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1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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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소개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다. <둘이 합쳐 계란 세 판, 세계여행을 떠나다> 서른 살의 아들과 60세의 엄마가 300일간 세계를 누빈 이 책의 이야기는 그들의 여정에 함께 하는 듯한 생생함과 진심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재미난 여행 이야기를 보겠다고 책장을 넘겼지만, 프롤로그를 보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짧은 시간을 사이에 두고 아주 소중한 사람 둘을 잃었습니다. 제게는 아버지, 외할머니였지만 엄마에게는 남편, 어머니였지요. 저 역시 슬픔에 휘청 다리가 풀릴 판이었는데 엄마는 오죽했을까요. 강단 있던 엄마가 가끔씩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 눈물이 너무 뜨거워 제 가슴이 다 타버렸습니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프롤로그 中

 여행을 결심하는 때는 현실에서 극도의 괴로움에 시달릴 때였음을 지금에서야 깨달아본다. 나도 일 년 새에 소중한 세 분이 이 세상을 떠난 적이 있다. 갑작스런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오니 나중에는 눈물 흘릴 힘조차 없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도 이런데 엄마는 오죽했을까. 엄마의 눈물을 보고 내 마음도 시리고 아파 차라리 우리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었다. 그렇게 엄마와 함께 인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함께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그에 따른 장단점이 있다. 서로 지치고 힘들 때 처음 떠날 때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나 힘든 것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을 보며 과거의 내 상황과 생각이 오버랩된다. 여행은 즐겁고 힘든 모든 기억이 적절히 버무려져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내는 마법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그 시절에 좀더 긴 여행을 꿈꾸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힘들고 지친 모습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 푹 빠져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앞쪽에는 엄마와 함께 이런 여행을 꿈.꾸.다에 대해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야기가 있다.

  여행을 다니고 그에 대한 글을 남겨 이렇게 결과물인 책이 남는 것이 정말 부러운 일이다. 그 당시의 생각과 상황,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지게 마련이다. 책을 보니 생생하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누구보다 직접 여행을 다녀온 엄마와 아들에게 멋진 추억이 될 책이다. 이 모자는 여행을 하며 힘든 기억은 여행지에 던져버리고 돌아왔을 것이다. 그 여행이 살아가는 데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여행기를 읽을 때에 내 마음을 흔드는 것은 멋진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나열한 책이 아니라, 책을 쓴 사람의 진심이 담긴 글을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마음 떨리는 감동을 느낀 책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내 마음도 다잡고 힘을 얻는다. 이 책은 엄마와 떠났던 여행을 떠올리게 되는 책이다. 또한 엄마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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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검색하는 365 매일 밥상
이혜영 지음 / 나무수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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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에 흥미가 있거나 즐겨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끔 특별한 음식을 해먹고 싶을 때 요리책을 기웃거리게 된다. 무언가 색다른 음식 레시피를 발견하기도 하고, 잊고 있던 음식에 대해 떠올리며 '오랜만에 가지무침을 해먹어볼까?' 생각하기도 한다. 그동안 요리책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제철이 아니지만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였다. 그래서 이 책 <365 매일 밥상>은 제목보다 내용에 더 깜짝 놀라며 만족을 하게 된다. 왜 진작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지? 나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요리에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살다보면 제철 음식을 잊고 살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해먹을만한 음식을 알려준다. 그냥 따라하다보면 메뉴 선정에 대한 부담없이 알차게 밥상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무언가 다른 것을 해먹고 싶은데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이 책을 뒤적이며 장보러 나갔다와도 좋을 것이다.

 

 

 

 

 지금은 7월, 7월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펼쳐보았다.

 

 

 

 왼쪽 페이지에 보면 제철 재료를 알려준다. 7월에는 가지,장어,시금치,갈치,아욱,열무,고구마에 대해 설명해준다.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그 재료들로 메뉴를 선정해준다.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 중 오이냉국과 오이볶음을 만들어봐야겠고, 내일은 열무를 사다가 열무물김치도 담그고 열무된장무침을 해보려고 한다. 시기에 맞는 메뉴를 선정해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요리초보, 요리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 간편하게 요리하고 색다른 음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무엇을 해먹을지 고민이 되는 순간, 이 책을 펼쳐보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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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1-04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들 - 놀이하듯 공부하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
더글라스 토마스 & 존 실리 브라운 지음, 송형호 외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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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공부는 하기싫어도 억지로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니 지겹기만 했다. 사실 나의 공부는 입시를 끝내고 시작된 셈이다. 또한 대학생이었던 그 때보다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지금, 더 많이 공부하고 있다. '공부'라는 것은 결코 지겨운 것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이제야 깨닫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이 책 <공부하는 사람들>에 눈길이 갔다. 놀이하듯 공부하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매력적이었다. 좀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다보니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와닿는다. 사실 학교는 뒤쳐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며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도 모른다. 이미 그 방식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아직 바뀌지 않은 교육은 강요를 한다. 그런 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차라리 내가 흥미를 느끼는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도 해본다. 이 책에서는 '학교는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학교 환경이 디지털 정보 네트워크의 자유와 풍부함에 잘 섞이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의 관점으로 질문을 바꿔보자고 한다.(47쪽) 지금의 교육은 잘 섞이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적절히 조절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지금껏 내가 변화를 꿈꾸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며 공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공부 현장은 꾸준히 바뀌고 있다. 예전에 학생이었던 나에게 그 당시의 교육은 맞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학생들에게 지금 교육은 맞지 않다. 다음 세대에는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흐름에 어느 정도는 나를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보며 평생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면 나에게 공동체 속에서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문제 인식과 해결 방향을 생각해본다. 이 책을 보며 공부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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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여행을 권함
김한민 지음 / 민음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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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그곳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간접 여행의 즐거움을 마냥 누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배울 점이 많은 책을 보면 기분도 좋고, 그 여행 장소에 대한 궁금한 마음도 극대화된다. 이미 여행을 가본 곳에 대해서는 그리움을 느끼며 나의 여행과 비교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림 여행을 권함>이다. 이렇게 그림을 통해 여행 이야기를 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 책이었다. 그림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책, 이 책을 읽는 시간 나의 마음은 들뜬다. 여행을 떠날 때 어느 정도의 미술도구를 챙겨가야할지, 어떤 시간을 이용해서 그림을 어느 정도 완성을 할지에 대해 상세하게 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껏 나의 여행에는 일기를 쓸 공책과 카메라가 함께 했다. 한 번도 그림으로 표현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스케치북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들어 조금씩 그림 여행에 대해 호의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쉽게 찍어서 쉽게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은 대부분이 나의 하드디스크에서 잠자고 있고, 여행을 하며 적은 글은 핵심적으로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산만하게 글씨로 나열되어 있어서 느낌을 되살리는 데에 오래걸린다. 그림, 그림으로 표현해놓으면 그 당시 내 감정이 어땠는지, 그곳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금세 되살아날 것 같다. 그래서 벼르고 있다. 다음 여행은 꼭 그림 여행을 하겠다고.

 

 그래서 당연스레 <그림 여행을 권함>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기대 이상의 느낌을 주었다. 책 한 권을 사진 없이 그림과 글씨로만 여행 이야기를 전해줘도 전혀 지루함 없이 오히려 글과 그림에 끌려들어 읽을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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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운 말을 먹고 자란다 - 아포리즘 행복 수업
김환영 지음 / 이케이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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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다양한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말이 너무 많은 세상이기 때문에 짧은 말로도 오랜 여운이 남는 글을 선호한다. 오랜 세월 살아남은 간결한 격언이나 잠언 같은 문장은 짧지만 마음에 길게 남는다. 이런 생각으로 이번에 읽은 책은 <인생은 즐거운 말을 먹고 자란다>라는 책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인데, 내용도 나에게 적당한 가르침을 주었다. 내 인생에 즐거운 말을 먹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좀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기분으로 살고 싶은데, 좋은 글을 읽으면 그런 기분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담한 분위기의 이 책을 읽으며 갖가지 아포리즘을 통해 생각에 잠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포리즘은 접할 때마다 생소한 단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아포리즘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시작한다.

 아포리즘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다. 아포리즘에는 격언, 금언, 잠언, 경구 같은 게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포리즘이 학문보다 낫다는 말에 동의한다. 짧은 말, 긴 여운. 그런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이 아포리즘이다. 이 책에는 성공, 존경, 가치, 공감, 신념, 고독, 통찰, 소통, 탐닉이라는 주제에 맞게 아포리즘을 정리해 모아놓았다.

 

 이 책에 수록된 아포리즘은 원어와 함께 적혀 있어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부담없이 좋은 문장을 통째로 외워도 어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어학의 용도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짧은 문장의 글을 읽어보고 싶은 지금 생각에 알맞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주제별로 생각에 잠겨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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