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쇼핑 - 대한민국 대표 유통전문기자 김기환이 밝히는 절대 후회 없는 구매 전략법!
김기환 지음 / 김영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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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쇼핑을 잘 하지 못한다. 잘 샀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잘 깎지도 못하고, 똑같은 제품을 남들은 더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도 가격 차이가 월등히 나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래서 쇼핑을 책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책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잘 얻고있는 터라,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완벽한 쇼핑>을 보며, 하나씩 배우기로 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유통전문기자 김기환이 밝히는 절대 후회없는 구매 전략법!이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저자의 노하우를 전달받는 시간이 유익했다. 사실 백화점은 이용하지 않고, 명품에도 관심이 없는데다가, 아이들 제품도 필요없기 때문에 이 책의 상당 부분은 나에게 필요없는 정보이긴 했다. 하지만 덤 마케팅의 정체, 유통기한 지나면 버려야 하나 부분은 유익한 정보였다고 생각된다.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만큼 판매를 위한 꼼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조금더 똑똑하고 현명한 구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광고에 좌우되며 필요없는 물건들을 사들이지 말고,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구매해야겠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을 구매하려고 할 때, 꼼꼼히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점검해보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하게 한 데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적절한 독자는 아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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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
문채연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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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 푸르스트-

 

<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 33쪽

 

 여행 서적을 즐겨 읽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본 세상을 간접 경험해보는 즐거움에 있다. 같은 곳을 보아도 서로 다른 기억으로 자리잡는다. 여행은 여행지 자체의 매력보다는 그곳을 어떻게 마음 속에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에 매력이 있나보다. 이번에 나의 눈에 들어온 책은 <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스케치>이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아무렇게나 두 손 안에 올려도 멋지게 잡히는 감성도시, 런던.(33쪽) 그림 그리는 간호사의 런던 이야기에 빠져본다. 제목만 보았을 때, 스케치가 많은 책일 것이라 짐작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여행 이야기가 많고 그림은 양념처럼 살짝만 곁들여져 있었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내 안에 기억되던 런던 여행 이야기가 희미해질 무렵이어서 그런지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르는 그곳이 애틋해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새로운 풍경이 내 맘 속에 독특하게 기억되었다기보다는 그곳을 바라보던 내 눈, 내 마음이 오롯이 기억되는 그런 시간이다. 그 시절의 내 모습과 함께 기억 속 여행을 해본다.

 

 이 책은 런던에서의 사소한 이야기와 간호사로서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는 책이었다. 아기자기한 면모가 있었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제목에 들어있는 스케치가 좀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약간 있기는 했지만, 이야기로 만나는 런던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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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채로 행복하게 사는 법
나카무라 진이치.콘도 마코토 지음, 김보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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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무라 진이치는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의 저자이다. 그 책의 표지에는 당신도 치료 때문에 고통스럽게 죽을 수 있다?! 라는 자극적이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한 발언이 있다. 자극적인 제목에 관심이 한 번 더 가게 되어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의료적인 학대나 간호라는 이름의 고문을 거치지 않고 죽기란 지극히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이 아팠다. 그 책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암에 걸린 채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도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와 마찬가지의 느낌이 들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충분히 공감되기도 하였다. 현대 의학의 무조건적인 신봉이 아니라, 나와 주변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의학의 도움을 받고 행동을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은 수많은 사람이 암으로 죽고, 병원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편안하게 자연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현재 일본에서는 90%의 사람들이 의료사하고 있다(19쪽)고 말한다. 죽기 전까지 온갖 고통을 받고,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나날이 쇠약해져 간다. 양로 시설에서 암을 방치한 환자들이 매우 온화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암진단, 항암치료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현대 의학, 의학 논문 등 이 책을 보며 믿기지 않는 현실을 깨닫는다.

 

 이 책도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공감되는 부분을 생각해보며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는 것 자체도 중요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부분을 소재로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이 유익했다. 가족들과 평소 건강한 상태에서 대화를 여러차례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평소의 생각이 어떠한지 서로 깊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기억해두었다가,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할 수 없을 때 반영을 해주어야한다. 물론 이성을 잃게 되는 상황이 되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번쯤은 함께 생각해볼 문제라 판단된다. 이 책을 읽으면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마구 떨어진다. 어디까지 신뢰하고 어디까지 의지할지는 분명 본인의 선택이라 생각된다. 그 부분이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리라 생각된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마어마한 공포와 좌절감은 쉽게 떨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행복하게 최후를 맞이할 권리가 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져본다.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고,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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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명상하기 -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나를 본다
임민수 지음 / 비움과소통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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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잘 찍고 싶다. 그런데 일단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며칠이 지나서야 방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 먹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 사진을 찍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 관련 책을 보면, '아, 그동안 사진 찍는 것을 잊고 있었네. 이제 사진 좀 찍어봐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래도 사진에 관해서 그만큼 열정은 부족한가보다. 결과는 좋기를 바라면서 노력은 안하는 학생같다.

 

 그래도 사진은 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매일 열심히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한 번이어도 상관없다. 멋지게 찍는 것보다는 나만의 생각을 담고 내 세상을 표현하고 싶다. 그런 내 생각에 부응하는 책이 이 책 <카메라로 명상하기>였다.

 

사진을 좋게 하려면 '의도'라는 힘을 빼야 합니다.

특정한 사진을 찍겠다는 의도를 버려야 합니다.

좋은 사진은 우연히 찍힙니다.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 속에 담길 때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카메라로 명상하기 49쪽

 

 이 책을 읽으며 사진찍는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대하는 내 마음을 다잡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과 카메라를 이용한 사유의 방법은 직접 해보고 싶어진다. 노 파인더로 사진 찍고, 사진 속 내 시선을 들여다보며, 찍은 사진을 보고 글쓰는 방법을 적용해보고 싶다. 포토콜라주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배우는 시간,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책 읽기의 즐거움이고, 책을 읽는 보람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창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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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 운명에 대한 과학적 논리석 해석
이영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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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는 특별히 이슈가 되지 않는 한, 방영을 한지 조차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다.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은 예전에 관심있게 지켜보던 편이었다. 하지만 소비자 고발 때에는 종종 프로그램을 보곤 했는데, 먹거리 X파일의 경우는 한 번도 못봤고, 운명, 논리로 풀다의 경우는 이 책으로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정말 흥미로운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영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던 것을 책을 통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책으로 만난 채널A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운명, 논리로 풀다>는 흥미로운 접근과 이야기로 책을 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흡인력도 강하고, 구성도 알차서 읽는 즐거움을 느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사주, 궁합, 관상, 굿과 무당에 대해 과학적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기에 100% 미래를 확실히 알아내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짚어볼 문제이다. 이 책은 그런 의심스러운 부분을 잘 집어내어 보여준다. 의문을 가질만한 거리를 잘 집어내어 흥미롭게 구성해서 이야기해준다.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사주풀이를 맹신해 숙명론에 빠져들거나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또한 소수의, 아니 많은 역술가가 이러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75쪽

 

 가장 먼저 나의 눈길을 끈 부분은 사주는 같지만 다른 인생을 사는 까닭이라는 부분이었다. 노숙자 김영호(가명)씨와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을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찾았고,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최창규(가명)씨와 같은 사주를 가졌지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리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카메라도 재미있었다. 실험을 통해 플라세보와 노세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사주, 궁합, 관상, 굿과 무당에 관해 폭넓은 시선으로 다양하게 접근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지나치게 한쪽 면만 부각해서 접근하지 않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일반인들의 시선에 맞게 접근해 궁금증을 풀어주어서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기회가 되면 방송으로 방영된 부분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보다는 책을 통해 먼저 접하는 독자로서 이 책이 흥미를 유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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