 글자가 하나씩 들어온다. 가장 먼저 이 책의 추천사가 눈에 띈다.

모든 경영인이 꼭 읽어야 할 책. 유용한 통찰로 가득할 뿐 아니라 무척 재미있다. _포춘

이 책은 진화와 생명의 의미에 대해 내가 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_하워드 라인골드 《가상공동체》《넷스마트》저자

 

이 책의 저자는 케빈 켈리.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문화 잡지인 <와이어드> 창업자이자 초대편집장이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와 문화를 예리하게 분석한 글들로 <뉴욕타임스>로부터 '위대한 사상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지적, 기술적 선구자들의 생생한 전시관'으로 평가받은 이 책에는 현대 과학과 기술에 대한 켈리의 혁신적이고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다. 앞으로 다가올 세계를 신생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이 책은 미래 기술에 대한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며 설득력 있는 예고편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태어난 것들과 만들어진 것들의 결합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술자들은 생명체와 기계 양쪽으로부터 논리적인 원리를 추출한 후, 극도로 복잡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그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만들어진 동시에 살아 있는 것을 고안해낸다. 이와 같은 생명체와 기계의 결합은 어떤 면에서는 정략 결혼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창조한 인공물의 세계가 극도로 복잡해짐에 따라, 그 세계를 다룰 방편을 찾기 위해 다시 생명체의 세계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환경이 고도로 기계화될수록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궁극적으로 고도로 생물학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기술의 토대 위에 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회색빛 강철의 세계가 아니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미래는 신생물학적 문명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16쪽)

 

책을 읽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놓을 수 있다면, 약간의 부담감 때문에 새로운 세상을 만날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의 부담감은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모험심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나에게 생각의 확장에 도움을 준 책이다. 솔직히 낯선 부분도 더러 있었지만 그런 부분은 가볍게 넘어갔다. 관련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일반 독자로서 낯선 느낌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어렵고 쉬운 문제를 떠나,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분야까지 독서의 영역을 넓히게 된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 속에서 낯선 단어, 처음보는 연구 등을 접하며 지금껏 나의 독서가 편향적이었다는 점을 깨닫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뿌듯한 기분이었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세상을 정복한 정복자가 된 느낌이랄까. 24장에는 '신이 되는 아홉 가지 법칙'이 나오는데 이제 컴퓨터 칩, 전자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로봇 모듈, 의약품 탐구,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 경영에 적용되고 있으니 인간 사회는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창조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이 세상의 현재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예측해본다.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준 책이라는 점에 혹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렇게라도 나의 시선을 끌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같은 세상을 살지만 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 무수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에 실린 개념 중 저자가 독자적으로 생각한 것은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개념들은 대부분 참고 문헌에 실린 책과 논문 외에도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인터뷰, 주고받은 편지를 압축하거나 고쳐 쓰거나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혼자만의 저작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의 맨 앞에 해제를 담은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이자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은 국내에 출간된 '더 읽어볼 만한 관련 도서'를 열 권 소개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참고하고 찾아보면 유용할 것이다.

《사람과 컴퓨터》이인식, 까치글방, 1992

《카오스에서 인공 생명으로》미첼 월드롭, 범양사출판부, 1995

《인공 생명》스티븐 레비, 사민서각, 1995

《복잡성 과학이란 무엇인가》존 카스티, 까치글방, 1997

《혼돈의 가장자리》스튜어트 카우프만, 사이언스북스, 2002

《이머전스》스티브 존슨, 김영사, 2004

《스마트 스웜》피터 밀러, 김영사, 2010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이인식, 김영사, 2012

《몸의 인지과학》프란시스코 바렐라, 김영사, 2013

《융합하면 미래가 보인다》이인식, 21세기북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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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세계 최고 여행지
김후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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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며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보니 여행을 계획한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 곳 정도는 꼭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에 남는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 책자를 보며 한두 군데 씩만 짚어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는 않아도 쓰윽 넘겨보면서 마음에 담아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좋다. 방 안에서 세계를 누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통해 세계 각지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세계 최고 여행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언젠가 한 번쯤 만나고 싶은 58개의 기적 같은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는 인류가 창조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유형의 문화적 아이템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유네스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나라별로 문화유산 지역을 리스트업해 알리고 있습니다...(중략)...현재 전 세계 195개국 중 124개국 721군데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자연유산 포함).(프롤로그 中)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다녀온 세계문화유산 중 일부를 선별하여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 책이다. 직접 발로 뛰어 세계 곳곳에 다녀오고 글과 사진으로 엮어낸 것이기에 지루한 학술서적이 아니라 여행책자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그러면서도 되도록 감상은 배제하고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두 장에서 세 장 정도에 사진과 글을 모두 담아내야했기 때문에 곁가지를 쳐내고 핵심 기둥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앞부분을 보면 이 책에 담긴 세계문화유산을 표시해둔 세계지도가 있다. 먼저 큰 틀에서 위치를 잡고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름만 알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곳이라든지, 유명한 그 유적지가 이 세상 어디에 있는지, 짚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여행이 된다. 지도를 보면 자세한 내용을 읽고 싶고, 읽고 나면 다음 여행지로 찜해놓게 된다.
 

 

이 책은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시작으로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 바르셀로나의 안토니 가우디 건축물 등 유럽의 곳곳을 담는 것으로 앞부분을 장식했다. 세계지도를 보아도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방문지가 유럽에 몰려있기에 먼저 유럽을 다루었고,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전세계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알차게 담아냈다.
 

 
가는 길이 멀고 고산병 위험 등 고생문이 훤할 것이라는 예감에 마음에만 담아두게 되는 곳 마추픽추. 이 책에는 그곳에 가는 방법과 여행 팁, 여행하면 좋을 계절 등을 간단히 알려준다. 아주 간단히 알려주기에 보다 상세한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면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는 것이 필요할 것이지만 이 책으로 굵직굵직한 핵심을 짚어본다.
 

 

 

이 책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알짜 정보가 담겨있다. 하나씩 보며 마음에 담아본다. 사진과 글이 적절하게 배치된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인류역사나 문화유산에 대단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지도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반 여행자 혹은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잘 담아냈을 것이다. 읽기에 수월하고 사진도 느낌이 좋다. 글과 사진이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이 책을 통해 언젠가 한 번쯤 만나고 싶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58곳을 살펴보았다. 이 모든 곳을 한 권의 책 속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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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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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디에 살든 주위에 누가 있든 마음은 왔다갔다할 것이다. 때로는 이만하면 살 맛 난다고 느낄 것이고, 어떤 때에는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요즘처럼 스산한 날에는 따뜻한 감성에세이를 읽는 것이 제격이다. 괜히 우울하고 힘들 때에는 책으로 위로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오늘은 이 책『행복하냐옹』을 통해 나에게 따뜻한 말들을 건네본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최미애가 쓰고 그렸다. 모델 출신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 교수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최미애와 그의 고양이 미우가 들려주는 사랑, 이별, 위로, 행복의 말이다. 미우는 바다 건너 제주에서 미애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나타나는 감정 고양이.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툭 튀어나와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찾아주는 미애의 또 다른 자아이다. 한 사람의 마음 안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있는 것처럼, 미우 또한 사랑, 이별, 위로, 행복이라는 다양한 표정으로 따뜻한 말들을 전한다.

 

모델 출신이어서 그런지 추천의 말은 모델과 편집장이 채워주고 있다.

-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다는 위로를 받고 다시금 사랑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_장윤주, 모델

- 그녀가 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삶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사유하는 방식을 대하다 보면 누구라도 그녀에게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_전미경, 『하퍼스 바자』편집장

- 하루 한 장씩 스스로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일상의 속도에 맞춰 살다 보면 잊게 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이죠. 이토록 지혜로운 고양이라니! _황진영, 『얼루어』편집장

 

이 책에는 '지금 설레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오늘 내 마음에 들려주고 싶은 말들','혼자여도 웃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이 담겨있다. 고양이 그림과 함께 감성을 끌어올려주는 짤막한 글을 보게 된다. 감수성이 풍부한 20대의 마음을 건드려줄 아기자기한 느낌의 책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문득 느끼게 되는 감성의 자락을 붙들어 담아놓았다. 작가의 말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별 것 아닌 일에 몰두하느라 어쩌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손 안의 휴대폰만 바라보느라 자신의 옆으로 지나가는 풍경과 사람을 놓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는 것, 내 눈앞의 모습들을 휴대폰으로 SNS에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예쁘게 찍는 데만 몰두하다 정작 그 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네이버에 출간 전 연재된 글과 그림에 이미 많은 독자들이 공감했다. 따뜻해지는 글과 그림에 위안을 주는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말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따라가요

나와 다른 모두를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 봤자 내 머리만 복잡해져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요.

그래 봤자 나만 힘들어져요.

 

같이 사는 가족일지라도,

마음이 맞는 친구일지라도

때론 투닥거리며 부딪히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 모두에게는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우리는 저마다 달라요.

음악도 장르가 다 다르듯이요.

 

그러니 마음이 가는 대로 해요.

(후략)

185쪽

 

나를 위한 말들을 스스로에게 들려주며 토닥토닥 내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응원의 말에 힘을 얻기도 한다. 짧은 글은 마음만 먹으면 재빠르게 읽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글귀 앞에서는 잠시 멈춰서 큰 소리로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개성있는 고양이 그림들 중 눈길을 끄는 고양이 앞에서 잠깐 머무르며 미소를 짓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지금 이 순간에 따뜻한 마음을 끄집어 내게 되는 감성 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읽는 시간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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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 호수, 네피도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3
한동철.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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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여행해보고 싶은 곳으로 미얀마를 생각하고 있었다. 벌써 2년 전이 되어버린 어느 날, 『미얀마 셀프 트래블​을 읽으며 미얀마 여행을 꿈꾸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그곳에 발걸음을 하지 못했는데 벌써 개정판이 나왔다. 빠르기도 하다. 이번 개정판을 보며 여전히 그곳에 대한 여행을 꿈꿔본다. 언젠가는 그곳에 꼭 가볼 것이다. 여행하기에 적당한 곳이면서 더 유명해지기 전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니 말이다.

이 책은 2016-2017 최신판이다. 저자들은 4개월 이상의 취재기간 끝에 완성된 초판이 나온 지 이제 겨우 1년 남짓한 시간이 되었는데, 초판 2쇄가 아니라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 직접 발로 뛰고 최대한 객관성 있게 정보를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믿음이 간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 『셀프트래블 미얀마』를 통해 미얀마 배낭여행을 꿈꿔본다.

셀프트래블의 거부할 수 없는 5가지 매력

1. 미얀마 여행 핵심 코스 완벽 가이드: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 호수, 네피도, 삔우린, 시트웨, 므락우, 바고, 짜익띠요

2. 미얀마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미얀마의 축제,음식,역사,민족 등 스페셜한 여행정보 완벽 수록

3. 헤매지 않고 끝까지 간다: 책에 적힌 그대로 따라만 하면 완성되는 최고의 스케줄 제시

4. 그 누구도 아닌, 당신만을 위한 가이드북: 미얀마 여행 전문가가 꼽은, 한국인을 위한 맞춤 여행지 엄선

5. 클러치에 쏙~ 가볍게 즐기는 미얀마 여행: 현지에서 당신의 가방을 가볍게 해줄 든든한 미니 맵북 증정

이 책을 펼치면 여행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가득해진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 미얀마에는 그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넓은 평원에 펼쳐진 불탑의 장엄함이나 잔잔한 호수의 신비로움, 경건한 탁발의식 등…. 늘 색다름으로 가득한 미얀마에서 여행자들은 바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18쪽)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인 바간에 가보고 싶다. 동남아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 신비로운 고대 도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처 예상치 못했을 신비로운 광경을 한 번 보고 싶어진다. 인레, 파안, 짜익띠요, 만달레이, 쉐다곤, 므락우 등 가는 곳마다 상상 이상의 감탄을 자아낼 곳이라는 예감이 든다.

가보고 싶은 여행 코스는 Plan 1 7박 9일 굿초이스! 미얀마 여행. 대한항공 직항편과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패시픽, 하노이를 경유하는 베트남항공, 방콕을 경유하는 타이항공 등이 있다. 양곤으로 들어가 1박을 하고, 만달레이(2박)-바간(2박)-낭쉐(1박)-인레호수(1박)의 핵심 루트를 적극 추천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얀마 첫 여행이다보니 가이드북을 따라 이동해보는 것도 자신감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정도면 시간도 적당하고 여행을 하며 새로운 기분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얀마의 독특한 풍습, 미얀마 음식, 미얀마에서 꼭 사야 할 필수 아이템 등을 하나씩 살펴보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아무래도 그곳에 가면 러펫예의 매력에 빠져들 듯한 예감이 든다. 러펫예는 홍차와 우유가 든 따뜻한 음료다. 인도에 짜이가 있다면 미얀마에는 러펫예가 있다. 돌아오기 전에 인스턴트 러펫예 한 봉지를 사와서 미얀마의 티숍을 떠올리며 간단하게 한 잔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들뜬다.


시간을 좀더 길게 낼 수 있다면 미얀마에 있는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하는 것도 평생 남는 기억이 될 것이다. 미얀마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방식 그대로 수행하는 위빠사나 명상 수행법을 지도하는 명상센터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대체로 10일 이상의 기간 동안 수행할 것은 요구하며, 28일 이상의 수행을 원할 경우에 미리 수행비자를 받아가거나 현지 수행센터에서 비자 연장을 의뢰하여야 하니 실수하지 말고 꼭 기억해야할 것이다.

 

양곤은 온갖 인종과 종교, 과거와 현재가 한곳에 뒤섞여 풍부하고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그 중 쉐다곤 파고다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이르기 전, 두 몬족 형제가 보드가야에서 부처님을 직접 만나 8개의 머리카락을 얻어 이곳에 안치하였다고 한다. 본래 작은 탑에 불과하였으나 지진 및 화재로 인한 붕괴와 재건을 반복하여 오늘날의 거대한 모습이 완성되었다. 100m에 이르는 높이, 탑 꼭대기에 박혀 있는 7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총 4,351개의 다이아몬드, 2,317개의 루비와 사파이어, 대형 에메랄드, 경내 북서쪽에 위치한 24톤의 거대한 마하간다종, 64개의 작은 불탑과 주변에 흩어져 있는 72개의 건물들 내에 모셔진 수많은 불상들. 이 모든 것들이 이 파고다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짐작하게 만들지만 쉐다곤 파고다의 진짜 모습은 파고다 그 자체가 아닌 그곳을 향하는 모든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59쪽)

이 책에 보면 입장방법과 내부 볼거리, 각 방향 불상 및 출생요일(상징동물) 소개 등을 볼 수 있다. 쉐다곤 파고다 내부도를 보면 넓은 곳이어서 시간이 모자랄 듯하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일테니, 그곳에 가서 꼭 봐야할 것들을 알고 가야겠다.


천년의 왕국, 바간도 꼭 방문해야할 곳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 중 하나인 바간. 이 책에서 알려주는 추천 일정을 따라 가다보면 길을 헤매는 데에 시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ravel Tip까지 알려주니 어떤 점을 주의해야할지 미리 익히고 가서 매너를 지키는 여행자가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여행 중에는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지막 장에 있는 '셀프트래블 미얀마 맵북'이 도움을 줄 것이다. 간단한 가방 하나 메고 숙소를 나설 때에는 두꺼운 책보다는 간단한 맵북 정도만 지참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고, 여행 준비를 하는 데에도 손색없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발빠르게 개정 최신판이 출간되는 것이야말로 가이드북의 생명이라는 점을 이 책을 보며 느끼게 된다. 미얀마 여행 준비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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