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명화 하루 명언 - 하루를 위로하는 그림, 하루를 다독이는 명언
이현주 지음 / 샘터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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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명화와 명언을 차근차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질 때가 있다. 이런 때에는 긴 설명으로 피로해지는 것보다는 짧은 말의 여운이 좋다. 많은 것을 읽으며 정보를 제공받는 것보다는 마음에 들어오는 그림을 감상하고 명언 하나에 멈추는 순간이 필요하다. 이 책《하루 명화 하루 명언》은 지친 일상을 어루만져주는 친구같은 책이다. 책장에 꽂아놓고 틈틈이 손을 뻗고 싶은 책이다. 조금씩 음미하며 읽다보면 꼭 간직하고 싶은 그림과 명언을 얻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언젠가부터 매순간 위로가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대한 담론과 행동이지만, 나 한 사람의 삶을 위로하는 것은 짧은 순간 찾아드는 기쁨이 아닐까요." (저자의 말 中)

저자의 말 첫머리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를 짐작해본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현주. 다양한 예술책과 음악책, 에세이를 만들고 쓰는 작업에 참여했다. 음악, 미술, 문학이 만나는 글쓰기로, 일상과 예술 사이 접점을 찾고 싶어 하는 독자의 지성과 감성을 깨우고자 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해놓은 것이 특이사항이다. '새벽,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아침, 일어나 시작하는 당신에게', '오후, 다시 살아가는 당신에게', '황혼, 조용히 사색하는 당신에게', '한밤, 내일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이렇게 한 권에는 하루가 담겨 있다. 얼핏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우리는 매일 시작과 마무리를 반복한다. 커다란 틀에서 보면 우리 삶이 하루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보게 되는 삶과 죽음은 순환이다. 생명의 순환을 명언과 그림을 통해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도록 도와준다.

 

조근조근한 말투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 또한 그림과 명언 감상에 힘을 실어준다. 전시회에서 도슨트 설명을 듯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충분히 감상하라고 여유 시간을 준다. 방안에서 누리는 나만의 호사, 충분히 쉬어도 괜찮다는 위안이 된다.

인간이란 실은 강제로라도 쉬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휴식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 받아들인 정보를 통합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은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도 계속 활동합니다. 정말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휴식에 몰두했을 때 뇌는 개별 활동을 멈추고 더 크고 중요한 생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들은 한가로울 때 이루어졌다'는 버나드 쇼의 말은 진리입니다. (170쪽)

 

우리 내면에는 혼자만의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마르지 않는 샘을 길어 올린다. _펄 벅

 

각자의 마음에 담기는 그림과 명언은 제각각일 것이다. 포스트잍을 붙여놓고 다음에는 어떤 느낌인지 또다시 보기로 했다. 이 책이 주는 잔잔한 느낌이 좋다. 책을 통해 편안한 위안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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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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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가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 은은하고 잔잔한 감동과 일상의 소박한 향기를 느끼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쓱쓱 읽어나가다보면 깨알같은 웃음을 주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자꾸 멈추게 되었다. 분명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의 소설이 맞나? 자꾸 되묻게 되었다. 의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전에 읽었던 그의 소설들 때문이었다.《무지개 곶의 찻집》《스마일, 스미레》《붉은 노을 맥주》《푸른 하늘 맥주》《쓰가루 백년 식당》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미코의 보물상자》를 처음 접했을 때 그 분위기가 아니어서 살짝 당황스럽다. 그의 소설이 주는 비슷한 느낌에서 많이 벗어난 이 책이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었다.

 

소설의 처음은 유사성매매와 간병 일을 하는 '미코'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의 이름은 사치코. 치코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첫 장에서 딸을 아끼는 마음을 느끼다가 갑자기 유사성매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첫 번째 반전이었다. 노골적이며 선정적인 묘한 분위기 속에서 역시나 문화적 차이를 느낀다. 일본 소설 중 이해할 수 없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읽다가 만 소설이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럴 뻔한 소설이었다.

 

하지만 여러 인물들의 시선으로 미코의 어린 시절과 나이 든 모습까지 살펴보며 미코의 삶의 조각을 맞춰본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관적인 것도 아닌, 살아가는 노곤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오히려 현실적일 수 있다는 느낌은 저자 후기를 보며 역시나 모델이 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안 후에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흥업소에 나가고 힘든 간병 일을 하면서도 밝고 예의 바른 데다 행복하게 웃는 여성이었다는 실제 모델. 이 소설은 픽션이고 스토리도 캐릭터도 거의 대부분 작가가 창작했다고 하지만 '제리탄'이 경험한 현실을 살짝살짝 흩뿌렸다는 점에서 이 소설이 생명력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미코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미코에게 말했다.

"미코 눈은 왜 달려 있을 것 같니? 매일 작은 보물을 찾기 위해서란다. 뭐든 좋아. 발견했을 때 마음이 조금이라도 즐거워진다면 그게 바로 미코의 보물이야."

미코는 어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물상자를 선물 받았다.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건데, 한 변이 30센티쯤 되는 네모난 상자로 옛날 일본 가구처럼 까만 쇠장식이 달려 있고, 뚜껑을 열면 뚜껑 안쪽에 할머니가 소중히 간직했던 손거울이 붙어 있다. 그 안에는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서 주운 반짝반짝 빛나는 돌멩이, 선생님이 예쁘게 접어준 종이, 곱게 물든 단풍잎, 바다처럼 푸른 유리구슬 등을 넣어두었다.

"똑같은 잡동사니인데 쓰레기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보물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면, 이왕이면 보물로 보이는 눈을 가지는 편이 좋잖아요. 그러면 더 행복해질 수 있대요."(255쪽) 미코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 한 마디 말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어떤 모습의 삶이든 의미를 살려내는 꿋꿋함을 전달받을 수 있다.

 

제목에서 주는 잔잔한 느낌을 기대하고 읽었지만, 이 소설은 마음이 아프다. 상처도 삶이라는 것을, 견뎌내든 이겨내든 흘러가든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다. 그러면서도 다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가라앉아 결국은 잔잔해진다.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상처를 입혀도 상처 입지 않게끔 만들어져 있어."

"마음은 상처 입는 게 아니라 연마되는 거거든. 거칠거칠한 사포 알지? 사포로 문지르면 따끔따끔 아프겠지만 한 번 두 번 문지르다 보면 결국 반들반들 빛이 나잖아."(280쪽)

 

미코의 직업도, 미코의 보물상자도 소설의 배경이 되는 부수적인 조각이다. 하지만 작은 조각들이 모여 미코라는 인간 존재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물을 알려주는 장면에서는 괜시히 마음이 찡했다. 힘이 되는 존재가 자신의 가치를 되짚어줄 때 행복한 마음으로 눈물이 흐른다는 것이 감동이다.   

  

연기 변신을 하고 한껏 성장한 탤런트를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이면서 지금까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무게감을 느끼게 된 소설이다. 지레짐작하던 분위기가 확 달라졌지만 역시나 그만의 방식으로 마무리 지은 소설이어서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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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과의 대화 - 내 영혼에 조용한 기쁨을 선사해준
이하준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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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을 세우며 고전을 권장도서 순서대로 읽어보겠다고 욕심을 부린 적이 있다. 하지만 몇 권 제대로 읽지 못하고 뒤로 미루기를 여러 번 하게 되었다. 모든 고전이 나에게 와닿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누군가가 해석을 해주었을 때에 조금 알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고전 공부의 의욕은 뒤로 미루고, 책을 읽다가 알게 되는 고전을 찾아 읽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책《오래된 생각과의 대화》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하준. 크리슈나무르티의《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읽고 처음으로 영혼의 조용한 기쁨이라는 것을 느꼈다. 수많은 저서 및 공저 중《철학이 말하는 예술의 모든 것》이 2014년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지금은 한남대 교양융복합대학에서 고전, 사회철학, 예술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있다. 학생들과 함께 고전을 '지금, 여기의 각자의 시점'에서 현재화하려 시도하며, 고전과 대화를 나누는 카페(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사람들은 인문 고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우를 범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 고전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오늘날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한 시대를 살았던 한 인간의 고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고전은 나름의 한계가 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우리의 삶 속에서 재해석하고 맥락화해아 한다. (12쪽)

지금껏 고전의 권위에 눌려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세계라고 인식했나보다. 그렇기에 오히려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늘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장막을 거두고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도록 도움을 준다. 고전 읽기에 대한 막연함을 구체화시켜준다. 저자는 말한다. 고전을 읽는 것은 그저 '오래된 생각과 나의 생각 사이의 대화'라고 말이다. 고전을 읽는 이유는 '생각 따라 하기'가 아니며, 누군가의 신도가 되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강조하며, 현대인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고 받아들일지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1장 '나에 관하여'에서는 쇼펜하우어의 고독, 니체의 초인, 데카르트의 사유, 밀의 자유, 아리스토텔레스의 습관, 에피쿠로서의 쾌락, 몽테뉴의 자아에 대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2장 '사랑에 관하여'에서는 프롬의 홀로서기, 칸트의 결혼, 헤겔의 가족, 프롬의 남과 여, 벡의 장거리 사랑, 아도르노의 사랑의 죽음에 대하여, 3장 '관계에 관하여'에서는 플라톤의 우정, 리스먼의 거리의 파토스, 러셀의 질투, 애덤 스미스의 공감, 칸트의 진실, 짐멜의 이방인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4장 '삶에 관하여'에서는 루소의 숙명, 프롬의 실존, 프로이트의 딜레마, 몽테뉴의 단순함, 키케로의 늙음, 하이데거의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특징은 개인, 사랑, 관계 등 인간 존재라면 누구나 접한 일에 대해 다양한 고전 사상을 아우르며 사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보며 나만의 생각을 구축하게 된다. 그저 문자 그대로의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독서의 폭이 넓어진다.

자신의 관점으로 비판하지 않은 독서는 죽은 독서이며, 자기의 언어로 구축되지 않은 세계는 자신의 세계가 아니다. (43쪽)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충분히 아름답고 현명한 사람이 되는 법'을 흥미롭게 읽었다. 칸트의 진실을 다루는 장으로 관계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여기에는 '거짓말에 관한 몇 가지 철학적 조언'이 나오는데, 거짓말에 쉽게 현혹되는 것은 필요 이상의 과도학 욕구 때문이라는 것과 자기 편익을 위해 불필요하게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지 않았는지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점에 깊이 반성해본다. 나의 미지근한 반응이 작은 거짓말쟁이들을 부추기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본다.

 

저자는 고전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입맛에 맞는 것을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의 입맛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금씩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름조차 모르던 음식을 보기 좋게 담아서 펼쳐보여주면 잘 모르던 나의 입맛을 찾게 된다. 그렇기에 이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 생각보다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이 녹아들어 있음을 깨닫고는 나만의 생각에 잠길 수 있다.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한꺼풀 벗겨내고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고요히 응시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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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2-20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에 대한 통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안겨준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신의 관점으로 비판하지 않은 독서는 죽은 독서이며, 자기의 언어로 구축되지 않은 세계는 자신의 세계가 아니다.˝ 아포리즘, 하나 얻어갑니다. *^
 
하루 50초 셀프 토크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실천법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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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은 세상을 인식하는 또다른 시선을 제공해주었다. 인생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단순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삶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짚어보는 시간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공적을 남기고 "한 세기 앞섰다"라는 말을 들은 아들러.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유명하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그 당시보다 오히려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과거의 트라우마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아들러는 트라우마는 없다고 했다- 현재의 내 마음을 가다듬고 미래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하기에 지금 꼭 필요한 이론이다.

 

요즘들어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책이 줄을 이어 출간되고 있다. 책마다 특색도 제각각이다.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책도 있고,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잘 짚어준 책도 있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도 있었다. 이 책『하루50초 셀프토크』는 아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이다. 구체적인 행동 방침과 마음가짐을 짚어보며 나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꿈꾸도록 도와준다. 거창하고 실천하기 버거운 것이 아니라 매일 1분, 꾸준히 실천하면 저절로 바뀔 미래를 일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1분 만에 당신의 미래를 바꾸는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공하고 싶다."

"언젠가 창업을 하고 싶다."

"현재의 나를 바꾸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성공을 위한 비전을 향하여 즉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5쪽)

 

이 책의 저자는 오히라 노부타카. 행동 이노베이션의 전문가다. 최신 뇌 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에 입각한 '1분 행동 이노베이션 방법'을 토대로 회사경영자, 올림픽 운동선수, 톱 모델, 작가를 비롯하여 5,000명 이상의 꿈을 가속적으로 실현, 행동혁신지원을 실시했다. 현재 '행동 이노베이션클럽'을 주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왜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원인론=왜 안 되는 것일까? 어디가 문제일까?'가 아니라, '목적론=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심리학이기 때문이다. (23쪽)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저 이론적으로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나의 욕망과 꿈이 담긴 미래를 스스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발돋움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무언가 미심쩍거나 콧방귀를 뀌게 될지도 모른다. '불과 1분 만에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는데, 그것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걸로 될까 하는 의문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불과 1분으로 충분하다'는 이유이고, 다른 하나는 '불과 1분이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부담없는 시간을 매일 지속하며 꾸준이 하여 습관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이내와 저녁에 잠들기 전의 10분 이내가 훨씬 효과가 높다고 한다. 1분 행동 이노베이션은 50초 셀프토크와 10초 액션으로 나뉜다.

"꿈은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멋진 사람과의 인연이나 기회가 찾아온다. 열정을 동반하는 행동이야말로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 (190쪽)

 

신체 언어, 심리 언어의 욕망에 귀기울이고, 지속적으로 질문을 거듭하면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알면 실천할 수 있고 꾸준한 1분이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다. 이 책은 분명 실천하고 싶은 의지를 북돋워준다.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삶을 바라보게 한다.

"넘을 수 없는 장벽"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133쪽)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40쪽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을 보면 '지금까지 아들러 관련 서적이 다양하게 출간되었지만,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세밀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이야기다. 처음 접했을 때에는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 자체가 생소했지만 그동안 갇혀있던 마음을 새로운 방향으로 풀어내도록 물꼬를 트게 했고, 그 다음에는 다양한 사례와 짤막한 이야기로 이론을 해설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제는 그저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실천하여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실생활에서 부담없이 응용하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장 곳곳에서 에너지를 발견한다. 마음이 충전되고 의지에 불타는 것을 자기도 모르게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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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rich 2016-02-1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아들러가 대세네용
 
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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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장을 넘겼다.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푹 빠져드는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고, 이 책이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다. 책 뒷표지에 나오는 말 '인생 합주곡'이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사람 살이는 그런 것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리들이 모여 큰 틀에서 화음을 이루는 것이 삶이다. 삶의 소리가 엮여 음악이 되어 울려퍼진다. 단편적인 인간 묘사가 아니라 등장 인물들이 하나로 엮이는 구성이다. 완벽한 주인공이 아니라 무언가 하나씩은 빈틈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등장인물들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소설이다. 책 뒷면의 설명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스토리의 진행은 만족스럽다.

바람둥이 남편을 둔 여자 포샤, 학생에게 두들겨 맞아 불구가 된 전직교사 버논, 아들에게 절연 당한 수녀 매브, 마약중독자였던 가난한 교사 척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푼이'들이 펼치는 꿋꿋하고 희망차고 찬란한, 멋진 인생 합주곡!

 

되돌아보면 포샤 케인의 첫 이야기를 보았을 때 그저그런 소설 중 하나 아닌가 생각되어 쉽게 몰입하지 못했다. 이 책의 처음은 나에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책을 읽어가는 속도감이 현저히 떨어졌을뿐만 아니라, 그만 멈출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포샤 케인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서도 장농에 숨어있던 장면이나, 호더인 포샤 케인의 어머니가 등장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라임이 들어간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한다며 냉장고에 모아놓았지만, 대부분 적어도 5년은 됐을 거라고 확신하는 장면은 내 속을 긁어놓았다. 게다가 예전에 포샤가 엄마 몰래 집을 치우다가 들켜서 다시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고 진정시키는 장면도 답답함의 극치를 달렸다.

 

앞부분을 쉬엄쉬엄 읽었다면, 포샤의 고등학교 선생님인 네이트 버논의 소식을 접하면서부터 호기심이 일었다. 학창시절 종이비행기를 날리도록 하며 인상적인 수업을 했었고,  공식 인류 회원증을 학생들에게 일일이 선물했던 문학선생님이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학생에게 야구방망이로 맞아서 불구가 되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네이트 버논의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될 무렵부터 마지막까지는 단숨에 읽었다.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흡인력이 있어서 이끌려가게 된다. 결국에는 포샤 케인의 책출간 이야기와 버논 선생님이 생을 포기했는지 이어갔는지 궁금해져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혹시라도 비슷한 취향의 사람이 이 책을 선택한다면 일단 읽어보라고, 멈추지 말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처음부터 정신이 번쩍 들게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훅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소설의 저자는 매튜 퀵.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모두 영화 판권이 팔리는 이 시대의 대표 작가다. 남부 뉴저지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문학과 영화를 가르치면서 축구와 야구 팀의 코치로 활동했고 상담교사로 수많은 10대의 고민을 카운슬링했다. 교단을 떠나 오랜 꿈이었던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발표한 데뷔작《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됐으며 펜,헤밍웨이 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 뒤《보이 21》《지금 이 순간의 행운》《용서해줘, 레너드 피콕》을 발표하면서 천재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며 <타임>이 선정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은 다음 문장에서였다. 요즘들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많기 때문에 그 말이 특히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도 100퍼센트 선하진 않아. 갑자기 켄이 한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건 그가 평소에 즐겨 하는 주문과도 같은 말 중 하나였다. 모두 조금은 사악하지. (144쪽)

또한 다소 낯선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것도 소설을 읽다보니 알겠다. "이거 버논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자주 말했던 보네거트 소설 첫문장을 인용한 거지, 그렇지?"

매튜 퀵의 재치 넘치는 지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버논이 키우는 개의 이름을 알베르 카뮈라고 짓고, 실제로 카뮈가 개로 환생했다고 믿어 그가 쓴 세기의 소설과 희곡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대목이나, 이 책의 제목인《러브 메이 페일》을 매튜 퀵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커트 보네거트의 《제일버드》의 앞 소절인 "사랑은 실패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예의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했던 부분에서 착안했다는 점 등은 매튜 퀵이 지적 모험가로서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中)

출판사의 책소개에서는 '예의', 소설 속에서는 '공손함'으로 표현된다.

 

《러브 메이 페일》이 엠마 스톤을 주연으로 영화화된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이 상처가 있지만 꿋꿋하고 강한 매력이 있기에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책을 다시 한 번 보아야겠다. 어떻게 다르게 그렸고, 어떤 점이 화면에서 잘 표출되었는지 비교해보고 싶다. 내심 이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영화도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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