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반전 101 -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김규회 지음 / 끌리는책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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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 한 교양과목 교수님이 상식책을 읽으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 마지못한 마음 50%에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50%로 그 책을 읽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아무 때나 생각날 때에 아무 페이지나 펼쳐 들어서 상식을 쌓는 시간은 즐거웠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의심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이다. 101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니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101가지가 담겨있으니 한 가지에 대한 내용이 그리 길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짧은 독서를 하거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상식에 관한 책은 70~80% 정도 아는 이야기가 나오고, 20~30% 정도 모르는 이야기가 나올 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대하는 나의 자세도 그랬다. 사실 처음 이 책의 제목처럼 '상식의 반전'이라는 단어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이야기인데 무슨 반전?'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것이 이 책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관대하게 했다. 읽어나가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잘못 알았던 상식을 엎어버리는 반전의 시간이 나에게는 즐거움이었다. 그 중에 특히 나폴레옹의 키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 아니다. 키가 작다는 것은 부검 이후 그의 키가 '5피트 2인치(157.5cm)'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나온 말이다. '5피에 2인치'를 영국식 피트 단위로 부르면서 와전된 것이다. 나폴레옹의 키는 영미식 피트로 환산하면 약 '5피트 6이니'로 167.6cm이다. 당시 프랑스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164.1cm였으니 나폴레옹은 평균보다 3.5cm나 더 컸던 셈이다. (104쪽)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먼저 목차를 살펴보며 궁금한 것을 먼저 보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처음에 목차를 읽어가며 가장 궁금한 상식부터 궁금증을 해소하며 읽었는데,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쉽고 간단하게 상식을 끌어올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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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경제학 - 세계 10대 부자들의
진성룽 지음, 오수현 옮김 / 북메이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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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좀더 부자에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누구는 부자로 살아가고, 누구는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모르던 것이 있다면 새롭게 알아가며 배우고 싶고, 이미 알았던 것이라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부유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부자'하면 떠오르는 것이 만화로 읽은 <부자사전>이다. 허영만의 만화는 <식객>이나 <꼴>을 보며 지식과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묘미가 있었고, 얼마전 드라마로 본 <각시탈>도 흥미롭게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100명의 부자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두 권의 책으로 엮은 <부자사전>은 현실 속의 부자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해보는 맛이 있던 책이었다. 최근에 읽은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도 인상적인 제목과 함께 그에 합당한 글을 전개하고 있어서 돈에 대한 마인드를 새롭게 했던 책이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를 보며 기본적인 상식처럼 생각하던 일들을 뒤짚어 엎고 시작하는 데에서 반전의 묘미를 느꼈다.

 

 이번에 읽은 책도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접해보고 싶었던 차에 재미있게 읽었다. <세계 10대 부자들의 지갑 속 경제학>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이 책의 '들어가면서'에 보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경제적 측면만 강조하면서 성공스토리를 나열한 책'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 점이 이 책을 계속 읽어보고 싶게 한 부분이었다. 그들의 지갑 속에 꼭꼭 숨겨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이 책을 계속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열 챕터로 나뉘어 있다. 버핏, 록펠러, 빌 게이츠 등의 유명한 부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장 처음에 나온 '버핏의 지갑을 훔쳐라'를 보면서 몇 년 전 과열되었던 주식에 대한 분위기가 떠올랐다. "다른 사람이 욕심을 부려서 증시가 과열되면 두려움을 품어야 하고, 두려움이나 불안감 때문에 증시가 움츠려 들 때는 남과는 다르게 약간의 욕심도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 말은 쉽지만 행동에 옮기기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본다. 어쩌면 두려움에 대한 공포때문에 그 분야로 쉽게 뛰어들지 못했다. 일단 그런 사실을 알아두는 것으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 로스차일드家에서 타이타닉호의 보험가입을 거절한 부분에서는 정말 감탄했다. 그 당시 유럽 내 14개의 보험회사는 침몰한 타이타닉 호처럼 영원히 파산하고 말았지만, 보험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피할 수 있었던 안목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경제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한 번 쯤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10대 부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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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사생활 -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의 도시 힐링 에세이
김지수 지음 / 팜파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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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이 책의 제목에 담긴 의미가 궁금했다. 도시의 사생활이란 무엇일까? 저자의 사생활인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도시 생활 이야기인지 궁금했다. 나의 궁금함을 예상이라도 하듯,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말한다.

제목을 '도시의 사생활'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도시와 한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디 자기만의 예민한 감과 촉으로 더욱 '사적인 행복'을 찾기를 바래서다. (7쪽) 

도시가 고향이지만, 지금은 도시를 떠나 다른 곳에 보금자리를 틀게 된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살짝 반갑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고향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띠지에 있는 저자의 사진이 예쁘다는 것도 가산점.

 

 나에게 도시에서의 생활은 힘든 기억으로 남는다. 힘들다고 계속 일부러 잊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진짜로 잊고 있었고, 지금은 가물가물 그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나보다. 2년도 채 안되어 고향을 잊게 된다. 이것이 나에게 도시가 주는 기억인 것인가? 일단 나에게는 이 책을 읽은 시기가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힘들고 상처받던 시간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어 새살이 돋고 있는 때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예전에 읽었으면 좀더 많이 공감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나에겐 예민하게 신경이 곤두선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은 약간 아쉽다. 저자에 대해서든, 일에 대해서든, 좀더 알고 읽었다면 이 책이 주는 느낌이 달랐을거란 생각도 든다.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어서 생각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도시는 다양한 사람들만큼 다양한 색깔로 다가온다. 내가 아는 도시와 당신이 아는 도시가 다를 수 있다. 이 점을 잠깐 놓치고 이 책을 펼쳐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여성에게 힐링 에세이가 필요하다면, 저자가 도시에서 사는 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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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크릿 - 전세계 와인업계 거장들이 들려주는 와인의 비밀
마니 올드 지음, 정현선 옮김, 김주완 감수 / 니케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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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하면 떠오르는 것은 만화 <신의 물방울>이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었으나, 점점 나의 표현력에 한계를 느끼며 아쉬워졌다. 왜 나는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인지. 왜 맛본 와인도 다시 맛보면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인지. 와인의 종류는 많은데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와인관련 책을 찾아 읽어봐도 덮으면 다시 아무 것도 모르겠고, 새로운 느낌만 들었다.

 

 프랑스에 유학가 있는 동생에게 놀러간 적이 있다. 그 곳은 다른 물가는 비싸도 와인만큼은 훨씬 저렴했다. 잘만 고르면 질좋은 와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 시간, 하지만 와인 이름 하나 알아가지 않았고, 적당히 고른 와인을 마시기는 했지만, 어떤 차별성이 있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알아가면, 다음 번에는 후회없는 와인 체험을 할 수 있으리라!

 

 이왕이면 알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책 <와인 시크릿>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서 보기 좋았다.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와인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즐기는 한 잔의 기쁨이다. 나누고 즐기는 기쁜 시간이 되어야할 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지식을 채우는 시간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책머리에 보면 이런 말도 있다.

와인은 피로를 풀어주는 도구여야 한다. 하지만 나는 소믈리에이자 와인 강사로 살면서 흠 있는 와인을 고르거나, 어렵사리 고른 와인을 격식에 맞춰 내놓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차라리 와인 같은 건 잊어버리는 게 낫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7쪽)

이 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 놓이고 편안한 생각이 들었다. 긴장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사람들과 그 시간을 즐길 때, 와인 한 잔이 기분을 끌어올려줄 것이다. 기분 좋게 한 잔 한다면, 그것이 어떤 종류의 와인이든 큰 상관이 있을까?

 

 이 책은 와인 초보자인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특히 내가 관심있게 본 부분은 집에서 와인 즐기기.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기쁨이 컸던 부분이었다. 개봉한 와인은 얼리는 게 최선이다? 그 부분도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와인 병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기구는 다 부질없다는 부분도 처음 읽어보게 된 정보였다. 진공 보관법은 결국 와인의 향을 뽑아내고 풍미를 제거해 개성을 죽이는 짓이라니 그 이야기에 수긍하게 된다. 특별히 값비싼 와인을 즐기지는 않는 편이니 남은 와인은 요리에 사용하라는 이 책의 조언에 동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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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 빼는 저칼로리 밥상 - 맛있는 157가지 맞춤 다이어트 레시피
문인영 지음 / 북하우스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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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요리책을 즐겨보게 된다. 쭉 넘겨보다 보면 다음 끼니 걱정을 덜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맛있게 보이는 음식에 냉장고 속의 재료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레시피를 발견했을 때에는 지금까지는 맛보지 못했던 반찬을 만들 생각에 은근 기대되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건강하게 살 빼는 저칼로리 밥상>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기대 이상이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저칼로리 밥상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왕 먹는 것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면 좋지 않겠는가!

 

 요리 책을 볼 때 평소에 즐겨먹지 않던 것만 가득하거나, 조리 방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어려운 것, 재료를 구하기 힘든 것 등을 볼 때에는 말 그대로 요리책은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이 책은 쉽게 해먹을 수 있고, 집에서 먹던 일상식과 비슷하며, 약간의 응용을 해서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도 있으니 신선했다. 이런 저런 음식을 해먹어 보겠다며 준비한 레시피를 모아보니 얼추 일주일은 거뜬하겠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는 우리의 기본적인 욕망일 것이다. 사실 기름지고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가끔씩 먹어도 되지만, 매일 접하는 식탁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 끼니부터 써먹으며 제대로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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