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챙기는 치매예방 레시피 - 매일 먹는 음식으로 뇌를 건강하게
김지연 지음, 정성희 감수 / 호박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음식은 곧 그 사람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니 아무 거나 먹을 수는 없다. 도시에 살 때에는 가끔 정크푸드라는 패스트푸드도 먹게 되고, 눈 앞에 보이는 불량 식품에도, 몸에 좋을 것 없다는 과자에도 눈길이 많이 갔다. 하지만 도시 환경에서 멀어지다보니 그런 음식들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먹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사라지기 일쑤였는데, 눈앞에 보이지 않으니 먹고 싶다는 생각조차 거의 나지 않는다. 식생활의 개선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식단으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데, 식단 자체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요즘 틈틈이 요리책을 읽어보게 된다. 메뉴를 보며 '아, 이것 해먹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긴다. 이 책도 그런 이유에서 읽게 되었다. 굳이 '치매예방'이라는 타이틀이 아니어도 좋다. 건강과 맛,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 요즘 내가 찾던 요리책의 절정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펼치면서 들었다.

 

 이 책을 보니 표시해두고 싶은 요리가 눈에 많이 띈다. 특히 견과류 요리는 다양성 부분에서 부족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 여러모로 즐기게 될 것 같은 기대감이 기분 좋게 한다. 콩과 두부 부분도 나의 취향에 잘 맞아서 좋다. 해먹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요리책이 나에게도 맞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만족스럽다. 오늘 한 끼는 버섯카레덮밥에 토마토마리네이드를 샐러드로 하고,배추된장국을 곁들여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서둘러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탐 - 길 내는 여자 서명숙 먹으멍 세상을 떠돌다
서명숙 지음 / 시사IN북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올레에 대한 책, <제주 올레 여행><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 내는 여자의 맛있는 이야기,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에세이다. 음식을 위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나의 기억도 떠오르며 이 밤중에 배가 고파온다.

 

 이 책의 가장 앞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는 '두부'에 관한 이야기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두부는 곁에 있을 때에는 그냥 당연히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먹게 되지만, 없을 때는 하염없이 그리워지는 그런 음식이다. 유학 간 동생이 따끈따끈한 두부가 가장 그립다며, 먹을 수 있을 때 실컷 먹으라는 조언을 한다. 갑자기 따끈한 두부에 양념장 살짝 얹어 먹는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이 책은 이야기와 함께 음식이 나온다. 얼핏 허영만의 만화 <식객>이나 일본 만화 <심야식당>이 떠오른다. 음식 자체보다는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맛있는 기분으로 읽었다. 사람 이야기가 버무려져야 적당히 맛이 깊어지나보다.

갈치를 만난 날이면 서귀포 바다를 향한 그리움으로 밤새 뒤척였다. 음식이 목메는 그리움과 닿아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52쪽)

이쯤 전개되니 흔한 맛집 프로그램이 2%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것이 그런 '그리움'이 들어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맛있다고 손가락 치켜드는 사람들의 모습만 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도 함께 듣고 싶은데, 그것이 빠지니 아쉬움으로 남았나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읽혔다. 먹어보니 맛있더라, 그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들어간 그런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으니 말이다.

 

 제주 음식에 대해서 나는 잘 알지 못했다. 그냥 이름만 들어보았던 자리젓이나 몸국, 그 또한 이 곳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의 음식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껴본다. 입덧으로 음식을 먹지 못했을 때, 혐오식품이었던 자리젓이 천하일미로 뒤바꿈하는 사연. 쭉정이처럼 텅 비어가던 심신을 이끌고 엉금엉금 몸국을 하는 식당을 찾아가 몸국 한그릇 먹은 이야기. 그날, 몸국 국물을 떠넣으면서 위장이 아니라 영혼을 채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78쪽) 그런 이야기에 그 음식들의 의미가 새롭게 나에게 다가온다.

 

 그밖의 다양한 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가 버무려져 책을 읽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저자가 다음 책은 어떤 소재로 쓰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다음 책도 출간을 알게 되면 얼른 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를 품은 달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예전에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책으로 먼저 봤다.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이어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사실에 기대를 했고, 첫 주연을 맡은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에 약간 걱정도 했었다. 혹시 그 재미있는 소설이 잘못 드라마화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에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 시간이 기다려지고, 마지막에는 끝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그 드라마는 나에게 큰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 해를 품은 달, 이미 드라마를 먼저 보았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이 책의 존재를 알았지만, 바쁜 일들이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장안의 화제,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었던 것이다.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훤과 연우의 이야기에 안타까운만큼 몰입도도 컸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드라마였다.

 

 사실 이번에 이 책을 읽는 데에는 망설임이 컸다. 혹시 드라마보다 별로이면 어쩌나, 이미 다 아는 내용이어서 싱거우면 어쩌나. 하지만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다.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전개에 긴장감이 더했고, 드라마에 출현했던 등장인물들이 머릿 속에 떠오르면서 그들의 말투, 그들의 몸짓을 상상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그 점이 장점이 되었는지, 단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몰입도를 크게 한 점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2권으로 나뉘어 있다. 다른 일에 관심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다 읽게 되었다. 역시 나에게 작가의 소설을 읽는 시간은 신선함과 즐거움을 준다. 다음에 또 작가의 소설이 출간된다면 꼭 찾아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예전에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책으로 먼저 봤다.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이어서 드라마로 만든다는 사실에 기대를 했고, 첫 주연을 맡은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에 약간 걱정도 했었다. 혹시 그 재미있는 소설이 잘못 드라마화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에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 시간이 기다려지고, 마지막에는 끝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그 드라마는 나에게 큰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 해를 품은 달, 이미 드라마를 먼저 보았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이 책의 존재를 알았지만, 바쁜 일들이 많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장안의 화제,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었던 것이다.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훤과 연우의 이야기에 안타까운만큼 몰입도도 컸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드라마였다.

 

 사실 이번에 이 책을 읽는 데에는 망설임이 컸다. 혹시 드라마보다 별로이면 어쩌나, 이미 다 아는 내용이어서 싱거우면 어쩌나. 하지만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다.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전개에 긴장감이 더했고, 드라마에 출현했던 등장인물들이 머릿 속에 떠오르면서 그들의 말투, 그들의 몸짓을 상상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확실히 그 점이 장점이 되었는지, 단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몰입도를 크게 한 점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2권으로 나뉘어 있다. 다른 일에 관심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다 읽게 되었다. 역시 나에게 작가의 소설을 읽는 시간은 신선함과 즐거움을 준다. 다음에 또 작가의 소설이 출간된다면 꼭 찾아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여행 컨설팅북 - 당일.1박 2일.2박 3일 여행 코스 올가이드 컨설팅북 시리즈
이민학.유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여행을 떠나는 재미는 계획을 짜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이 책을 넘기다보면 프롤로그에 나오는 말이다. 요즘은 여행을 하는 것 자체보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나름 취미가 되었다. 어디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디에서 쉴 지, 그냥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시간과 비용이 한정되어 있으니, 수많은 곳에 대한 여행은 일단 머릿 속으로 진행해본다. 그 시간이 즐겁다. 그래서 이 말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느긋한 여행보다도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한 즐기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고 바쁘다. 하는 일 없이 하루가 금방금방 지나가는 요즘에는 일상의 리듬이 깨지는 행동을 하기 주저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며 짧고 임팩트 강한 국내 여행을 계획해보았다.

 

 우리 나라에는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데, 막상 국내 여행을 뒤로 미루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지는 가을, 특히 이번 가을이 되면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막상 가을에 접어드니 정해둔 곳이 없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울릉도도 가고, 남해안 여행도 하고 싶었는데, 그저 생각 속에서만 머물고 있었다. 이 책을 보니 그곳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며 솔깃하니 마음이 끌리는 부분은 이 책의 뒷 부분에 있었다. '가족을 위한 월별 베스트 여행지','연인을 위한 월별 베스트 여행지', '싱글을 위한 월별 베스트 여행지','월별로 살펴보는 제철 맛 여행' 등의 정보였다. 여행은 언제든 기분 좋게하는 힘이 있지만, 이왕이면 가보기 좋은 때에 가게 된다면 그 기쁨은 몇 배 상승할 것이다. 뭔가 흐트러진 정보들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에 '이런 유형의 분들은 이 책을 꼭 선택하세요!'에서 뜨끔한다. '화창한 주말에도 차가 막힌다는 뉴스에 어김없이 소파에 드러눕는 그녀!' 여름에 덥고 습해서 움직이기 싫었는데, 그 문장을 보니 남얘기 같지 않아서 현재를 점검해본다. 이 책이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