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티스토리 잘하는 법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처음부터 거창한 자본이나 인맥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
집 안에서 컴퓨터 한 대로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설명은 현실에 밀착돼 있고, 실제 사례로 가득하다.
그는 '구글 SEO 최적화'라는 기술을 누구보다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단기간에 검색 상위에 노출시키는 노하우, 클릭 유도형 제목 짓기, 금광 키워드를 찾아내는 실전 방법까지, 그가 실전에 쏟은 시간과 고민이 글마다 묻어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티스토리 블로그 하나가 진짜 건물처럼 수익을 낸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관리비 없이, 세금 부담도 없이, 오로지 콘텐츠만으로.
저자는 수익형 블로그를 하나의 부동산으로 간주하고, 페이지마다 월세를 받는 구조로 설명한다.
이 개념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그는 블로그를 10채 넘게 운영하고, 매월 광고 수익이 자동으로 입금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성이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를 활용해 키워드를 뽑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책 흐름을 보면 검색량이 따라오는 구조를 누구보다 정확히 짚는다.
이처럼 그는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만한 팁들을 끊임없이 건넨다.
특히 상위노출의 기술 파트에서는 제목, 구조, 태그 설정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짚어준다.
단순히 글 잘 쓰는 것이 아닌, 구조적으로 수익이 나는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제목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클릭률이 70% 이상 상승했다는 경험담은, 지금 당장 티스토리를 운영 중인 사람이라면 절로 자세를 고쳐 앉게 만든다.
광고 세팅 방법 역시 책에서 가장 현실적인 팁 중 하나였다.
어떤 광고를 어디에 배치해야 수익이 극대화되는지, 모바일과 데스크톱에서 어떻게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티스토리 사용자를 위한 2025년 변경 사항 반영 주의사항까지 포함된 점에서 저자가 얼마나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느껴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건물 없는 건물주가 되는 법을 다룬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블로그이지만, 콘텐츠를 자산화하고, 키워드를 부동산 입지로 활용해 수익을 만드는 방식은 새로운 자본주의 방식의 축소판 같다.
이는 단순히 티스토리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온라인 콘텐츠 생산자, 애드센스를 고민하는 사람, 네이버 블로그에서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도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콘텐츠는 잘 설계하면 자산이 될 수 있고, 꾸준히 쌓이면 월세처럼 나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알파냥은 그 설계도를 내밀어주었다.
이제는 실행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