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제주 여행 바이블 - 참을 수 없는 제주의 매력을 탐하다
바앤다이닝 지음 / 상상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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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좋아서 제주도에 왔다.
올레길을 걷다가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럭저럭 이 곳에 오게 되었다.
여기에 와서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대단했다.
도서관 밖에서 한라산의 절경이 바라다보이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못했는데,
이제는 좀 시큰둥하다.
가로수로 야자수가 널려있는 풍경이 이국적이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생활인의 시선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읽기로 했다. 제주여행에 관한 책! 
여행자가 되어 바라보는 시선을 되찾으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진이었다.
온갖 정보도 도움이 되지만, 사진만큼 시선을 멈추게 하는 도구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올레길에 대한 정보와 그 이상의 다른 곳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도움이 된다.
역시 어떤 곳이든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다보니 따뜻한 계절이 되면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곳이 많아진다.
정말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겨우 여기에 실린 곳들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정말 좋은 곳이다.
이곳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이곳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지만,
그것때문에 이곳이 지나치게 개발되거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니 제주도가 정말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져서
괜한 걱정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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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 부엌 이야기 심야식당
호리이 켄이치로 지음, 아베 야로 그림, 강동욱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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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심야식당>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2008년 일본에서 놓쳐선 안 될 만화 6선에 꼽힌 작품!  
일본 아마존 평점 만점! ’

그런 수식어에 이끌려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책 읽는 시간이 맛있는 꿈을 꾸는 시간이었고, 
책 속의 이야기와 음식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음식에 대한 생각으로 참을 수 없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몇 가지 음식은 그 맛을 공감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해도,
몇 가지 음식은 정말 군침이 좔좔 흐르도록 먹고 싶었던,
그것도 마음만 먹으면 부엌에 가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더욱 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심야식당은 배고픈 시간이나 밤중에는 절대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팅팅 부은 얼굴을 봐도 상관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이 책은 <심야식당 부엌이야기>
심야식당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음식들을 정리해놓은 정리본 격이다.
빨간 비엔나 소시지를 비롯하여 고양이맘마, 구운 김, 달걀 샌드위치 등
다시금 심야식당을 떠올리며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맛깔스럽고 행복했다.

이 책은 <심야식당>을 본 사람들이 보기를 권장한다.
그렇지 않다면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심야식당이 벌써 6권이 나왔다고 하니
얼른 6권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신간 출간 소식을 놓쳐버렸다.
그래도 나에겐 심야식당 만화가 더 좋긴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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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해외여행 백서 - 지구별 여행자를 위한 여행백서 시리즈
정상구 지음 / 나무자전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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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하는 시간은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은 항상 약간의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채워지곤 했다.

김치군의 여행은 여전히 ing란다.
어떤 여행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의 여행이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궁금함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여행 전 여행준비단계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여행이 이미 시작되면 전혀 도움이 안되겠지만,
여행의 준비단계에서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된다는 점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받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보통의 가이드북이 한 국가 또는 인접 몇 개 국만 소개되는 반면에
이 책은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염두해두고 준비해야하는 그런 면을 
시원하게 짚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통합교과적인 느낌이랄까?
여행에 관해 보다 큰 그림을 그리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몰랐던 부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느낌, 
인터넷 서핑으로 뭔가 부족함을 느꼈던 정보들을 정리하는 느낌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독자 대상으로 삼으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꼭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의 지면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괜찮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다른 일반 가이드북과는 달리
정보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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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마음을찾습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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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먼지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예전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지금은 ’그런 적이 있었나?’ 갸웃거리며,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인데,
그때는 꽤나 심각했다.
어쩌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똑같은 방황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같은 상황에 처하면 말이다.

서른 즈음,
나또한 많은 방황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 시절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렸지만, 
그 시절의 감수성은 기억한다.


그녀는 이제 서른이 되었다. 
얼마나 막막하고 또 얼마나 어이가 없을지 이해가 된다.


사실 스물 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방황을 한다. 
단순히 나이의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것 뿐이지만,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큰 변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순간은 정말 막막하고 모르는 것이다.


그녀는 그런 변화를 겪고 있는 자신에게 무수한 응원의 말을 건넨다. 
어쩌면 그건 같은 시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인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일찍, 그녀와 같은 시절에 같은 생각을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약간 늦어버린 내 인생의 타이밍이 조금은 아쉬워진다.



이 책은 그냥 빨리 읽어치우면 안되는 책이다.
반드시 차 한잔 마시며, 생각을 더 많이 해야하는 책이다.
그래야 더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의 청춘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가장 나에게 와닿은 문장을 적어놓고 싶다.
어쩌면 내가 삶에 욕심을 부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장에서 시선이 오래 머물렀을지도 모르겠다.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으면


마음의 나사를 헐겁게 풀어놓으면

욕심이 과해 부대끼던 많은 일들이 저절로 잘 되어간다

그것이 인생의 진실이자 아이러니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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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만난다면
오철만 지음 / 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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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라나시......!
묘한 곳이다.
정말 힘들 때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곳에 가서 고생만 하다 온다.
그런데 또 가게 되는 묘한 곳이다.

이번에 또 그런 때가 왔다.
갑자기 바라나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이드북도 보고 배낭도 챙기고......
그러다가 조용히 내려놓았다.
세계 정세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데에서 느껴지는 소심함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곳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으니 
나는 그저 짐을 다시 풀고 마음을 가다듬어야한다.

이유야 어떻든, 나는 여행을 포기했고, 
그런 나에게 마음의 위안을 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읽게 된 인도 여행 에세이, 바라나시에서의 사진과 글을 담았다는 이 책의 소개만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바라나시를 비롯하여 '레' '맥그로드 간지' 등 나에게 익숙한 곳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을 보며 
대리 만족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에 아무 관심이 없을 때에는 그저 내 기억에 잘 담는 것만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속의 사진을 보면서 내 마음에 울림을 준다.
마음을 흔들어놓는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나 자신이 바라나시에 있는 듯, 
책 속으로 흡입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완성한 것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바라나시, 그곳에 다시 한 번 가게 될 것이다.
폭탄테러도, 위험한 정세도, 마음 속에서 희미해지면,
나도 카메라 하나 메고 가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그 곳을 사진 속에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이 책으로 만족하지만 말이다.
내 마음 속의 그곳, 그곳을 책에서 만나 마음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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